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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20 [D+18] 유명한 것밖에 없는 뉴욕 (2)
  2. 2014.07.31 [D+2] 오감만족 뉴욕 워밍업 (5)

오늘은 유엔과 모마를 가는 날인데 중간에 밥을 멀을 시간이 없어서 브런치를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허지은의 강력추천 브런치 가게 Norma's를 간다.

항상 그랬지만 오늘은 더 기대하며 총총! 그런데 레스토랑의크로 25불에 식전빵과 메인음식, 스무디까지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브런치에 커피가 빠지면 안되므로 하나 시켰는데 완전 마음에 들게 엄청 큰 프레스 커피가 나왔다. 완전 아침부터 커피를 사발로 먹을 수 일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식전빵은 크로와상은 맛있었고 나머지는 평범했다.

에그 베네딕트!

이것도 처음 맛보는 음식이었는데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감자도 촉촉하고 부드럽고 역시 맛있는 집은 재료 하나 하나가 맛있다.

이건 그냥 비싸서 시킨 프렌치 토스트인데 처음에는 비쥬얼에 놀랐다가 냄새에 한 번 놀랐다.

이게 프렌치 토스트라고?

먹어보자! 그런데 특이하게 소스랑 잘 어울리고 심지어 위에 토핑되어 올라간 재료는 푸아그라였다. 그것도 엄청 듬뿍 많이 올라가 있었는데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다.

정말 배가 터질 듯이 많이 먹었다.

밥을 먹고 미리 예약해두었던 유엔 투어를 갔다. 미리 한국어로 투어 예약을 해두어서 더 기대되었던 날이다.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님때문인지 더욱 정이 가고 우리 나라 기관같은 느낌이다.

유엔은 맨하탄의 미드이스트사이드에 있지만 독립적인 영역이라 미국의 땅이 아니라고 한다. 어쨌든 투어를 시작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스트강이 보이는 멋진 정원부터 보여준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의 한 부분도 독일의 기증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유엔은 많은 나라와 유명인들의 기증이 많아서 박물관과 같다고 가이드께서 설명해주셨다.

먼저 유엔이 세계 2차 대전 이후 더 이상의 전쟁을 막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러 만들어진 기관이라는 설명과 함께 건물과 사무총장님 소개를 해주셨다. 오늘 반기문 사무총장님이 본부에 있어서 잠시후 회의가 있어서 내려오실거라 볼 수도 일다는 기대와 함께 두근두근!

그리고 현재 유엔의 가장 큰 화두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라고 한다.

이 유리로 만든 모자이크도 미국의 기증품인데 유리는 하나 하나 특별히 베네치아에서 제작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유리 모자이크 작품 밑에는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인류는 비슷한가보다 주는대로 받고 뿌린대로 거둔다.

유엔의 회의장에도 들어가서 각 회의장에서 어떤 회의를 하는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회의장은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리는 곳인데 내가 방문했을 때 팔레스타인 전쟁 72시간 휴전이 끝나는 시점이라 그 이후에 대한 회의가 막 10분 전부터 열려서 들어가지 못했다.

회의장을 보지 못한것보다 더 아쉬운 건....반기문 사문총장님을 보지 못한 것이다. 저 안에 계신다는데 살짝 빼꼼히 보면 안되나?ㅜㅜ 조금만 더 일찍 이 앞으로 왔으면 들어가시는거라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한 건물 안에러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상자 속 학교는 전쟁이 난 지역에 몇 시간(기억안남) 이내로 보급되어야 한다로 한다. 이 상자 안에 있는 물건으로 30명의 어린이와 한 명의 선생님이 함께 한달 동안 공부할 수 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아이들에 대한 희망과 기대, 교육을 지키려거 하는 노력인 것 같아라 괜히 뭉클했다.

마지막에는 유엔에서 채택된 인권 조항 30가지를 함께 보며 마무리했다.

이 유엔의 땅이 미국의 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어떤 곳보다 내가 지금 미국, 뉴욕에 와있음이 느껴지는 신기하고 휘둥그레한 투어였다. 누군가 정의감을 가지고 세계평화에 노력하는 사람들이 이런 기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와서 보니 더욱 실감난다. 나도 작은 거라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반성과 다짐도 살짝 했다.

이곳은 미국의 영토라 아니라 엽서를 보내도 유엔의 우표와 도장으로 보내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에 여권에 유엔의 도장을 받을 수 있다. 원래 여권 잘 안가지고 다니는데 요즘은 술 마시려고 들고다니다 운 좋게 유엔 스탬프도 받았다.

마지막으로 본 회의장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본회의장은 공사중이차 오늘 못 둘러보았다. 9월에 완성된다는데 다음에 또 오라는 신호인가?ㅋㅋ

오늘은 4시부터 8시까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모마 무료입장일이라서 유엔투어 후에 모마로 빠르게 이동 휘리릭~

정말 어마어마한 줄을 서고 약 30분만에 입장을 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라 빌려서 이제 준비 완료!

정말 어마어한 그림들이 많았다.

누군가 세상에는 세계의 사과가 있는데 아담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라고 한다. 그 정도로 사과 정물 그럼의 대가인 세잔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아마도 모나리자 다음으로 유명한 그림이 아닐까 싶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 몰려있다.

5명의 창녀를 그린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샤갈의 나와 마을

다다이즘의 선구자, 뒤샹의 작품이다. 뒤샹은 사람들이 미술 작품을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자전거 바퀴를 돌리며 그 모습이나 소리 등을 보기를 원했다고 한다. 당연히 지금은 만지면 안되지만!

루소의 그림! 루소는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정글의 식물과 동물을 자신만의 화법으로 발전시켰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사진과 책을 보며 연구를 했다고 한다. 그래도 직접 보지 못한 곳을 그려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비현실적이어서 더 매력적인 면이 있다.

모마의 오디오 가이드가 재미있었던 것은 어른용과 아동용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 아이가 해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의 번호를 누르면 들을 수 있다. 나도 아동용으로 들어봤는데 구연동화하듯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그림을 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한국어 버전으로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고흐가 아를에 있을 때 테오의 편지를 전달해주고 고흐의 좋은 친루가 되어준 롤랭 우체부 아저씨 사진이 있었다. 메트로폴레탄에는 롤랭 아저씨 부인의 초상화도 있었는데 이들 가족은 아를에서 외로운 고흐의 좋은 친구가 되어준 사람들이라고 한다.

쇠라의 작품인데 특인한 것은 액자까지도 모두 쇠라가 점으로 찍어 표현한 것이다. 그림과 현실의 세계는 이어져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마티스의 댄스

피카소의 세명의 악사

몬드리안의 추상

제일 좋았던 모네의 수련

파리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더 크고 더 멋진 모네의 대작 그림을 봤지만 그래도 좋았던 모네의 수련 그림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별로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여기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는ㅋㅋ

생애말에 모네는 이 수련 그림에 몰두하는데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안좋아져서 색채가 몽환적이라는 평도 있지만 어떤 신체적, 정신적 상태이든 그의 결과물로인래 우리가 감동을 느끼고 기꺼이 마음이 움직이가가 중요한 것 같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말바에서 본 프리다깔로의 그림! 그 때 처음봤는데도 이 그림을 보자마자 그의 그림인 걸 알았다. 개성이 뚜렷한 작가이다.

리슈텐슈타인의 작품

잭슨 폴록

앤디워홀

팝아트아지 둘러보니 거의 남은 시간이 없었다. 현대미술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가보았는데 정말 틀도 형식도 없이 모든 것이 자유롭고 다양하다.

마치 도미도가 쓰러지듯 물건이 움직이기도 하고 불이 옮겨 붙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음으로 이어져나가는 영상 작품이었다. 작가가 과학적 소양도 꽤나 풍부해야 만들 수 있는 작품같았다.

이 작품은 소설이나 시, 수필을 그냥 카피해서 손으로 쓴 것이다. 요즘엔 이런 것도 세계적인 미술관에 전시될 정도로 그 틀이 과감히 깨졌고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운 생각과 만나기를 바란다.

악보를 크게 옮겨 적어놓은 것도 있다.

로트렉의 작품도 특별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미술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MoMA! 미술교과서에 잠시 푹 빠졌다가 나온 듯한 느낌이다.

유엔과 모마를 둘러보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만난 뉴욕의 상징 중에 하나인 LOVE

저녁은 일식으로 먹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먹는 돈가스와 돈부리같은 맛이었다.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다.

오늘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고생한 우리는 수고의 뜻으로 맥주도 한 잔! 아니 난 두 잔ㅋㅋ

여기에서 처음으로 신분증 확인하지 않고 술을 마신 것 같다. 그냥 달라고 하니 바로 준다. 열시 일식집이라 서로서로 알아본다.

아직 우리의 하루가 끝난 것이 아니었으니! 바로 록펠러 센터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이미 시간은 10시를 넘겼다. 그런데 표가 다 팔렸다고 해서 우리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갔다. 킹콩이 올랐던 그 빌딩이고 뉴욕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평소에는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11시의 늦은 시간이라 안 기다리고 슝슝 올라갔다.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인데 100층이 넘는다. 그 시절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을 그것도 일 년이 안되는 짦은 시간에 지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이제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쭉 둘러보니 어떤 지역인지 어떤 건물인지 알아보기 쉬웠다.

맨하탄에서 제일 예쁜 꼭대기를 가진 크라이슬러 빌딩

늦은 밤까지도 가장 불빛이 환하게 빛나는 타임스퀘어

초고층 건물들이 빌딩숲을 이루는 로어맨하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서 맨하탄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하루가 끝났다.

유엔, 모마,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어마어마한 곳을 세 군데나 하루만에 돌았다는 것이 신기하고 이런 스케쥴은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세계의 중심 뉴욕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 다시 한 번 새삼 뉴욕에 있음을 실감했다.

뉴욕에는 정말 유명한 것 밖에 없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곳이다.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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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22 2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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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3시 넘어 잠들었는데 12시 까지 잠을 잤다. 이런 완벽 시차적응이!

1:30에 고든램지 예약해놨는데 우리의 첫 식사는 날아가버렸다. 짜이찌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날씨도 너무 좋고 어제와 다른 빌딩숲의 모습이다.

여기 호텔에서 매 정시에 맨하탄으로 셔틀을 운행하기 때문에 우린 1시 셔틀을 타고 뉴욕을 만나러 나섰다. 고고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가서 쉑쉑 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은진이 너무 배고파 해서 모마 앞에 있는 halal guys를 찾아갔다. 여긴 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곳인데 뉴욕이 워낙 임대료가 비싸서 이런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럭이 많이 있다. 여긴 중동음식인데 맛있기로 유명한 곳!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해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우리 앞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ㅜ_ㅜ

관광객도 많아 보이고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러 온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우리도 기다리자! 사진이라도 찍으며ㅋㅋ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양과 치킨을 섞어 올린 거 하고 스프라이트 주세욤!

워낙 하나가 양이 많아서 하나로 나눠먹었다. 6불에 스프라이트 1불 총 7불! 와 싸다!

트럭 앞에 길에서 그냥 앉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치킨은 약간 심심하고 양고기기는 향이 살짝 돌아서 더 맛있었다.

이렇게 뉴욕에서 우리의 첫 끼니는 이름 모를 햐얀 소스와 바베큐 소스를 듬뿍 뿌려 또 먹고 싶은 중동음식과 함께!

오늘은 첫날이니까 가볍게 맨하탄을 걸어다니면서 분위기를 느끼고 위치와 길을 파악하기로 했다.

바둑판처럼 잘 짜여진 길을 자랑하는 맨하탄에사 대각선으로가로지르는 유일한 길이 하나 있었으니 자로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다. 밥을 먹고 브로드웨이를 걸어서 타임스퀘어로 갔다. 항상 사람들이 맨하탄에서 가장 많고 북적하며 엄청나게 화려한 간판들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맨하탄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나도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스멀스멀 다가오는 미키녀석! 이 때까진 뒤에서 오는지 몰랐다.

와서 어깨를 꽉 잡으며 사진을 찍으라고 하니 저리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세게 잡아서 놓으라고 할 수가 없었다. 에잇 그냥 찍자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쿠키 녀석! 넌 또 뭐니? 그래 너도 찍어라 ㅋㅋㅋ

미키가 이번 여행에서 나의 첫 지출을 가져갔다. 이렇게 나의 지갑은 열리기 시작했음ㅋㅋ 앞으로도 기대된다.

타임스퀘어에 디즈니 샾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미키컵이 너무 귀엽다. 스타벅트 콜드컵 사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이게 더 특색있고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디즈니 만화의 캐릭터들 인형, 그 중에서도 나는 대학교때부터 친구들이 피글렛 닮았다고ㅜㅜ 했었는데 그 때는 전혀 닮았다고 생각 안했는데 최근에 내 얼굴을 보면 내가 봐도 피글렛 닮은 것 같다.

반가운 내 친구

옆에 있었던 포에버21에도 가봤다. 우리 나라랑 분위기나 제품이 비슷한 들 하지만 우리나라도 싼 데 여긴 더 쌌다. 그래도 워낙 싼 브랜드라 많이 싸다는 느낌보다는 저렴하다 정도

그 옆엔 장난감 가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여기 오면 정말 정신 못차리겠다. 천장엔 스파이더맨과 슈퍼맨이 날아다니고 옆에선 공룡이 움직이고 있고 규모도 엄청 크다. 내가 봐도 재미난 온갖 장난감에 놀이 시설도 건물 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천국이다.

다시 길을 가는데 네이키드걸들이 사진을 찍어주는 호객을 하고 있다. 와우~ 정말 티팬티 하나만 입고 다 벗었네. 뒤에 있는 흑인 여자의 몸에는 앞에 있는 아저씨가 뭔가를 그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풍기문란으로 신고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 자유로운 나라 미국, 아니 뉴욕인지도...

그 옆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는데 나는 가장 작은 아이들이 지나갔을 법한 곳에서 서야 키가 맞다. 서양에 오면 느끼는 것은 난 그냥 키가 작은 여자가 아니라 그냥 girl같다.

다 키다리들 흥!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다가 너무 목이 말라서 잠시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쉬었다.

이 곳은 뉴욕공립도서관이 있고 도심 한복판에 있고 누구든 자유롭게 눕거나 쉴 수 있는 뉴요커들이 센트럴파크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난 스파클링 워터를 그리고 은진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공원에서 먹었다. 파란 병과 귀여운 고양이!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점원이 보고 너무 귀엽다며 좋아해준 고양이. 스티커라고 했더니 놀라며 좋아했다.

역시 귀여워

도란도란 커플끼리 친구끼로 혹은 혼자서도 그냥 가방을 배게삼아 누워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참 평화로워 보이고 자유로워 보인다.

나도 다음에 가방을 베고 누워보아야 겠다. 엄청 엄청 좋을 것 같다.

마추픽추 갔을 때 와이나픽추 갔다와서 피곤해서 잔디밭에서 누워잤는데 지금 마추픽추를 떠올리면 편안히 누워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우리도 잠시 앉아서 여유로움을 느끼며 쉬었다.

지금 뉴욕의 날씨는 너무 화창하고 습도도 낮아서 쾌적하다. 밤이면 오늘같이 반팔 반바지를 입으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긴팔, 긴바지 옷이 많이 없어서 걱정이다. 캐나다 가면 더 추울텐데 쇼핑이 필요한 시점이다. 쇼핑은 어쩜 이리도 항상 필요할까?

좀 쉬다가 앞에 있었던 뉴욕공립박물관에 갔다. 고풍스러운 건물 겉만 봐도 안의 분의기가 느껴진다.

도서관이지만 관광객들이 더 많은 곳!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열람실도 있었는데 그런 곳은 여기서 찍은 곳보다 더 분위기가 좋고 고풍스러운 멋에 매료된다. 동스탠드가 있고 멋진 원목 의자와 책상, 그리고 책까지도 중후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환경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멋진 곳에서 북적거리지 않고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면 나쁠 것이 뭐가 있을까? 역사가 짧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하지만 우리보다 그 짧은 역사를 잘 지키고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시회도 상설로 열리고 있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책이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안에는 짧게는 백년에서 길게는 이백년이 넘은 아동 도서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시절부터 아동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해준다거나 양질의 책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구경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가 멋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의 것을 너무 잘 '지켜서'인 것 같다. 예전에 유홍준씨가 티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경회루의 원래 목적은 외국 사신들을 초대해서 연회를 베풀고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에서 잔치를 하기 위함인데 지금 그 목적에 맞게 외국의 손님들을 경회루에서 만찬을 한다고 하면 다들 펄쩍펄쩍 뛴다고 말이다. 우리의 것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멋과 색을 잃어 가고 전통을 과거에 머무르게 만드는 생각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린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길을 내려 간다.

이번엔 내가 기대하던 빅토리아 시크릿!

오예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넘쳐나고 직원 언니들도 엄청 친절하고 계속 쇼핑 잘 하고 있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봐준다. 부담없이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엔 모델들의 로망인 빌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영상이 보인다.

피팅룸 앞에도 귀엽게 향수를 디피해놓았다.

친구들이 빅토리아 시크릿은 미국에서도 싼 브랜드는 아니라고 가격 메리트는 적다고 했지만 한 번 입어보고 싶어서 열심히 골라봤다.

피팅룸도 엄청 넓고 반짝반짝 예쁘다. 하나 하나 엄청 세심하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완벽한 브랜드로 만들어놓은 것 같다.

직원에게 먼저 치수를 재어달라고 하면 해주는데 상당히 정확하게 재어준다. 팬티는 티팬티가 너무 많고 생각보다 편하지않아서 못 사고(아니 마음 속으로 다음에 와서 천천히 봐야지 생각하고) 나왔다. 역시 쇼핑을 하면 뭔가 이성이 마비되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도 안난다. ㅋㅋ

신나게 쇼핑을 하고 나왔다.

은진아 너도 담엔 꼭 득템하자! 같이 신나자!ㅋㅋ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내려가면 플랫 아이언 건물이 나온다. 납작한 다리미모양의 건물이라고 해서 유명한데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플랫 아이언 맞은 편엔 매디슨 스퀘어 파크가 있다. 여기는 그 유명한 쉑쉑버거가 있는 공원이다. 우리도 배도 이제 또 고프고 해서 햄버거 먹자~~며 들어갔으나 이런 엄청난 줄! 파노라마로 찍었는데도 줄을 다 찍진 못했다.

그래도 항상 한두시간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우선 줄을 섰다.

한 시간쯤 기다려 햄버거를 받았다. 처음 줄을 섰을 땐 밝았는데 먹으러니 밤이네

여기는 쉐이크랑 같이 햄버거를 먹기로 유명한 곳이다. 스트로베리 쉐이크가 시그니쳐라고 하는데 나는 바닐라가 좋아서 바닐라 쉐이크로 은진이난 초콜렛을 좋아하지만 스트로베리로! 스트로베리 쉐이크는 인공적인 딸기맛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맛있었다.

햄버거는 한 입 무는 순간 패티의 향이 확 느껴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아주 맛있는 햄버거였다. 하지만 이 버거를 먹으려면 한 시간을 줄을 서야한다는 것이 갑자기 슬퍼졌지만 우걱우걱 쉐이크와 신나게 흡입했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넹~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물과 내일 아침으로 먹을 음식을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재미난 음료가 있다. 에너지 음료인데 스타벅스에서 만든 건가보다. 옆에 몬스터랑 비교해보면 엄청난 크기의 에너지 음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힘들 때 한 번 사먹어 봐야겠다.

호텔에 11시쯤 들어왔다. 너무 예쁘게 퀸스보로 브릿지가 반짝이고 있다.

우리 호텔 루프탑에는 바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참 좋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오늘은 유니언스퀘어까지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발 움직일 때마다 '앗, 저거', '앗, 저기' 마음을 빼앗기는 곳이 많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내려오지 못했다. 구석구석 뭔가 숨겨져 있는 즐거움들을 맛 봤던 맛보기 하루였다. 하루에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않아도 꽉 차버렸다.

내일부터는 워싱턴부터 해서 캐나다를 쭉 둘러보고 내려와야해서 잠시 뉴욕은 바이바이, 맛만 봤던 뉴욕에 빨리 다시 오고 싶어질 것 같다.

그나저나 잘못챙겨온 옷은 어쩌나...

시차적응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12시에 잠들어 2시에 깨서 잠이 다시오질 않아 블로그를 두 시간 쓰고 네 시에 잡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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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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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4.08.01 0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앗저거 앗저거 완전공감ㅋㅋㅋㅋ 그러다가 일주만에 탈진하고말앗드랬죠..ㅜㅜㅋㅋ

  2. 하님 2014.08.04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망 짱이예요!!!!! 미드찍고 오는거 아니예요?ㅋㅋㅋ

  3. 홍언니 2014.08.10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져 갱갱 - 사진도 글도 쏙쏙 눈에
    들어와서 니가 이야기 들려주는 것 같아

  4. 최정현 2014.08.17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재밌다!!!! 내가 마치 저곳에 있는 것 처럼 마구 설레고 즐겁네. 한 편 헤매임없이 척척 찾아갈 정도로 경은이가 학기 중 얼마나 준비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뉴욕에 가면 경은이 블로그 많이 참조해야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