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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6 [D+4] 박싱데이 (2)

오늘은 호주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해서 큰 세일을 하는 공휴일이다. 오늘은 버스우드 카지노에 가서 부페를 먹고 시티로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Burswood는 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옆에 있는 카지노로 그 안에 꽤 훌륭한 퀄리티의 부페를 저렴한 값에 운영한다. 카지노 버스를 타고 내리면 패키지 티켓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티켓으로 밥을 먹고 1불 키노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2불은 카지노에서 쓸 수 있는데 그냥 돈으로 바꾸면 결국 밥은 8불에 먹는 셈이다.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볼 일 보러간 상돈이를 기다리며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첫번째 사진은 무심한 컨셉
두번째 사진은 엽기 컨셉
세번째 사진은 친한철 컨셉

하지만 나의 표정은 모두 같다.

란옥이와 나를 좋아하던 호주 소녀와 사진찍기.

그 호주 소녀는 계속 우리에게 체리를 가지고 왔지만 결국 자기가 다 먹고 재롱을 부리며 혼자 놀았다.

유연한 란옥이 ^^

Burswood는 카지노라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우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호주와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우린 이제 하버타운으로 고고.

하버타운에는 여러 브랜드의 팩토리 아울렛이 많았다.

난 빌라봉에서 반바지 하나를 사고 다시 우리는 시티로 갔다.

어제와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런데 오늘이 공휴일인지라 많은 상점이 5시에 문을 닫아서 쇼핑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빨리 끝나고 말았다.

호주는 많은 부분이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좋아보였고 사람들의 노동 시간도 적고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은 것이 부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내기도 한다.

퍼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Nando's 치킨집에서 마무리!

영국에도 있었던 Nando's

호주는 자기 나라의 뿌리를 영국에서 찾는다. 자기 나라를 영국의 한 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예로 우선 호주 동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많은 지명에는 빅토리아, 웨일즈, 피카딜리, 베이스워터, 웰링턴 등 영국의 명사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박싱데이의 유래도 영국에서 부터 시작된다.

호주 구성원이 대부분이 이주민이고 원래 주인이었던 애버리진은 하층민으로 구걸을 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쨌든 맛있게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내일 떠날 짐 싸기 전쟁에 돌입!
나야 뭐 한국이서 싸온 짐을 다시 주워담으면 되지만 란옥이는 5개월 동안 쌓인 짐과 마음을 주워담아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짐이 파뭍혀서 싸움 중인 옹나니.

퍼스에 도착하고 4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마음도 많이 여유로워지고 즐거워졌다.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제 다시 힘을 내서 길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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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