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03 #5 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
  2. 2012.06.30 #1 스님의 주례사 / 법륜스님

2012.07.03

 

 

오늘은 교과 수업이 2시간, 도서실 가는 수업이 1시간

그래도 아침에 잡은 책을 틈틈히 읽어 지금 리뷰를 올린다는 것이 매우 뿌듯하다.

 

오늘은 도서실에 가서 책을 3권 빌려 왔다. 그냥 빌리기만 해도 뿌듯한 이 마음은 뭐지?

습관을 굳히는데 보통 21일이 든다고 한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열심히 해보자.

 

내가 이 책을 샀다는 것은 내가 방황하고 있는 반증인가?

법륜의 글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읽은 책을 또 읽는 느낌이 들었지만, 처음에는 어이없고 조금은 당황하게 느껴지던 법륜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이해가 되기도 한다.

 

-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려고 지금 이 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만 하다가 결국 죽을 때까지 행복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그냥 죽기 쉽습니다. ...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다가 결국 죽으면서 삶을 후회하죠.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이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일 좀 적게 할 걸.' 이라고 한다. 적당한 일은 우리가 제 역할을 하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지며 살아가는데 큰 기여를 한다. 하지만 일의 목적이 일차적이든 이차적이든 돈에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이 돈으로 우리는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조금 더 행복에 가까워질 수는 있다.

 

좋아하는 여행을 한다던지

부모님께 효도를 한다던지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다던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던지... 무수히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의 그루웰 선생님이 생각이 난다. 그루웰 선생님의 인생은 영화로 만들어질만큼 훌륭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편과 이혼하는 아픔을 겪는다. 일도 중요하지만 내 삶고 발란스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나에겐 이상적일 것 같다. 물론 일로 인해 엄청난 행복을 얻는다거나 자아실현을 이루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댜.

 

어쨌든 돈을 잘 버는 사람보다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 한 번 도전할 때 온 힘을 기울이세요. 결과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면 딱 한 번만 더 도전하세요. 하지만 그 이상의 무모한 도전은 낭비입니다.

 

- 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내 인생입니다. 이걸 떠나서 다른 내 인생은 없습니다. 내일은 내일이고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현재에 집중하세요. 내 삶을 온전하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만들 책임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 기회는 얼만든지 있습니다. 내가 찾고 만들고 도전하면 됩니다. 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뭐든지 도전할 기회가 있습니다. 연구하고 도전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입니다.

 

- 내가 선택했으면 그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마세요. 후회가 곧 내 인생을 실패로 만드는 겁니다.

 

- 내가 완전해야 합니다. 내가 온달이 돼야 한다는 말이예요. 내 온달과 상대 온달이 만나 두 개가 합쳐지면 가운데 금이 없는 하나가 됩니다. 이 하나는 한쪽이 없어지더라도 온달로 남습니다. 그래서 항상 스스로 서야 합니다.

 

-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귀찮고,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예요. 해결 방법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아야 하고, 둘이 있어도 귀찮지 않아야 합니다.

 

- 외로움은 내가 마음을 닫을 때 찾아옵니다.

 

- 청춘에게 실패라는 말처럼 어울리지 않는 말도 없습니다.

 

- 마음이 만들어낸 고통은 본래는 없던, 실체가 없는 허상이지요. 그런데도 마음의 고통을 느낀다면 제2의 화살을 맞게 되는 셈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제 1의 화살을 맞고 대처하는 방법은 제 2의 화살로도 부족해서 제3의 화살, 제4의 화살을 스스로 맞는 겁니다. 근심과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며 새로운 고통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내 힘으로 부족한 일, 내가 못 하는 일은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해요. 내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나도 다른 방법으로 갚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 사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요.

 

- 떠오르지 말라고 해도 그냥 저 혼자 떠오르니까 망상이죠. 떠오르는 잡념이나 망상을 우리가 잡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 먼저 알아차리고 그 망상에 끌려가지 않도록 연습하는 방법으로는 명상 수련이 있습니다.

 

- 세상의 잣대가 어떻든 세상이 어떻게 흐르든 나만의 관점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 내가 지금 국문학과에 다니고 취직을 했다고 예술을 못 한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사랑은 어릴 때는 따뜻한 게 사랑이고, 사춘기 때는 지켜봐주는 게 사랑이고, 스무 살이 넘으면 냉정하게 정을 끊어주는 게 부모의 사랑입니다.

 

-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소신이 있을 때는 부모님은 물론 주변의 다른 사람 의견을 귀담아들을 필요 없이 내 마음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라는 뜻입니다.

 

- 내 괴로움은 남과 논의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내가 깨쳐야 해결이 되고, 고통받는 이웃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내가 피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에요.

 

-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겠다는 요구만 내려놓으면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소통은 이루어집니다. 산하고도 소통이 되는데 사람하고 소통이 안 되겠어요? 강아지하고도 소통하잖아요. 강아지가 나에게 뭐라고 말을 해줘서 소통이 되는 건 아니죠. 한 마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내내 짖기만 하더라도 내가 문제 삼지 않으니까 강아지와 나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는 겁니다.

 

- 안 되려면 안 될 일이 벌어져버리겠지요.

 

- 자기통제가 안 되면 옆에서 그 누가 말해도 도울 수 없습니다. 마음 한쪽으로는 미워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집착하는 마음의 이중성부터 끊어버리세요.

 

참 한 구절 한 구절 다 옳은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이렇게 많이 마음에 와닿았나보다.

내가 내 마음을 바로 볼 수 있을 때, 나는 진정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법륜은 이런 마음조차 욕심이라고 이야기할까?

 

내 마음, 참 어려운 녀석이구나.

Posted by 릴리06

2012.06.27-2012.06.28

 

 

 

법륜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청춘콘서트가 한참 유행하던 작년,

그 유명한 안철수와 박경철과 함께 하는 스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였다.

스님이지만 생각보다 개방적인 태도와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꽤뚫는 통찰력이 있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podcast 즉문즉설을 열심히 듣기 시작하면서 법륜 스님의 생각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즉문즉설을 열심히 들을 때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계속 반복되는 생각 구조의 패턴과 무한 긍적주의의 생각에 지겨워서 어느 순간 안 듣게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의 추천으로 잡게 된 책!

 

- 오르기 어려운 절벽을 맞닥뜨렸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거기서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뻐하며 되돌아가든지, 아니면 어떻게 하면 절벽을 올라갈 수 있을까를 연구합니다.

 

- 무엇을 선택하든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해요. 욕심을 부릴수록 과보는 클 수밖에 없어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얻으려고 할수록 큰 화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상대에게서 받으려는 마음부터 줄여야 합니다.

 

- 이미 떠나버린 남자를 미워하면서 사는 것은 아직도 내 인생의 주인이 그 사람인 거예요. 참회함으로써 내 인생에서 그를 지워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습니다.

 

- 항상 현재, 지금에 깨어 있으면서 늘 자기를 되돌아보면서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자기 변화가 오는 거예요. 이것 말고는 자기 변화를 가져올 길이 없습니다.

 

- 상대를 사랑해서 만났다면 좋은 것만 가지려 할 게 아니라, 상대의 상처도 치유해 줄 줄 알아야 합니다.

 

- 좌절과 절망은 욕심에서 나옵니다. 여러분이 뭐가 안 됐을 대 절망하는 마음이나 좌절하는 마음이 들면 여기에 욕심이 숨어 있다고 보면 돼요.

 

한 구절 한 구절 참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머리론 이해하고 그래야지 생각하지만 마음이 진심으로 움직여 행동하기란 참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법륜 스님은 현대인들이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바람핀 남편을 보며 얼마나 외로웠을까

술먹고 때리는 남편을 보며 내가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자기에서 웬수가 되어버린 부부 관계에서 하루 아침에 이런 행동을 하기란 참 어렵다.

 

맞다. 내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아직은 열리지 안는 내 마음의 문제일 것이다. 생각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고 수행이 필요하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나를 위해서. 나를 위한 일이 곧 너를 위한 일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 와닿는 글이 있었다.

 

밭일이 끝나고 A가 B에게 '수고했습니다' 라고 해요. 그러면 우리는 A가 주인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어요.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주인이고 인사받는 사람이 객이예요. 뭔가 베푸는 사람이 주인이고 받는 사람이 객인 겁니다. 주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다 인사만 받으려고 합니다. 사랑받으려고만 해요.

 

베푸며 산다는 것, 내 삶에 주인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아주 명쾌하게 해결해주었다.

 

닫힌 마음에서 살아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픔도 슬픔도 모두 열어야 치유가 되고 마음을 열어야 앞으로 많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러데 마음을 연다는 것, 생각보다 쉽지 않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과 행동들이 나의 카르마를 만들어가고 있어서 나를 지배해가고 있다. 그 방향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도 역시 나밖에 없다.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될 때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