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13 [D+16] 무더위에 자전거 타기 (1)
  2. 2015.07.27 [D+2] 드디어 완전체 (8)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평평한 세비야에서 자전거는 좋은 교통 수단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애매하게 멀어 걷긴 더운 스페인 광장을 다녀오기엔 더욱 제격이다.

백일섭 아저씨가 스페인 광장을 마차를 타고 돌면서 스페인을 다 보는 걸 같다는 명언을 남겼는데 정말 딱 그런 느낌의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의 둘레에는 각각 도시별로 특색있는 디자인과 그림으로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엄청나게 많은 타일 의자들이 하나하나 모두 섬세하다.

운하도 만들어놓았는데 우리는 카약을 너무 열심히 탔기 때문에 노를 젓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ㅋㅋㅋ

광장은 정말 넓고 아름다운데 사진이 표현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앞에 정원도 멋있어서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은 곳이다.

오늘은 머리도 감지 않고 살이 퉁퉁 쪄서 얼굴이 찐빵이 되었으므로 뒷모습 사진밖에 못쓰겠다.

세비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웨딩촬영하는 사람들!

하지만 너무 웃긴건 뒤에 따라오는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사진작가님ㅋㅋㅋㅋ 여행객들도 DSLR 들고 다니는 시대에 똑딱이라니!!

우리가 빌린 자전거! 생각보다 자전거타도 별로 덥지 않았다. 오히려 바람이 더 시원했다.

세비야에는 자전거 도로가 엄청 잘 되어있어서 세비야 여행을 한다면 자전거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바닥에 자전거 모양의 판이 붙어있는데 그 모양따라서 쭉 자전거를 타면되고 아스팔트 길에는 녹색으로 색칠되어 있다.

2시간만 타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는 돈 후안 뭐시기라고 하는 레스토랑인데 내가 들고 다니는 안달루시아 가이드북에 저자가 단골로 소개하고 있는 집이라서 선택!

일단 하몽은 정말 맛있었다. 진아언니랑 동시에 지금까지 먹었던 하몽중에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던 하몽!

리조또 NG

크림 페투치니 NG

장조림같은 고기 NG

타파스로 시켜서 다행이고 또 다행히 우리 주문이 하나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디저트도 먹지 않고 나왔다. 진아언니와 나는 이곳을 하몽 맛집으로 인정했다.ㅋㅋ

그래도 디저트는 먹어줘야하니 빵집으로 갔다.

뺑오쇼콜라와 애플파이 그리고 에스프레소

세비야 에어비앤비 주인장의 배려로 우리는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4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그라나다로 가는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3시간 조금 안걸려서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우리 숙소를 찾아갔다. 마당에 오렌지 나무가 참 예쁘다.

복층으로 된 우리의 그라나다 숙소. 이곳도 역시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숙소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멋있었다. 저 곳이 내일 갈 알함브라 궁전이다. 전망대가 집 안에 있는 느낌이다. 자면서도 게속 눈을 뜨고 보게 된다.

테라스에 앉아서 앞에 슈퍼에서 사온 빵과 크림치즈, 샴페인, 그리고 라면 한 개에 계란 두 개 넣어서 끓이고 계란 두 개는 계란찜을 해서 먹었다. 굿굿

진아언니는 엄마같다.ㅋㅋ

준비하고 공부한 것이 없어서 밤에 진아언니랑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다큐멘터리 50분정도 짜리를 다 보고 잤다. 그냥 알함브라라는 이름만 알고 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알함브라, 기다려!

Posted by 릴리06

도착해서 씻고 1시쯤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쯤에 깼다. 그래도 이 정도면 시차적응을 나름 잘 하고 있다. 오늘 포르투 가서 뭘 먹을까 찾아보다가 6:30부터 시작되는 조식을 먹으러 1등으로 간 줄 알았는데 2등이었다.

어제부터 끊임없는 음식 섭취로 인해 배가 꺼질 틈이 없지만 그래도 조식은 항상 옳으니까!!!

엄청 깔끔하고 정갈하게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도 엄청 엄청 마셨다.

그런데 문제는 출발할 때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이제는 코가 막혔는지 음식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ㅜㅜ 어제까지와는 다른 느낌이 쎄~하게 들었다. 처음엔 기분탓이려니 하고 먹었는데 음식을 다 먹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제 계속 콧물 닦느라 코가 아파오기까지하니 빨리 이 일을 해결해야만 했다. 오늘부터 먹을 맛있는 음식들을 다 놓칠 수는 없다!!! 지르텍을 좀 가져올 걸...

그런데 지금은 일요일 이른 아침. 절망적인 시간대다. 그래도 리셉션에 물어보니 걸어서 3분 거리에 다행히도 24시간하는 약국이 있단다. 오예~

갔는데 사람은 안에 있는데 문이 안열려서 물어보니 철제 박스로 되어 있는 위에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그걸 누르니까 약사가 나와서 그 틈 사이로 증상을 물어보고 안에서 일처리를 하고 박스를 통해서 돈을 주고 약을 받았다.

너무 궁금해서 왜 지금 내가 약국에 들어갈 수 없냐고 물어보니 8시부터는 괜찮은데 지금은 7시30분이라서 안된다는 것이었다.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약국문은 철저하게 닫혀있었다. 그만큼 강도 사건이 많다는 이야긴가? 범죄 예방을 위한 건가? 이런건 남미에서나 있다고 들은 건데...조금 의아했지만 미모의 약사님을 보며 그려러니 했다.

어쨌든 지르텍은 없어서 비슷한 알레르기 약을 샀다.

그런데 저녁에 한 알씩 먹으란다. 낮에 활동하기 불편한 약인가보다. 난 지금 급해서 그냥 한 알 아침 댓바람부터 먹었다. 그러자 방에 들어 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나니까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다행히 공항 셔틀 예약한 시간이 두 시간 남아서 누워잤다. 정말 약발이 취해서 꿀잠을 잤다.

일어나니 컨디션도 더 낫고 이제 콧물도 안 난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포르투로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다시 왔다. 고객의 실수로 먹고 산다는 라이언에어. 혜린이의 실수도!!ㅋㅋㅋ 가끔 증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저렴한 가격은 그 증오를 못 느낀 척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포르투애 도착해서 바로 메트로를 타고 에어비앤비 숙소로 찾아갔다. 사진으로 본 것보다는 좁게 느껴졌지만 깔끔하고 잘 갖춰져있어서 좋다. 하룻밤에 8만원에 이 정도의 숙소면 매울 훌륭하다.

누워서 뒹굴거리고 있으니까 곧 첫번째 이번 여행 동행자 혜린이가 찾아왔다. 반가운 얼굴을 보니 전보다 조금 생기가 돈다.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와서 포르투를 둘어보았다. 준비하면서 알게된 곳곳이 보이니 이제야 여행하는 기분이 조금씩 든다. 포르투의 상징과 같은 동루이스 다리주변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다 모여있는 것 같다.

짜잔! 첫 번째 메이트부터 소개~

대학때부터 친구처럼 지내는 혜린이
동생이지만 언니같은 면이 있는 아이다.ㅋㅋㅋ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안하는 곳도 많고 저녁은 7시 정도에 시작해서 오늘은 노천에서 샹그리아와 문어밥, 대구요리로 배를 채웠다.

밥을 먹는 내내 앞옆뒤 테이블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워대서 너무 힘들었다. 안그래도 목아픈데ㅜㅜ 포르투갈 사람들은 정말 길에서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서 힘들다. 그래서 빨리 먹고 볼량시장을 가려고 움직였다.

포르투 곳곳은 유럽보다는 남미쪽과 더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다. 아줄레주로 유명한 샹벤투역에 잠깐 들어가서 구경했다.

볼량 시장도 문을 닫고 그 앞에 맛난 빵집도 문을 닫아서 결국 아무것도 못했다. 블랙홀과 같은 일요일이다.

간단한 물과 오렌지를 사서 우리 숙소 근처에 카페에 가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우유의 양에 비해서 커피가 적은 듯ㅋㅋ

커피 마시고 있는데 진아언니가 공항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지하철로 가서 언니를 마중하러 갔다. 해맑은 얼굴로 나타난 언니!

마지막으로 포르투에 도착한 메이트 진아언니!
언니지만 동생같은 면도 있는 언니다. ㅋㅋㅋㅋㅋㅋ

숨은 진아를 찾아라~

드디어 이번 여행 완전체가 모두 모였다! 두둥

마산에서 인천으로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프랑크푸르트에서 리스본으로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드이어 이제 이동이 끝났다. 계속 어디로나 이동만 하다보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는 뭐하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다음부터는 이동은 최대한 적은 횟수로 짧게!! 비지니스 안타고 왔으면 쓰려졌을 뻔 ㅋㅋ

오후부터 포르투를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씩 여행에 스며들고 있는 것 같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전투모드로!!^^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