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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5 [D+20] 부다와 페스트 (2)

11시 10분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쓰는 PP카드 라운즈 찬스! 예전에는 비행기 타면 또 밥이든 간식이든 주니까 별 필요없기도 했는데 요즘엔 워낙 저가항공이 많아서 물도 사먹어야하는 판이라 라운지가 유용하다.

골고루 갖다 먹었다.

비행이 3시간이 조금 넘는데 단체로 100명 정도가 탄거 같은데 엄청 떠들어 대고 전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거나 다른 승객들을 배려하지 않아서 화가날 정도였다. 다 돌아다니고 비상구 쪽에 모여서 떠들고 머리가 아플지경! 단체로 맞춘 옷에 C D HEMISFERIO NORTE.COM BALATON 15'라고 써있어서 찾아보겠다고 적어놨다가 피곤해서 스킵ㅋㅋ

어쨌든 공항에 내렸는데 바로 숙소 가고싶은 생각도 안들고 어디 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부터 들었다. 정말 너무했어! 짐 찾으려고 기다리는데도 벨트에 서로 올라타고 난리ㅜㅜ

부다페스트 공항은 카트도 1유로 내고 써야한다. 이 야박한 사람들

원래 공항 셔틀을 타면 비슷한 목적지끼리 모아서 집앞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그걸 하려고 했는데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공항버스 타고 메트로 타고 숙소까지 찾아왔다. 그래도 돈 절약하고 좋네 ㅋㅋ

메트로 타려고 기다리다가 지하철 오는데 깜놀! 무슨 관광용 옛날 열차인줄 알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헝가리는 세계에서 런던 다으으로 두 번째로 지하철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 역사만큼이나....낡았다. 매우

부다페스트는 계획없이 와서 정보도 없고 해서 한인민박으로 잡았다. 이것저것 정보를 알려주시는데 주인아저씨가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기준으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누어지고요.'

네네?? 잠깐만요! 부다와 페스트요? 부다페스트가 2개가 합쳐진거에요?

나름 충격적이었다.ㅋㅋ

어쨌든 숙소에 가니 나처럼 막 도착한 분이있어서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우선 헝가리 맥주부터 접수!

트립어드바이저 1위에 빛나는ㅋㅋㅋ반짝반짝

우리집 바로 근처에 있어서 갔는데 서비스가 장난 아니다. 오 파파리코만큼 부담스러운ㅋㅋㅋ 서비스가 좋아야 1등하나보다.

이것도 서비스!

음식도 하나씩 시켰는데 두 접시로 센스있게 나눠준다, 이건 굴라쉬라고 헝가리 전통 스프인데 정말 우리나라 육개장과 비슷해서 한식 먹는 줄알았다. 밥 말아먹고 싶은ㅋㅋ

맛있다!!

사실 외국에서 먹는 크림파스타는 우리나라같지 않은데 까르보나라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돼지고기 요리 시켰는데 접시 엄청 커서 먼저 놀라고 돼지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데 이건 소스가 약간 짰다. 곁들인 매쉬포테이토도 짱짱 부드러움!

맥주도 두 병이마 먹어서 정말 또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디저트는 안 시켰는데 디저트 와인과 레몬샤벳도 서비스로 줬다. 뒤에 초콜렛과 레몬첼로까지도!! 완전 서비스로 트립어드바이저 1등한 듯 ㅋㅋ

밥 먹고 나오니까 7시가 다 되어간다. 브라티슬라바가는 기차 예매해야하는데 급하게 가니 6시에 문을 닫았다. 내일 끊지 뭐~

그 유명한 도나우 강이나 보러 강변으로 갔다.

유명한 세체니 다리의 사자

도나우강은 생각보다 컸다. 한강보다는 작지만 유럽의 강들은 생각보다 작아서 비슷한 줄 알았는데 꽤 큰 강이었다. 그래서 부다와 페스트는 이 세체니 다리가 최초로 생기기 전까진 왕래가 힘들어 굉장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체니 다리를 지나니 피너쿨러가 있다. 리스본에서 못 타본 오르막길 트램! 왠지 저 위에 가면 부다페스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일 것 같았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페스트 지역ㅋㅋ

타고 올라가보자~

페스트 쪽은 다 내려다 보이였다. 부다페스트 하면 야경! 이라고 할 정도로 부다페스트는 야경의, 야경을 위한, 야경에 의한 도리라고 한다.ㅋㅋ 야경은 낼 보기로 하고!

이 쪽은 부다 지역쪽인데 해가 이 쪽으로 지고 있었는데 하늘이 엄청 맑아서 아주 깔끔하게 해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이제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고 ㅋㅋㅋ 혼자서도 잘 찍어요!

아니!!! 혼자 셀카 찍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외국인지 불쌍한지 한 장 찍어줌ㅋㅋ

내려올 때믄 산책로 따라서 걸어 내려왔다. 다시 세체니 다리를 건넌다.

세체니 다리 앞에 귀여운 동상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강변을 따라서 쭉 걸어왔다. 도나우 강 바로 옆에는 트램이 다니는데 관광용으로 타도 제격이다. 도시의 운치를 더해준다.

야경이 점점 더 예뻐지고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야경투어를 위해서 아껴두는 마음으로 집으로 살랑 살랑 걸어왔다.

참! 돈이 없지 ㅋㅋㅋ 부다페스트는 유로를 쓰지않고 포린트를 쓴다. 유로를 줘도 받긴하지만 환율도 안 좋게 쳐서 그냥 환전하거나 돈을 뽑아 쓰는 것이 낫다.

공항에서도 한 번 뽑았는데 생각보다 오늘 밥먹다가 많이 써버려서 거의 안남음ㅋㅋ

여기는 시티은행이 많아서 좋다. 돈을 뽑으러 갔는데 문 옆에 카드를 읽혀야지 문이 열리게 되어있다. 도둑놈이 많나?

오랜만에 온 한인 숙소!

6인실 방이 꽉 찼다. 내일 아침 한식이 기대된다. 여행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후후~

여행이 3주가 되자 조금씩 지치기도 하고 덥기도 했는데 오늘 지는 해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면서 걷는데 갑자기 지금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앞으로 딱 일주일 남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Everything is fine.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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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지 2015.08.15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가 저보다 부다페스트 더 샅샅이 볼듯해요ㅋㅋ 이모가 위험하다고 하도 몸사리셔서 혼자선 별로 다니지도 못했어요;

  2. 릴리06 2015.08.15 2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 겨우 이거에? ㅋㅋㅋ 걍 도시 산책한건데~~ 굴라쉬 맛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