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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1 [D+20] 마사지의 신세계 (4)
  2. 2013.01.11 [D+19] 울루와뚜 사원

내일 싱가포르 가는 비행기가 아침 6시라서 공항에서 그냥 밤을 새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체크아웃을 해야한다. 큰 짐은 두고 간단하게 백팩에만 짐을 싸서 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가려고 하니 막상 입을 옷이 이렇게나 없을까? ㅜㅜ 그냥 수영복에 보드숏 입고 다니는 발리와 달리 싱가포르에선 사람같이 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어렵다.

짐을 다 싸고 또 우리는 나우리로 갔다. 나시 짬뿌르 배부르고 맛있고 좋다.

오늘은 커리도 같이 시커봤는데 별로다. 다음부터는 반찬 종류만 좀 시켜야겠다. 싼 값으로 배부르게 먹기는 짬뿌르가 최고!

점심을 먹고 오늘 오후에 퍼져있을 커피숍을 찾아 헤매기 시작한다. 싼 곳으로 찾다보니 다 여의치 않다. 여긴 이게 마음에 안 들고, 저기는 이게 없고... 왜 스타벅스가 비싼지 알 것 같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또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같은 글로벌 기업을 비판하기엔 내가 너무 길들여져 버렸다.-_-;;;

란옥이는 그린티프라푸치노, 나는 여기서 반한 바닐라 라떼!

책도 보고 어제 못 올린 블로그도 올리고 시간을 보냈다.

여섯시가 다가오자 좀이 쑤셔서 앉아있기가 힘들다. 그냥 빨리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숙소비 아껴서 마사지 받자는 생각도 있었다. 푸헤헤

오늘 마사지 받을 곳은 유나씨 추천 강력 샤츄 마사지를 해주는 griya bugar 봉을 잡고 발로 밟아서 마사지를 해준다고 하니 얼마나 아플까 싶기도 하지만 기대반 걱정반으로 찾아갔다.

우선 들어가면 어떤 마사지를 받을지 고르고 마사지사 사진이 쭉 나와있는데 그걸 보고 한 명을 고른다. 이미 다른 사람이 골라서 마사지 중인 사람에게는 저렇게 뽁뽁이를 붙여놓는다.

마치 졸업 사진같은..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마사지를 받았다. 와~ 여기는 마사지의 신세계였다. 이리저리 여행하면서 마사지를 많이 받아봤지만 이렇게 강하게 봉을 잡고 발로 밟아가면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마사지를 받는 내내 내 입에선 아아, 으악, 헉, 흑 소리가 계속 나온다. 심지어는 내 등 위에서 뛰기까지 해서 내가 점핑은 하지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몸의 온갖 관절에서 소리를 내며 드르륵, 득득 마사지로 몸 구석구석을 풀어준다.

특히 발로 마사지를 할 때는 몸에 크림을 발고 발로 스케이트를 타 듯 내 몸을 짓누르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편안했다. 정말 이 곳은 마사지의 신세계다. 우붓에서 이브 스파에서 마사지 받을 때도 저무 좋았는데 발리! 마사지는 니가 갑이다!

오예~ 마사지 다 받고 우리는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하니깐 머리도 감고 몸도 씻고 샤워를 했다. 상쾌하게 마사지를 마치고 공항으로 택시를 타고 왔다.

그런데 배가 너무 파서 좀 먹을까 하는데 우린 출국세 빼면 약 100,000Rp정도 밖에 없고 스타벅스에서 밤을 새야하기 때문에 돈이 여의치 않아서 짬뿌르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다.

윽...그런데 이 짬뿌르 30,000Rp인데 너무 맛있다.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모든 반찬을 따뜻하게 다시 데워줘서 오랜만에 따뜻한 반찬을 먹는 그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음식도 하나 하나 다 맛있기도 했고~

스타벅스에 가서 좋은 자리를 잡고 제일 싼 얼그레이와 드립커피를 시키니 빵도 하나 살 수 있는 돈이 남았다. 아주 쪼개고 쪼개서 잘 쓰고 있어~~~

이제 10시, 비행기는 6시!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구나. 3시쯤 되면 슬슬 출국장으로 들어가야겠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틸 수 있길~^^*

덧) 현재 시각 1:15

생각보다 잠이 안와서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책 보다 스도쿠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훌쩍 간다. 이제 2시간만 더 기다리면 출국장 안으로 가야지.

12시쯤에 픽업 나온 바루서프 사장님과 유나씨를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유나씨가 여기 24시간 한다고 알려줘서 우린 스타벅스에서 노숙중 후훗

출출하기에 옆에 마트 가허 버터코코넣 과자도 사왔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과자가 있어서 한 번 사봤는데 맛있다. 막막 흡입~

이제 조금이라도 눈을 붙여야 내일 싱가폴에서 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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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우리로 갔다.

나우리는 베네사리에서 유명한 나시 짬뿌르 집인데 다른 짬뿌르 집 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음식이 깨끗하고 맛있다.

짬뿌르는 많은 반찬들이 있고 밥 위에서 내가 고른 반찬을 올려주면 그 만큼의 가격을 지불하는 형식의 인도네시아 음식이다. 수마트라 빠당이라는 지역에서 시작되어서 이런 식당을 빠당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고른 반찬은 깐꿍, 멸치, 감자, 계란, 감자전(?) 이렇게 고르면 21,000Rp!

이렇게 골라 담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우리 나라 음식하고 비슷한 맛이라서 부담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짬뿌르~

숙소에 와서 쉬다가 수영을 했다. 오랜만에 비가 안 오고 날씨가 좋아서 수영하기도 좋았다. 여기서 평영만 하고 있는데 계속 하다보니 조금 느는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평영은 재밌다.

한가로운 오후~ 4시부터 우리는 쁘라마에 신청해놓은 울루와뚜 투어를 간다. 그런데 우리 숙소로 픽업하러 왔는데 오늘 울루와뚜 가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승용차를 가지고 왔다. 럭키~

가이드 아저씨랑 란옥이랑 나는 울루와뚜로 간다.

울루와뚜는 절벽 사원으로 유명한 곳인데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장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는 길이 산길이라 많이 꼬불꼬불하지 않은데도 속이 울렁울렁~ 덜컹덜컹

1시간을 달려서 울루와뚜 도착!

가이드 아저씨가 여기 원숭이들은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다 뺏아간다고 조심하라고 하신다. 그 이야기는 책에서도 본 적이 있어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들어가기 전에 짧은 옷을 입은 사람은 사롱을 둘러야 하고 긴 바지를 입은 사람도 사원에 대한 예의로 허리에 끈을 둘러야 한다.

이제 들어가볼까~~ 들어가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나오던 가이드 아저씨에게 막대기를 받아온다. 원숭이를 쫓을거라고 하신다. 어찌나 고맙던지... 나는 아저씨만 졸졸 따라다녔다.

란옥이는 겁없이 원숭이 옆을 서성거리더가 머리채를 잡혔다. 푸하하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절벽쪽이 나오는데 이 울루와뚜 사원이 있는 곳은 발리의 남쪽 끝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안절벽이 많다. 분위기가 호주의 그레이트오션로드와 매우매우 비슷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해안 절벽의 모습도 매우 비슷하다.

저기 절벽 끝에 보이는 곳이 사원! 그러나 사원은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절벽을 따라서 쭉 걸어갈 수 있다. 그런데 걸어가는 길은 좁은데 원숭이가 너무 많다. 게다가 우붓 몽키포레스트에 있는 원숭이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공격적인 나쁜 아이들이다.

처음엔 가이드였지만 우리의 아저씨는 곧 우리의 가드가 되어서 원숭이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어버렸다. 정말 무서워-_-;;;

다정한 원숭이들-_-;;; 저리가

우리의 듬직한 보디가드 아저씨^^ 원숭이들 다 비켜~~~

울루와뚜 사원에선 가이드들의 손에는 막대기가 하나씩 들려져있다. 후후

원숭이들이 우글우글... 바람이 엄청 엄청 많이 부는 절벽에서 날라가지도 않고 여유로운 모습이 참 신기하다.

절벽끝까지 오니까 여기는 바람이 무지무지하게 분다. 내가 살면서 가장 센 바람을 맞은 곳이 그레이트오션로드라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거기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정신 못차리면 옷까지 다 벗겨질 지경이었다. 우와와

날라가겄어~~

후후.. 정말 한 시간 돌고나니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원숭이도 엄청 많아서 긴장되서 그런지 정신이 혼미하다. 원래는 선셋도 보는 건데 구름도 많고 해서 우리는 그냥 다시 꾸따로 가기로 한다. 그런데 차에 올라타는 순간 비가 내린다. 나이스 타이밍! 위 아 럭키!

울루와뚜 갈 때는 울렁울렁 하더니 올 때는 좀 괜찮았다.

점심에 나우리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는 많이 안고팠지만 늦은 저녁에 폭식을 막기위해 저녁을 먹으러 StakZ로 갔다. 란옥이는 체기가 있어서 망고주스만 먹고 나는 햄버거를 먹었다. 칩도 너무 맛있고 햄버거도 넘 맛있고 여기 괜찮네 훗훗

아~~ 배부르다~~ 이제 집에 가서 씻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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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