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2

[D+21]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은 한식 조식을 먹으러 후다닥 일어났다. 사실 어젯밤 너무 더워서 못 잔 것도 한 몫 ㅜㅜ 지금껏 다닌 도시들은 밤이 되면 쌀랑한 바람이 블었는데 부다페스트는 엄청 후덥제근하고 숙소엔 에어컨도 없다.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기 몸을 물로 닦고 오기 다리 공중에 띄우기 아무렇지 않은 척 눈감아버리기 다 부질없고 그냥 더워서 힘든 밤이었다. 한식 아침 잘 먹었으니 힘내서 오늘 하루도 출발!! 먼저 간 곳은 유럽의 최대 유대교 회당인 시나고그로 갔다. 유럽 시나고그로는 가장 크고 뉴욕에 이어 세계 두 번째란다. 성당은 이제 질리고 새로운 것을 찾던 나에게 딱인 장소다.유대교 예배당은 처음 들어와봤는데 남자에겐 유대인들이 쓰는 종이로 만든 모자를, 여자에겐 어깨에 두를 수 일는 키친타월(ㅠㅠ)을 준다. 그것도..

[D+20] 부다와 페스트

11시 10분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쓰는 PP카드 라운즈 찬스! 예전에는 비행기 타면 또 밥이든 간식이든 주니까 별 필요없기도 했는데 요즘엔 워낙 저가항공이 많아서 물도 사먹어야하는 판이라 라운지가 유용하다. 골고루 갖다 먹었다.비행이 3시간이 조금 넘는데 단체로 100명 정도가 탄거 같은데 엄청 떠들어 대고 전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거나 다른 승객들을 배려하지 않아서 화가날 정도였다. 다 돌아다니고 비상구 쪽에 모여서 떠들고 머리가 아플지경! 단체로 맞춘 옷에 C D HEMISFERIO NORTE.COM BALATON 15'라고 써있어서 찾아보겠다고 적어놨다가 피곤해서 스킵ㅋㅋ 어쨌든 공항에 내렸는데 바로 숙소 가고싶은 생각도 안들고 어디 앉아서 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