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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1.08 [D+11] 살떼냐와 피케마초 (2)
  4. 2012.07.29 #17 수상한 주인장 / 김주현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프리워킹투어를 하기로 했다. 카몽이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덥고 점심도 해결할 겸 앞에 있는 빵집에서 오렌지 쥬스와 빵을 사먹었다.

이 빵가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체인점이 곳곳에 있고 마트에 이 가게 잼도 팔고 있었다.

2시부터 투어 시작!

도심 곳곳에 이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산타 아폴로니아를 기리는 축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사르디나를 집집마다 구어 먹어 거리에 온통 사르니나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

조금만 걸으면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제 갔던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서 쭉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준다.

포르투갈의 큰 역사적인 사건을 두 개 뽑으라면 15세기부터 시작된 대항해 시대의 부와 1755년 포르투갈을 집어삼킨 대지진인 것 같다. 사실 포르투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바스쿠 다 가마가 전부였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과 사건들이라서 친숙해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찬찬히 책을 읽어보면 그 때는 이해가 쏙쏙 되지 않을까? 지금은 그냥 즐기자!ㅋㅋ

리스본은 일곱개의 언덕이 있는데 그래서 곳곳이 오르막 내리막이다. 그 길을 작은 트램이 곳곳을 다닌다.

계속되는 가이드의 설명! 가이드도 리스본 사람이 아닌데 리스본이 너무 좋아서 1월부터 살고있다고 한다. 이틀밖에 리스본에 안 있었던 내가 그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는 건 왜일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서점

더 이상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미안하지만 중간에 투어에서 빠져버렸다. 혜린이는 계속 듣고 진아언니와 나는 스타벅스로~ 나는 주변에 쇼핑 구경도 좀 하고 ㅋㅋ

혜린이가 한 시간 정도 더 듣고 다시 돌아왔다. 생각보다 계속 투어가 길어져서 혜린이도 나왔다.

어쨌든 우린 리스본의 명물 28번 노란 트램을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만난 예쁜 젤라또 가게다. 예쁘게 아이스크림 꽃을 피워준다. 더 큰 꽃을 다음엔 먹어야겠다. 젤라또도 짱 맛있어서 갑자리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룰루

트램 고고!

트램 안은 온통 나무로 되어있는 관광용으로 보이는 오래된 트램이지만 사실 아직도 매우 많은 리스본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교통수단이다.

28번 트램의 종점까지 달렸더니 앞에 공원이 있는데 그 안에서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리스본 시민들이 휴식을 하러 찾아오는 공원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곳곳에 있는 공원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잔디와 나무만 있으면 언제든 앉아, 누워서 쉴 수 있다.

대부분의 작은 자판들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소공예품들이 많았다.

예쁜 마그넷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샀는데 본인이 직접 컴퓨터로 디자인한 그림이라고 한다. 길거리에 파는 마그넷보다 더 의미있는 것 같다.

언니는 트램 티셔츠 나는 사르디나 티셔츠를 한 개씩 샀다. 이 옷도 마찬가지로 이 아저씨의 작품이다. 질이 좋은 면은 아니었지만 프린트가 귀엽다.

즐겁게 구경 잘 하고 다시 트램을 다고 종점까지 달린다.

슝슝

겨우 트램 한 개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도 지나간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리스본에 이런 오래된 트램이 남아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엄청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돌아다니기에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알파마 지역까지 간다. 트램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언덕도 많고 넓은 테주을 끼고 있는 리스본은 어디에서나 전망이 참 좋다.

우리를 여기까지 태워준 트램!

이제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 곳은 그냥 지나가다 만난 풍경인데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스본은 곳곳이 사랑스러운 풍경들로 가득 채워져 일다.

밥 먹으러 가자~

헉;;라미로에 줄이....

안에는 2층에 지하까지 엄청 넓었다. 생각보다 빨리 30분정도 기다기고 2층자리로 안내 받았다. 아이패들 메뉴판으로 휘리릭 주문하고 비노 베르데 와인도 한 병 추천 받았다.

와인이 빠지면 뭔가 아쉽다. 와인에는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풍미가 있다.

우리가 시킨 새우와 바지락 요리, 하몽과 타이거 새우 구이

정말 크고 맛있었던 타이거 새우! 나이프보다도 더 길다. 으아아 또 먹고 싶네. 버터레몬 소스를 듬뿍 찍어먹으면 정말 굿굿

언젠가 부터 우리는 와인과 스타터, 메인요리, 에스프레소와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를 다 먹고 있다. ㅋㅋㅋ 바람직하다.

특히 생각보다 디저트가 엄청 다양해서 좋다. 한국에서는 디저트가 굉장히 한정적인데 다양한 맛과 종류의 디저트를 시도하는 것도 언제가부터 큰 즐거움이 되었다. 첫번째 디저트는 크림같아 보이지만 아라에는 아이스크림이 있고 두번째 레몬 샤베트는 시키면 보드카를 가져와서 위에 뿌려주는데 먹어보면 그 술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배는 언제쯤 꺼질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호시우 광장과 바이샤 지역을 살살 걸어서 트램이 타고 집근처에 와서 LX FACTORY도 구경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오후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패턴이 이어진다. 널널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이어서 좋다.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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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5.08.03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카오가서 먹어봤던 음식들이 보이네~ㅋ
    나중에 포르투칼이 생각나면 마카오에 한번 다녀오렴~ㅋ

  2. 옹나니 2015.08.03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오 ㅋ 진짜 좋은 곳 같아 . 붉은지붕이라니 매력적인데 ㅎㅎㅎ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

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애니웨이 빵은 왜이리 맛날까?

드디어 나왔다. 바구니 하나에 빵 하나씩에 주니까 금방 테이블이 꽉차버린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어진다. 정말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흡입해서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하루 더 있었으면 또 먹으러 갔을텐데 정말 사랑스러운 빵집이다.

빵을 다 먹고 나서야 주변에 사람들에 관심이 간다.

여기에도 퀘벡 푸틴 언니야만큼 매력적인 언니가 한명 있었다.

바로 이 언니!

웃으면 이렇게 매력적이다 ㅋㅋㅋㅋㅋㅋ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먹고 다름광장으로 갔다. 먹기 전에보다 먹고 나니 훨신 발걸으도 가볍고 얼굴도 덜 부워보인다. 기분 탓이겠지만 ㅋㅋ

다름광장에는 처음으로 몬트리올을 세운 메조뇌브의 동상이 가운데 있다. 뒤에 보이는 돔 건물은 몬트리올 은행 건물이다.

우리는 먼저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갔다. 겉모습은 파리의 노트르담과도 매우 비슷해서 놀라웠다.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성당은 퀘벡 노트르담의 화려함과는 다른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져서 더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져 내부가 참 마음에 들었다.

내부의 장식은 파리의 생샤펠 성당과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밖은 노트르담, 안은 생샤펠이다. 파리의 가장 대표적인 두 성당을 함께볼 수 있는 몬트리올의 노트르담!

파이프오르간도 뒤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규모가 매우 컸다.

우리는 12시에 진행되는 20분짜리 투어를 따라 다니며 성당 곳곳을 둘러보았다. 교회나 성당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경공부를 제대로 해보고싶다. 내가 믿음은 없지만 세계적인 유산들은 종교적인 힘으로 완성되는 것들이 많아서 크리스트교 이외에 다양한 종교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은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옛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가면서 설명해주는 가이드님

노트르담 성당에서 나와서 바로 마주보고 있는 몬트리올 은행으로 갔다. 몬트리올 은행의 건물도 매우 오래되었는데 내부에서는 은행 업무를 보고있었다. 우리 나라도 박물관으로 남겨두지 말고 계속 보수를 해서라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

아주 작은 박물관도 있었는데 옛날 은행 업무를 어떻게 했을지 살펴볼 수 있다.

은행에서 나왔는데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강하게 소나기가 내려서 잠시 은행 앞에서 쉬었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루에도 햇빛이 강하다 비가 쏟아지고 변덕스럽다.

부시시하던 머리도 좀 묶어주고!

10분쯤 기다리니 비가 잦아들어서 메트로로 이동했다.

이제 우리가 갈 곳은 몽로얄!

1회권 티켓은 3$인데 이 티켓으로 3시간 안에 얼마든지 환승을 할 수 있다. (다만 같은 버스와 방향에 따라 안되기도)

몽로얄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높은 지대라고는 하지만 매우 낮은 산으로 정상까지는 버스로 갈 수 있다. 여기서는 몬트리올의 시내가 모두 내려다보인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은 뭉게뭉게 구름이 떠다닌다.

이곳 정상에는 휴게소같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곳조차도 샹들리에로 아름답고 벽에는 역사적이 사건들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전자렌지가 있어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기도 좋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 안과 밖에서 쉬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우리도 몽로얄에서 좋은 풍경보며 잘 쉬고 이제 떠나려고 하는데 또 소나기가 퍼붓는다. 나름 산이라고 다름광장에서보다 더 많에 더 오래 쏟아져서 앞에 벤치에 앉아서 비구경도 하고 몬트리올 구경도 하며 쉬었다.

그런데 외발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사람들 저걸 타고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이곳 사람들 자전거도 굉장히 많이 타고 자전거 도로도 참 잘 되어있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편안한 얼굴로 올라온다.

비가 잦아들어 산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갈 때는 산길따라 산책하듯 살랑살랑 내려오면 20분 정도면 다 내려올 수 있다. 산책길도 참 좋고 산이 높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몬트리올 시민들이 운동하러 참 많이 오는 것 같았다.

계단길을 뛰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사람, 산책길을 뛰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 속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도 우리집 앞 산이라도 자주 자주 다녀야지!

산을 다 내려오면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저 하늘 오늘 뭔가 변덕스럽다.

아침에 빵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도 언덕에 다녀오고 돌아다녔더니 배가 출출하다.

오늘 점심겸 저녁으로 먹기로 한 곳은 schwartz's라고 하는 전통 음식점이다. 100년 가까이 된 이곳은 워낙 유명해서 오기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빵 사이에 고기만 가득 들어있는 샌드위치라 무슨 맛이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정말 궁금했었다.

4시가 조금 넘은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식당은 친근감이 들어서 좋았다.

슈왈츠의 대표 메뉴 smoked meat sandwich

정말 고기밖에 안들었다. 물어보니 소고기라고 하는데 장조림처럼 결이 찢어지는 살을 사용하고 특유의 향신료와 조미료를 잘 곁들인 것 같았다.

사실 샌드위치의 의미보다는 저 고기 자체가 완전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고 향신료와 허브로 잘 써서 왠만한 스테이크보다 나은 느낌이라 엄청 잘 먹었다.

소세지와 훈제고기 그리고 다양한 피클 등이 가득 쌓여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포장 판매도 많이 하고 컵, 옷, 가방, 향신료 등 기념품도 제작해서 팔고 있었다.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세인트로렌스 거리를 걸었다.

이 길을 따라 가다 우연히 만나는 다양한 벽화들

체스하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 ㅋㅋㅋ

밤에는 마지막 캐나다를 아쉬워 하며 여러 쇼핑센터를 돌며 구경했지만 미국 브랜드가 워낙 많아서 선뜻 살 수 없었다. 왜 무게가 작은 물건밖에 안샀는데도 캐리어의 무게가 팍팍 늘어나는지 걱정이다. 워낙 적게 들고와서 버릴 것도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무게 부피 따윈 신경쓰지 않게 되겠지만 ㅋㅋ

캐나다에서의 마지막 밤은 맥도날드 바닐라 밀크쉐이크와 함께!!

아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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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정 2014.08.09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롭게 여행다니는 모습 보기좋다~^^
    남은 일정도 재미나게!
    난지금 정신이 몽롱,ㅋㅋㅋ

  2. 옹나니 2014.08.12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이쁘네. 매력적이야ㅋㅋㅋㅋㅋㅋ

오늘 아침도 숙소의 정성스런 식사로 기분 좋게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정원쪽 문을 열어놓고 노래 들으면서 뒹굴뒹굴 하는 시간이 좋다.

점심 때 El Patio에 가서 살라떼를 먹을 거다. 완전 맛있다는데 기대된다. 살라떼는 만두 비슷한 음식인데 아르헨티나의 엠빠나다와도 비슷하다.

살레따는 길거리에서 아무 가게에서나 파는 간식같은 음식인데 식당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안에 인테리어도 예쁘고 관리가 잘 되고 있어보였다. 이미 사람들로 꽉 차고 줄 서 있을 정도로! 이 곳은 오후 12:30까지만 해서 빨리 가서 먹어야 한다.

우리는 2층으로 가서 자리잡고 닭 살떼냐와 소고기 살떼냐를 두 개씩 시켰다.

완전 기대중!!!

살떼냐 속에는 육즙이 있어서 잘 못 자르면 뜨거운 육즙이 흘러서 위험할 수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살떼냐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정말 아르헨티나에서 소고기 먹던 만족감과 비교해도 좋을만큼 완전 맛있었다.

내일 또 사먹어야겠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볼리바르 공원으로 놀러갔다. 공원중앙에는 에펠탑 모양에 미니어처 전망대가 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꼭대기에 올라갔는데...

에잇! 하나도 안 멋있어!

주변을 둘러보다 하늘을 보니 동그랗게 무지개가 떴다. 너무 눈부셔서 카메라만 위로 두고 마구 찍었는데 꽤 잘 나왔다.

전망대에 난 무지개 보러 간 걸로~

어제 먹구름이 낀 전망대가 아쉬워서 날씨 좋은 낮에 다시 전망대로 올라갔다. 오늘은 수크레에 있었던 날 중 가장 날씨가 따뜻하고 맑고 좋았다.

룰루~ 전망대 오르는 길

이제 지도 없어도 요기조기 잘 다닌다.

오늘도 역시 전망 좋은 콜핑호텔전망대로!

쨍하게 맑은 파란색이 좋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다가 오늘은 밑에 식당으로 내려왔다. 뒤에 창에 비치는 풍경이 마치 그림같다. 이렇게 완벽한 전망을 가지고 있는 이 식당의 아메리카도가 800원이라니! 차가 1000원이라니!

우린 앉아서 그 동안의 여행을 정리하고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이제 다시 우리 숙소로 가서 망고 먹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참! 밥 먹기 전에 내일 우유니 가는 버스표도 샀다. 정말 웃긴 건 같은 여행사인데도 갈 때마다 부르는 값이 다르다. 처음엔 90, 두번째는 100, 결국 오늘은 80볼에 버스표를 샀다. 어쨌든 싸게 샀다.

오늘은 피케마초라는 볼리비아 전통 음식을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조이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혹시 맛있는 집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니 어제 사진관 아주머니께 물어봤다. 그랬더니 마요 광장의 플라자 식당을 추천해주셔서 조이 말고 그 곳에 가서 피케마초를 시켰다.

그다지 맛있는지 잘모르겠고 그냥 약 10가지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는 전통음식이구나 생각하며 먹었다. 잘 먹고 나오는데 뭔가 이상하게 찝찝하다. (나중에 보니 이 식당은 100배에서 완전 추천한 식당이었다.ㅜㅜ)

그러고 집에 올라가는 길에 맨날 문 닫혀 있었는데 오늘은 열려있는 가게 주변을 어슬렁 거렸다. 그런데 그곳에도 피케마초가 있는 것! 순간 알고 싶었다. 우리가 먹은 피케마초가 원래 이런 맛인지를... 그래서 내가 이렇게 찝찝한 것인지!

우리는 저녁을 먹고 올라오는 길에 또 피케마초를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분위기가 마치 우리나라 주점 같은 오묘한 분위기가 났다. 그리고 순간 눈에 들어오는 한 가운데에 낯익은 악기!

바로 장구다!

우리는 한참동안이나 우리 눈을 의심하고 우리나라 말고 저렇게 생긴 악기가 있는 나라가 있을까 의심했지만 장구 위에는 한글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써있었다.

그리고 우리 테이블 옆에는 우리나라 바가지에 칵테일을 만들어서 먹고 있다. 대놓고 찍기 그래서 허지은을 미끼삼아 바가지 찍기!

통나무에 촛불이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동양적이다. 동양적이라기 보다는 한국적이다.

여기가 볼리비아 같은가? 딱 한국 주점이다.

드디어 나온 피케마초는 생각보다 많이 짰다. 우리는 이렇게 먹어보고 나서야 우리가 먹은 보통의 피케마초 맛을 알았다.

나중에 계산할 때 물어보니 여기 주인이 자기가 뮤지션인데 한국에 세 번이나 갔었고 장구도 자기가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여기를 한국 주점에서 컨셉을 잡았으리라 상상도 가능하다.

우리는 하루 저녁에 두 번의 피케마초를 먹고 숙소에 들어와서 나란히 소화제를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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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하님 2014.01.09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하늘색이 쥑이네용ㅋㅋ 언니 부지런해요 블로그에 요로케 자세히 정리하면서 여행중인게 신기!! 이 정성으로 논문을ㅋㅋㅋㅋㅋ

2012.07.28-2012.07.29

 

이 책에는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고수하면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소도시 구석구석까지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서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에서 주인장의 손길이 곳곳에 뭍어있는 가게를 만나는 일은 어쩌면 모험이다. '그냥 아는 곳 가서 먹자.' 가끔씩 윤리적 소비를 해보겠다고 찾아가는 동네 가게에는 실망감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게가 작은 가게이고 이태원, 홍대, 종로 쪽에 분포해있는 가게들이다.

 

반갑게도 내가 가봤던 '제너럴 닥터'도 책에 실려있었는데 부끄럽게도 나는 그곳이 병원인지 꿈에도 몰랐고 주인장의 경영 철학을 눈치채지 못했다.

 

요즘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조리장을 직접 만나기란 쉽지않다. 대부분 손님과의 소통보다는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서 손님을 만나는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주인장들은 손님들과 자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소신 있게 자기가 원하는 일을 즐겁게 하는 주인장들을 보니 나는 어떤 미래의 그림을 그려야 할까 하는 숙제가 생기는 것 같다. 참, 버킷 리스트를 아직 못 만들었네... 방학이 끝나기 전에 꼭!!

 

2학기 때는 여기 나온 식당들을 한 번 시간내서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의 음식을 먹다보면 어떤 공통적인 감정이 떠오르지 않을까?

 

 

- 구구절절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들만의 진심.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뻔하지마 사랑이라고밖에는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 그런 마음이 시간이 지나도록 변치 않고 차곡차곡 쌓일 때만 사람을 움직입니다.

 

- 한 번 불타는 열정은 별로 무섭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열정은 무섭습니다. 그건 무엇이든 잘 이겨내니까요.

 

- 그 성장의 하나는 제너럴 닥터가 생활협동조합 형태의 진료 기관이 되는 것이다.

 

- 고양이를 키우는 카페 병원이라...... 어떻게 보면 막장이죠.

 

- 모든 중독성을 가진 것들은 처음에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 저는 새로운 것보다 사람이 남긴 흔적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형태요.

 

- 그는 요점을 알기 어려워지는 게 별로 즐겁지 않다. 본질적인 것보다 본질적이지 않은 게 너무 많아지는 세상이 별로 달갑지 않다.

 

- 정직하고 순수한 노동이 주는 즐거움이 저에게 잘 맞아요.

 

- '어느 날'이 중요하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우연한 어느 날이 있는데 그 어느 날이 인생의 기가 막힌 타이밍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생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을 때는 미술관에 가고, 만만치 않은 현실을 견뎌내고 싶을 때는 홍차를 마신다.

 

-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치 침묵이 말을 더 울림 있고 풍요롭게 해 주듯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다른 시간의 거름이 돼 준다는 것을 나는 아주 나중에야 알았다.

 

- 익숙한 것이어서 그렇다. 밥처럼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이어서, 파스타는 2만원 내고도먹지만 2만 원짜리 김치찌개나 비빔밥에는 분개하는 것과 같다.

 

- 그녀는 무슨 일에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나이다.

 

- "20여 년을 성실하게 약사로 살았으니까 잊 또 다른 인생을 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앞으로 뭘 하고 싶냐는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누구나 마음속에 불같은 열정을 품고 사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이루지 못한 꿈을 애석해하며 쓰다듬고 사는 것도 아니다. 누구나 인생의 분명한 목표와 꿈 때문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

 

-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 어떤 시간도 지금의 제게 의미 없는 시간이 없어요.

 

- Joie de vivre(주아 드 비브르). 그것은 한가로우면서 에너지 넘치는 삶의 즐거움을 의미한다.

 

- 지나가는 시간에 삶을 조금이라도 더 구겨 넣으려고 아옹다옹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아끼고 아낀 시간의 뭉치들을 언젠가 한 올 한 올 풀어 가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일까?

 

- 크고 빠르고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시간을 살면서 작은 것을 고수하는 일에는 자기 원칙과 철학이 필요하다.

 

- 저는 순간순간 선택을 해 왔고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과거의 시간은 없어요. 열심히 살았으니까 지금 만족합니다.

 

 

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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