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2

#49 공무도하 / 김훈

2013.01.08-2013.01.09김진명의 소설을 더 읽고 싶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책이 없어서 김훈의 이름을 믿고 빌려 본 공무도하.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이야기가 와닿지 않았지만 곧 사건이 전개되어 갈걸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 읽었다. 이게 뭐지?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었다. 조금만 더 읽어보자. 조금만 더... 그러다 책의 절반을 읽었을 때 책을 덮었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감정들 위주로 소설을 읽던 나에게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책은 매우 어려운 책이가. 어찌보면 그게 정말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 듯하지만 아직 그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다. 내가 지금 읽기엔 정말 눈으로 읽기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반만 읽고 덮는다.

책이야기 2013.01.09

#39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2012.11.11 한 달 전쯤인가 어린 왕자를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은 되는데 도서관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못 읽고 있다가 ipad 교보 전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간단하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하고 여행 가서도 책을 가지고 가지 않아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잘 익혀두었다가 발리가서 요긴하게 써야지.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마음이 맑아지고 머리가 또렷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지금 아이들 눈에 일일이 설명해 줘야 아는 '어른'의 모습으로 보일까? 20대가 되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한 해 한 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 부담은 신체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의 문제였다. 그래서 지금,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은 ..

책이야기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