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4.뉴요커(+캐나다)

[D+12] 미슐랭과 아울렛

릴리06 2014. 8. 10. 22:38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

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들인 과일도 맛있고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연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 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글도 시켰는데 재밌는 건 크림치즈가 거의 우리나라 크림치크 한 통 수준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라서 베이글 여러개 시킨 줄 아는 건 아닌지 추가 요금 받으려나 생각이 들었지만 추가 요금 없이 어마어마한 크림치즈 제공량에 한 없이 행복해짐ㅋㅋ 허지은이 뉴욕은 베이글에 크림치즈 덜어내고 먹어야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크림치즈를 남겼다.

사진엔 원근때문에 작게 나왔을지 몰라도 엄청 많다.

뉴욕은 베이글 좋아하는 나에겐 천국! 그러고 보니 베이글은 뉴욕와서 처음 먹어봤네. 앞으로 많이 많이 먹어야지!

재밌는 것은 마치 호텔 어매니티처럼 케첩, 메이플 시럽 그리고 사라베스 잼 4종류가 같이 제공된다. 타바스코 소스도 엄청 작고 귀엽다.

사라베스 잼 다 뜯어먹어보고 올 걸!

어쨌든 실망도 컸지만 궁극의 프렌치 토스트를 맛본 것으로도 충분히 나에겐 가치있었던 시련의 장조지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뉴져지에 있는 져지가든 아울렛에 가서 1차 쇼핑 탐색전을 할 거다. 내일 모레 우드버리 아울렛을 갈거기 때문에 한 번 둘러보고 뉴져지는 몸에 걸치는 옷, 신발, 속옷같은 것엔 택스가 없고 다른 제픔에도 뉴욕주의 절반 이하로 붙기때문에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은 화려한 42번가에 있다.

버스 타고 쭉쭉 달려서 25분쯤 걸린 걸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택스 없는 아울렛이 있으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저지 가듬 몰은 야외가 아니라서 쾌적하고 큰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입점해 있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브랜드가 많아서 하루 종일 있어도 다 못 둘러본다.

사진은 쇼핑으로 나간 정신이 돌아올 때만 찍을 수 있다.

나인웨스트 매장에 벽을 빼곡히 두르고 있는 하얀 것들은 모두 신발 상자 흐억 ㅋㅋ정말 져지 가든 몰에서 가장 사람들에 많이 들고다니는 쇼핑백은 나인웨스트와 아베크롬비인 것 같다.

나인웨스트는 샌달은 보통 20불에서 비싸도 60불 정도인데 그것도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에 준다. 하지만 나는 여기선 득템하지 못했다. ㅠㅠ

이제 한국 나인웨스트 매장은 안가는 걸로!

쇼핑을 3시간 정도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조니로켓으로!

몇 개 사서 기뻐요^-^

햄버거도 우걱우걱

5시부터 마치는 9시까지는 이성 마비 시간으로 사진 없음ㅋㅋ

돌아오니 뉴욕에는 이렇게 밤이 깊었다.

오늘 쇼핑한 아이템!

엄마 줄 코치 크로스백이랑 캘빈 속옷, 캘빈 브라우스, 이름모르는 브랜드 샌들, 알마니 X 청 원피스까지! 이제 캐리어가 점점 비좁아져간다.

코치 크로스백 71.93$ (158$)
캘빈클라인 브라우스 54.99$ (99.50$)
알마니익스체인지 청원피스 41.99$ (128$)
앤드류 스티븐스 구두 69.50 (179$)
캘빈 속옷은 패스 휘리릭

오늘 쇼핑으로 얻은 몇 가지 교훈!

1. 우드버리에 가선 계획적으로 몇 개의 브랜드 공략한다 (생각보다 한 가게에서 오래 둘러본다)
2. 지금 안 사면 나중에 다시 와서 못 산다 (다시 그 가게에 가기엔 브랜드가 너무 많다)
3. 상태 꼼꼼하게 체크하자 (바느질이나 얼룩, 스트래치가 생각보다 많다)
4. 동선을 짜서 움직이자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르는 브랜드가 있다)
5. 눈으로만 보지 말고 뒤져보고 입어보고 신어보자

얼마나 우드버리 쇼핑을 잘 하려고 이러는지 ㅋㅋㅋㅋ

어쨌든 신나는 하루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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