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1.호주자동차여행

[D+22] Friday night in Sydney

릴리06 2012. 1. 14. 09:35

오늘은 유명한 본다이 비치로 가기로 했다.

아침에 어느 파워 블로거가 알려준 맛있다는 프룬잼과 식빵을 아침으로 챙겨 먹고 본다이로 고고!

본다이에서 서핑을 하기위해서 래쉬가드를 사러 먼저 쇼핑센터에 갔다. 이 쇼핑센터는 아침에 상돈이가 쉐어집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본 곳인데

'오 마이 갓, 완전 멋진 곳!'

팩토리 아울렛인데 정말 싸다.

박싱데이 저리가라하는 세일폭과 퀄리티 높은 물건들. 정신을 못차리고 발에 날개 단 듯 날아다녔다.

먼저 캘빈 언더웨어!

정말 이제까지 내가 봤던 어느 곳보다 싸게 속옷을 샀다. 안그래더 속옷 사려고 했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총 7개 아이템을 샀는데 가격은 89달러.

다음은 랄프 로렌!

흰 남방이 하나 있긴한데 더블포니가 좀 튀기도 해서 기본 남방 하나 샀다.

가격은 139달러인데 70%할인해서 39달러에 샀다. 약 42,000원... 너무 싸다. 돌아나오기가 너무 아쉬웠던 랄프로렌 매장.

다음은 coach

내용물은 비밀! 어쨋든 이것도 득템!

란옥이도 캘빈 속옷과 립컬에서 수영복 두개를 샀다.

정말 너무 좋다. 한 층 밖에 안 돌아봤는데 3시간이나 걸려서 우리는 본다이 비치를 가야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나왔다.

배고픈 우리는 본다이비치에 도착하자마자 피쉬 앤 칩스를 사서 바닷가에 가서 먹었다. 맛있다고해서 찾아간 곳인데 정말 바삭바삭하고 맛있어서 폭풍 흡입!

피시 앤 칩스는 9.80달러, 칩스 미디엄은 8달러, 합리적인 가격이다.

본다이 비치의 엄청난 인파다.

서호주에선 아무리 좋은 비치도 30명도 없는데 마치 해운대같은 이 번잡함이 이 곳이 서퍼들의 파라다이스임을 보여준다.

오늘은 정말 서핑이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파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차가운 물에 잘 못들어가는 나에겐 쥐쥐!

우린 대신 본다이비치에 누워서 따뜻한 햇빛을 받았다. 고운 모래 사장에 누워있으면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다.

으아앙 골드코스트 가면 꼭 매일매일 서핑을 하겠어!

근데 멋진 서퍼들만 봐도 기분이 상쾌해진다.

본다이 비치에서 누워있다가 저녁을 천주랑 같이 먹고 오늘은 프라이데이 나잇을 즐기기로 하고 집으로 갔다. 집에서 맛있는 카레를 해먹었다. 후식으로 씨 없는 수박까지 쓰읍~

이제 시티로 고고!

우리가 간 록스의 독일 맥주집!

일층이선 맥주를 먹다 이층 클럽으로 가서 춤을 추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저 1리터짜리 맥주는 약 22달러다. 우리나라 하우스 맥주 집에서 파는 1리터 맥주가 9000원쯤 하는 걸 보면 호주의 물가를 비교해볼 수 있다.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는 맥주와 소세지!

맥주를 맛있게 먹다 이층으로 올라가 춤을 췄다. 상돈이의 막장 댄스는 사람들을 경악시켰지만 같이 재밌게 잘 놀았다.

다들 울라울라 울라울라, 씰룩씰룩~

울라울라~

신이 난 우리는 차를 끌로 멕쿼리 전망대로 갔다.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같이보이는 전망은 정말 굿이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우리는 해장을 하기 위해서 울루물루에 있는 맛있는 핫도그를 먹으러 갔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소시지~ 호주에서는 램 향이 너무 강해서 잘 못먹는데 여기 핫도그는 정말 맛있었다.

미트파이도 유명한데 핫도그보다는 아니지만 이것도 맛있다. 근데 미트파이는 나랑 잘 안맞는 음식이다.

세 시가 넘어서 집으로 들어오는데 차에서 모두들 뻗어버렸다. 오늘밤은 정말 신나게 잘 놀았다.

즐거운 프라이데이 나잇!

난 시드니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