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7.설날오사카

[D+2] 소가 되다

릴리06 2017. 1. 30. 21:26

​느지막히 일어나서 참치 덮밥을 먹으러 갔지만!!

11시에 여는데 20분이나 일찍갔는데도 번호표가 있냐고 물어봐서 없다고 하니까 오늘은 안된단다 ㅠㅠ 사람들이 더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나?ㅠㅠ

포기하고 근처에 맛있는 집을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집이 있다.

풍월인데 여기가 본점인가보다. 여기도 11시 오픈인데 열기 전에 사람들이 10명 남짓 기다리고 있었다.

맘에 드는 오코노미야끼용 도구

​다 만들어주기 때문엔 기다리다가 마음껏 먹을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됨ㅋㅋㅋㅋㅋㅋㅋ

​오코노미야끼 굽는데 야끼소바가 나온다.

​법진이가 해주는 야끼소바는 맛있긴한데 좀 기름진데 이건 안기름지고 맛있다. 면도 더 맛남ㅋㅋ

​오코노미야끼도 완성! 이것도 맛있었다.

​배를 채웠으니 오시카성으로 가다가...커피를 마시러 갔다.

미스터도넛! 다 먹고 나가려는데 언니야들이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리필해준다. 오오 그럴 줄 알았음 받아먹고 오는 건데 ㅋㅋ

​이제 진짜 오사카성 가려고 나왔는데 오사카 여자 마라톤이 오사카성 주변에서 열리고 있었다. 오늘은 마침 일요일!

간바레!

​진짜 오사카성 입성!

닌자들은 잘도 넘어다니던 해자가 엄청 넓고 이중으로 성을 둘러치고 있었다.

​​천수각을 향해 갑니다.

​법진이는 전에 한번 올라가봤고 엄마는 안올라간다고 해서 나 혼자 빠른 걸음으로 천수각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천수각 사방으로 몸은 물고기 얼굴은 용인 요싱한 동물이 있다. 갑자기 카메라 모드가 바뀌면서 찍혔다. 강렬한 금색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이런 금색ㅋㅋㅋ

​​오시카성에서 포켓몬 잡기!!

사진도 잘 못찍고 다니는데 여기서 찍어보자 ㅋㅋ

폴짝

​오사카성 한켠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벌써 꽃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매화꽃을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은 처음인데 벚꽃보다 뭔가 엄청 성의있어 보인다ㅋㅋㅋ

​오사카성을 내려와서 아쿠아라이너를 타러 갔다. 아쿠아라이너 타기 전에 오늘은 저녁이 늦으니까 로손에서 간단하게 사먹었다.

연어 오니기리 : 사진이 커서 큰 연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지만 탱글탱글 맛있는 연어구이었음

​소바빵(?) 법진이가 다 먹음ㅋㅋㅋ

​모찌롤 : 안에 크림이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음. 편의점 클라스는 아닌 듯

​아쿠아 라이너 탑승!

한결같이 어색한 미소들ㅋㅋㅋ

​아쿠아라이너는 슬리핑타임ㅋㅋㅋ 날도 흐리고 겨울이라 풍경도 별로 ㅋㅋㅋ

봄에 벚꽃날리는 상상을 하며 봤다ㅋㅋ 오시카는 봄, 가을에 참 좋을 것 같다.

저녁먹기 전에 온천을 갔다. 일본의 대중 온천은 탕도 다양하고 노천탕도 있어서 오래 있어도 덜 지루한 것 같다.

이제 저녁 먹으러 예약해둔 만료로 고고!

우설부터 시작ㅋㅋ

​고기는 자기가 잘 굽는다길래 냅다 줘버림ㅋㅋㅋ

​우설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특양! 이건 우리 나라에서도 이만한 구이는 많을 듯하다. 하지만 이만한 가격은 없을 듯ㅋㅋㅋㅋㅋ

​상등심 스테이크

​레어로 먹고

​미디엄로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두꺼워서 질길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씹읅 것도 없이 샤르르 녹는다.

​이건 상등심

​앞뒤로 칙칙

이것도 녹아없어진다. 오오 기름이 많이서 그런지 진짜 소고기에서 버터나 아보카도 같은 식감이 난다.

​너무 맛있어서 상등심 2인분을 더 시켰다.

맛있다. 확실히 맛있는데 급격하게 느끼해져 온다ㅋㅋㅋㅋ 어제는 라멘때문에 돼지가 되었는데 오늘은 소가 된 기분이다. 배가 불러서 그만 먹었다기 보다는 느끼해서 그만 먹었다. 일본에서 야끼니꾸 먹을 때는 요령이 있어야 할 것 같다.ㅋㅋㅋ

식사류는 집에 가는 길에 옥출에서 장어스시와 타마고로!!

오사카는 쇼핑이나 맛있는 것을 먹기엔 좋지만 볼거리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오면 교토에 있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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