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4
드라마의 이별 장면에서 흔히들 말한다.
'행복해', '잘 지내.'
이런 건 정말 드라마 안에서나 있는 일이다.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미안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사람이다.
나는 아직도 진심으로 저런 말들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화가의 글이라서 그런지 깊이가 느껴지지 않은데, 그림도 썩 두고 보고싶은 그림은 아니다.
그냥 후딱 읽어보기 좋은 책 정도로 하자.
나를 언제까지나 지켜줄 것 같던 그 사람도
똑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멀어져 간다.
그는......고의로 그러는 것일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일까.
제가 남자였어도 그녀를 사랑했을거예요.
하지만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녀를......질투하는 거죠.
어느 덧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렸다.
내가 가진 것
가질 수 있는 것을 판단해 내는 일.
분명한 것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는 노력은
힘들고 괴로운 결과를 가져오기 일쑤라는 것이다.
인생이 짧다고 말하지만
무엇과 비교해서 길다 짧다 얘기하는 걸까.
비교 대상이 없음에도 그렇게 말해지는 것은
아쉬움 때문일까.
오르막에서는 적극적이지 않으면 힘들다.
질퍽해지는 건, 축축해지는 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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