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교사다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릴리06 2012. 7. 30. 01:17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제목만으로도 매우 자극적이다.

 

라섹 경과가 좋아서 연극을 보러갔지만 눈이 너무 부셔서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이상한 행색이어야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이 참 부모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쩌면 보고 배운 모델이 부모이니 당연한 겨롸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학교 폭력이라는 현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를 소재로 하고 있는 연극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등장하지 않고 학교측과 가해자, 피해자 부모들만 등장하여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예전에 한 선생님께서 우리반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시며 알려주셨다.

 

"선생님, 저희들 싸움에 부모님이 끼어들면 일이 커져요."

 

초등학교 4학년 짜리 학생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 아이는 주변에서 어떤 사건을 보고 들었고 느꼈던 것일까?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 부모들의 착각!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향한 일그러진 사랑!

이런 것들은 분명 아이들의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내용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괜찮은 연극이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 보면 좋은 연극이겠지만 특히 학부모들엑 주는 시사점이 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