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4.08.10 [D+12] 미슐랭과 아울렛 (2)
  2. 2014.08.09 [D+11] NYC again (1)
  3. 2014.08.01 [D+3] 워싱턴 조지타운 나들이 (5)
  4. 2014.07.31 [D+2] 오감만족 뉴욕 워밍업 (5)
  5. 2014.07.30 [D+1] 뉴욕 입성기 (7)
  6. 2012.08.23 #21 뉴욕 다이어리 / 제환정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

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들인 과일도 맛있고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프렌치 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먹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연 지금까지 먹어본 중 최고 의 프렌치 토스트!

베이글도 시켰는데 재밌는 건 크림치즈가 거의 우리나라 크림치크 한 통 수준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처음에 보고 깜짝 놀라서 베이글 여러개 시킨 줄 아는 건 아닌지 추가 요금 받으려나 생각이 들었지만 추가 요금 없이 어마어마한 크림치즈 제공량에 한 없이 행복해짐ㅋㅋ 허지은이 뉴욕은 베이글에 크림치즈 덜어내고 먹어야한다고 그랬는데 나도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크림치즈를 남겼다.

사진엔 원근때문에 작게 나왔을지 몰라도 엄청 많다.

뉴욕은 베이글 좋아하는 나에겐 천국! 그러고 보니 베이글은 뉴욕와서 처음 먹어봤네. 앞으로 많이 많이 먹어야지!

재밌는 것은 마치 호텔 어매니티처럼 케첩, 메이플 시럽 그리고 사라베스 잼 4종류가 같이 제공된다. 타바스코 소스도 엄청 작고 귀엽다.

사라베스 잼 다 뜯어먹어보고 올 걸!

어쨌든 실망도 컸지만 궁극의 프렌치 토스트를 맛본 것으로도 충분히 나에겐 가치있었던 시련의 장조지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뉴져지에 있는 져지가든 아울렛에 가서 1차 쇼핑 탐색전을 할 거다. 내일 모레 우드버리 아울렛을 갈거기 때문에 한 번 둘러보고 뉴져지는 몸에 걸치는 옷, 신발, 속옷같은 것엔 택스가 없고 다른 제픔에도 뉴욕주의 절반 이하로 붙기때문에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버스 터미널은 화려한 42번가에 있다.

버스 타고 쭉쭉 달려서 25분쯤 걸린 걸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택스 없는 아울렛이 있으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이 몰리는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저지 가듬 몰은 야외가 아니라서 쾌적하고 큰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입점해 있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브랜드가 많아서 하루 종일 있어도 다 못 둘러본다.

사진은 쇼핑으로 나간 정신이 돌아올 때만 찍을 수 있다.

나인웨스트 매장에 벽을 빼곡히 두르고 있는 하얀 것들은 모두 신발 상자 흐억 ㅋㅋ정말 져지 가든 몰에서 가장 사람들에 많이 들고다니는 쇼핑백은 나인웨스트와 아베크롬비인 것 같다.

나인웨스트는 샌달은 보통 20불에서 비싸도 60불 정도인데 그것도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에 준다. 하지만 나는 여기선 득템하지 못했다. ㅠㅠ

이제 한국 나인웨스트 매장은 안가는 걸로!

쇼핑을 3시간 정도하고 에너지 충전을 위해 조니로켓으로!

몇 개 사서 기뻐요^-^

햄버거도 우걱우걱

5시부터 마치는 9시까지는 이성 마비 시간으로 사진 없음ㅋㅋ

돌아오니 뉴욕에는 이렇게 밤이 깊었다.

오늘 쇼핑한 아이템!

엄마 줄 코치 크로스백이랑 캘빈 속옷, 캘빈 브라우스, 이름모르는 브랜드 샌들, 알마니 X 청 원피스까지! 이제 캐리어가 점점 비좁아져간다.

코치 크로스백 71.93$ (158$)
캘빈클라인 브라우스 54.99$ (99.50$)
알마니익스체인지 청원피스 41.99$ (128$)
앤드류 스티븐스 구두 69.50 (179$)
캘빈 속옷은 패스 휘리릭

오늘 쇼핑으로 얻은 몇 가지 교훈!

1. 우드버리에 가선 계획적으로 몇 개의 브랜드 공략한다 (생각보다 한 가게에서 오래 둘러본다)
2. 지금 안 사면 나중에 다시 와서 못 산다 (다시 그 가게에 가기엔 브랜드가 너무 많다)
3. 상태 꼼꼼하게 체크하자 (바느질이나 얼룩, 스트래치가 생각보다 많다)
4. 동선을 짜서 움직이자 (나중엔 있었는지도 모르는 브랜드가 있다)
5. 눈으로만 보지 말고 뒤져보고 입어보고 신어보자

얼마나 우드버리 쇼핑을 잘 하려고 이러는지 ㅋㅋㅋㅋ

어쨌든 신나는 하루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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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아침 일찍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나와야하고 기차 안에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 12시간이나 걸리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우리 숙소 조식인데 택스 포함 8불이면 훌륭한 아침이었다. 우리 부킹이 조식 포함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어서 2개나 먹었고 요거트와 커피도 맛있었다.

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조금 샀다. 기차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지금 사진을 보니 기차 안에서 어지러웠던 생각나면서 갑자기 보기 싫어진다.ㅋㅋ

이제 안녕!

기차를 타고 조금 달리자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저 많은 옥수수는 누가 다 먹나~ 산도 없이 끝없이 평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멀리에서라도 산등성이가 조금씩 보였을텐데 여긴 없다.

빨리 도착했으면 하는 내 마음도 모르고 기차는 비둘기호를 연상시키는 속도로 간다.

두 시간쯤 달려서 미국 국경에 도착하자 국경 직원이 기차에 타서 돌아다니며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를 받고 여권을 검사하며 입국 심사를 한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된다. 이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다.

몇몇은 따로 짐 검사도 받고 하더니 기차가 국경에 멈춘지 두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야 다시 출발했다. 어찌나 지겨운지 기차에서 그동안 밀린 블로그도 다 정리했다. 기차가 다시 달리기 시작하자 기찻길 바로 옆으로 강이 흐른다. 이 기차가 지나가는 길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강을 끼고 계속해서 기찻길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점심 시간이 지나서 식당칸으로 가서 요거트와 커피를 사고 준비해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볼록한 배가 귀여운 식당칸 아저씨 TOM

암트랙 커피 마셔요!!

마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멋진 풍경이다. 하지만 이 풍경도 몇 시간동안 계속 보다보면 지겹고 어지러워진다.

빨리 내려 달라고!

식당칸 테이블은 넓직해서 여기서 한참동안 정보 검색도 하고 뉴욕 여행 계획도 짰다.

미국, 캐나다는 기차와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고 충전도 할 수 있어서 장거리도 덜 심심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간혹 끊기긴 하지만 달리는 기차에러 이 정도의 속도는 훌륭하다.

이제 점점 해가 진다. 허드슨 강을 끼고 끊없이 달리던 기차도 어느덧 뉴욕에 가까워지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뉴욕 펜스테이션에 도착했다.

그래도 한 번 왔었다고 다시 만난 뉴욕이 친근하면서 반갑고 기분도 약간 좋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기차를 12시간 가까이 타다 내려서 좋았던 것일 수도 있지만 ㅋㅋ

우리가 예약한 숙소로 찾아 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 나는 이 방에서 12밤을 자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다.

마치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서 좋다. 무엇보다 캐리어에서 짐을 다 꺼내서 방 곳곳에 벌려놓고 내 방처럼 정리해놓으니 더 포근하다.

캐나다까지 다 돌고 오는 여행의 절반이 끝났다. 이동도 많고 이동거리도 길어서 다소 힘든 일정이었는데 끝나고 나니 역시 뿌듯하다. 이제 남은 절반은 뉴욕에서 쉬엄쉬엄 즐겁게 보내야겠다. 쇼핑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것도 많이 봐야지!

이번 여행의 후반전이 이제 시작되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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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젯밤에 잠을 설쳤는데도 아침에 눈이 벌떡 떠진다.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시작한 하루!

어제 사놓은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었다. 어제 마트에서 산 스파클링 워터는 라임맛이었는데 페리에 라임맛을 생각했는데 이건 라임맛 스프라이트 같은 엄청난 단맛이 있었다. 목은 마른데 안 먹히는 단물 ㅜㅜ 이제 앞으로 스파클링은 맛이 없는 것만 사야겠다.

어쨌든 오늘은 워싱턴으로 고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15분정도 걸어서 메가 버스를 타러 왔다. 겨우 3불에 끊은 버스! 저가 버스라 터미널도 없이 그냥 길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탄다.

이제 워싱턴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할 땐 읏었지만...

워싱턴 가는 4시간 내내 꾸벅꾸벅 졸아서 정신이 없었다. 아직 시차적응을 하지 못했다. 옴마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는데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뉴욕보다는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서 그런지 긴 바지도 부담스럽고...

드디어 도착한 우리 숙소는 Hilton Garden inn

정말 싸게 끊은 곳인데 숙소 완전 마음에 든다. 체크인을 하는데 프론트에 있는 흑인 아저씨 말투가 너무 멋지다. 오바마같은 말투 ㅋㅋㅋㅋ 잘 모르겠지만 영어가 참 세련되게 들린다. 오바마 대통령이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미국 와서 커피를 한 번도 못 먹어서 아침부터 커피 타령했는데 커피 머신도 있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마시려고 하면 맨하탄에는 한 블럭마다 스타벅스가 있어도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그냥 패스 패스 하며 먹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여기서 먹었다.

티 캡슐도 있고 디카페인 캡슐도 있다.

커피 한 잔 내려먹고 오늘은 오후 늦게 도착해서 백악관이나 스미서니언 모두 문을 닫아서 조지타운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맛있는 컵케익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컵케익 이외에도 너무 신나는 곳이었다.

조지타운은 조지타운 대학교 앞에 있는 대학가인데 조지타운 대학교는 로이킴이 다니는 학교라고 한다. 엄청나게 학비가 비싸다는 ㅋㅋ

가게도 아기자기하게 예쁘고 뉴욕처럼 번잡하지도 않은데 너무 보고 싶은 가게들도 많았다. 눈 돌리기 바쁜 신나는 곳!

먼저 딘앤델루카에 가서 저녁을 간단히 먹기로 했다. 딘앤델루카는 강남 신세계 지하에도 입점되어 있는 식료품 가게인데 미국에서는 곳곳에 많이 있었다.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곳이다.

세계의 식재료를 팔고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나라 딘앤델루카보다 훨씬 넓고 조리된 음식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파리에서 더 못하온 것을 안타까워했단 마리아쥬도 있고 TWG도 있는데 현지 가격보다 많이 비싸지 않다. 그런데 왜 똑같이 수입인데 우리나라에는 2-3배를 받고 여기선 1.5배도 안 받는지 관세의 차이인지 수입업자와 국민정서의 차이인지 우리나라 사람이 봉인 것 같다. 싫어~

뉴욕에서 마리아쥬 티를 몇개 사가야겠다.

마르코 폴로티~~~

우린 라자냐와 믹스 요거트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딘앤델루카 옆에 테이블이 있어서 구입해서 먹을 수 있다.

요거트도 라자냐도 굿굿! 미국 와서 맛있는 것만 먹는 것 같다.

배를 적당리 채우고 긴옷을 사려고 여기저기 가게에 돌아다니다가 신발전문아울렛인 DSW가 바로 옆에 건물 지하에 있어서 갔다. 워싱턴에도 있는지 몰랐는데 구경이나 할겸 들어갔다 빠져들고 말았다. 신발 창고 같다.

샘플 놓여있는 신발을 보고 밑에 박스에서 사이즈를 찾아서 신어보면 된다.

득템을 위한 은진이의 바쁜 손놀림

완전 신발 엄청 많다. 뉴욕에는 더 크다는데 거기도 가서 열심히 찾아봐야지!

나는 Audrey Brooke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듣보잡 브랜드의 플랫슈즈 하나 득템!

100불인데 40%할인 받아서 샀다. 완전 편하고 내가 좋아하는 메탈릭 컬러라서 더 좋다. 완전 맘에 들어~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가 조지타운 컵케익을 먹기로 한 걸 잊고 있었나보다. 빨리 가보니 가게 문닫기 10분전인데도 줄이 엄청 길다. 우리도 일단 서서 기다리기로 했다. 매그놀리아 컵케익보다 맛있다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다.

정신차려보니 내가 산 신발!

매일 하나씩 뭔가를 사고 있다. 내일도 사자 ㅋㅋ

30분정도 기다려서 컵케익을 주문했다.

생각보다는 작고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있는 컵케익은 아니었다. 나는 원래 컵케익은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큰 기대는 않고 종류별로 3가지를 시켰다.

그런데!!! 위에 얹힌 바닐라 크림이 엄청 진하고 맛있고 빵도 촉촉하고 찰지게 맛있다. 초코 크림은 별로이고 바닐라 크림이 얹힌 컵케익은 넘넘넘 맛있었다.

3개를 시키면 4개짜리 박스에 남는 구멍 하나도 스티커로 예쁘게 붙여서 마무리 해준다.

신나게 컵케익을 먹고 나왔다.

여기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것 같다. 컵케익 주문 하는데 옆에 주문 받는 언니가 손님이 오자 '와~ 귀걸이 엄청 예쁘다'라고 너스레를 떨고, 어제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내 속옷을 골라주던 언니도 내 손톱 고양이를 보며 너무 귀엽다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딘앤델루카에서도 라자냐를 좀 데워달라고 하니 it's my plesure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계산할 때 언니도 택을 안붙여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시간이 조금 밖에 지체 안됐는데도 다시 데워주겠다고 한다. 생각보다 친절한 사람들에 마음이 더 열리는 것 같다.

밤에도 예쁜 조지타운!

잠깐 저녁에 나들이 나온 곳이지만 이곳의 분위기와 맛에 혼자 흠뻑 빠져버렸다. 내일도 여기로 오고 싶어지네~

밤이 늦어 들어올 땐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길을 잘 몰라서 내가 GPS 잡아서 다 가르쳐줬다. 여기선 워낙 도로주소가 쉽게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길을 찾거나 택시를 타면 주소를 알려주는 것이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한다. 힐튼 가든힐이라고 하면 당연히 알줄 알았는데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신기했다.

더 신기한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봐서 어떻게 아냐고 하자 중국사람은 얼굴이 크고 한국 사람은 스키니하다고 한다. 엄청 웃겼다. 싸이는 중국사람처럼 생겼다고 하니 싸이는 얼굴은 스키니한테 뚱뚱해서 그런거라고 ㅋㅋㅋ

어쨌든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해서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물과 과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셀레셜 애플시나몬티를 샀다. 저 티가 한국에서는 만원인데 여기선 2.99$밖에 안한다. 엄청 맛있는데!

오늘은 신발 한 켤레와 셀레셜 애플시나몬티 2박스를 샀다.

우훼훼 좋다.

워싱턴도 내일 밤에는 떠나야하는데 하룻밤으로는 참 아쉬운 것 같다. 오래 있어도 재미있고 즐거울 것 같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아기자기 예쁜 동네도 있고 볼거리도 풍부한데 말이다.

오늘밤에는 잘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실패)

워싱턴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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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현지 시간으로 3시 넘어 잠들었는데 12시 까지 잠을 잤다. 이런 완벽 시차적응이!

1:30에 고든램지 예약해놨는데 우리의 첫 식사는 날아가버렸다. 짜이찌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날씨도 너무 좋고 어제와 다른 빌딩숲의 모습이다.

여기 호텔에서 매 정시에 맨하탄으로 셔틀을 운행하기 때문에 우린 1시 셔틀을 타고 뉴욕을 만나러 나섰다. 고고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가서 쉑쉑 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은진이 너무 배고파 해서 모마 앞에 있는 halal guys를 찾아갔다. 여긴 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곳인데 뉴욕이 워낙 임대료가 비싸서 이런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럭이 많이 있다. 여긴 중동음식인데 맛있기로 유명한 곳!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해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우리 앞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ㅜ_ㅜ

관광객도 많아 보이고 직장인들이 점심을 해결하러 온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우리도 기다리자! 사진이라도 찍으며ㅋㅋ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양과 치킨을 섞어 올린 거 하고 스프라이트 주세욤!

워낙 하나가 양이 많아서 하나로 나눠먹었다. 6불에 스프라이트 1불 총 7불! 와 싸다!

트럭 앞에 길에서 그냥 앉아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치킨은 약간 심심하고 양고기기는 향이 살짝 돌아서 더 맛있었다.

이렇게 뉴욕에서 우리의 첫 끼니는 이름 모를 햐얀 소스와 바베큐 소스를 듬뿍 뿌려 또 먹고 싶은 중동음식과 함께!

오늘은 첫날이니까 가볍게 맨하탄을 걸어다니면서 분위기를 느끼고 위치와 길을 파악하기로 했다.

바둑판처럼 잘 짜여진 길을 자랑하는 맨하탄에사 대각선으로가로지르는 유일한 길이 하나 있었으니 자로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다. 밥을 먹고 브로드웨이를 걸어서 타임스퀘어로 갔다. 항상 사람들이 맨하탄에서 가장 많고 북적하며 엄청나게 화려한 간판들과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맨하탄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나도 기념사진을 찍어야지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스멀스멀 다가오는 미키녀석! 이 때까진 뒤에서 오는지 몰랐다.

와서 어깨를 꽉 잡으며 사진을 찍으라고 하니 저리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세게 잡아서 놓으라고 할 수가 없었다. 에잇 그냥 찍자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쿠키 녀석! 넌 또 뭐니? 그래 너도 찍어라 ㅋㅋㅋ

미키가 이번 여행에서 나의 첫 지출을 가져갔다. 이렇게 나의 지갑은 열리기 시작했음ㅋㅋ 앞으로도 기대된다.

타임스퀘어에 디즈니 샾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미키컵이 너무 귀엽다. 스타벅트 콜드컵 사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이게 더 특색있고 재밌는 것 같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디즈니 만화의 캐릭터들 인형, 그 중에서도 나는 대학교때부터 친구들이 피글렛 닮았다고ㅜㅜ 했었는데 그 때는 전혀 닮았다고 생각 안했는데 최근에 내 얼굴을 보면 내가 봐도 피글렛 닮은 것 같다.

반가운 내 친구

옆에 있었던 포에버21에도 가봤다. 우리 나라랑 분위기나 제품이 비슷한 들 하지만 우리나라도 싼 데 여긴 더 쌌다. 그래도 워낙 싼 브랜드라 많이 싸다는 느낌보다는 저렴하다 정도

그 옆엔 장난감 가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여기 오면 정말 정신 못차리겠다. 천장엔 스파이더맨과 슈퍼맨이 날아다니고 옆에선 공룡이 움직이고 있고 규모도 엄청 크다. 내가 봐도 재미난 온갖 장난감에 놀이 시설도 건물 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천국이다.

다시 길을 가는데 네이키드걸들이 사진을 찍어주는 호객을 하고 있다. 와우~ 정말 티팬티 하나만 입고 다 벗었네. 뒤에 있는 흑인 여자의 몸에는 앞에 있는 아저씨가 뭔가를 그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풍기문란으로 신고됐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 자유로운 나라 미국, 아니 뉴욕인지도...

그 옆에는 재미있는 조형물이 있는데 나는 가장 작은 아이들이 지나갔을 법한 곳에서 서야 키가 맞다. 서양에 오면 느끼는 것은 난 그냥 키가 작은 여자가 아니라 그냥 girl같다.

다 키다리들 흥!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다가 너무 목이 말라서 잠시 브라이언트 공원에서 쉬었다.

이 곳은 뉴욕공립도서관이 있고 도심 한복판에 있고 누구든 자유롭게 눕거나 쉴 수 있는 뉴요커들이 센트럴파크보다 더 좋아하는 곳이라고 한다.

난 스파클링 워터를 그리고 은진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사서 공원에서 먹었다. 파란 병과 귀여운 고양이!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점원이 보고 너무 귀엽다며 좋아해준 고양이. 스티커라고 했더니 놀라며 좋아했다.

역시 귀여워

도란도란 커플끼리 친구끼로 혹은 혼자서도 그냥 가방을 배게삼아 누워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참 평화로워 보이고 자유로워 보인다.

나도 다음에 가방을 베고 누워보아야 겠다. 엄청 엄청 좋을 것 같다.

마추픽추 갔을 때 와이나픽추 갔다와서 피곤해서 잔디밭에서 누워잤는데 지금 마추픽추를 떠올리면 편안히 누워잤던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고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우리도 잠시 앉아서 여유로움을 느끼며 쉬었다.

지금 뉴욕의 날씨는 너무 화창하고 습도도 낮아서 쾌적하다. 밤이면 오늘같이 반팔 반바지를 입으면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긴팔, 긴바지 옷이 많이 없어서 걱정이다. 캐나다 가면 더 추울텐데 쇼핑이 필요한 시점이다. 쇼핑은 어쩜 이리도 항상 필요할까?

좀 쉬다가 앞에 있었던 뉴욕공립박물관에 갔다. 고풍스러운 건물 겉만 봐도 안의 분의기가 느껴진다.

도서관이지만 관광객들이 더 많은 곳!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열람실도 있었는데 그런 곳은 여기서 찍은 곳보다 더 분위기가 좋고 고풍스러운 멋에 매료된다. 동스탠드가 있고 멋진 원목 의자와 책상, 그리고 책까지도 중후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환경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멋진 곳에서 북적거리지 않고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면 나쁠 것이 뭐가 있을까? 역사가 짧은 이민자들의 나라라고 하지만 우리보다 그 짧은 역사를 잘 지키고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전시회도 상설로 열리고 있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책이 왜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안에는 짧게는 백년에서 길게는 이백년이 넘은 아동 도서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시절부터 아동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스토리텔링을 해준다거나 양질의 책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전시를 구경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가 멋이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우리의 것을 너무 잘 '지켜서'인 것 같다. 예전에 유홍준씨가 티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경회루의 원래 목적은 외국 사신들을 초대해서 연회를 베풀고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에서 잔치를 하기 위함인데 지금 그 목적에 맞게 외국의 손님들을 경회루에서 만찬을 한다고 하면 다들 펄쩍펄쩍 뛴다고 말이다. 우리의 것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멋과 색을 잃어 가고 전통을 과거에 머무르게 만드는 생각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린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길을 내려 간다.

이번엔 내가 기대하던 빅토리아 시크릿!

오예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넘쳐나고 직원 언니들도 엄청 친절하고 계속 쇼핑 잘 하고 있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봐준다. 부담없이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엔 모델들의 로망인 빌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영상이 보인다.

피팅룸 앞에도 귀엽게 향수를 디피해놓았다.

친구들이 빅토리아 시크릿은 미국에서도 싼 브랜드는 아니라고 가격 메리트는 적다고 했지만 한 번 입어보고 싶어서 열심히 골라봤다.

피팅룸도 엄청 넓고 반짝반짝 예쁘다. 하나 하나 엄청 세심하게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완벽한 브랜드로 만들어놓은 것 같다.

직원에게 먼저 치수를 재어달라고 하면 해주는데 상당히 정확하게 재어준다. 팬티는 티팬티가 너무 많고 생각보다 편하지않아서 못 사고(아니 마음 속으로 다음에 와서 천천히 봐야지 생각하고) 나왔다. 역시 쇼핑을 하면 뭔가 이성이 마비되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도 안난다. ㅋㅋ

신나게 쇼핑을 하고 나왔다.

은진아 너도 담엔 꼭 득템하자! 같이 신나자!ㅋㅋ

다시 브로드웨이를 따라 내려가면 플랫 아이언 건물이 나온다. 납작한 다리미모양의 건물이라고 해서 유명한데 무슨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플랫 아이언 맞은 편엔 매디슨 스퀘어 파크가 있다. 여기는 그 유명한 쉑쉑버거가 있는 공원이다. 우리도 배도 이제 또 고프고 해서 햄버거 먹자~~며 들어갔으나 이런 엄청난 줄! 파노라마로 찍었는데도 줄을 다 찍진 못했다.

그래도 항상 한두시간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우선 줄을 섰다.

한 시간쯤 기다려 햄버거를 받았다. 처음 줄을 섰을 땐 밝았는데 먹으러니 밤이네

여기는 쉐이크랑 같이 햄버거를 먹기로 유명한 곳이다. 스트로베리 쉐이크가 시그니쳐라고 하는데 나는 바닐라가 좋아서 바닐라 쉐이크로 은진이난 초콜렛을 좋아하지만 스트로베리로! 스트로베리 쉐이크는 인공적인 딸기맛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맛있었다.

햄버거는 한 입 무는 순간 패티의 향이 확 느껴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아주 맛있는 햄버거였다. 하지만 이 버거를 먹으려면 한 시간을 줄을 서야한다는 것이 갑자기 슬퍼졌지만 우걱우걱 쉐이크와 신나게 흡입했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넹~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물과 내일 아침으로 먹을 음식을 사러 마트에 들렀는데 재미난 음료가 있다. 에너지 음료인데 스타벅스에서 만든 건가보다. 옆에 몬스터랑 비교해보면 엄청난 크기의 에너지 음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힘들 때 한 번 사먹어 봐야겠다.

호텔에 11시쯤 들어왔다. 너무 예쁘게 퀸스보로 브릿지가 반짝이고 있다.

우리 호텔 루프탑에는 바가 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참 좋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다.

오늘은 유니언스퀘어까지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발 움직일 때마다 '앗, 저거', '앗, 저기' 마음을 빼앗기는 곳이 많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내려오지 못했다. 구석구석 뭔가 숨겨져 있는 즐거움들을 맛 봤던 맛보기 하루였다. 하루에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않아도 꽉 차버렸다.

내일부터는 워싱턴부터 해서 캐나다를 쭉 둘러보고 내려와야해서 잠시 뉴욕은 바이바이, 맛만 봤던 뉴욕에 빨리 다시 오고 싶어질 것 같다.

그나저나 잘못챙겨온 옷은 어쩌나...

시차적응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12시에 잠들어 2시에 깨서 잠이 다시오질 않아 블로그를 두 시간 쓰고 네 시에 잡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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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마산 다녀와서 짐 싸고 한달동안 비워둘 집 정리하느라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났다. 어느 때 여행보다 준비도 많이 하고 기대하던 곳이라 그랬나보다.

냉장고를 싹싹 비워서 먹을 것이 없다. 공항에 일찍 가서 밥을 먹어야지!

또 만나 반가운 공항 리무진을 타고 룰루 출발!

이번 여행을 위해서 한 네일!

예쁜 고양이도 한 마리 데리고 간다.

은진이가 오기 전에 외환크로스마일카드로 오늘도 맛있는 밥을 먹었다. 매번 한식을 먹었는데 오늘따라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다른 곳으로 공략! air cafe 피자, 파스타를 파는 곳인데 오늘은 새우버섯크림파스타를 시켰다. 음료도 한 잔 무료다.

나름 맛은 좋다. 만족스러워 음음 배도 부르고

은진이를 만나서 체크인을 했는데 수화물이 12.5kg이다. 먹을 것을 빼면 10-11kg쯤 되는 것 같다.

오예! 나름 짐싸기 성공! 23kg까지니까 나머지는 쇼핑으로 다 채워야지 오홍!
하지만 면세품 산 것들의 무게를 생각하면 또이또이.

외환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출국심사를 받으러 줄을 섰는데 오늘따라 왜 이리 사람이 많은지 갑자기 너무 덥고 해서 지쳐 버렸다. 그래도 우린 씩씩하게 탑승동으로 넘어 가서 면세품을 찾고 아시아나 비지니스 라운지로 갔다.

보라! 이 엄청난 면세품ㅋㅋ

조금씩 샀는데 단품으로 20개 정도가 되었다. 흠...

적당히 빵과 샐러드로 요기를 하고 면세품을 정리했다. 일찍 공항에 온다고 와도 빠듯하구나~ 예전엔 더 천천히 와도 여유로웠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됐지?

아시아나 라운지는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 종류는 적지만 음식이 다 맛있다. 그리고 다른 부대 시설도 정말 잘 갖춰져 있어서 꽤나 수준이 높다. 보딩에 맞춰 게이트로 가서 뱅기를 탔다.

이번 여행의 메이트를 소개합니다.

짜잔!

은진이는 내가 신규 2년차에 그 시절 있었던 6학년 일제고사 채점을 하러 갔을 때 압구정초와 양전초로 가나다순 배열에 의해 한 방을 쓰게된 나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다. 무려 목금토일 3박 4일을 가서 아침 먹고 채점하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채점하고 무려 9시까지 채점을 하며 동고동락한 사이다. 포천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지하홀에서 빛도 못보고 눈이 빠지게 채점을 해야만 했던... 그 당시엔 정말 그 출장이 가기 싫었는데 지금은 그런 출장있다면 당장 가고 싶은 그런 ㅋㅋㅋ

어쨌든 그 이후로 영주라는 동생과 우리는 자주 만나며 그렇게 친하게 지낸지 벌써 6년째다.

내가 여행의 신세계를 열어줬다고 말하고 다니는 동생 ㅋㅋ 이번 여행을 함께 하면서 알고보니 개털인 나를 보고 실망하는 건 아닌지...어쨌든 유쾌 명랑한 동생과 이번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이번에 우리가 이용하는 비행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사다.

비행기 이륙 후에 아이패드를 켰는데 와이파이가 잡히는 것이었다. 이런 신기한!!! 하늘에서도 와이파이가 이제 터지는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보려고 하니 이런 화면이 뜬다. 역시 ㅋㅋ

뭐 비행기에서도 와이파이를 할 수 있다는 신기한 간접 경험정도로 넘어간다.

그런데 이륙하고 음료를 나눠주는데 스파클링 와인이나 샴페인 없니? 라고 하니 7월 1일부터 알코올에는 돈이 부과된다고 한다.

이럴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무엇! 헐헐헐

그럼 맥주는?

맥주도 7불 내야해 .... 돈을 내야 한다는 충격으로 사실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믿을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이 뱅기는 유난히 춥고, 유난히 건조하고, 유난히 좁고, 개인 모니터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싼 요금이면 다시 선택해야 한대도 이 뱅기를 선택하겠지만 술을 돈 내고 사먹어야하는 저가항공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이 뱅기에 정이 생기진 않았다.

그래도 그럭저럭 기내식은 닭가슴살 통으로 나와서 먹을만했다. 디저트도 촉촉하고~

심심해서 면세점에서 산 루나솔 아이쉐도를 눈에 발라봤다. 색상별로 바르는 순서와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눈화장에 잼병인 나도 흉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너무 소심하게 발랐는지 별로 티나 안 난다.

좀 더 팍팍 발라야겠어!

밑에 사진 눈화장 한 거임ㅋㅋㅋ

한 번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우린 긴 비행을 마쳤다.

비행기를 내려서 입국심사를 받으러 가는데 이미그레이션이 보이지도 않는데 뭔가 엄청난 줄이 보인다. 왠지 나도 여기 서야만 할 것 같은 음침한 분위기가 스멀스멀...역시...나도 거기에 줄을 섰고 무려 한 시간 반 정도를 기다려 입국심사를 받았다. 이렇게 오래 기다려보긴 정말 오랜만이다.

입국 심사를 받는데

왜 왔어?

휴가왔다

얼마나?

3주

뉴욕만 가?

아니, 캐나다도 갈거다

캐나다 어디?

(알아서 뭐할래?) 온타리오 갈거다

나이아가라 폭포가는거야?



캐나가는 왜가? 별로 안 좋아. 거긴 북한같은 곳인데, 미국이랑 캐나다랑 남북으로 있잖아

(헐..어쩔..뭔 소리가 하고 싶은지 웃지 않고 계속 들어봄)

허허허 농담이야

그래 알아 (하지만 재밌어야 농담이지)

싱겁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화물 다시 붙이고 다시 국내선으로 들어왔다. 국내선에 들어오자마자 쭉 늘어서 있는 한국 도자기 작가 8명의 전시회가 눈에 띈다. 갑자기 한국어가 큼지막하게 있어서 깜짝 놀라웠는데 정말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비행에는 한명의 메이트가 더 있었으니!

바로 내가 학교에서 엄청 의지하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성희샘이다. 우연히 샌프란시스코까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을 알고 어찌나 놀라웠던지... 내가 좋아하는 샘이라 인연의 끈도 많은가보다. 오호홍

내가 몸건강히 좋은 여행할 수 있도고 항상 기도해주신다고 하니 어찌나 감사한지 선생님의 넓고 깊은 마음이 느껴졌다. 선생님도 좋은 여행되세요~

선생님이 맛있는 걸 사준신다고 하셔서 크램 차우더 스프를 시켜먹었는데 정말 건더기가 엄청엄청 많아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스톤에서 또 크램 차우더 먹어보고 비교해봐야지!

끊임없이 먹는 하루

성희샘을 먼저 보내고 우린 라운지로 가서 물티슈 세수를 하고 간단한 간식거리를 먹고 아이패드도 좀 충전하다가 나왔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라운지지만 여기도 알코올은 유료라고 !!!! 싫어 !!!! 타의로 인해 이번엔 무알콜 비행을 했다. 하늘에서 먹는 맥주가 맛인데 ㅋㅋ

당근 싫어하는데 저 귀여운 베이비 당근이 맛났다. 좋아하는 치즈도 몇종류 챙기고~

뉴욕 가는 비행기에서는 자고 자고 계속 잤다. 피곤하옹

5시간 넘는 비행 끝에 우린 NEW YORK에 드디어 도착했다!! 두둥

현지 시간으로 12시가 넘은 야밤이라 미리 예약해둔 한인택시를 타고 우리 숙소 Z NYC Hotel로 이동했다. 뉴저지 맨하탄 브룩크린을 거쳐 롱아일랜드시티로 들어왔는데 사실 아직은 뉴욕임이 실감이 안났다.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맨하탄의 풍경

숙소도 좁긴하지만 깨끗하고 이만한 뷰면 14만원은 공짜다!

아웅 신난다.

5시간의 비행인데도 음료밖에 안줘서 우린 배가 고파 컵라면을 먹었다. 이건 또 왜이리 맛있는지... 라면 안 좋아하는 나도 외국 나오면 라면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고추참치도 함께 냠냠

오늘은 첫날이라 한 일도 없는데 왜 이리 블로그가 길어져버렸는지 모르겠다. 이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좋은 건지 나쁜건지~

아고 길고 긴 하루다.

이제 폭신폭신한 침대에서 푹 자고 내일은 뉴욕에 왔음을 더욱 실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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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2012.08.22-2012.08.23

 

조만간 뉴욕에 가고 싶어서 이 책을 일어보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뉴욕이 꿈의 도시만은 아닌 것 같지만 뉴욕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는만큼 보이고 경험한만큼 느낄 수 있는 것은 확실한데, 지금 나는 너무 알려고만 하는 게 문제인 것 같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위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스물아홉과 서른 사이에는 열두 달이 아니라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그 시점에는 사람들은 세기말 같은 우울한 혼란을 경험한다. 무언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기대와 그 기대에 대한 부담감.

 

정말 지금의 나는 세기말을 겪고 있다. 30이라는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온해질까?

 

- '즐거운 여행'의 판타지는 여행을 떠나기 직전의 설렘이나 무사히 귀가해 그 여행의 전리품들을 즐길 때 완성된다. 멋진 경치를 보는 순간순간이나 기거이 보겠다 별렀던 곳에 섰을 때의 뿌듯함, 이국적인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느끼는 여유로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초특가 물건을 덥석 집어들 때 등의 상황을 제외하면, 여행은 낯선 곳에서 자신을 맞추어야 하는 고행이다. 허나 우리의 기억은 그 순간순간을 달콤하게 미화해버린다.

 

- 혹자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아슬아슬하게 추함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극과 극은 연결되어 있다. 패셔니스타와 촌스러움은 한 끗 차이다.

 

- "너의 부모님이 혹은 할머니가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 (백인 아이들은) "엄마는 교사이며 할머니는 가정주부예요'라고 말하겠지. 하지만 '우리 할머니와 엄마는 노예였어요'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았어." 수업 시간에 들은 흑인 교수의 고백에 마음이 짠했다.

 

- 헤게모니 문제다. 두 언어 사이에는 언제나 힘이 작용한다. 대부분 이민 1세들은 영어보다는 모국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2세의 경우 대개 가정에서 부모가 쓰는 언어보다는 영어를 더 유창하게 한다.

 

- 사람들은 흔히 "사랑의 끝은 죽을 만큼 아프다"고 말한다. 그 집착의 대상이 사랑이라는 붕 뜬 감정인지, 혹은 그 사람인지, 아니면 그러한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죽음이라는 낭만적이고 무시무시한 결과로 사랑이 끝났을 대 그 드라마틱한 최후는 인격 수양에 따라 추이가 달라진다.

 

나는 보통 그러한 관계에 집착을 하는 것 같다.

 

- 당신이 관광객처럼 보인다면 주인이 50센트쯤 되는 돈을 더 챙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가. 그는 아이 넷을 둔 가장일 가능성이 높고, 당신은 뉴욕을 즐기는 행복한 사람인데. 관광객다운 인심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니잖은가.

 

-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보니 행복한 사람들이 편견이나 선입관을 더 많이 가질 수도 있단다. 행복한 사람들, 즉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모든 게 다 괜찮아'라는 낙천적인 사고를 갖는데, 문제는 이런 사고 방식이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막는다는 데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사고도 불행한 사람들의 자기합리화일 수도 있다. 어쨌든 심플하게 살던, 복잡하게 살던 그건 선택의 자유가 있으니깐.

 

- 낯익은 작품을 보며 반가운 마음이 들어도, 선뜻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지 않는다. 어쩐지 순간의 느낌이나 기억을 강제로 박제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거니와 지나는 사람들을 벽으로 막는 것 같아 미안함이 앞선다.

 

내가 5주동안 터키와 그리스를 돌아다닐 때 가장 아름다웠던 석양 풍경을 꼽자면 딱 2번이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때 나는 필름이 없었다.(그 때만 해도 몇 십통의 필름을 들고 다니며 열정적으로 수동카메라를 찍으며 여행하던 시절이니...) 그 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사진을 못 찍은 아쉬움이 그 풍경과 더해져 더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닐지.

 

- 평생을 벌어봤자 한 점도 사지 못할 쟁쟁한 그림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저 경비 아저씨에게 예술은 무엇일까.

 

- 춤은 시작하는 순간에 완성되고 완성되는 순간 사라져버린다.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그 찰나의 황활함과 의미들을 붙잡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명쾌할까. 하지만 이런 소멸의 가능성, 예정된 죽음이 춤을 더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예술로 만든다.

 

예술적 소양이 부족한 나같은 인간은 미술이나 음악이나 무용이나 다같은 예술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은 정확히 서로의 영역을 구분하고 있었다.

 

- 사람들은 대부분 이 '죽어버릴 것 같은 첫사랑의 열병;에서 무사히 살아남아 그 생존의 증거로서 사랑에 대한 냉소를 백신처럼 갖고 산다.

 

사랑에 대한 냉소를 백신처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너무 많은 것이다. 그만큼 사랑을 하는데 상처를 받지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그 냉소가 애잔함과 그리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 예술가라는 직업은 얼핏 화려해 보이지만, 안정된 직업 없이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면서 고단한 노력만 기울이다 끝나는 것이 대부분.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