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erance 2

[D+12] 이젠 무한 질주

Esperance to Madura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오랜만에 텐트로 햇빛이 비친다. 이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어제 아침의 풍경이거늘...Esperance를 떠나는 날 이렇게 활짝 개는 하늘이 아쉽다. 그래도 어제 널어놓은 빨래가 바짝 잘 마르고 내 발이 되어주는 소중한 신발에게 햇빛을 쐬어 줄 수 있어서 만족!지금까지는 한 도시에서 2박씩 하면서 서호주 해안을 즐기면서 여행을 했다면 오늘부터 3일 동안은 하루에 700km씩 달려서 Adelaide까지 간다. 이 구간은 볼 것도 없고 도시도 없고 정말 끝없이 펼쳐진 길만 있다. Adelaide부터는 유명한 동부 도시를 쭉 돌기 때문에 즐거울 것 같지만 오늘부터 3일 동안은 꽤나 지루할 것 같다.오늘의 점심은 컵라면! 1차 목적지 Norseman에 ..

[D+10] Happy new year, Esperance

Albany to Esperance 4일째 비가 오고 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보니 매번 멋진 해안 도시에 가도 바다 빛깔도 예쁘지 않고 해수욕도 할 수 없어서 속상하다. 오늘 가는 곳은 이번 여행의 비치의 하이라이트 Esperance! 총 470km를 달려서 Esperance로 간다. 가는 길을 세 구간으로 나눠서 까다로운 구간은 상돈이가 하고 쉬운 구간은 나랑 란옥이가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했다.중간 중간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면서 쉬어가니 힘들진 않다. 오늘의 레이싱걸 옹나니~가는 줄곧 비가 온다. 오늘은 약 40 분 정도 운전을 했다. 전엔 나도 모르게 120km/h을 밟았다면 오늘은 내가 의식적으로 120km/h을 밟았다. 속도 컨트롤이 수월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운전을 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