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74 인생 수업 / 법륜

릴리06 2014. 9. 26. 08:50

2014.09.22-2014.09.25

 

그 동안 정말 TV가 재밌었다.

그러다 점점 TV가 나를 먹어버렸다...

 

중심이 흔들렸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했다.

나를 의심했다.

 

다시 돌아가자.

 

인생수업은 인생의 말년에 퇴직 즈음의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서 그런지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 때의 나는 어떤 인생을 보내고 있을까 하는 소소한 상상을 하며 오랜만에 잡은 책이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 이혼했다, 결혼했다, 결혼을 못했다, 시험에 떨어졌다, 시험에 붙었다, 그 어떤 일이든 그건 단지 그것일 뿐이에요. 그 일에 내가 슬픔과 기쁨, 초라함, 당당함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뿐입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어리석은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거예요.

 

- 항상 현재에 있어야지, 옛날에 잘 나갔을 때,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 현재의 삶에 장애가 됩니다. 옛날에 행복했을 때, 옛날에 예뻤을 때, 옛날에 부자였을 때, 옛날에 지위가 높았을 때, 옛날에 부부관계가 좋았을 때와 같이 자꾸 옛날을 생각해서 예전으로 되돌아가려는 마음은 진취적인 것이 아니라 후퇴하는 겁니다.

 

- 일어나버린 일은 항상 잘된 일이다.

 

- 서툴면 서툰 게 자기이고, 눈이 안 보이면 눈이 안 보이는 게 자기이고, 공부를 못하면 공부를 못하는 게 자기입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이 현실은 그냥 있는 그대로 다 소중한 겁니다. 돌멩이가 꼭 큰 게 좋고, 작은 게 나쁜 게 아니듯이, 현실의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자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어리석어서 제1의 화살을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을 맞지 말라

 

- 갈등은 자기를 살피는 데서 출발해야 하는데, 상대가 먼저 바뀌기를 기대하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란만 커지고, 갈등만 깊어지게 됩니다. 너그러워지고 이해심이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은 바로 내가, 내 인생이 그렇게 변화하는 겁니다. 그래서 인연의 매듭을 푸는 것은 상대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나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 특별한 관계를 맺으면 서로 기대하는 게 많아서 오히려 원수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원수는 남하고 되는 게 아닙니다. 대부분 부부간에 원수가 되고, 부모 자식 간에 원수가 되고, 형제간에 원수가 됩니다.

 

- 베푸는 마음만 내고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 기대없이 좋아해보세요, 바다를 사랑하듯이 산을 좋아하듯이

 

- 지금까지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할 때는 무작정 움직이는 게 아니라, 미리 경험해 보고 판단하면 실패를 줄이고, 자신감 있게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 행복을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한 번도 행복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행복하기 위해서 준비만 하다가 죽을 때까지 한 번도 행복해보지 못한 채 죽습니다. 그러니 준비할 것도 없어요. 바로 지금부터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준비하지 말고, 오늘 당장 행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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