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우리방에 3 girls가 체크아웃을 하고 난 혼자 방에서 퍼질러 자서 진아언니랑 만나기로 한 10시 20분 전에 깨어버렸다. 후다닥 씻고 (머리는 감지 않은 채) 진아언니를 만나러 나갔다. 진아언니는 2시에 공항으로 가야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그 동안 쇼핑하려고 찜했던 것들을 사기로 했다.
오늘도 산미구엘 시장으로 갔다. 맛있는 올리브가 있는ㅋㅋㅋ
올리브는 역시 맛있었고 해산물 샐러드같은 거였는데 아무 양념도 되어있지 않아보이지만 재료가 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기본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났다. 가스파쵸도 세비야에서 먹은 것처럼 걸죽해보이지 않아서 시켜봤는데 역시 약간 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스파쵸한테 버림받은 느낌이다.ㅋㅋㅋ
굿굿! 역시 맥주와 함께~
마드리드에서 산 물건은 러쉬와 빔바이롤라, 그리고 투론
러쉬는 우리나라 가격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거 빔바이롤라는 최근에 우리나라에 런칭한 스페인의 핫한 브랜드이다. 그리고 투론은 스페인 사라들의 전통간식, 우리나라의 엿같은ㅋㅋ 많이 사고 싶은데 벌써 뭐가 그리 많은지 캐리어가 포화상태다.ㅜㅜ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진아언니는 2시에 공항으로 떠났다. 이제 나는 정말 혼자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뭔가 허전하고 진아언니 웃음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듯 하다.ㅋㅋ 이게 얼마만에 혼자하는 여행인지 그 동안 참 많은 지인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혼자는 오랜만이라 정말 감회가 새롭다.
언니를 보내고 세라노 거리로 가보았다. 거기는 쇼핑의 거리 ㅋㅋㅋㅋ 빔바이롤라 가방 찾는 것이 있었는데 결국 그 곳에도 그 가방은 없었다. 옛날 제품인가보다. 그래도 몇 개 사서 나옴ㅋㅋ 너무 걸어다녔더니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허기! 이 허기가 반가울 정도다.
까야오로 택시 타고 돌아와서 cafe & tapas라는 프랜차이즈에 갔다. 저녁은 샐러드로 간단하게 떼우고 싶어서! 하지만 연어 샐러드를 시켰더니 연어도 엄청 많고 샐러드 드레싱도 완전 무거워서 배가 엄청 불렀다. 오렌지 주스도 다 먹어버리고ㅜㅜ 배가 커졌나 큰일이다.
계산서를 봤는데 오렌지 쥬스가 5유로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2-3유로였는데 그 동안 함께 다니면서 가격도 안 보고 막 시키던 버릇에 영수증을 보고 놀랐다. 여기 비싼 곳이었구나 ㅋㅋ일반 레스토랑보다 비싼 프랜차이즈라니!!
오늘은 한 일이 없으니 달랑 먹은 사진 두 장밖에 없다. 오늘은 해도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서 씻고 누워서 쉬면서 앞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밀린 블로그를 정리했다. 물론 모두 하진 못해서 지금 부다페스트 가는 비행기에서 마무리하고 있지만!
내일은 부다페스트로 갑니다! (사실 지금 가고 있음ㅋㅋ)
'On The Road > 2015.이베리아반도(+빈)' 카테고리의 다른 글
[D+21] 인생은 아름다워 (2) | 2015.08.16 |
---|---|
[D+20] 부다와 페스트 (2) | 2015.08.15 |
[D+18] 마드리드 추억놀이 (2) | 2015.08.13 |
[D+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 | 2015.08.13 |
[D+16] 무더위에 자전거 타기 (1) | 2015.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