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어제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컨설팅 장학을 받으면서 소개해주신 책,
모르는 척.
우리 나라보다 따돌림이 더 빨리 시작된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는 따돌림 받고, 따돌림 시키는 아이들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는
대다수의 묵시적 동의를 하고 있는 지켜보고 있는 아이의 입장에서 쓴 글이라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림책이지만 200페이지 정도의 두꺼운 책이었지만 역시 20분이면 쉬엄 쉬엄 읽을 수 있는 아동 도서다.
진도 끝나고 방학 전에 시간을 내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줘야겠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한 번도 책을 읽어준 적이 없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걸 보고 모르는 척하면 안 되지. 그러면 기분이 영 개운치 않아."
"하지만 그 대신 이 모양이 됐잖아요......"
"그렇다고 해도 역시 모르는 척해서는 안 되는거야. 마음 속에 간직한 등불이 꺼져 버리면 어떻게 되겠니?"
마지막까지 꼴불견이 되다니, 생각할수록 창피해.
그런데도 가슴은 후련하다.
이걸로 된 거야.
"정말 잘 해냈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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