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4

[D+7] Margaret River

어제 도착한 Margaret River. 최소 2 nihgt 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린 오늘 비치에 가서 놀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텐트에 누워있으면 아침에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안일어날 수가 없다. 완전 신난 하란옥씨. 우린 컵라면 을 아침으로 먹고 여유롭게 쉬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이 라면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다행이 Margaret River 에도 Coles와 IGA와 같은 대형 마트들이 있었다. 보통 호주의 마트는 5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호주는 그렇다. 그런데 Margaret River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10시까지 오픈을 한다.생각보다 호주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없다. 하지만 싸고 맛있는 고기와 다양한 식재료들이..

[D+6] 드디어 출발

Perth to Margaret River 오늘은 드디어 출발!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고 아침을 하는 동안 하이킥도 보면서 여유롭게 준비했다. 오늘은 주행거리가 300k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와서 5일동안 여행 준비를 많이 해서 짐이너무 많아졌다. 아침에 짐을 차에 싣는다고 상돈이가 꽤 고생했다. 이젠 정말 아무 것도 사면 안될 것 같다. 오래된 차이기 때문에 full보험과 렉카보험을 들었다. 차가 퍼지더라도 큰 걱정이 없을 정도이지만 안퍼지고 브리즈번까지 갈 수 있길 바란다. 드디어 출발 고고!오늘은 수요일 기름값이 싼 날이다. 우리는 어제 기름을 넣었지만 다시 풀로 채우기로 한다. 주유소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 기름은 1리터에 1.3$정도 했는..

[D+5] 출발 하루 연기

오늘 아침에 출발하려면 정리할 것도 많아서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상돈이가 며칠 전에 사람들과 같이 해먹었던 감자탕에 탈이 나서 출발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내일 떠나기로 했다니 다들 믿지 않는다. 우린 방을 비워주고 하룻밤은 거실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리는 어제 다 못샀던 캠핑 테이블과 의자, 매트, 기름통, 아이스박스, 식기용구를 사기 위해서 가든 시티로 갔다. 가든 시티는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곳으로 더운 퍼스에서 에어컨이 빵빵 잘 나와서 시원한 쇼핑센터이다.계산은 셀프로! 내가 직접 태그를 찍고 포장하고 나오는 돈만큼 넣으면 된다. 여기서 그동안 모았던 동전을 한번에 다 쏟아부어 썼더니 지갑이 한결 가벼워졌다. 호주 동전은 작을수록 액면가가 높아지고 작을수록 액면가가 낮아진다. 큰 동..

[D+4] 박싱데이

오늘은 호주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해서 큰 세일을 하는 공휴일이다. 오늘은 버스우드 카지노에 가서 부페를 먹고 시티로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Burswood는 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옆에 있는 카지노로 그 안에 꽤 훌륭한 퀄리티의 부페를 저렴한 값에 운영한다. 카지노 버스를 타고 내리면 패키지 티켓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티켓으로 밥을 먹고 1불 키노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2불은 카지노에서 쓸 수 있는데 그냥 돈으로 바꾸면 결국 밥은 8불에 먹는 셈이다.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볼 일 보러간 상돈이를 기다리며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첫번째 사진은 무심한 컨셉 두번째 사진은 엽기 컨셉 세번째..

[D+3]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아침. 어렸을 적 이후 처음으로 내 머리맡에 놓여진 선물 나의 산타할아버지 옹나니, 선물은 비밀이다.^^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우린 비치에 가서 놀고 바베큐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기로 하고 챙겨서 나왔다. 오늘은 정말 바닷빛이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서핑하긴 좋은 날씨였지만 바다 수영을 즐기기엔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라고 느껴지는 옷차림들이 많았다. 산타 할아버지의 모자를 쓴 사람들도 많고 유독 빨간 수영복을 입은 사람도 많았다. 배가 너무 고픈 우리는 씨티 비치로 바베큐를 해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오늘 크리스마스라서 사람이 많아 비치 바베큐를 이용하기 힘들었다.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시설이 호주 비치와 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무료 바베큐 시설이다.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가서 야..

[D+2] 루이스와 리루이

아침에 잠도 안깼는데 상돈이는 토스트를 굽고 있다. 참 부지런하고 착하다.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란옥이와 상돈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라 조금 걱정이된다. 상돈이 덕에 맛있는 아침을 뒷뜰에서 먹고 하이킥을 보며 쉬었다. 이제는 오늘 저녁에 초대 받은 호주인의 집에 갈 준비와 우리 자동차 여행 준비를 위해서 장을 보러 나가야한다.궁금했던 과자, 배낭여행객들의 캐리어의 반을 채워온다던 팀탐! 우리 나라에도 수입되고 있어서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 현지에서선 2.50불, 한국에서는 6,000원. 맛은 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이다.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넣었다.퍼스 김치 가게에 가서 김치를 사고 한인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사고 자동차 용품 판매 점에서 이것저것 나는 알 수 없..

[D+1] 퍼스 도착

퍼스 도착 한 시간 전 승무원이 챙겨주는 이른 아침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먹으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풀린다. 이제 한 시간 후면 10개월 전에 공항에서 헤어졌던 란옥이를 만난다. 란옥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친구인데 사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더 친해진 것 같다. 한국에서 힘든 3교대 간호사 생활 중에서도 세계일주를 꿈꾸던 멋진 내 찬구는 지금 호주에서도 야근을 한다.^^ 어쨌든 어제 날짜로 워킹도 잠시 그만~ 이젠 달려보자! 아쉬움이 있다면 민정이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다음에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리조트를 기약하며... 퍼스 도착 와우~ 악명 높다던 영국 히드로 이미그레이션보다 더 빡셌던 퍼스 입국! 사실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했던 호주 여행인지라 입국 카드에 있는 주소를 보고 ..

호주 자동차 여행 준비3

좋았던 일도 힘든 일도 너무 많았던 2011년.. 몸도 마음도 지쳐서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따뜻한 호주에서 내 마음도 다시 따뜻하게 만들고 오고싶다. 호주에는 시트팩이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고 해서 요즘 피부 걱정 중인 란옥이를 위해 다양하게 사봤다. 둘이서 쓰면 금방 다 쓸 것 같다. 좀 더 살까.. 다양한 랜턴. 원자력 연수가서 받은 랜턴 2개와 지혜언니가 빌려 준 캠핑용 소랜턴 그리고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쓸 수 없었던 나의 헤드 랜턴까지!! 4개나 되지만 다 소형이라서 큰 랜턴이 하나 더 필요할 것 같다. 난 여행을 갈 때 책은 딱 한 권만 가져가서 다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읽는다. 그래서 반복해서 읽고 싶은 만큼 좋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책은 '..

호주 자동차 여행 준비2

이제 11월도 마무리 되어간다. 11월 12월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달이기도 하지만 다음 해를 준비하는 달이기도 하다. 다음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나 여러가지 준비를 해보느라 바빴다. 특별히 소득도 없지만 실패했다고 잃은 것도 없다. 이제 슬슬 호주로 떠날 시간이 가까워온다. 즐겁다~ 항공권을 끊고 10월에 사 놓았던 가이드북. 교보문고에 가서 이책저책 비교하고 샀는데 내 맘에 쏙 들지는 않지만 그럭적럭 볼만하다. 근데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가이드북의 중요성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가이드북보다는 현지에서 구하는 도로지도가 더 필요하다.란옥이가 준비하고 있는 대용량 세면도구들. 이것저것 란옥이가 많이 준비하고 있어서 평소보다 짐이 작을 것 같지만 짐은 싸봐야 안다. 요즘 여행 때마다 짐이..

호주 자동차 여행 준비 1

지난 여름, 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이젠 여행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겨울, 호주 여행을 준비하며 란옥이와 자동차여행을 하기로 했다. 단순 친구 방문의 목적이 컸던 여행이었는데, 새로운 여행을 하게된 설렘이 지금까지도 지속된다. 자동차 여행을 하기위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준비물 자동차. 퍼스에서 대중교통의 불편을 느낀 란옥이가 자동차를 구입했다. 가격은 2500호주달러, 95년식 도요타 웨건. 당초 20살의 자동차를 살거라며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란옥이는 다행히도 17살의 젊은(?) 자동차를 구입했다. 한국에서도 사기 힘든 중고차를 호주에서 사려고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된다. 자동차에는 나도 포함되어 보험이 들어져 있다. 내 운전 실력도 불안하지만 란옥이의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