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해당되는 글 34건

  1. 2012.01.04 [D+12] 이젠 무한 질주 (1)
  2. 2012.01.02 [D+10] Happy new year, Esperance (2)
  3. 2011.12.31 [D+9] second hand shop (2)
  4. 2011.12.30 [D+8] 120km/h를 밟다. (2)
  5. 2011.12.30 [D+7] Margaret River (1)
  6. 2011.12.29 [D+6] 드디어 출발 (1)
  7. 2011.12.27 [D+5] 출발 하루 연기 (1)
  8. 2011.12.26 [D+4] 박싱데이 (2)
  9. 2011.12.25 [D+3]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4)
  10. 2011.12.25 [D+2] 루이스와 리루이 (1)

Esperance to Madura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오랜만에 텐트로 햇빛이 비친다.

이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어제 아침의 풍경이거늘...

Esperance를 떠나는 날 이렇게 활짝 개는 하늘이 아쉽다.

그래도 어제 널어놓은 빨래가 바짝 잘 마르고 내 발이 되어주는 소중한 신발에게 햇빛을 쐬어 줄 수 있어서 만족!

지금까지는 한 도시에서 2박씩 하면서 서호주 해안을 즐기면서 여행을 했다면 오늘부터 3일 동안은 하루에 700km씩 달려서 Adelaide까지 간다.

이 구간은 볼 것도 없고 도시도 없고 정말 끝없이 펼쳐진 길만 있다.

Adelaide부터는 유명한 동부 도시를 쭉 돌기 때문에 즐거울 것 같지만 오늘부터 3일 동안은 꽤나 지루할 것 같다.

오늘의 점심은 컵라면!

1차 목적지 Norseman에 도착해서 공원에서 컵라면을 끓여먹었다.
아웅. 그래도 배가 고프다.

근데 이렇게 이동 중에 밥을 챙겨먹은 것도 처음이다. 다음부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 곳은 시골이고 인구도 많지 않아보이는데도 공원에 내가 사랑하는 BBQ시설이 있다. 정말 우리나라도 만들어 주세요!

밥을 먹는데 옆에 기차가 지나간다.

란옥이와 상돈이는 호주와서 처음보는 기차라고 했다. 근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으려는데 기차가 계~~~~~속 지나간다. 한 200량정도가 지나가는 것 처럼 엄청 길게 느껴졌다. 땅이 넓으니 한 번에 이렇게 많이씩 운송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을 것이다.

끝없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1시간에 1개꼴로 주유소가 나오고 그 주유소는 지나가는 관광객이 길 위에서 죽지 않도록 식당과 숙박업도 같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사람이 없는 도로로 진입했더니 기름값이 1리터에 1.9달러까지 치솟는다. 퍼스의 보통 기름값은 1.3달러 선이었다. 그래서 우린 20리터짜리 기름통에 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서 다닌다. 비상시 대비도 되고 경제적이고!

호주는 시골로 갈수록 마트, 기름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땅이 워낙 크다보니 운송료가 많이 붙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나는 190km를 달렸다. 앞지르기도 4번이나 했다. 점점 발전하는 운전 실력!

이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니 점점 오늘의 최종목적지 Madura에 접근해간다.

Madura는 내 예상과 달리 그냥 마을도 아니고 주유소, 캐라반파크, 숙박,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쉬어가는 곳이었다.

정말 3일 동안은 사람들이 살지않는 곳을 지나가야 하나보다.

저녁 7시가 넘어서 Madura 도착!

완전 끝이난 기름부터 넣었다.

가격은 흐억;;; 1리터당 1.99달러
하지만 표시가 잘 못 되어 있어서 사실은 1리터당 1.89달러.
어쨌든 비싸다.

빨리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는다.

완전 전부 레토르트 식품이다. 근데 3일동안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참 맛나다!

이 곳은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호주 사람들의 물을 절약하는 습관은 참 대단하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세제로 문질러 받아놓은 물에 한 번 담궈서 행주로 닦아낸다. 우리가 보기엔 더럽지만 여기 사람들은 꽤나 익숙해보였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도 꼭 대소변에 따라서 물 내리는 버튼이 다른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 캐라반파크에서는 체크인할 때 코인을 주고 코인 1개당 8분 동안만 샤워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자만 그렇다. 남자는 마음껏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탕에는 맘껏 쓸 수 있는 수건이 여탕에선 없거나 제한 되어있는 점.
남탕에는 치약이 묶여있지 않은데 여탕에선 치약이 묶여있는 점.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일까?

어쨌든 재밌는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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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Albany to Esperance

4일째 비가 오고 있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껴있다보니 매번 멋진 해안 도시에 가도 바다 빛깔도 예쁘지 않고 해수욕도 할 수 없어서 속상하다.

오늘 가는 곳은 이번 여행의 비치의 하이라이트 Esperance!

총 470km를 달려서 Esperance로 간다.

가는 길을 세 구간으로 나눠서 까다로운 구간은 상돈이가 하고 쉬운 구간은 나랑 란옥이가 번갈아 가면서 운전을 했다.

중간 중간 뜨거워진 엔진을 식히면서 쉬어가니 힘들진 않다.

오늘의 레이싱걸 옹나니~

가는 줄곧 비가 온다.

오늘은 약 40 분 정도 운전을 했다. 전엔 나도 모르게 120km/h을 밟았다면 오늘은 내가 의식적으로 120km/h을 밟았다. 속도 컨트롤이 수월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운전을 하다보니 드는 생각은 내가 이러다 한국에선 어떻게 운전을 하겠나 싶다. 11월에 면허를 따와서 처음으로 하는 운전이 호주운전. 다니는 차도 없고 무한 직진이 가능한 호주 도로를 달리다보면 브레이크 밟는 것이 어색해진다. 엑셀만 밟을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스피드 레이서

6시간만에 도착한 도시 Esperance!

오늘의 우리의 숙소 Pink Lake Tourist Park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시설도 편리하다.

내일은 저 위의 BBQ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을거다.

한국에 돌아가면 호주 어디에나 너무 많은 저 BBQ시설이 너무 그리울 것 같다.

그리고 파크에는 재밌는 놀이 시설이 있었는데 Jumping Pillow라고 한다. 위에서 뛰어 노는 곳인데 내일 바닷가 갔다와서 씻기 전에 한 번 놀아봐야겠다.

이동하는 날에는 거의 점심을 못 먹는다. 달리다 보면 먹을 장소도 마땅치 않고 번거롭기 때문에 차에서 빵을 뜯어먹는다.

근데 호주빵.. 생각보다 너무 맛이 없다.

너무 배가 고파서 짐을 풀자마자 간단하게 라면과 밥을 해먹었다.

밥 먹고 바닷가로 나가보았다.

Tanker Jetty 앞에서 사먹는 칩스! 완전 따뜻하고 맛있었다.

란옥이 뒤로 보이는 다리가 Jetty이다.

칩스를 먹으며 걸어보기로 했다.

근데 갑자기 옆에 바다표범이 나타났다.
바다표범... 동물원이 아닌 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가까운 해변까지 바다표범이 나타나다니 호주는 호준가보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 다리 끝으로 가면 빠져버릴 것만 같아서 가까이 가기가 무섭다.

이 다리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춥고 바람 많이 부는데도 바다에 들어가 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호주인들은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인 것 같다.

오늘로 캠핑 5일째다. 매일 이렇게 텐트를 치고 자는데도 별 불편함이 없다. 근데 건물 안에 들어가서 자면 이상한 느낌이 들 것 같다.

탁 트인 야외에서 원없이 자보고 돌아가자.

반갑다. 2012년.

올해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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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Albany 시내를 둘러 보기로 했다.

계획은 바다에 가서 스노클 장비를 가지고 수영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추운 날씨와 파도 때문에 시내 세컨샵을 구경하고 wind farm을 가기로 했다.

오늘 간 세컨샵은 세군데.

란옥이가 구명조끼가 없으면 물을 무서워해서 사려고 갔는데 백인들은 구명조끼가 없어도 수영을 정말 잘하기 때문에 물건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

처음으로 간 세컨샵!

이 곳은 꽤 큰 규모였는데 책이 많은 곳이었다.

여기서 하나 산 꽃무늬 컵!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는데 플라스틱 컵에 먹기가 싫어서 하나 샀다.
가격은 0.5 호주 달러 (약 600원)

구경을 하다보니 신기한 것들도 있다.

빈 병이나 초콜렛 빈 깡통을 팔고 있다. 가격은 약 400원 정도에. 우리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재활용하려는 호주인들의 생각에 감탄했다.

정말 작은 것까지도 세컨샵에는 많다.

두번째 간 세컨샵!

지방 곳곳에 있는 red cross 세컨샵이다.

이 곳엔 옷과 같은 생활용품이 많이 있었다. 여기는 별로 좋은 것이 없어서 패스!

다음은 세번째 세컨샵!

여기도 옷이 주였고 장난감이나 신발 종류도 많았다.

여기서 산 물건은 미디엄 길이의 보드숏. 짜잔

록시 제품인데 색도 많이 바래지 않고 사이즈도 딱 맞아서 좋다.
짧은 보드숏은 있는데 다리가 타는 것도 싫고 편하게 입기도 좋아서 이 길이의 보드숏을 사고 싶었다.

가격은 4 달러 (약 4700원) 우왕굿!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산 이번 여행의 아주아주 중요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스노클 장비다.

분홍색은 내꺼, 녹색은 옹나니꺼, 검정은 상돈이꺼!

한국에서 mares 좋은 스노클 장비를 샀는데 여행갈 때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챙겨가기가 힘들다. 한국에 좋은 걸 두고 여기서 새로 사려니 참 가슴이 아프지만 어쨌든 꼭 필요해서 샀다.

오늘 점심은 시내에서 KFC

민정이를 위한 머리띠 인증샷이다.

"민정아, 잘 쓰고 있어. 내가"

이 곳 Albany 주변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닷가 근처 고지대에 풍력발전을 하고 있다.

근처라서 Wind farm으로 찾아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키가 작은 나무와 안개, 그리고 바람이 신비로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줬다. 기대보다 좋았던 곳이다.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니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오늘의 요리사는 역시나 상돈이!

2011년 마지막 식사다.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기쁨과
많은 실망과
많은 도전이 있었던..2011년

2012년엔 그 동안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이렇게 뛰어오를거다!

아자아자!

사랑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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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Margaret River to Albany

어젯밤 잠이 오지않아서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12시쯤 비가 쏟아졌다. 비를 맞으며 짐을 모두 차에 실고 텐트에 들어가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또 한참을 뒤척이다가 참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지난 밤에 내린 비때문에 바람이 싸늘하다.

빵과 커피를 먹고 오늘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빨리 짐을 싸고 출발했다.

퍼스에서 조금 차를 몰아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처음으로 운전을 했다.

지금까지 내가 밟아본 최고 속력은 70km/h였다. 근데 호주의 프리웨이에서는 속도를 내지않으면 대부분 편도 1차로이기 때문에 자동차 흐름에 방해가 된다. 대부분의 도로는 110km/h여서 내가 밟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두근두근. 운전 시작. 그냥 밟아보자!

처음엔 중앙선 가까이 붙기가 무서웠는데 조금씩 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도 모르게 120km/h까지 밟고 있었다. 그렇게 무한 질주를 계속하다가 좌회전 때 속력을 못 줄여서 어어어어어어 하는 순간 중앙 보도블럭을 넘어 맞은편 차선까지 넘어가버렸다. 다행이 아무런 사고도 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아찔한 순간... 휴

왜 초보들이 잘 가다가 벽을 혼자 들이받는지 느꼈다.

Pemberton으로 가는 울창한 숲길.

Pemberton은 사다리로 타고 올라가는 60m높이의 나무에서 바라본 풍경이 멋있다고 해서 보러가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날씨가 흐려서 그냥 점심만 간단하게 먹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들린 Pemberton의 호주 시골의 베이커리.

그래도 오랜만에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기분이 좋다.

호주에서는 커피 이름도 조금씩 다른데 아메리카노는 롱블랙, 에스프레소는 숏블랙이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뭐라뭐라 이야기 하는 곳으로 갔다. 그 곳은 무려 베이커리로 부터 걸어서 10정도 거리 떨어진 퍼블릭 토일렛이었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처럼 가게마다 화장실이 있지 않은가보다.

어쨌든 화장실 가는 길에 본 보라 나무. 모두 꽃으로 만발해있는데 방울꽃 모양이고 손가락 두 마디 정도되는 크기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냥 계속 달러서 Margaret River에서 Pemberton, Walpole, Denmark를 거쳐서 Albany까지 도착!

Albany외곽에 캐라반 파크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저녁은 카레라이스

많이 해서 내일 아침까지 해놓자고 했지만 결국 거의 다 먹어버린 우리.

하루에 몇 시간씩 차로 달리는 일은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았다. 그냥 노래 듣고 좀 자다가 좀 운전하고 풍경 구경하면 꽤 시간을 빨리 간다.

하지만 생각보다 끼니때를 챙기기가 힘들어서 배가 자주 고프다.

그래서 저녁은 거의 매일 시장을 반찬 삼아 먹는다.
그래서 너무 맛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먹는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쌀쌀해서 저녁에 좀 추울까 걱정은 되지만 Albany까지 무사히 왔음에 감사하며 잠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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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도착한 Margaret River.

최소 2 nihgt 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린 오늘 비치에 가서 놀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텐트에 누워있으면 아침에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안일어날 수가 없다.

완전 신난 하란옥씨.

우린 컵라면 을 아침으로 먹고 여유롭게 쉬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이 라면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다행이 Margaret River 에도 Coles와 IGA와 같은 대형 마트들이 있었다.

보통 호주의 마트는 5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호주는 그렇다. 그런데 Margaret River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10시까지 오픈을 한다.

생각보다 호주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없다. 하지만 싸고 맛있는 고기와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어서 먹는 재미는 가득하다.

오늘 우리가 저녁에 먹을 신선한 소고기!

장을 다보고 세컨샵에 가서 물놀이 용품을 좀 사려고 했지만 인포메이션에서 알려준 곳은 문을 닫았거나 어딨는지 못찾겠다.

장을 다보고 캐라반 파크로 돌아와 비빔 국수를 해먹고 우린 prevelly 비치로 고고!

비치 색깔이 너무 예쁘다.

이 좋은 비치에 사람도 얼마 없다.

앞으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예뻐진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근데 호주의 비치에는 파라솔이 없고 나무 그늘도 없어서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운 점이 있다.

오늘은 물놀이 장비가 하나도 없이 바다에서 헤엄만 치고 놀았더니 금새 지쳤다.
다음엔 꼭 스노클 장비를 사서 더 재미있게 놀아야지~

물놀이를 끝내고 비치에 누워있는데 살이 너무 따갑다.

란옥이의 숄을 빼앗아 온몸을 꽁꽁 싸서 번데기로 변신! 햇빛이 하나도 안들어올 것 같지만 그래도 새어들어로는 햇살에도 피부는 따갑다.

햇빛이 우릴 괴롭히지만 안더라도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린 오늘 저녁 바베큐를 위해서 다시 우리의 안식처, 캐라반 파크로 이동.

참, 가는 길에 Margaret River에 들러서 구경을 했다. 강주변에 있었던 알 수 없는 정채의 조류들에게 과자를 주는 상돈이와 란옥!

나는 조류가 너무 무섭기때문에 패스.

오늘의 저녁 메뉴

scotch fillet beef 꽃등심 스테이크.

캐라반 파크 안에 있는 BBQ 시설을 이용해서 맛있는 스테이크와 와인!

오늘은 양파와 버섯을 함께 구웠는데 다음에는 옥수수, 호박 같은 야채도 같이 구워먹어봐야겠다.

호주의 캠핑 문화는 매우 생활화되어 있어서 노부부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폭넓게 캐라반 파크 시설을 이용한다. 시설도 매우 깨끗하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서 어느 숙박 시설 못지않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으면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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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Perth to Margaret River

오늘은 드디어 출발!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짐을 싸고 아침을 하는 동안 하이킥도 보면서 여유롭게 준비했다. 오늘은 주행거리가 300km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와서 5일동안 여행 준비를 많이 해서 짐이너무 많아졌다. 아침에 짐을 차에 싣는다고 상돈이가 꽤 고생했다. 이젠 정말 아무 것도 사면 안될 것 같다.

오래된 차이기 때문에 full보험과 렉카보험을 들었다.
차가 퍼지더라도 큰 걱정이 없을 정도이지만 안퍼지고 브리즈번까지 갈 수 있길 바란다.

드디어 출발 고고!

오늘은 수요일 기름값이 싼 날이다.

우리는 어제 기름을 넣었지만 다시 풀로 채우기로 한다. 주유소에는 벌써 많은 차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늘 기름은 1리터에 1.3$정도 했는데 대도시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비싸서 1.9$가 평균 정도라고 한다. 마가렛 리버에도 1.5$정도 한다.

나라가 크니 기름값 차이도 매우 크다.

명구가 추천해준 마가릿 리버 초콜렛 공장에 들렀다.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엄청 다양한 종류의 초콜렛이 많았다. 난 별로 초콜렛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시식할 수 있는 곳고 있고 재밌었다.

바로 옆에는 와이너리도 있었다.

와이너리도 함께 둘러보기!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점심 때를 놓치니 점심을 먹기가 힘들었다. 그냥 계속 달려서 마가렛리버에서 숙소를 정하고 밥을 먹기로 했다.

밥 하고 라면 끓여서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시장이 반찬이라서 너무 맛있었다.
별 것 없어도 맛있는 식사! 참 좋다.

참, 우리가 오늘 저녁에 자는 캐라반 파크!

미니멈 2박을 해야해서 2박을 지내면서 비치에서 놀고 근교에 돌아다니기로 했다.

1박 1인 15$

우리가 오늘 텐트를 칠 자리.

땅이 고르게 펴져서 뭔가로 씌워져 있어서 편하게 텐트를 칠 수 있다.

짜잔! 텐트 치기 완료.

밥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의 좋은 캐라반이 많이 보인다.

정말 호주인들은 캠핑이 생활화 되어있는 것 같다.

여행의 첫날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서 큰 만족과 기쁨을 얻어리란 기대보다

바람 부는 대로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는 대로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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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 아침에 출발하려면 정리할 것도 많아서 일찍 일어났다.

그런데 상돈이가 며칠 전에 사람들과 같이 해먹었던 감자탕에 탈이 나서 출발을 하루 연기하기로 했다. 사람들에게 내일 떠나기로 했다니 다들 믿지 않는다. 우린 방을 비워주고 하룻밤은 거실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리는 어제 다 못샀던 캠핑 테이블과 의자, 매트, 기름통, 아이스박스, 식기용구를 사기 위해서 가든 시티로 갔다. 가든 시티는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곳으로 더운 퍼스에서 에어컨이 빵빵 잘 나와서 시원한 쇼핑센터이다.

계산은 셀프로!

내가 직접 태그를 찍고 포장하고 나오는 돈만큼 넣으면 된다. 여기서 그동안 모았던 동전을 한번에 다 쏟아부어 썼더니 지갑이 한결 가벼워졌다.

호주 동전은 작을수록 액면가가 높아지고 작을수록 액면가가 낮아진다. 큰 동전은 너무 커서 동전 지갑이 부담스러울 지경이다.

아직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뒤에 우리 일행도 보인다.

란옥이가 쇼핑에 눈이 팔려 매장으로 휘리릭 들어가면 남은 남자들은 앉아서 쉰다.

어쨌든 오늘의 장보기는 끝!

세상에 이렇게 많은 걸 사지 않고 오늘 떠나려고 했다니...
출발을 하루 연기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쇼핑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다.

호주의 주유소는 셀프다.

내가 기름을 직접 넣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주유기 번호를 말하고 계산을 하면 된다. 인건비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서 좋은 것 같다.

수요일마다 기름값이 싸다던데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 저녁엔 King's park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하루 더 기다리지 못하고 기름을 넣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내가 기름을 넣어봤다.
생각보다 힘들고 주유 호스를 누르는 힘이 많이 들어갔다.

집에 와서 웅이가 해준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King's park 로 갔다.

King's park에서 바라 본 퍼스 시내 야경은 잔잔한 바람과 함께 더 멋지게 다가왔다.

너무 어두워서 흔들흔들한 카메라 때문에 초점도 나갔지만 그냥 그 분위기가 좋다.

저녁이면 가족과 함께 간단한 돗자리와 의자, 간식을 챙겨서 이렇게 경치 좋은 근교로 나올 수 있는 이들의 생활이 너무 부러웠다. 정말 내 마음의 여유와 여건이 허락한다면 꼭 호주에 와서 살고싶다.

호주 원주민을 aborigin이라고 부른다.

호주 오기 전에 애버리진이라고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영어로 aborigin이라고 하는지 몰랐다. ab + origin 으로 오리진이 아닌 사람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즉 오리진은 호주에서 부터 온 우리들이 오리진이라는 것이다. 참 나쁘다.

초기에 호주 정부에서는 애버리진 사람들을 동화 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애버리진의 정체성을 해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로 많은 갈등만 일으켰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함께 조화롭게 살기위한 방향으로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이벤트성으로 그치는 이상 호주가 다문화 사회로 바람직한 발전을 하기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든다.

완전 멋진 이 사진은 상돈이가 나를 파워블로그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열심히 찍은 야경 사진이다. 상돈이의 노력에 부합하여 파워블로그가 될 수는 없겠지만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땡큐, 도니.

우리의 퍼스에서 마지막 밤은 맥주와 함께 이렇게 아쉽고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퍼스에서의 5일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즐거운 아라는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지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로움이 참 좋았다,

이제 정말 내일은 떠나야겠지?

안녕, Pe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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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호주 박싱데이.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고 다음 날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선물을 보내는 날로 생각해서 큰 세일을 하는 공휴일이다. 오늘은 버스우드 카지노에 가서 부페를 먹고 시티로 가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Burswood는 퍼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옆에 있는 카지노로 그 안에 꽤 훌륭한 퀄리티의 부페를 저렴한 값에 운영한다. 카지노 버스를 타고 내리면 패키지 티켓을 10달러에 살 수 있고 그 티켓으로 밥을 먹고 1불 키노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2불은 카지노에서 쓸 수 있는데 그냥 돈으로 바꾸면 결국 밥은 8불에 먹는 셈이다.

카지노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볼 일 보러간 상돈이를 기다리며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에 앉아있었다.

첫번째 사진은 무심한 컨셉
두번째 사진은 엽기 컨셉
세번째 사진은 친한철 컨셉

하지만 나의 표정은 모두 같다.

란옥이와 나를 좋아하던 호주 소녀와 사진찍기.

그 호주 소녀는 계속 우리에게 체리를 가지고 왔지만 결국 자기가 다 먹고 재롱을 부리며 혼자 놀았다.

유연한 란옥이 ^^

Burswood는 카지노라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우린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웠던 건 호주와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

우린 이제 하버타운으로 고고.

하버타운에는 여러 브랜드의 팩토리 아울렛이 많았다.

난 빌라봉에서 반바지 하나를 사고 다시 우리는 시티로 갔다.

어제와 다르게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런데 오늘이 공휴일인지라 많은 상점이 5시에 문을 닫아서 쇼핑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빨리 끝나고 말았다.

호주는 많은 부분이 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좋아보였고 사람들의 노동 시간도 적고 충분히 삶을 즐길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은 것이 부러웠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세금을 내기도 한다.

퍼스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Nando's 치킨집에서 마무리!

영국에도 있었던 Nando's

호주는 자기 나라의 뿌리를 영국에서 찾는다. 자기 나라를 영국의 한 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 예로 우선 호주 동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사진이 있다. 그리고 많은 지명에는 빅토리아, 웨일즈, 피카딜리, 베이스워터, 웰링턴 등 영국의 명사들이 들어간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박싱데이의 유래도 영국에서 부터 시작된다.

호주 구성원이 대부분이 이주민이고 원래 주인이었던 애버리진은 하층민으로 구걸을 하고 사람들을 위협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쨌든 맛있게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내일 떠날 짐 싸기 전쟁에 돌입!
나야 뭐 한국이서 싸온 짐을 다시 주워담으면 되지만 란옥이는 5개월 동안 쌓인 짐과 마음을 주워담아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짐이 파뭍혀서 싸움 중인 옹나니.

퍼스에 도착하고 4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마음도 많이 여유로워지고 즐거워졌다.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제 다시 힘을 내서 길을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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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크리스마스 아침.

어렸을 적 이후 처음으로 내 머리맡에 놓여진 선물

나의 산타할아버지 옹나니, 선물은 비밀이다.^^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

우린 비치에 가서 놀고 바베큐에서 삽겹살을 구워 먹기로 하고 챙겨서 나왔다.

오늘은 정말 바닷빛이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서핑하긴 좋은 날씨였지만 바다 수영을 즐기기엔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라고 느껴지는 옷차림들이 많았다. 산타 할아버지의 모자를 쓴 사람들도 많고 유독 빨간 수영복을 입은 사람도 많았다.

배가 너무 고픈 우리는 씨티 비치로 바베큐를 해먹으러 가려고 했지만 오늘 크리스마스라서 사람이 많아 비치 바베큐를 이용하기 힘들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시설이 호주 비치와 공원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무료 바베큐 시설이다.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가서 야외에서 언제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참 많았다. 이런건 정말 부러운 것 중에 하나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라 비치 쪽은 너무 붐벼서 상돈이와 웅이가 다른쪽으로 알아보는 동안 란옥이랑 나는 비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능력자 상돈이와 웅이가 좋은 공원에서 바베큐시설을 찾았다.
정말 영국 하이드파크같은 곳이 여기 저기 널려있는데 그 공원에서 바베큐를 해먹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인구도 적지만 사람이 행복하게 살기위한 정책적 배려가 너무 마음에 드는 호주다.

이건 란옥이가 일한 소시지 공장에서 만든 소시지다. 소시지를 만들다가 중량이 잘 못 됐거나 터진 소시지는 일하는 사람들이 먹는다고 한다. 마구마구 맛있진 않았지만 먹을만한 소시지.

공원에서 삼겹살을 맛있게 구워먹고 우린 퍼스 시티로 나갔다. 우리나라 같으면 크리스마스날 사람들이 시내로 다 나왔을텐데 여기 사람들은 다들 비치나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기때문에 상점은 다 닫고 사람은 거의 없었다.

참 재밌는 것은 모든 상점이 닫았는데 오직 한국 상점만은 거의 다 문을 열었다는 것!
한산한 시내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스완벨과 스완강까지 모두 쭉 둘러보았다.


정말 텅텅빈 번화가

집으로 돌아와서 쉐어 하우스 사람들과 같이 크리스마스 저녁을 해먹었다.
메뉴는 감자탕!

오늘의 메인쉐프 웅이와 상돈이

드디어 맛있는 식사

그리고 설거지 가위바위보

이겼다. 환희!

길고도 재밌었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이제 내일만 지나면 퍼스를 출발해서 자동차 여행이 시작된다. 난 며칠 안됐는데도 여기 사람들과 정이 많이 들었는데 떠나는 란옥이와 상돈이는 더욱 아쉽겠지?

어쨌든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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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도 안깼는데 상돈이는 토스트를 굽고 있다. 참 부지런하고 착하다.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란옥이와 상돈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이라 조금 걱정이된다. 상돈이 덕에 맛있는 아침을 뒷뜰에서 먹고 하이킥을 보며 쉬었다.

이제는 오늘 저녁에 초대 받은 호주인의 집에 갈 준비와 우리 자동차 여행 준비를 위해서 장을 보러 나가야한다.

궁금했던 과자, 배낭여행객들의 캐리어의 반을 채워온다던 팀탐!

우리 나라에도 수입되고 있어서 크게 메리트는 없지만 현지에서선 2.50불, 한국에서는 6,000원. 맛은 음...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이다.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넣었다.

퍼스 김치 가게에 가서 김치를 사고
한인 마트에 가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사고
자동차 용품 판매 점에서 이것저것 나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사고
생활용품점에 가서 바구니, 식기 용품 등을 샀다.

우리 나라는 00 마트에 가면 한 건물 안에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살 수 있지만 호주는 취급품목에 따라서 가게들이 흩어져 있기 때문에 정말 차가 없으면 그 수고로움이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거대 기업들이 그런 대형 마트를 독점해서 중소도시, 시골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중소사업자들은 정말 살기 힘든 것이 우리 나라 사정인데, 호주는 사업장의 전문성도 기르면서 서로의 생존권도 보존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동차 관련 물품을 사러 들어갔던 super cheap!

엄청나게 크고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었다. 사실 나는 자동차엔 문외한이라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고 그냥 뛰어다녔다. 상돈이가 자동차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상돈이가 운동다니는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겸 송별회를 간다고 해서 갔다.

딘은 세살때 가족 모두 이민온 베트남 사람이고 히로미는 공부하러 호주로 온 일본인인데 퍼스에서 결혼해서 화목하게 살고 있다.

소 닭보듯 처다보는 란옥이를 쳐다보는 도도한 브루스와 장난꾸러기 리루이

모든 첫째들의 고민을 리루이도 하고 있었다. 바로 동생에게 빼앗긴 사랑을 되찾기 위한 노력! 스파이더맨 광팬인 리루이는 정도 사랑도 많다. 오늘 리루이랑 좀 놀아주느라 힘들구나. 그래서 그렇게 졸렸나?

리루이가 그려준 나.

관찰하는 척 하더니 저렇게 그려주곤 다시 들고 가서 가슴에 동그라미를 하나 그려서 가지고 왔다. 바로 그 동그라미는 리루이가 내 옷에 붙여줬던 스티커였다. 귀여운 리루이. 아이든 어른이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관계는 참 중요한 것 같다.

외국에선 보통 그 날의 주인공이 음식을 마련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떠나는 상돈이와 옹나니. 나는 꼽사리. 한국 음식을 준비했는데 갈비찜은 정말 맛있었다.

브루스와 리루이도 너무 귀엽고,
히로미도 너무 친절하고,
음식도 너무 맛있고,
날씨도 너무 좋고,

좋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질체력

XBOX를 하는 로키와 리루이.

하로미는 일년에 한 번 일본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쓰나미 때문에 방사능이 걱정되어서 못가보고 있다고 했다. 1년에 한 번 일본에 가면 일본 게임기를 사오나? 정말 많은 게임기 종류가 있었다.

다문화 가정에서 아이들의 이중언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정채성을 찾는데 모국어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데 히로미는 브루스에게는 일본어를 사용하는데 리루이애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리루이가 어렸을 때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지금 하로미가 일본어를 쓰는 것을 리루이가 싫어해서 후회가 된다고 했다.

어쨌든 딘과 히로미의 가족이 지금처럼 행복하길 바란다.

10시 넘어 나와서 가족의 배웅을 받고 하늘에 많은 별을 보며 '이 곳, 참 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생각이 들지만 오늘은 그만 쓰고 이제 자야겠다. 아웅

iPad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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