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6.엄마와유럽

[D+10] 바르셀로나 맛보기

릴리06 2016. 8. 6. 05:43

​오늘은 바르셀로나를 둘러본다. 내일 가이드 투어로 대부분의 가우디 건물을 보러 가기때문에 오늘은 고딕지구를 둘러볼 생각이다. 내일 일정이 빡빡하니까 오늘은 푹 쉬다가 천천히 11시가 다 되어서 나갔다.


먼저 까탈루나 광장으로 갔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시티투어버스를 타볼까 했는데 기다리는 사람 줄이 돌고돌아 200m는 되는듯 ㅠㅠ


짜이찌엔! 시티투어버스

​람블라스 거리는 고딕지구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이다. 엄청 높게 드리운 플라타너스 나무가 멋있는 곳이다.

​고딕지구는 옛시가지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운치있다.

​먼저 츄러스랑 초코라테를 먹으러 갔다. 엄마가 싫어할 줄 알고 너무 많이 시켰나 생각했는데 엄마가 한 접시를 다 먹었다. 우리 나라 도넛츠같다고 좋아함ㅋㅋ 초코라테도 엄청 진한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스페인에서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오렌지 쥬스까지!

​추러스를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으로 갔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큰 시장인데 먹거리가 정말 알록달록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는 과일만 하나 사먹고 구경했다. 마드리드에서 먹었던 것 같은 올리브를 찾았는데 못찾음 ㅠㅠ

​시장에 사람이 엄청 많다. 바르셀로나에는 관광객이 엄청 많다. 작년에 파리에 이어서 관광객수가 2위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이게 다 가우디때문인텐데...

레이알 광장에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인 가로등이 있다. 바르셀로나시의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인데 디테일이 많아서 돈이 많이 들어서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그 뒤로 가우디는 시와 일을 하지 않음ㅋㅋ

​근처에 구엘저택이 있다. 가우디의 절친이자 든든한 후원자였던 구엘! 구엘은 유럽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엄청난 재력가였다고 한다.


건물 외부는 많이 구엘스럽지는 않다.

​지하에는 말을 보관하던 시설이 있다.

​메인 예배당에 가면 이곳은 공연장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천장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영롱하니 예쁘다.

​이 천장도 종유석이 달린 것 같은 천장인데 계속 보다보니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본 이슬람 궁전들의 천장과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화려한 대리석과 세밀한 장식이 정말 아름답다.

​이곳은 식사를 하는 곳

​가우디의 건물의 하이라이트는 항상 옥상에 있는 것 같다. 이 옥상의 굴뚝도 같은 것이 없다. 놀이 동산같은 즐거움이 있는 옥상이다.

​구엘저택을 구경하고 벨포트 쪽으로 걸어내려 왔다. ㅂㄹ포트는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들어온 항구라고 한다.

​오랜만에 더운 날씨에 조금 걸어서 그런지 빨이 지친다. 벨포트 항구에서 앉아서 좀 쉬었다.

​내일 대부분의 가우디 건물을 가우디투어로 돌 예정인데 까사 밀라랑 까사 바트요는 내부 입장은 하지 않아서 엄마가 미리 밀라만 들어가보기로 했다. 나는 5년 전에 들어가 보았으므로 밖에서 기다리는 걸로 ㅋㅋ


다행히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 시간 가까이 엄마는 둘러보고 나왔다. 열혈 관광객임ㅋㅋ

5년 전에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던 타파스 까탈라나에 또 갔다. 그때처럼 맛있을까?


샹그릴라를 시켰다. 엄마랑 여행을 하니 취향보다는 음식의 대표성을 생각하며 시키게 되는 것 같다.

​가지 튀김 이거 너무 맛있다.ㅠㅠ

​새우도 완전 탱글탱글했다.

​감자튀김에 소스, 계란 후라이를 비벼먹는 음식인데 처음 시도했는데 맛있었다.

​뭐 고기는 진리!

​맛있는 맛조개 ㅋㅋㅋ 시켜놓으니 엄마가 나는 조개는 싫어한다 ㅠㅠ 내가 다 먹음ㅋㅋㅋ

​맛보기로 하몽! 이것도 입맛에 안맛다고 싫어함ㅋㅋ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워했던 식사였다. 스페인은 음식이 맛있네 해서 내 의도가 잘 맞아떨어졌다.

내일은 몬쥬익 분수쇼를 봐야해서 좀 힘들 것 같아서 오늘은 가우디와 음식, 바르셀로나 맛만 보고 숙소로 일찍 돌아와서 쉬었다.

내일은 내가 유럽에서 본 건축물 중에서 가장 좋았던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보러 간다. 다시 성가족성당을 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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