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8.몰디브허니문

[D+5] 거북이를 보다

릴리06 2018. 5. 5. 02:42

요가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귀찮아서 조금 더 잤다. 귀찮은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ㅋㅋㅋ

아침 먹으러 가는 실에 다리가 긴 새을 만났다. 도연이는 동물들을 만나면 꼭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아재 감성!​

라이트하게 조식을 먹고 싶지먼 늘 실패한다.​

배가 불러서 자전거로 섬 한 퀴를 돌았다. 상쾌하고 시원하다. 섬 안에서 자전거로 다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운동을 조금 해보기로 했다.

조깅하는 숲길이 있다. 뛰어볼까용?​

다시 피트니스센터에서 땀 빼며 ​운동했다.

​배가 꺼지지도 않았지만 12시 맞춰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 2시에 배를 타고 거북이를 찾으러 가는 익스커션을 신청해놓았기 때문에 안먹으면 힘들 것 같아서 먹으러 갔다.

이쯤 되니 배고픔이 그립다.ㅋㅋ

오늘도 참 날씨는 좋다. ​

에피타이저로 나온 치킨사테와 쏨땀!!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ㅠㅠ 맛있어서 ㅠㅠ​

메인도 맛있는 커리종류 ㅋㅋㅋ

그래도 난 이성적으로 먹었다.​

스티키라이스에 망고아이스크림을 올려주었는데 이것도 굿굿!​

아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방으로 돌아와서 거북이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해야겠다.

우리 방에 비치된 거북이 인형, 넘 귀엽다. 거북이 인형은 따로 구입할 수 있다.

거북아, 널 우리집으로 데려가줄게 ㅋㅋㅋ ​

​발코니 유리창에도 거북이 무늬가 있다.

오늘 널 꼭 보고말테다!!​

배를 타고 먼 바다로 이동한다.​

들어가서 얼마되지 않아 거북님은 접선했다!!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그 위에서 계속 둥둥 떠서 거북이를 보았다. 10m정도 아래에있었는데 갑자기 위로 떠오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신비로웠다.

급하게 사진을 마구 찍었는데ㅠㅠ 내 똥손 ㅠㅠ

거의 반을 다 가리고 촛점도 안 맞고 나중에 이 사진을 보고 극상심했다ㅠㅠ

거북님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걸로...​

나중에 찾아보니 거북이는 허파호흡을 하기때문에 가끔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줘야 한다고 한다.

수면 위에 떠있는 거북님이 보이나요?

난 보이는데 ㅋㅋㅋ​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거북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거북이 말고도 문어, 니모 등등 많이 봤다.

하지만 사진이 이렇게 나오리라 생각도 못했다. 역시 전문 장비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좀 깊은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고 나니 좋았다.

리조트로 다시 돌아와서 스파 시설을 이용하러 갔다.​

여기도 참 예쁘게 꾸며져 있다.​

원래 공용인데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프라이빗하게 이용했다. 작은 풀도 있고 자쿠지, 습식건식 사우나가 있다.

숲속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

몸에 덕지덕지 발랐던 선크림을 다 씻어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한숨 잤다. 물놀이가 조금 힘들었나보다.

오늘은 해변에서 칵테일 파티가 있는 날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셋과 칵테일을 즐기고 있었다.

완전 황홀해지는 풍경에 살짝 기분이 업업!!​

우리도 샹그릴라 한 잔씩ㅋㅋㅋ​

막 찍어도 갬성사진​

이번에 제대로 나온 커플 사진은 스탭이
찍어준 이 사진밖에 없는 듯하다.​

해질녘까지 파티는 이어지고 해가 지고 다들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찾아들어간다.​

​오늘 저녁은 씨그릴에서 허니문 디너로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배고픔을 모르고 지낸 우리에겐 부담스러운 식사였다.

진짜 배부른 소리란 이런 것 ㅋㅋㅋ

내일 보트 1번, 비행기 3번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생각만해도 끔찍하긴 하지만 몰디브는 그만한 값을 치르고 와도 충분히 올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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