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끝났다.
두 달만에 몰아친 결혼
그 바쁘다는 3월의 학교와 함께 숨가쁘게 지났다.
생각보다 떨리지도
생각보다 후련하지도 않았던 결혼식
이제 생각보다 셀레지 않는 허니문을 떠난다.
내 허니문 파트너를 소개합니다.ㅋㅋ
표정 좀 보소...어색해.
그는 이런 표정을 좋아한다...ㅋㅋㅋ
비행기에서 아침부터 진을 먹는 도연이
미리 기내식은 과일식으로 신청을 해놓았는데 과일이 정말 신선해서 좋았다. 하지만 다 먹어도 당이 땡기는 건 안 비밀ㅋㅋ
도연이는 해산물식으로 신청해줬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나도 이거 시킬 걸 ㅋㅋ
비행기에서 청년경찰 영화를 보며 지루하지 않게 방콕에 도착했다.
오늘 하룻밤을 보낼 숙소는 카오산 나발라이! 카오산에서는 지어진지 그리 오래된 숙소는 아니지만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짐만 두고 배고픈 우리는 쫀득국수를 먹으러 갔다. 계속 생각나는 중독적인 국물ㅋㅋ 역시 맛있다.
오늘 도연이는 큰 걸로 뚝딱ㅋㅋㅋ
두 달 결혼 준비의 피로를 풀러 두 시간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반사바이로~
마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좀 개운하고 노곤노곤 좋다. 한 번 더 받고 싶구만ㅋㅋ
4월의 태국은 참 선선하고 싱그러운 느낌이다.
지난 방콕 여행에서 가장 도연이가 좋아했던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먹으러 갔다.
사뭇 공장과 같이 엄청나게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만들어낸다.
쏨땀과 얌운센이 있길래 시켰는데 쏨땀이 두 개 나오네? 으잉? 얌운센처럼 보였던 그 그림도 쏨땀이었다ㅋㅋ
그렇게 우린 두 개의 쏨땀을 다 먹었다.
하이난 치킨 라이스, 역시 맛있다.
빠뚜남에서 조금만 걸으면 시암이라서 걸어가는 길에 빅씨에 잠깐 들러서 커피도 마셨다.
짱구 호빵 파는데 사진이 좀 적나라함ㅋㅋㅋ 더한 것도 있었는데 안 찍었다.
에라완 사원을 지나 시암 파라곤에 가서 쇼핑 좀 하고 또 먹으러 이동!!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하룻밤만에는 무리ㅠㅠ
나에겐 궁극의 오렌지 쥬스
도연이에겐 궁극의 팟타이를 파는 팁사마이로 갔다.
오늘도 여전히 공장 풀 가동중ㅋㅋ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어보려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
줄 서있는데 도연이가 앞에 갔다 오더니 오렌지 쥬스가 없다며ㅠㅠ 안돼!! 민주는 12시에 갔는데도 먹었단 말이야!!!!!!
역시 조금 있다가 옆에서 오렌지 쥬스를 퍼담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안심한다.ㅋㅋ
꽤 오래 기다려 들어왔다.
10시가 넘어 가자 점점 힘들어지는... 잠도 오고...
그래도 쥬스를 마시니 에너지 뿜뿜
그런데 팟타이가 느므느므 오래 걸려서 지루했다.
오늘 세 번째 팁사마이를 왔는데 처음엔 정말 맛이 없다고 느꼈고, 두 번째에는 그냥 맛이 없진 않다고 느꼈고, 오늘은 맛있다고 느꼈다.
도연이는 한 그릇만 먹을 수 없다며 평소 좋아하지도 않는 베지테리안 팟타이를 시키길래 어리둥절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표고버섯의 향이 향긋하고 촉촉한 식감도 굿!!
다음에 오면 이것도 꼭 다시 먹어야겠다.
오래 기다렸지만 먹는 건 순식간!! 우리는 오렌지 쥬스 한병을 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 가면 마냥 힘들어서 퍼져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역시 놀아야해!!! 진리임ㅋㅋ
몰디브는 직항이 없어서 어디를 경유해서 갈까 고민하다가 참새가 방앗간 못지나 듯, 또 다시 방콕을 경유하기로 했다.
내일은 아침 비행기로 드디어 몰디브로 간다.
몰디브의 푸른 바다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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