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 귀찮아서 조금 더 잤다. 귀찮은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ㅋㅋㅋ
아침 먹으러 가는 실에 다리가 긴 새을 만났다. 도연이는 동물들을 만나면 꼭 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아재 감성!
라이트하게 조식을 먹고 싶지먼 늘 실패한다.
배가 불러서 자전거로 섬 한 퀴를 돌았다. 상쾌하고 시원하다. 섬 안에서 자전거로 다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오늘은 운동을 조금 해보기로 했다.
조깅하는 숲길이 있다. 뛰어볼까용?
다시 피트니스센터에서 땀 빼며 운동했다.
배가 꺼지지도 않았지만 12시 맞춰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 2시에 배를 타고 거북이를 찾으러 가는 익스커션을 신청해놓았기 때문에 안먹으면 힘들 것 같아서 먹으러 갔다.
이쯤 되니 배고픔이 그립다.ㅋㅋ
오늘도 참 날씨는 좋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치킨사테와 쏨땀!!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ㅠㅠ 맛있어서 ㅠㅠ
메인도 맛있는 커리종류 ㅋㅋㅋ
그래도 난 이성적으로 먹었다.
스티키라이스에 망고아이스크림을 올려주었는데 이것도 굿굿!
아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방으로 돌아와서 거북이를 만나러 갈 준비를 해야겠다.
우리 방에 비치된 거북이 인형, 넘 귀엽다. 거북이 인형은 따로 구입할 수 있다.
거북아, 널 우리집으로 데려가줄게 ㅋㅋㅋ
발코니 유리창에도 거북이 무늬가 있다.
오늘 널 꼭 보고말테다!!
배를 타고 먼 바다로 이동한다.
들어가서 얼마되지 않아 거북님은 접선했다!!
너무 신기하고 예뻐서 그 위에서 계속 둥둥 떠서 거북이를 보았다. 10m정도 아래에있었는데 갑자기 위로 떠오르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신비로웠다.
급하게 사진을 마구 찍었는데ㅠㅠ 내 똥손 ㅠㅠ
거의 반을 다 가리고 촛점도 안 맞고 나중에 이 사진을 보고 극상심했다ㅠㅠ
거북님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걸로...
나중에 찾아보니 거북이는 허파호흡을 하기때문에 가끔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어줘야 한다고 한다.
수면 위에 떠있는 거북님이 보이나요?
난 보이는데 ㅋㅋㅋ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는 거북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거북이 말고도 문어, 니모 등등 많이 봤다.
하지만 사진이 이렇게 나오리라 생각도 못했다. 역시 전문 장비의 중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좀 깊은 바다에서 스노클링 하고 나니 좋았다.
리조트로 다시 돌아와서 스파 시설을 이용하러 갔다.
여기도 참 예쁘게 꾸며져 있다.
원래 공용인데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프라이빗하게 이용했다. 작은 풀도 있고 자쿠지, 습식건식 사우나가 있다.
숲속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게 느껴진다.
몸에 덕지덕지 발랐던 선크림을 다 씻어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한숨 잤다. 물놀이가 조금 힘들었나보다.
오늘은 해변에서 칵테일 파티가 있는 날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셋과 칵테일을 즐기고 있었다.
완전 황홀해지는 풍경에 살짝 기분이 업업!!
우리도 샹그릴라 한 잔씩ㅋㅋㅋ
막 찍어도 갬성사진
이번에 제대로 나온 커플 사진은 스탭이
찍어준 이 사진밖에 없는 듯하다.
해질녘까지 파티는 이어지고 해가 지고 다들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찾아들어간다.
오늘 저녁은 씨그릴에서 허니문 디너로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배고픔을 모르고 지낸 우리에겐 부담스러운 식사였다.
진짜 배부른 소리란 이런 것 ㅋㅋㅋ
내일 보트 1번, 비행기 3번을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생각만해도 끔찍하긴 하지만 몰디브는 그만한 값을 치르고 와도 충분히 올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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