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128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릴리06 2021. 9. 29. 15:29

2021.08.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그래서 미화되어 있고 거리감 있는 화가들에게서 인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은 몰입해서 술술 읽힌다. 

미술 '감상'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그냥 보고 느끼는 거라고. 근데 나는 그냥 보면 아무것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 작품의 제작 과정이나 숨어있는 이야기, 배경 등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될 때 더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고 재미가 느껴지는 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딱 이건데, 사실 그 안다는 것이 선입견이나 획일적인 감상의 틀을 제공한다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계속 많이 보다보면 나도 나만의 기준이 생겨서 흔히들 말하는 '안목'이 길러지는 것이 아닐까? 미술사는 재밌어!

2권도 있는데, 한국 미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고 한다. 밀리의 서재에 뜨면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