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지도 포장하고 홍콩의 아침도 느낄겸 숙소를 나왔다.
밤과는 다른 홍콩 감성이 있다. 특히 2층 트램과 홍컹 택시가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예전같은 네온사인은 이제 거의 없고, LED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현금 인출하러 은행에 갔는데 호기심 많은 아들은 꼭 버튼이 있으면 눌러봐야 하는 ㅠㅠ 근데 신기하게 여닫이로 움직이는 자동문이다.
길 가다 있는 이런 건 뭐냐며 ㅋㅋㅋ 아들덕에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시선을 알게된다.
아침은 콘지를 포장해서 숙소에서 주는 간단한 조식과 함께 먹기로 했다.
‘엄마, 여기 쌀 미 한자가 왜 있어요?’
찾아보니 죽 죽이라는 한자다. 죽집 앞이라 이런 그림이 있었나보다.
죽은 생각보다 맛있고 소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조식을 먹고 우리 아들 큰 목적 중 하나인 홍콩 간식 사기
역시 신중하게 간식을 고르는 중ㅋㅋㅋ
직접 계산도 해보고!
오늘 함께 할 간식! 친구들 준다며 간식도 사고 이것저것 샀다.
오늘은 첫 목적지 sky100으로 출발
갑자기 중국에 왔다고 판다에 엄청 관심을 가진다. 판다 인형도 꼭 사갈거라며 ㅋㅋㅋ 과연
엄청 빠른 엘레베이터를 타고 100층에 도착!
귀신같이 기념주화 기계부터 찾는다.
동생꺼도 같이 2개
기념품 장난감도 팔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준다고 설득해서 발길을 돌렸는데 그게 하루 종일 장난감의 덫에 걸리게 했다.
그냥 그때 그거 사줄걸ㅋㅋㅋㅋ
100층에서 360도 빙 둘러서 홍콩을 감상할 수 있다.
아빠한테 편지도 썼다.
구경 다 하고 내려와서 완탕면을 먹으러 침사추이로 갔다.
주윤발이냐
완자도 맛있고 에그면도 꼬들꼬들 맛있었다. 아들은 냄새가 나서 싫어함ㅠㅠ
넌 맥도날드로 ㅋㅋㅋ
전 세계에 똑같은 대기업의 맛
그런데 홍콩 맥도날드는 해피밀을 시키면 따뜻한 옥수수와 달지 않은 레몬차가 나와서 좋다. 따로 시킨 샐러드도 신선하고 맛있었다.
과학관 가는 길에 본 개 볼일 보는 공간ㅋㅋㅋ
너무 웃기다!
홍콩 과학관이 괜찮다고 해서 가봤는데 처음엔 뭐 이런거 한국에도 많지 이런 생각 했는데 점점 둘러볼 수록 감탄이 들었다. 체험형도 많고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엄청 유익했다.
바퀴가 네모인 차는 어떻게 달릴 수 있을까?
요즘 남편이랑 장기 두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 한참을 못 지나갔다. 바둑과 장기를 AI와 직접 둘 수도 있었다.
대기자가 있어서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못해서 아쉬워했다.
다음에 홍콩에 다시 오게 된다면 과학관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아들
과학관 보고 앞에 홍콩역사박물관으로 이동
그런데 홍콩의 역사라기 보다는 중국 속의 홍콩이라는 느낌이 너무 컸다. 여기는 중국 박물관인가 홍콩 박물관인가...
최근 리뉴얼되어서 새로운 전시 형태도 많았지만 대부분의 전시도 재미없고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해서 빨리 보고 나왔다.
어제에 이어 또 딤섬을 먹으러 딤딤섬으로 갔다.
똥만 엄청 많이 적으며 즐겅워하는 아들ㅋㅋㅋㅋ
똥이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개인적으로 어제 먹은 딤섬스퀘어보다는 훨씬 맛있었다.
저 젓가락 챙겨가길 정말 잘함ㅋㅋㅋㅋ
이제 드디어 장난감을 사러 하버시티로 갔다. 간 김에 야경도 구경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토이저러스!
크긴 했지만 근데 이 정도 큰 토이저러스는 한국에도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 한때 아시아에서 가장 ‘컸던’일까?
결국 그동안 사고 싶어했던 총 장난감을 샀다.
그거 한국에도 있는....
심지어 한국이 더 싸단.....
그래 아들 신나면 됐어. 우찌 들고가나..
페리를 타고 구룡에서 홍콩섬으로 넘어간다. 홍콩의 야경은 정말 카메라로 다 담기지 않는다.
대관람차도 꼭 타고 싶다는 아들
하고 싶은 거 다해 ㅋㅋㅋㅋ
가격도 엄청 싼데 세 바퀴나 돌려줌ㅋㅋㅋ 난 한 바퀴만
타고 싶은데...
긴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복귀
너무 많은 걸 해서 하루가 정말 엄청 긴 느낌이다. 엄마랑 아들이랑 다녀서 택시도 많이 탔는데도 이만보를 걸았다. 어른도 힘들 일정인데 안아달라고 한 마디도 안하고 이 스케쥴을 다 소화하는 아들이 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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