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D+3] 홍콩의 감성

릴리06 2025. 1. 8. 13:40

마지막날 아침!

오늘은 홍콩식 아침 차찬탱을 먹으러 2층 트램을 타고 간다. 2층에 타면 홍콩의 풍경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좋다.

여긴 그래도 10분 정도 줄을 섰다. 여행 후기 중에 어딜 가나 줄을 서야한다고 본거에 비해서 우린 프리패스중ㅋㅋㅋ

홍콩식 밀크티(커피 들어간 밀크티)

달지 않은데 우유의 맛이 진하고 커피가 들어가 씁쓸하다.

마카로니 스프...내 입맛엔 안 맞음 (빠이)

나머진 차찬탱에서 많이 먹는 빵 종류들ㅋㅋㅋ

아이스크림 메뉴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아들

다시 트램을 타고 트랜스포머를 찍은 익청빌딩으로 간다.

생각보다 헤매다 지하철로 마지막엔 이동했다.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할머니한테 얻은 판다 초콜릿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어서 한 번 놀아줘야함ㅋㅋㅋ

익청빌딩은 이렇게 닭장같이 있어 빈민가인 줄 알았는데 그냥 서민들에 사는 곳이다. 들락날락 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해보였다. 그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악명높은 부동산 가격과 인구밀도가 만들어낸 비인간적인 주거형태

아직 한번도 못타서 속상해했던 2층 버스를 타고 다시 센트럴로 이동!

센트럴 마켓에 가서 홍콩에서 꼭 먹어야하는 간식 1. 에그팬케이크

그냥 우리 나라 땅콩 없는 땅콩빵같은 느낌ㅋㅋㅋ

현태는 알을 하나하나 떼서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했다.

홍콩에서 꼭 먹어야하는 간식2. 에그타르트

타이쿤 광장에 자리잡고 먹어본다. 포르투갈에서 먹았던 에그타르트와 비슷한 맛이다.

그 와중에 아들은 베이크하우스에서 왕프렛젤을 찾아냄ㅋㅋㅋ

길에서 계속 달리기를 하고싶어하는 아들. 인도도 좁고 차도 바로 옆을 지나서 못하게 했다. 그래서 여기서 마음껏 뛰라고 하니 저 광장을 16바퀴나 뛰었다.

질주본능

타이쿤은 예전에 경찰, 법원, 감옥이 함께 있던 자리인데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뒤로 가면 감옥을 구경할 수도 있다.

경찰이 잡아서 법원에서 판결 내리면 바로 감옥행! 한방에 보내버리는 시스템ㅋㅋㅋ

제니쿠키를 사고 숙소에 가서 잠시 쉬다가 마지막 식사를 하러 북경루에 갔다. 미리 예약 안했으면 큰일날 뻔!

고급 식당의 느낌이 뿜뿜!!
식기 세척하는 물도 안나오고 ㅋㅋㅋㅋ

베이징덕 야무지게 싸먹는 아들ㅋㅋㅋ 딤섬과 빵으로 연명하고 있었는데 베이징덕 잘 먹어서 다행이다.

한쪽에 가면 베이징덕 해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배부르게 먹고 숙소에 가서 씻고 짐 싸고 쉬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새벽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야 한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든 일정ㅋㅋㅋㅋ
게이트 앞에 고이 모셔옴ㅋㅋㅋ
힘들었다. 내 허리야

엄마가 안가면 혼자라도 아들 데리고 가볼까 생각햇는데 지금 생각하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엄마가 있어서 조금 여유롭게 재미도 느끼면서 여행한 듯하다. 엄마는 이제 다시 같이 우리 아들과 안가고 싶은 것 같지만ㅋㅋㅋ

여행이 끝난 시점.

나는 여전히 또 함께 여행하고 싶다.

생각보다 우리 아들 한 번도 안아달라고 하지도 않고 하루에 이만보 가까이 걷고 즐겁게 여행한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또 갈 땐 둘째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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