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휘리릭 바람에 실어 보내고 집으로 택시타고 가서 마저 정리를 하고 곧 도착할 공항버스를 타기위해서 미친듯리 내달렸다.

처음으로 캐리어를 끌고 가는 배낭여행(?),
사실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캐리어가 더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뭣 때문인지 괜한 자존심에 망설여졌지만 변화를 인정하기로 한다.

김정일 사망소식으로 공무원 비상근무 4호가 내려졌지만 다행이 해제 분위기로 돌아서서 문제없이 여행을 떠난다. 일단 뜨면 끝이다!! 몰라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
유난히 몸도 마음도 지친 요즘, 여행을 떠나는 발걸음이 썩 가볍지도 즐겁지도 않다.
그냥 내 몸과 마음이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 관찰해보기로 했다.

인천 공항에 세계 최초로 생긴 공항면세점 루이비통 매장
규모부터 남다른 루이비통 매장.
위치, 수수료율, 경비, 인테리어 등 엄청난 우대를 받고 입점한 듯 보인다.

인천공항은 다른 나라 공항과 다르게 많은 이벤트가 있다. 한국 문화 체험관도 굉장히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져 있고 오늘은 판소리 공연과 민속 악기 연주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은 가족 여행객들이 많아서 삐에로들이 여러명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사진도 찍어준다.

이런 훌륭한 공항을 왜 매각하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지금은 홍콩 공항.

공항에서 네모로직하기

아 5시간이나 대기해야해;; 퍼스로 가는 길은 꽤 험난하다.

이번 여행은 블로그에 하나씩 올릴려고 마음먹어서 그런지 평소 안찍던 공항 사진, 기내식 사진 등등을 찍어야 할까 잠시 고민이 들었지만 평소하던대로 하자! 결론을 내린다.

홍콩 오는 비행기에서 박경철의 책과 박경철의 강의를 들으며 잘 왔다.

본질을 바로 보기 위해선 본질을 흐리는 현상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본질을 바로 보고도 애써 그 본질을 외면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 본질로 인해 내가 힘들어질 때, 난 현실과 타협을 한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제껏 경험하지도 못 해봤던 일들을 내 시각에 사로잡혀 그럴것이라며 쏟아냈던 많은 이야기들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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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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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현 2011.12.22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편부터 읽을거리가 많네. 잼나게 읽었어염. 개인적인 얘기와 시사적인것 사실에 입각한 정보가 적절히.. 좋네요. 케리어 안들고 다녔단 말야? 유럽도 그럼 배낭들고? ㅋㅋ 젊음, 청춘이 좋다!!! Im looking foward to seeing next story! Best wishes

  2. 나무 2011.12.25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속의너를보니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