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2.발리서핑(+싱가포르) 35

[D+6] 평화로운 우붓

오늘은 우붓으로 놀러가기로 하고 어제 쁘라마 버스표도 예약해뒀다. 10시 버스를 타기위해서 아침을 먹고 우리 숙소 앞에 있는 쁘라마로 갔다. 버스 기다리기!대중 교통 수단이랄 것이 없는 발리에서 쁘라마는 아주 단비같은 존재이지만 가격이나 시설이 편리하지는 않다. 차는 막히고 더운데 버스에는 에어컨 시설 자체가 없다. 긴 바지를 입고 나온 것을 후회하며 땀을 줄줄 흘리면서 한 시간 반을 달린다. 정말 발리에 오래 살면 목과 폐가 나빠지겠다. 뭐 오래 산다면 시내에 살진 않겠지만~ 그래도 룰루랄라 신나는 우붓 여행!드디어 도착한 우붓... 아 덥다. 먼저 몽키포레스트로 갔다. 나는 원숭이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안들어가고 싶었지만 잠자코 있으면 나를 해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친구들을 따라서 들어가봤다. 몽키..

[D+5] "서핑 재밌지?"

오늘은 서핑을 하기로 한 날! 나는 처음 서핑할 때 너무 재밌었는데 친구들을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다. 아침을 먹고 일단 수영장에서 또 한판 논다. 희진 지못미-_- (사진은 나 지수 선미가 열심히 찍으나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것은 모두 내 기준ㅋㅋ)날아라, 윤선미!수영을 하고 나면 꼭 라면이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나 원래 컵라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먹나 모르겠다. 이제 서핑하러 우리는 바루서프로 가자!나는 먼저 바다로 가고 선미 희진 지수는 안전교육부터 받고 바다로 간다 오늘은 파도가 잔잔해서 물 위에서 보드에 몸을 맡기고 바다에 둥둥 떠서 쉬는 시간도 많았다. 패들링도 이제 처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난 왜이리 팔 힘이 없는걸까... 그래..

[D+4] 먹고 쇼핑하고 수영하라

아침을 먹고 까르프로 장을 보러 갔다. 환전도 하고 구경도 할겸 걸어갔는데 완전 길은 다 공사 중이고 덥고 오토바이도 차도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겨우 겨우 도착해서 라면이랑 간식, 과일 그리고 몇가지 기념품을 사고 택시 타고 집으로 왔다.너무 더워서 수영장으로 바로 들어갔다. 마트가서 산 비치볼 가지고 놀기!싱크로나이즈 놀이하기! 꽤나 거꾸로 잘 들어가는 나 ㅋㅋㅋ 재밌다.수영장에서 놀고 너무 배고파서 부바검프로 밥을 먹으러 갔다. 새우 요리 전문점인데 홍콩과 뉴욕 등 체인점이 세계 곳곳에 있는 곳인데 맛있다고 해서 첫 식사로 부바검프를 선택! 포레스트 검프에서 모티브를 따온 식당이라 가게 곳곳에 포레스트 검프 영화를 떠올릴만한 것들이 많았다. 부바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sh..

[D+3] 웰컴 투 발리

어젯밤에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웠지만 정말 너무 높이 있는 내 침대에서 내려오기 힘들어서 덜덜 떨면서 잤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에어컨이 꺼져있다. 나같은 누군가가 껐나보다. 아침을 챙겨먹고 로비 소파에 누워서 커피프린스를 봤다.느긋하게 준비해서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일주일을 묵을 꾸타타운하우스로 이동! 약 30분을 캐리어를 끌려니 왜이리 힘드니... 서핑 때문에 몸도 욱신욱신하고 타운하우스에 도착하니깐 땀 범벅이다. 일부러 일찍 도착해서 ground floor를 차지하기 위해서 어제부터 계속 이야기 했다. 나를 기억하는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12시쯤 빨리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숙소는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일층에선 바로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고, 2층에선 높은 테라스도 좋아서 어쨌든 이래저..

[D+2] 첫 서핑 시작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보면서 커피프린스를 봤다. 아침에 이런 한가함이 참 좋은 아침이었다. 왠지 이 생활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느낌! 한참을 앉아서 놀다가 선크림만 쓱쓱 바르고 나가본다. 먼저 바루서프로 가서 서핑 상담(?)을 받고 강습 10회에 300달러를 내기로 하고 오늘 오후 1시부터 첫 강습을 시작하기로 했다. 두근두근 기대 중 바루 서프를 나와서 꾸따 골목을 둘러봤다.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꾸따 골목 중에서도 몇몇 유명한 골목들이 있는데, 뽀삐스1, 뽀삐스2, 바네세리가 그 곳이다. 원래는 사람들 다니기 좋은 골목인데 지금은 차랑 오토바이가 뒤엉켜서 매우 혼잡하다. 2년 전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길을 가다 멈추기가 일쑤다. 발리에 지금 엄청 많은 관광객이 들어..

[D+1] 안녕, 발리

마산에서 새벽 2시 40분 리무진을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왔다. 아침에 공항으로 오는 버스에서 바다를 보는 순간 뭔가 새로운 것이 다시 시작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공항엔 사람이 왜이리 많은건지... 북적북적하다. 이래서 민정이 티켓이 안 구해지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주말이라서 결혼식 올린 신혼여행객도 엄청 많다. 생각해보면 주말에 떠난 적은 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이런 아침부터 사람 많은 풍경이 참 낯설다. 성준오빠랑 인아도 오늘 아침 호주 출국이라 아침에 공항에서 만났다. 나보다 시간이 일러서 먼저 배웅했다. 나도 작년 오늘쯤에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었는데 새삼 그리웠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호주 여행하면서 란옥이랑 발리에 한달정도 있으면서 서핑만 타는 것도 괜찮을 ..

[준비] 숙소 3. Kayun Hostel

2012.12.23-2012.12.25 Kayun Hostel 1박에 약 21$정도 되는 호스텔인데 발리는 워낙 싱글룸이나 호스텔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약 25-30$을 내고 더블에 혼자 있을 것인가 20$ 내외에 깨끗한 숙소에서 지낼 것인가 계속 고민을 하다가 그냥 호스텔로 정했다. 신식 건물로 보여서 매우 깨끗해 보이고 위치도 괜찮아서 친구들 올 때까지 콕 박혀 있다가 타운하우스로 총총총 호텔스닷컴에서 예약을 했다. 일단 10% 디파짓을 내고 가서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잘란 르기안 근처에 있는 숙소이고 저 정도면 비치에 가기도 꾸따 시티로 나가기도 생각보다 괜찮다. 마치 관성의 법칙을 증명이나 하듯이 여행을 할 때는 나는 엄청나게 많이 걷게 된다. 내가 왜 걷지, 이제 좀 멈추자 멈추자 하지만 ..

[준비] 숙소 2. 싱가포르 Heritage House

2013.01.12-2013.01.15 (3박 4일) 싱가포르에 있을 숙소 예약! www.heritasehouse.co.kr 도미토리 35 S$ (약 31.000원) 다른 도미토리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조식이 포함되어있지 않다. 그래도 한인민박이라서 정보공유도 쉽고 사람들 많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싱가폴은 한인 민박으로 결정했다. 싱가폴 사랑 카페에 워낙 사람들의 평가가 좋아서 결정하는 데 별로 주저함이 없었던... 그리고 한인업소만의 부가적인 서비스도 만족! 싱가포르에는 다른 지역보다 퀄리티 높은 신식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한번 가보고 싶기도 했는데 그냥 이곳으로 정하고 예약금 30,000원 입금했다. 위치도 차이나타운에 가까운 시내 중심지라서 도보로 여행하기도 좋을 것 같다.

[준비] 숙소 1. kuta townhouse

2012.12.25-2012.12.31 (6박 7일) 6박 7일 희진, 지수, 선미와 함께 있을 숙소 예약 완료! 일단 일행이 많아서 아파트형의 숙소를 알아보다보니 꾸따 뽀삐스1에 있는 괜찮은 숙소를 발견! 주로 호주 사람들이 장기로 머무르면서 많이 사용하는 숙소라서 여러 편의 시설들이 호주 사람들에게 어필 되도록 소개되어 있다. www.kutatownhouses.com 일단 숙소는 매우 마음에 들고 극성수기의 요금임에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 위치도 꾸따 중심부에 있어서 움직이기도 편하고 부대 시설이나 숙소의 크기도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저렴하게 하려면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나중엔 결국 얼마를 썼는지는 생각 안나고 어디에 머물렀는지만 생각이 난다. 나는 뭐 저렴한 숙소도 가고 좋은 곳도..

[준비] 항공권 발권 / 인천-발리, 발리-싱가포르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발리 서핑 2010년에 여름에 발리와 자바섬을 묶어서 인도네시아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발리 혼자 가니깐 너무 심심해서 빨리 자바섬으로 탈출해버렸다. 그래도 발리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 편하고 좋았고 서핑의 즐거움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 때는 서핑을 일주일 정도 해볼 생각이었는데 이틀을 하고 나니 이건 한달은 잡고 배워야지 어디 가서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틀만 하고 그만뒀다. 그래서 이번에 한달을 잡고 발리로 다시 간다. 마스터까지는 못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정도로는 타기! 그냥 계획없이 낮엔 서핑 좀 하다가 저녁엔 밥해먹고 밤 문화를 즐기다가 늦잠도 자고, 책도 영화도 많이 보고 비치에도 한참을 앉아 있어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