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1]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은 한식 조식을 먹으러 후다닥 일어났다. 사실 어젯밤 너무 더워서 못 잔 것도 한 몫 ㅜㅜ 지금껏 다닌 도시들은 밤이 되면 쌀랑한 바람이 블었는데 부다페스트는 엄청 후덥제근하고 숙소엔 에어컨도 없다.

더 얇은 옷으로 갈아입기
몸을 물로 닦고 오기
다리 공중에 띄우기
아무렇지 않은 척 눈감아버리기

다 부질없고 그냥 더워서 힘든 밤이었다.

한식 아침 잘 먹었으니 힘내서 오늘 하루도 출발!! 먼저 간 곳은 유럽의 최대 유대교 회당인 시나고그로 갔다. 유럽 시나고그로는 가장 크고 뉴욕에 이어 세계 두 번째란다. 성당은 이제 질리고 새로운 것을 찾던 나에게 딱인 장소다.

유대교 예배당은 처음 들어와봤는데 남자에겐 유대인들이 쓰는 종이로 만든 모자를, 여자에겐 어깨에 두를 수 일는 키친타월(ㅠㅠ)을 준다. 그것도 작아서 그냥 어깨에 올려놓는 수준밖에 안 된다.

그리고 키친타월이라니! 많은 성당와 모스크를 가봤지만 키친타월을 좀.... 그리고 무엇보다 핍박박는 종교였기 때문에 더 자신의 것을 지키려고 해야하고 기본을 갖추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럽최대의 시나고그에서 종이 모자와 키친 타월은 안하니만 못한 것같다.

성당의 샹들리에가 아닌 특이한 모양의 조명이 우선 눈길을 끈다. 곳곳에는 유대교 상징과 히브리어로 쓰인 문구들이 보인다.

건물밖에는 공산주의와 세계 2차대전을 겪으면서 유대인들이 대량 학살과 홀로코스트를 당하면서 희생당한 유대인들의 추모공간이 곳곳에 있다. 2000년이 한꺼번에 죽어 이곳에 뭍혔다고 한다.

처음에 이건 단순히 정원의 아름다운 미술작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잎 하나하나에 희생된 유대인들의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사실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쉰들러리스트나 인생은 아름다워,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의 영화에서 잘 표현되어 있지만 어디까지나 영화이기때문에 왜곡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많았을테고현실은 그 보다 더 가혹했을 것이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공포에 떨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다.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모습이다. 은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부식이나 변색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지기도 ㅋㅋㅋ

다양한 유대인 추모공간들

시나고그를 나와서 내일 브라티슬라바로 갈 기차를 예매했다. 편도는 28유로인데 왕복은 18이란다. 정부 정책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다시 헝가리로 사람들을 유치하겠다는 의도인 듯하다. 그래서 나도 왕복으로 끊었다.ㅋㅋ

밥먹으러 가는 길에 들린 성이슈트반 성당

마침 안에서는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신랑신부 입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헝가리에서도 입장할 때 신부는 아버지와 함께 입장하나보다. 다른 나라도 그렇나?

성당보다 좋았던 것은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덕분에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잘 사세용~

성당의 내부는 역시나 매우 크고 화려하다.

이제 배고프니 밥을 먹으러 중앙시장으로 갔대 2층에는 여러가지 식당이 쭉 둘레에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으로 셀렉!

뭔지 모르는 음식으로 '저거 주세요'하고 받은 음식이다. 그런데 고기와 푸아그라다. 헝가리에선 푸아그라음식이 정말 많은데 나는 살짝 비릿하서 별로 좋아하진 않은데 이 푸아그라는 밥에 녹아들면서 정말 고소해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고기!! 처음엔 돼지고기인줄 알았는데 먹어보지 못한 식감과 맛이라서 오리인가? 소고기는 확실히 아니고... 혼자 엄청 고민하다가 주인한테 물어보니 돼지고기라고 한다. 훈제 돼지고기같은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을수가!! 정말 오랜만에 아껴먹는 마음으로 잘라먹었다.

하루 더 있었으면 또 먹고싶은 음식이다.

밥 잘 먹고 가로수길 걷다가 드라마 촬영하는 것도 구경!ㅋㅋ

부다페스트는 곧잘 파리와 비교되어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린다. 그 중 가로수길은 부다페스트의 샹젤리제라고 불리는ㅋㅋ

오페라 하우스도 지나서~

내라 가려고 한 곳은 테러하우스

나치 공산주의와 세계2차대전에서 희생된 헝가리인들을 기리기 위한 곳인데 실제로 공산주의자들이 점거했을 때 사용됐던 건물이라고 한다. 건물을 특이하게 디자인해놓아서 안에도 기대되었다.

건물 밖에도 추모공간이 있고 많은 헝가리사람들의 사진이 있다.

들어갑니다~ 하지만 안에는 사진촬영 불가!

추모공간이라고 하면 엄숙하고 장엄하게만 해놓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재미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영상자료가 있고 이런식으로도 전시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지하에는 감옥과 고문시설까지 있어서 소름이끼쳤다.

너무 덥고 지쳐서 헝가리 간식이라는 펄러친터! 밀전병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디저트인데 헝가리가 원조라고!

어쨌든 난 너무 더워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원샷하려다 미지근해서 '얼음 좀 더 주세요'

8시반에 부다민박에서 하는 야경투어를 신청해 놓아서 집에 가서 좀 쉬기로 했다. 무더위 속의 꿀잠!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나갔다. 장미 아이스크림의 원조! 완전 한겹한겹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주시는...

젤라또 중간 사이즈를 시키면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내가 고른건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망고!

진짜 맛있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음메

사실 오늘 가로수길을 걸어 테러하우스 가는 길에 교장선생님 문자를 받았다.

부다페스트 어디에 있냐고!!??

옹 교정선생님께서도 부다페스트에 계신단다. 내가 브라티슬라바 일정에 맞춰 바로 간다고 했지 부다페스트에 오는 이야기는 혹시 너무 쫓아다니는 것 같아 ㅋㅋ 부담 느끼실까봐 오늘 아침에야 말씀드렸는데 !! 이렇게 만남이 앞당겨질 줄이야! 올레!

그래서 교장선생님 내외분과 나, 그리고 민박집에서 만난 동생까지 택시 하나로 같이 야경투어를 다녔다. 사모님은 처음 뵙는데 교장선생님보다 더 좋으신ㅋㅋㅋ

겔레르트 언덕에 있는 월계수를 든 동상

겔레르트 언덕에서는 부다와 페스트 모두 잘 보이고 어부의 요새쪽에서는 야경의 백미 국회의사당이 잘 보인다.

다시 택시타고 이동해서 어부의 요새로 왔다. 이곳에는 유명한 마치시 교회도 함께 있다. 밤이 되어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마차시 교회이다.

사진에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것은 사실은 별이 아니라 빛을 받은 새들이다 ㅋㅋㅋ 고맙게도 별같이 나온다.

뒤에 국회의사당 잘 보이나요?

이번 여행에서 부다페스트에 오게 될 줄이야!
유대인 시나고그를 가게 될 줄이야!
질리도록 먹은 돼지고기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될 줄이야!
무엇보다 이 먼 곳에서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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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현 2015.08.17 17:11 ADDR 수정/삭제 답글

    경은아~ 부다페스트 이렇게 보니 다시 가고 싶네 웅~ 헝가리 나도 참 좋았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경은이는 다채로운 경험을 했네. 안교장쌤도 만나고^^ 넘 좋았겠어! 야경 사진 너무 예쁘고 돼지고기 요리도 넘 궁금해.

  • 선미 2016.01.23 08:25 ADDR 수정/삭제 답글

    헐!! 안교장님을 뵙다닝!!!! 진짜 하나도 안 변하셨네~~ 안부 전해달라고 하고프지만 작년 여름이구나ㅋㅋㅋ

[D+20] 부다와 페스트

11시 10분 부다페스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마드리드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쓰는 PP카드 라운즈 찬스! 예전에는 비행기 타면 또 밥이든 간식이든 주니까 별 필요없기도 했는데 요즘엔 워낙 저가항공이 많아서 물도 사먹어야하는 판이라 라운지가 유용하다.

골고루 갖다 먹었다.

비행이 3시간이 조금 넘는데 단체로 100명 정도가 탄거 같은데 엄청 떠들어 대고 전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거나 다른 승객들을 배려하지 않아서 화가날 정도였다. 다 돌아다니고 비상구 쪽에 모여서 떠들고 머리가 아플지경! 단체로 맞춘 옷에 C D HEMISFERIO NORTE.COM BALATON 15'라고 써있어서 찾아보겠다고 적어놨다가 피곤해서 스킵ㅋㅋ

어쨌든 공항에 내렸는데 바로 숙소 가고싶은 생각도 안들고 어디 앉아서 쉬고 싶은 생각부터 들었다. 정말 너무했어! 짐 찾으려고 기다리는데도 벨트에 서로 올라타고 난리ㅜㅜ

부다페스트 공항은 카트도 1유로 내고 써야한다. 이 야박한 사람들

원래 공항 셔틀을 타면 비슷한 목적지끼리 모아서 집앞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그걸 하려고 했는데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공항버스 타고 메트로 타고 숙소까지 찾아왔다. 그래도 돈 절약하고 좋네 ㅋㅋ

메트로 타려고 기다리다가 지하철 오는데 깜놀! 무슨 관광용 옛날 열차인줄 알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헝가리는 세계에서 런던 다으으로 두 번째로 지하철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 역사만큼이나....낡았다. 매우

부다페스트는 계획없이 와서 정보도 없고 해서 한인민박으로 잡았다. 이것저것 정보를 알려주시는데 주인아저씨가 '부다페스트는 도나우 강을 기준으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누어지고요.'

네네?? 잠깐만요! 부다와 페스트요? 부다페스트가 2개가 합쳐진거에요?

나름 충격적이었다.ㅋㅋ

어쨌든 숙소에 가니 나처럼 막 도착한 분이있어서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우선 헝가리 맥주부터 접수!

트립어드바이저 1위에 빛나는ㅋㅋㅋ반짝반짝

우리집 바로 근처에 있어서 갔는데 서비스가 장난 아니다. 오 파파리코만큼 부담스러운ㅋㅋㅋ 서비스가 좋아야 1등하나보다.

이것도 서비스!

음식도 하나씩 시켰는데 두 접시로 센스있게 나눠준다, 이건 굴라쉬라고 헝가리 전통 스프인데 정말 우리나라 육개장과 비슷해서 한식 먹는 줄알았다. 밥 말아먹고 싶은ㅋㅋ

맛있다!!

사실 외국에서 먹는 크림파스타는 우리나라같지 않은데 까르보나라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돼지고기 요리 시켰는데 접시 엄청 커서 먼저 놀라고 돼지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근데 이건 소스가 약간 짰다. 곁들인 매쉬포테이토도 짱짱 부드러움!

맥주도 두 병이마 먹어서 정말 또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디저트는 안 시켰는데 디저트 와인과 레몬샤벳도 서비스로 줬다. 뒤에 초콜렛과 레몬첼로까지도!! 완전 서비스로 트립어드바이저 1등한 듯 ㅋㅋ

밥 먹고 나오니까 7시가 다 되어간다. 브라티슬라바가는 기차 예매해야하는데 급하게 가니 6시에 문을 닫았다. 내일 끊지 뭐~

그 유명한 도나우 강이나 보러 강변으로 갔다.

유명한 세체니 다리의 사자

도나우강은 생각보다 컸다. 한강보다는 작지만 유럽의 강들은 생각보다 작아서 비슷한 줄 알았는데 꽤 큰 강이었다. 그래서 부다와 페스트는 이 세체니 다리가 최초로 생기기 전까진 왕래가 힘들어 굉장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세체니 다리를 지나니 피너쿨러가 있다. 리스본에서 못 타본 오르막길 트램! 왠지 저 위에 가면 부다페스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일 것 같았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페스트 지역ㅋㅋ

타고 올라가보자~

페스트 쪽은 다 내려다 보이였다. 부다페스트 하면 야경! 이라고 할 정도로 부다페스트는 야경의, 야경을 위한, 야경에 의한 도리라고 한다.ㅋㅋ 야경은 낼 보기로 하고!

이 쪽은 부다 지역쪽인데 해가 이 쪽으로 지고 있었는데 하늘이 엄청 맑아서 아주 깔끔하게 해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이제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고 ㅋㅋㅋ 혼자서도 잘 찍어요!

아니!!! 혼자 셀카 찍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외국인지 불쌍한지 한 장 찍어줌ㅋㅋ

내려올 때믄 산책로 따라서 걸어 내려왔다. 다시 세체니 다리를 건넌다.

세체니 다리 앞에 귀여운 동상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강변을 따라서 쭉 걸어왔다. 도나우 강 바로 옆에는 트램이 다니는데 관광용으로 타도 제격이다. 도시의 운치를 더해준다.

야경이 점점 더 예뻐지고 있었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야경투어를 위해서 아껴두는 마음으로 집으로 살랑 살랑 걸어왔다.

참! 돈이 없지 ㅋㅋㅋ 부다페스트는 유로를 쓰지않고 포린트를 쓴다. 유로를 줘도 받긴하지만 환율도 안 좋게 쳐서 그냥 환전하거나 돈을 뽑아 쓰는 것이 낫다.

공항에서도 한 번 뽑았는데 생각보다 오늘 밥먹다가 많이 써버려서 거의 안남음ㅋㅋ

여기는 시티은행이 많아서 좋다. 돈을 뽑으러 갔는데 문 옆에 카드를 읽혀야지 문이 열리게 되어있다. 도둑놈이 많나?

오랜만에 온 한인 숙소!

6인실 방이 꽉 찼다. 내일 아침 한식이 기대된다. 여행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후후~

여행이 3주가 되자 조금씩 지치기도 하고 덥기도 했는데 오늘 지는 해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면서 걷는데 갑자기 지금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인지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앞으로 딱 일주일 남았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Everything is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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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 2015.08.15 17:03 ADDR 수정/삭제 답글

    언니가 저보다 부다페스트 더 샅샅이 볼듯해요ㅋㅋ 이모가 위험하다고 하도 몸사리셔서 혼자선 별로 다니지도 못했어요;

  • 릴리06 2015.08.15 23: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엥?? 겨우 이거에? ㅋㅋㅋ 걍 도시 산책한건데~~ 굴라쉬 맛나더라

[D+19] 진아언니 잘 가!

아침 일찍 우리방에 3 girls가 체크아웃을 하고 난 혼자 방에서 퍼질러 자서 진아언니랑 만나기로 한 10시 20분 전에 깨어버렸다. 후다닥 씻고 (머리는 감지 않은 채) 진아언니를 만나러 나갔다. 진아언니는 2시에 공항으로 가야해서 가볍게 점심을 먹고 그 동안 쇼핑하려고 찜했던 것들을 사기로 했다.

오늘도 산미구엘 시장으로 갔다. 맛있는 올리브가 있는ㅋㅋㅋ

올리브는 역시 맛있었고 해산물 샐러드같은 거였는데 아무 양념도 되어있지 않아보이지만 재료가 다 신선하고 맛있어서 기본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맛이 났다. 가스파쵸도 세비야에서 먹은 것처럼 걸죽해보이지 않아서 시켜봤는데 역시 약간 역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스파쵸한테 버림받은 느낌이다.ㅋㅋㅋ

굿굿! 역시 맥주와 함께~

마드리드에서 산 물건은 러쉬와 빔바이롤라, 그리고 투론

러쉬는 우리나라 가격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거 빔바이롤라는 최근에 우리나라에 런칭한 스페인의 핫한 브랜드이다. 그리고 투론은 스페인 사라들의 전통간식, 우리나라의 엿같은ㅋㅋ 많이 사고 싶은데 벌써 뭐가 그리 많은지 캐리어가 포화상태다.ㅜㅜ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진아언니는 2시에 공항으로 떠났다. 이제 나는 정말 혼자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뭔가 허전하고 진아언니 웃음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듯 하다.ㅋㅋ 이게 얼마만에 혼자하는 여행인지 그 동안 참 많은 지인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혼자는 오랜만이라 정말 감회가 새롭다.

언니를 보내고 세라노 거리로 가보았다. 거기는 쇼핑의 거리 ㅋㅋㅋㅋ 빔바이롤라 가방 찾는 것이 있었는데 결국 그 곳에도 그 가방은 없었다. 옛날 제품인가보다. 그래도 몇 개 사서 나옴ㅋㅋ 너무 걸어다녔더니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허기! 이 허기가 반가울 정도다.

까야오로 택시 타고 돌아와서 cafe & tapas라는 프랜차이즈에 갔다. 저녁은 샐러드로 간단하게 떼우고 싶어서! 하지만 연어 샐러드를 시켰더니 연어도 엄청 많고 샐러드 드레싱도 완전 무거워서 배가 엄청 불렀다. 오렌지 주스도 다 먹어버리고ㅜㅜ 배가 커졌나 큰일이다.

계산서를 봤는데 오렌지 쥬스가 5유로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2-3유로였는데 그 동안 함께 다니면서 가격도 안 보고 막 시키던 버릇에 영수증을 보고 놀랐다. 여기 비싼 곳이었구나 ㅋㅋ일반 레스토랑보다 비싼 프랜차이즈라니!!

오늘은 한 일이 없으니 달랑 먹은 사진 두 장밖에 없다. 오늘은 해도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서 씻고 누워서 쉬면서 앞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밀린 블로그를 정리했다. 물론 모두 하진 못해서 지금 부다페스트 가는 비행기에서 마무리하고 있지만!

내일은 부다페스트로 갑니다! (사실 지금 가고 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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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 2015.08.14 11:22 ADDR 수정/삭제 답글

    러쉬가 반값 !!! 띠용 ㅜㅜㅋㅋㅋㅋ 부다페스트도 좋길바라요!!!

    • 릴리06 2015.08.14 16:17 신고 수정/삭제

      러쉬 짱이야!!! 완전 욕심부리다 진아언한테 제지당함ㅋㅋㅋ

[D+16] 무더위에 자전거 타기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평평한 세비야에서 자전거는 좋은 교통 수단인 것 같았다. 그리고 애매하게 멀어 걷긴 더운 스페인 광장을 다녀오기엔 더욱 제격이다.

백일섭 아저씨가 스페인 광장을 마차를 타고 돌면서 스페인을 다 보는 걸 같다는 명언을 남겼는데 정말 딱 그런 느낌의 스페인 광장이다.

스페인 광장의 둘레에는 각각 도시별로 특색있는 디자인과 그림으로 벤치를 만들어 놓았다. 엄청나게 많은 타일 의자들이 하나하나 모두 섬세하다.

운하도 만들어놓았는데 우리는 카약을 너무 열심히 탔기 때문에 노를 젓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ㅋㅋㅋ

광장은 정말 넓고 아름다운데 사진이 표현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앞에 정원도 멋있어서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은 곳이다.

오늘은 머리도 감지 않고 살이 퉁퉁 쪄서 얼굴이 찐빵이 되었으므로 뒷모습 사진밖에 못쓰겠다.

세비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웨딩촬영하는 사람들!

하지만 너무 웃긴건 뒤에 따라오는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사진작가님ㅋㅋㅋㅋ 여행객들도 DSLR 들고 다니는 시대에 똑딱이라니!!

우리가 빌린 자전거! 생각보다 자전거타도 별로 덥지 않았다. 오히려 바람이 더 시원했다.

세비야에는 자전거 도로가 엄청 잘 되어있어서 세비야 여행을 한다면 자전거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바닥에 자전거 모양의 판이 붙어있는데 그 모양따라서 쭉 자전거를 타면되고 아스팔트 길에는 녹색으로 색칠되어 있다.

2시간만 타고 자전거를 반납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세비야 대성당 근처에 있는 돈 후안 뭐시기라고 하는 레스토랑인데 내가 들고 다니는 안달루시아 가이드북에 저자가 단골로 소개하고 있는 집이라서 선택!

일단 하몽은 정말 맛있었다. 진아언니랑 동시에 지금까지 먹었던 하몽중에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던 하몽!

리조또 NG

크림 페투치니 NG

장조림같은 고기 NG

타파스로 시켜서 다행이고 또 다행히 우리 주문이 하나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가 좋아하는 디저트도 먹지 않고 나왔다. 진아언니와 나는 이곳을 하몽 맛집으로 인정했다.ㅋㅋ

그래도 디저트는 먹어줘야하니 빵집으로 갔다.

뺑오쇼콜라와 애플파이 그리고 에스프레소

세비야 에어비앤비 주인장의 배려로 우리는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4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그라나다로 가는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3시간 조금 안걸려서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우리 숙소를 찾아갔다. 마당에 오렌지 나무가 참 예쁘다.

복층으로 된 우리의 그라나다 숙소. 이곳도 역시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숙소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정말 멋있었다. 저 곳이 내일 갈 알함브라 궁전이다. 전망대가 집 안에 있는 느낌이다. 자면서도 게속 눈을 뜨고 보게 된다.

테라스에 앉아서 앞에 슈퍼에서 사온 빵과 크림치즈, 샴페인, 그리고 라면 한 개에 계란 두 개 넣어서 끓이고 계란 두 개는 계란찜을 해서 먹었다. 굿굿

진아언니는 엄마같다.ㅋㅋ

준비하고 공부한 것이 없어서 밤에 진아언니랑 알함브라 궁전에 대한 다큐멘터리 50분정도 짜리를 다 보고 잤다. 그냥 알함브라라는 이름만 알고 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에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알함브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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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2015.08.19 11:32 ADDR 수정/삭제 답글

    Hola! 경은이 여행 잘 하고 있구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게 돌아와~

[D+15] 스페인다운 도시, 세비야

세비야에서는 딱 세가지만 볼거다. 그런데도 이틀이라는 2박 3일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 스페인광장

세비야 대성당은 성수기에는 예약을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라서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다. 가이드북에는 9:30오픈이라고 되어있는데 어제 우연히 만난 미희가 11시 오픈이라고 이야기해줘서 다행히 헛수고 하는 일은 덜었다. 참! 어제 우연히 플라멩고 예약하러 갔다가 미희까지 만났다. 세상 참 좁다~

11시 맞춰갔지만 20분쯤 기다린 것 같다. 그래도 오전엔 날이 시원해서 다행이다.

이 동상은 입구에 있는 동상인데 종탑 꼭대기에 있는 동상의 카피라고 한다. 가이드북에선 풍향계라고 하는데 이건 너무 커서 움직이긴 힘들 것 같고 종탑 꼭대기에선 그런 기능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방패를 저렇게 크게 만들었나?

세비야 대성당을 들어수는 순간 높은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무거운 공기에 말문이 막힌다.

성당 가장자리에 쭉 다양한 예배당이 있는데 한 곳 한 곳 정성스러운 믿음의 손길이 묻어난다. 내가 만약 천주교 신자였다면 유럽 여행을 하면서 믿음은 정말 강하고 깊어졌을 것 같다.

사실 이 성당의 가장 큰 볼거리는 콜롬버스의 관이다. 생전에 인도를 찾겠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정치적인 곤욕을 치렀던 그는 죽어서도 스페인땅을 밟지 않겠다고 해서 쿠바에 안치되었다가 다시 이 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그의 유언에 따라서 스페인땅을 밟지 않기 위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되었다.

당시 스페인은 여러 왕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콜롬버스를 지지했던 왕은 앞에서 의기 양양한 모습으로, 콜롬버스를 비난했던 왕은 뒤에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져온 3000톤의 금으로 화려하게 지어진 재단이다. 비록 사진엔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그 화려함은 엄청났다.

그 외에도 성당 곳곳을 둘러보았다. 당시 이 정도의 성당을 짓기 위해서는 엄청난 권력과 부, 종교적 정치적인 힘이 필요했을 것 같다. 현재도 세계에서 바티칸 성당, 영국의 세인트폴 성당 다음으로 큰 성당이다.

세비야 대성당은 크게 종탑과 성당, 그리고 아름다운 오렌지 중정으로 나누어진다. 성당을 다 둘러보고 종탑으로 올라갔다. 예쁜 오렌지 나무가 가득한 정원도 보인다. 이 오렌지는 무어인들이 아프리카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하모니을 자랑하는 종들ㅋㅋㅋ 한 두개가 아니라 그런 소리가 나나보다.

이 오렌지들은 대부분 익지않아서 녹색이었는데 오렌지가 주황색으로 모두 물들어 있으면 얼마나 예쁘고 향기로울까 생각하며 정원을 감상했다.

세비야 대성당을 오전에 다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너무 더워서 맥주무터 한잔!

차가운 토마토 스프 카스파쵸! 이 스프의 매력에 빠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질고 아치 토마토케찹에 마요네즈 섞은 맛이랄까? 나쁜 맛은 아니었지만 내가 기대한 맛이 아니다. 다른 곳에서 다시 시도해보고 싶다.

오징어 먹물 파스타! 위에 얹힌 관자가 맛있었다.

다 수준 이상의 맛을 내는 식당이었다. 굿굿! 다 타파스로 시킨 건데도 양이 정말 많아서 배 터지는 줄ㅜㅜ 먹는 양을 줄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

오늘도 빠질 수 없는 디저트까지 식사 완료!

점심 먹고 내일 널널하게 보다가 알함브라로 이동하게 위해서 알카사르까지 보기로 했다. 알카사르는 알함브라 궁전과 같이 이슬람양식의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유독 많은 타일들과 그 변천을 보여주는 전시도 하고 있었다.

이슬람에서 네모난 방은 지구를 둥근 천장의 돔은 우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대사의 방이 가장 화려한데 이는 이곳을 방문한 다양한 왕국의 손님들에게 자기 나라의 권력과 힘, 부를 상징적으로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다.

이 곳의 타일도 다양하고 예뻤다. 같은 듯해도 조금씩 다르다.

이베리아 반도의 다양한 이슬람 양식의 건물들은 예쁜 그림과 예쁜 장식을 해서 아름다운 것이 안
라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기독교 양식의 건축물보다 더 매력적이다.

알카사르궁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너무 예뻐서 에코백도 하나 샀다. 음훼훼! 잘 들고 다녀야지~

궁 이외에도 알카사르에는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이 있다.

알카사르까지 다 보고 나오니 4시! 점점 날이 후끈해진다. 우리도 시에스타를 즐기러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러쉬를 발견하더 들어가봤더니 우리나라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깜놀! 그럼 좀 사볼까?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슈렉팩과 혜린이의 강력 추천 제품인 angels on bare skin을 샀다.

샘플을 준다고 해서 샴푸도 받았는데 작은 통에서 테스터를 직접 담아서 준다. 한국 가기 전에 좀 더 살까 고민 좀 해봐야겠다. 하지만 무게와 부피가 부담되기도...

물이랑 과일, 요거트를 좀 사러 마트에 갔다가 충격적인 것을 발견!

토마토 스프 가스파쵸는 이렇게 색깔이 그렇구나... 빨간 토마토스프를 바란 내 기대에 다시는 가스파쵸를 시도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덥지근한 오후시간을 숙소에서 보내고 저녁에 예약해놓은 플라멩고를 보러 나갔다. 플라멩고 박물관에서 하는 플라멩고 공연은 소공연장이었지만 사람들로 꽉 찼다.

기타, 노래, 춤 모두 훌륭하서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멋있었다. 온 몸이 악기가 되어 소리도 내고 표정과 손짓발짓 하나하나에 숨죽이고 사람들이 열광했다. 한국에서도 플라멩고 공연을 한다면 찾아 보고싶다.

정말 멋있다고 진아언니랑 흥에 올라 나오면서 저녁 겸 술 한잔 할겸 예쁜 타파스가 있는 가게로 들어갔다. 정말 눈으로 먹어도 좋을 정도로 예쁘다.

우리는 이중에 타파스 몇 개와 카바(스페인 샴페인)를 마셨다. 굿굿 계산하고 나오는데 생각보다 타파스도 비싸지 않고 맛있었다.

그리고 간 2차 산타크루즈 타파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늦은 밤이라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겨우 바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도 튀긴 가지를 먹었다. 새우튀김도!

여기 사람들은 와인에 탄산음료도 타먹고 다양하게 먹는다. 우리도 그걸 시켜먹어 봤는데 가볍게 음료처럼 마시기 좋은 것 같다.

완전 시끌벅적한 타파스 좋아!! ㅋㅋ 스페인 사람들의 활기가 느껴진다.

술도 마시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밤에도 빛나는 세비야 대성당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겼다.

뒤에도 셀카 남기는 커플ㅋㅋ

세비야는 스페인스러움으로 가득 찬 도시인 것 같다. 멋진 대성당과 알카사르 궁전 그리고 로맨틱한 오렌지 가로수와 떠들썩한 파타스가 마음에 든다. 아무리 돌아댕겨도 길을 잘 모르겠는 미로같은 골목까지도!!

하지만 히터 바람이 불어오는 찌는 듯한 더위는 익숙해지기 힘들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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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3] Let's kayak

10시쯤 일어나서 아침 먹고 수영을 했다. 바다 수영은 스노우클 없으면 딱히 재미가 없는데 잔잔한 수영장 물놀이는 맘껏 헤엄칠 수 있어서 좋다.

오후 카약킹까지 숙소에서 예약을 하고 우리는 비치로 나갔다. 우리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비치로 나왔는데 절벽과 함께 그 속에 쏙 숨어있는 비치와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참 멋지다.

하지만 쏟아지는 햇빛으로 인해 해안가따라 걷기는 빨리 포기되고 우리는 빠른길로 도나안나 비치를 가기로 했다. 가는 길도 땡볕이긴 마찬가지다. 가다가 더위 식히러 오는 휴양지에서 더위먹는 줄 알았다.

돈나안나 비치 가기 전에 쓰러질 것 같아서 우린 맥주를 마시러 들어갔다가 점심까지 먹어버렸다.

사진 안찍은 음식도 있는데 너무 많이 시켜버렸는지 엄청 많이 남겼다. 역시 더위를 먹어서 안먹혔던게야...

정신 차리고 찾아간 도나안나 비치!

너무 더워서 당장이라도 바다에 뛰어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바닷물은 정말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래서 우리는 비치에 누워 잠을 잤다.ㅋㅋㅋ

더 머물고 싶었지만 다시 카약투어를 위한 장소로 이동해야했다. 또 땡볕! 그리도 흰 건물과 오렌지빛 지붕은 참 예쁘다.

카약투어 떠납니다.두둥!

구명조끼도 입고~

힘이 좋은 혜린이는 혼자 타고 진아언니랑 나는 같이 타기로 했다. 강에서는 카약을 타봤는데 바다에서는 처음이라 파도가 셀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어쨌든 출발~

해안 동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정말 영화같은 풍경들을 만났다. 카약이 생각보다 바다에서도 안정적이어서 무리없이 투어를 마쳤다. 배 타는 거, 동물 타는 거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바다 카약만의 매력이 있었다.

사진은 못찍어서 아래 사진은 끝나고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들 카약투어하는 모습을 찍었다. 절벽해안 사이사이에는 모래비치가 있는데 정말 아무도 없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서 하루 더 있다면 꼭 가고 싶었다.ㅜㅜ 2박은 짧아~

다른 투어는 카약을 길게 이어서 쭉 끌어준다. 우리도 저렇게 해주지, 재밌어 보인다.ㅋㅋ

다시 요트정박장으로 돌아오고 카약투어는 끝이 났다. 라고스 절벽해안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의 액티비티로 에너지 업!

7시를 훌쩍 넘겨서 투어가 끝나서 찾아놓은 맛집 중에 정말 가고싶은 곳이 있어서 찾아갔다. 그런데 8시에 갔는데 웨이팅이 최소 2시간이란다... 오 마이 갓!! 우리는 설마 2시간이겠어? 다들 기다기다가 돌아가서 한 시간정도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결론을 세 시간을 기다려 11시가 다되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오래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이쯤 되면 드는 생각은 니가 얼마나 맛있나 두고보자!!

일단 오늘은 포르투갈의 마지막밤이니까 비노베르데 한 병을 또 오픈! 추천해준 와인인데 맛있었다.

음식도 정말 저렴한데 양은 뭐 거의 3인분 가까이 나온다. 맛도 정말 굿굿!! 파스타는 11유로 정도였는데 새우가 30개 정도는 들어있는 듯하다. 우리가 새우 10개 가까이를 남길 정도니 정말 저정도는 되어야 새우 파스타라고 앞으로는 이야기하자.ㅋㅋㅋ 새우 요리 소스도 정말 맛있고 조개도 굿굿! 세 시간은 다시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가고 싶은 식당이긴 하다.

요리 세 개를 먹고 나니 정말 우리가 사랑하는 디저트를 먹을 한 치의 구멍도 없다. 그래서 결국은 디저트는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12시가 넘어서 택시를 타러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 대부분의 가게도 문을 열었고 심지어 아이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 휴양지는 휴양지인가 보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아이들도 밤 늦게까지 잘도 논다. 밤문화 우리나라 저리 가라!!ㅋㅋ

Anyway!! Last night in 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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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옹나니 2015.08.10 11:36 ADDR 수정/삭제 답글

    광안리 앞바다 카약이랑은 틀린느낌일것 같아 ㅋㅋ

  • 달콤콤콤 2015.08.10 23:28 ADDR 수정/삭제 답글

    숨어있는 프라이빗한 해변 가보고 싶네요~호호홍

[D+11] 리스본 근교 3종 세트

렌트카 직원이 시간맞춰서 우리 숙소로 왔다. 오토매틱으로 빌리느라 선택의 폭도 가격적인 메리트도 없지만 우리는 차를 빌리기로 했다.

리스본 근교 3종세트인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를 모두 둘러보기엔 우리 속도로 하루로 부족하니까 렌트가 탁월한 선택이다.

우리가 빌린 차는 Opel Corsa인데 처음 듣는 회사다. 정열의 빨간 차를 가져오셨다. 빨간차 몰아보고 싶었는데 잘 됐네! 2300km밖에 안탄 완전 새삥이다.

리스본의 좁은 골목길을 나와서 신트라로 갔다. Tomtom내비게이션에도 금방 적응하고 길도 좋아서 잘 달렸다. 브레이크를 좀 깊게 밟아줘야 하는 것과 경사로에서 밀리는 것만 빼곤 운전하기 좋았다.

신트라에 도착해서 센터랑 조금 떨어진 페나성으로 먼저 갔다. 그런데 주차하기가 만만치 않아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다.

페나성은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한 성이다. 16세기 무어인들이 지어서 실제로 왕이 거주한 성이다.

공원과 궁으로 나누어지는데 공원이 규모가 아주 어마어마해서 페나성에서만 하루 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 궁에서는 무어성도 보인다. 우리가 가지 않을 곳이라 사진으로만ㅋㅋ

그 옛날에 이런 귀여운 성이 있었다니 믿기 힘들다. 건물 곳곳의 조각도 꽤 수준 높게 만들어져있다.

즐겁게 페나성의 테라스를 둘러보고 다니던 중에

두둥! 찬샘!!!!!

스페인에 있는 줄 알았던 찬샘이 여기에 있다. ㅋㅋㅋㅋ 찬샘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어쨌든 오늘 하루 우리의 렌트카 여행에 함께 하기로 했다.

반가워, 찬샘아^^

성 곳곳에는 이슬람 특유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정말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다른 유럽에선 느낄 수 없는 이슬람 문화권과 아프리카 문화권 유럽 문화권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믄 것이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의 큰 매력이다.

궁 내부를 둘러보자!

부엌이 이렇게 현대적이라니!

페나성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서 배가 고파 센터로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주차할 곳이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히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서 전면주차를 하다가 그만......앞에 있는 낮은 나무 기둥을 보지못하고 앞범퍼를 박았다. 윽윽 그냥 보기엔 별로 티도 안나긴 해도 뭔가 정신적인 충격이 왔다. 멍ㅋㅋㅋ

어쨌든 밥을 먹을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서 아무데나 정말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내가 지금껏 기억하는 식당 중에서 최악의 식당을 이곳에서 만날 줄이야! 그래서 난 블로그하면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은 이곳에 절대 가지마라!라고 말하고 싶다.

배가 고픈데도 정말 손이 가지 않는 맛과 재료는 진짜 안 신선하고 주문이 잘못들어가고 서로 오해가 있었던 과정에서 자기 말만하는 엉망인 서비스. 심지어 디저트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먹기도 싫어서 계산하고 나와버렸다. 돈을 공중에 뿌린 느낌이다. 자동차 박아서 정신적 데미지를 받은 상태에서 식당에서까지 이러니 정말 더 식욕이 뚝뚝 떨어졌다.

어쨌든 신트라에 가면 왠만하면 샌드위치나 빵으로 가볍게 떼우는 게 좋을 듯. 신트라는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광지다.

바로 이곳입니다!! 신트라 유명한 빵집 Piriquita안쪽 골목에 있어요! 가지 마세요.ㅋㅋㅋㅋㅋ

Calm down!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불쾌한 기분은 생각보다 빨리 씻겨 내려갔다.

그럼 다시 관광시작!
신트라 궁으로~

포르투갈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세시대 궁이라고 한다. 겉에서 봤을 땐 전혀 화려하지 않아서 궁인지도 몰랐다.

백조방은 아멜리아여왕이 벨기에 왕실로 시집간 딸을 위해 만들었는데 천장의 백조가 모두 다른 포즈로 그려져있다.

까치방은 왕이 하녀와 키스하는 것을 보고 왕비가 순결의 상징인 까치를 하녀의 수만큼 그리게 했다고 한다. 까치를 죽여버리고 싶었을 왕비의 마음ㅋㅋㅋㅋㅋ

궁안에는 다양한 타일리 벽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타일만 쭉 찍어보았다. 주로 기하학적인 무늬나 동식물이 많이 사용된다.

신트라궁도 다 둘러보고 우리는 점심때 버린 입을 헹구기 위하서 신트라지역 빵을 파는 유명한 Piriquita로 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먹지는 못하고 포장해서 가지고 왔다. 포르투갈어로 배개라는 뜻의 길쭉한 빵은 맛있었지만 나머지는 아베이루에서 먹은 아보스 오물레스의 달걀 노란자 맛이 나서 음...실패!!

포르투갈에는 계란 노란자가 많이 남았었나보다. 동네마다 노란자 빵들이 가득하네ㅋㅋㅋ

사실 신트라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곳은 신트라궁도 페나성도 아닌 바로 이곳!

헤갈레이라 별장이다.

백만장자의 별장인 이것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다 둘러보고 나면 건물은 아무것도 아니대 정원이 정말 어메이징!!

옥상 테라스에선 신트라의 멋진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원 가득한 풍성한 수국들이 괴상한 별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이 별장의 지대는 석회암인지 곳곳에 지하 동굴이 있는데 자연동굴로 보인다. 그 곳에 이 별장의 주인은 자연동굴을 이용하여 이곳저곳을 지하로 연결하기도 하고 비밀 계단을 만들어 기대치 못한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기도 했다.

이건 폭포인데 작지만 다리도 있고 물 위에 아기자기하게 징검다리도 있다.

계속 나오는 감탄사와 이 집 주인이 뭐하는 사람일까에 대한 궁금증ㅋㅋㅋ

즐거운 탐험을 끝내고 우리는 신트라를 떠나 유라시아대륙 최서단 호카곶으로 이동했다.

세상의 끝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는 대륙의 끝, 호카곶

신트라에서도 봤던 웨딩촬영하는 부부가 이곳에서도 촬영을 하고 있었다.

대서양의 깊고 그윽한 그 풍광은 이미 코스타 노바에서도 느꼈지만 여기선 온화하기까지 해서 더 내 마음을 녹이는 것 같았다.

너무 바람이 세고 추워서 해가 떨어지기까지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다시 한 번 차를 빌리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다.ㅋㅋ

해가 바다로 떨어진다.

해가 다 떨어지고 우린 바로 차로 휘리릭! 대양의 바람이 나를 휘저어 놓았다.

차를 돌려 카스카이스로 향했다. 해는 이미 졌지만 그 쪽으로 해서 리스본으로 오는 바닷가의 풍경이 정말 좋다고 해서 그 쪽으로 향했다. 해가 지고 석양에 물들어가는 바닷가의 풍경도 정말 최고였다.

리스본에 가서 밥을 먹긴 늦을 것 같아서 카스카이스에 주차를 하고 밥을 먹을 곳을 찾으려고 가는데 우리가 주차한 곳 바로 앞에 피자집에 사람이 엄청 많다. 10시가 넘었는데 저렇게 사람이 많이 웨이팅할 수 없다는 생각에 우리도 같이 기다렸다.

찾아보니 카프리쵸사라는 괌에도 있다는 글로벌 체인점이었다.

리스본 갈때는 진아언니가 운전하기로 하고 난 맥주를 마셨다. 피자엔 맥주!

피자와 샐러드, 깔조네를 시켜서 맛있게 배터지게 먹었다.

맛있게 먹어봅시당~

돌아오는 차 안에서 노래도 듣고 이야기도 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는데 달이 엄청 커서 나도 모르게 지금 내가 본 것이 달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컸다. 누군가 달 모양의 설치물을 놓아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정말 달이 맞았다. 어떻게 저렇게 달에 클 수가 있는지 정말 놀라웠다.

사진으로 표현은 안되겠지만 다리 위에 있는 것이 달이다. 심지어 보름달도 아닌 저물어가는 상현달이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우리는 리스본 숙소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바쁜 하루도 없었던 것 같다. 맨날 여유로울 수는 없으니 이런 날도 몇 일쯤은 있어야지!

그래도 호주 여행 때는 차 정말 없는 고속도로만 달렸다면 이번엔 시내까지 뭔가 멀티로 내가 운전을 한 느낌이라 조금 더 여행의 영역이 확장된 느낌이다. 비록 정신적 데미지가 있는 사건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아쩌씨가 발견하고 돈을 청구하려나?ㅋㅋ 그래도 우린 슈퍼 보험을 들었으니 걱정없다. 움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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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옹나니 2015.08.08 11:40 ADDR 수정/삭제 답글

    운전 잘하넹 ~ ㅋ 친구도 만나고 신기하넹

    • 릴리06 2015.08.08 20:37 신고 수정/삭제

      글 읽그면 알다시피 ㅋㅋㅋㅋ 잘 하진 않는데 ㅋㅋ

  • 허지 2015.08.09 09:06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헤갈레이라가 제일 좋았어요!ㅋㅋ

  • 달콤콤콤 2015.08.10 23:17 ADDR 수정/삭제 답글

    헉 데미지??^^;; 해외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

[D+8] 그냥 있어도 좋은 리스보아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1시가 넘어서 숙소를 나왔다. 오늘은 시내 곳곳을 둘러보는 프리워킹투어를 하기로 했다. 카몽이스 동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니 덥고 점심도 해결할 겸 앞에 있는 빵집에서 오렌지 쥬스와 빵을 사먹었다.

이 빵가게 맛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체인점이 곳곳에 있고 마트에 이 가게 잼도 팔고 있었다.

2시부터 투어 시작!

도심 곳곳에 이런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이는 산타 아폴로니아를 기리는 축제가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는 것인데 이 때에는 사르디나를 집집마다 구어 먹어 거리에 온통 사르니나 냄새가 진동한다고 한다.

조금만 걸으면 리스본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어제 갔던 상 조르제 성도 보인다.

이곳에서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서 쭉 가이드가 이야기를 해준다.

포르투갈의 큰 역사적인 사건을 두 개 뽑으라면 15세기부터 시작된 대항해 시대의 부와 1755년 포르투갈을 집어삼킨 대지진인 것 같다. 사실 포르투갈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바스쿠 다 가마가 전부였다. 포르투갈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과 사건들이라서 친숙해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찬찬히 책을 읽어보면 그 때는 이해가 쏙쏙 되지 않을까? 지금은 그냥 즐기자!ㅋㅋ

리스본은 일곱개의 언덕이 있는데 그래서 곳곳이 오르막 내리막이다. 그 길을 작은 트램이 곳곳을 다닌다.

계속되는 가이드의 설명! 가이드도 리스본 사람이 아닌데 리스본이 너무 좋아서 1월부터 살고있다고 한다. 이틀밖에 리스본에 안 있었던 내가 그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는 건 왜일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서점

더 이상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미안하지만 중간에 투어에서 빠져버렸다. 혜린이는 계속 듣고 진아언니와 나는 스타벅스로~ 나는 주변에 쇼핑 구경도 좀 하고 ㅋㅋ

혜린이가 한 시간 정도 더 듣고 다시 돌아왔다. 생각보다 계속 투어가 길어져서 혜린이도 나왔다.

어쨌든 우린 리스본의 명물 28번 노란 트램을 타러 갔다. 가는 길에 만난 예쁜 젤라또 가게다. 예쁘게 아이스크림 꽃을 피워준다. 더 큰 꽃을 다음엔 먹어야겠다. 젤라또도 짱 맛있어서 갑자리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룰루

트램 고고!

트램 안은 온통 나무로 되어있는 관광용으로 보이는 오래된 트램이지만 사실 아직도 매우 많은 리스본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는 교통수단이다.

28번 트램의 종점까지 달렸더니 앞에 공원이 있는데 그 안에서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리스본 시민들이 휴식을 하러 찾아오는 공원인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곳곳에 있는 공원들은 정말 매력적이다. 잔디와 나무만 있으면 언제든 앉아, 누워서 쉴 수 있다.

대부분의 작은 자판들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소공예품들이 많았다.

예쁜 마그넷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샀는데 본인이 직접 컴퓨터로 디자인한 그림이라고 한다. 길거리에 파는 마그넷보다 더 의미있는 것 같다.

언니는 트램 티셔츠 나는 사르디나 티셔츠를 한 개씩 샀다. 이 옷도 마찬가지로 이 아저씨의 작품이다. 질이 좋은 면은 아니었지만 프린트가 귀엽다.

즐겁게 구경 잘 하고 다시 트램을 다고 종점까지 달린다.

슝슝

겨우 트램 한 개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길도 지나간다. 좁은 골목길이 많은 리스본에 이런 오래된 트램이 남아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엄청 좁고 꼬불꼬불한 길을 돌아다니기에 이만한 교통수단이 없다.

알파마 지역까지 간다. 트램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언덕도 많고 넓은 테주을 끼고 있는 리스본은 어디에서나 전망이 참 좋다.

우리를 여기까지 태워준 트램!

이제 햇살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이 곳은 그냥 지나가다 만난 풍경인데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스본은 곳곳이 사랑스러운 풍경들로 가득 채워져 일다.

밥 먹으러 가자~

헉;;라미로에 줄이....

안에는 2층에 지하까지 엄청 넓었다. 생각보다 빨리 30분정도 기다기고 2층자리로 안내 받았다. 아이패들 메뉴판으로 휘리릭 주문하고 비노 베르데 와인도 한 병 추천 받았다.

와인이 빠지면 뭔가 아쉽다. 와인에는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풍미가 있다.

우리가 시킨 새우와 바지락 요리, 하몽과 타이거 새우 구이

정말 크고 맛있었던 타이거 새우! 나이프보다도 더 길다. 으아아 또 먹고 싶네. 버터레몬 소스를 듬뿍 찍어먹으면 정말 굿굿

언젠가 부터 우리는 와인과 스타터, 메인요리, 에스프레소와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를 다 먹고 있다. ㅋㅋㅋ 바람직하다.

특히 생각보다 디저트가 엄청 다양해서 좋다. 한국에서는 디저트가 굉장히 한정적인데 다양한 맛과 종류의 디저트를 시도하는 것도 언제가부터 큰 즐거움이 되었다. 첫번째 디저트는 크림같아 보이지만 아라에는 아이스크림이 있고 두번째 레몬 샤베트는 시키면 보드카를 가져와서 위에 뿌려주는데 먹어보면 그 술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배는 언제쯤 꺼질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호시우 광장과 바이샤 지역을 살살 걸어서 트램이 타고 집근처에 와서 LX FACTORY도 구경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왔다.

오후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패턴이 이어진다. 널널하고 여유로운 시간들이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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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민정 2015.08.03 20:42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카오가서 먹어봤던 음식들이 보이네~ㅋ
    나중에 포르투칼이 생각나면 마카오에 한번 다녀오렴~ㅋ

    • 릴리06 2015.08.04 08:18 신고 수정/삭제

      오호 정말?? 마카오 가고싶어지네 ㅋㅋ

  • 옹나니 2015.08.03 23:22 ADDR 수정/삭제 답글

    ㅋ오 ㅋ 진짜 좋은 곳 같아 . 붉은지붕이라니 매력적인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