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7.26 [D+1] bonjour, PARIS (2)
  2. 2014.02.27 [D+7] 보라카이 Bye-bye
  3. 2014.02.23 [D+4] 럭셔리 마사지 받아볼까?
  4. 2014.02.22 [D+1] 보라카이, 멀다 멀어 (1)
Europe with mom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목으로 늘 써놓았던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나와의 여행을 회피했던 엄마와의 여행이 환갑을 이유로 성사되었다.ㅋㅋ

새벽 4시부터 마산에서 출발해서 파리까지의 긴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작년이 이어 축 비지니스 탑승!

엄마의 편안한 여행과 나의 마일리지의 조합이다. 이번에는 체크인을 하니 어세스 넘버 원이라는 타켓을 주면서 파리 도착해서 이곳 라인으로 가면 빨리 입국수속을 할 수 있단다. 솔깃했지만 결론적으로 필요는 없었다. 파리 입국장에 들어서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번 나의 여행 메이트 엄마!!
잘 다녀보자구요.ㅋㅋ

크로스마일카드 찬스를 쓰기 위해 명가의 뜰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이때부터 엄마가 조금씩 이상했던 것  같다. 어느 곳에서 외식을 해도 맛없다는 소리를 많이 해서 엄만 그냥 집밥만 먹어야 된다고 내가 평소에 말하고 다녔는데 맛있다는 말을 엄청 많이 하기 시작했다.

아침을 간단히(?)먹고 아시아나 라운지로 가서 커피를 마셨다. 엄마의 사랑 맥심봉지커피가 있어서 다행ㅋㅋㅋ

엄마 화장실 가고 셀카~

여튼 이번엔 인천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면세품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다. 커피만 마시고 우리는 비행기 타러 가야했다. 그래도 비지니스 두번째라고 나름 익숙하다.

엄마가 찍어준 첫 사진!

엄마에게 사진찍는 방법을 알려줘야겠다..흠..ㅋㅋ

다리 쭉 뻗어도 안 닿는 넓은 공간~~  좋다좋당ㅋㅋ

샴페인도 이륙하기 전에 주고 엄만 열심히 가이드북 공부를 했다. 여행 이야기만 하면 니 맘대로 하라던 엄마가 여기 가나? 여기는? 이제 물어보기 시작했다. ㅋㅋ

이제 밥 먹기 전에 영화 보기

해어화, 완전 몰입해서 봤다. 한효주가 연인에게 버림 받고 친구에게 배신 당한 복수를 하는데 한효주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몰랐다. 감정 이입이 지나치게 되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어쨌든 식사는 시작되고 엄마가 시킨 비빔밥 한식 코스

내가 시킨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코스

확실히 비쥬얼은 양식이 좋다. 다른 건 다 맛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이 익어버린 스테이크가 아쉬웠다. 내가 반 정도 남기고 치워달라고 하자 승무원 언니는 여분이 있으니 조금 덜 익혀서 다시 갖다주겠다며 계속 나를 걱정해준다. 근데 난 이미 배불러서 먹기 싫다고 하니 계속 나를 부담스러울 정도로 걱정한다. 나 그렇게 약하지 않은뎀...

어쨌든 긴 식사가 끝나고 간식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엄마의 샌드위치! 엄마는 이것도 맛았다며 계속 음식에 대해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 다행이긴 하지만 영 안어울린다.ㅋㅋㅋ

내가 시킨 신라면

내리기 전에 먹은 가벼운 식사

내가 시킨 치즈 라비올라

엄마가 시킨 왕새우구이

긴 비행 끝에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유럽에 올때 직항을 타고 와본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별로 피곤하지 않게 느껴졌다.

우린 공항 버스를 타고 호텔이 있는 몽빠르나스 역으로 가서 호텔로 찾아왔다.

짜잔! 파리의 숙소!
특가로 9만원으로 잡은 방치고는 꽤나 훌륭하다.

엄마가 또 커피를 먹고 싶어해서 물을 미리 나가서 사왔다. 우리나라에도 수입되는 볼빅! 이곳에선 1.5리터짜리가 0.5유로밖에 안한다.

슈퍼마켓에 납작 복숭아도 있길래 엄마에게 구경도 시켜줄겸 몇 개 샀다.

7시가 조금 지나 숙소에 들어왔지만 한구 시간으로는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간이라 무리하지 않고 첫날은 빨리 씻고 자기로 했다. 첫날이었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이번 여행만큼은 꼭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봉수아,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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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닷물 색깔은 언제봐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조식을 먹고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 이야기하고 놀다가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우린 예약해놓은 만다린 스파에 갔다. 여기서 같이 샤워하고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4가지 오일 중에서 향기를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면 된다. 우리는 모두 유칼립투스를 골랐다.

희진이와 선미가 들어간 2층에 방에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침대에 얼굴을 박고 마사지를 받으면 바깥 풍경따윈 중요하지 않은 걸로ㅋㅋㅋ

내가 들어간 방은 창문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있게 꾸며져 있다.

다들 마사지는 여기가 포세이돈보다 더 부드럽고 좋았다고 만족하며 나왔다. 마사지를 하고 뜨거운 패치같은 것을 등과 다리 곳곳에 붙였는데 다들 그것의 정체를 궁금해했지만 본 사람은 없었다. 그저 시각과 촉감에 의존하여 추리할 뿐ㅋㅋ

남은 피로까지 모두 날리고 우리는 밥을 먹으러 바베큐집에 갔다.

휴양지용 가이드북은 대체로 내용이 부실하고 리조트 중심으로 나와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엔 안샀다. 그런데 혜정이가 딱 액기스 정보만 담겨있는 가이드북을 가져와서 유용하게 썼다. 발리에서도 저 가이드북을 서핑스쿨에서 발견하고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보라카이도 있었다. 얇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드는 가이드북!

이제 떠나는 날 이제 뭐가 뭔지 알겠다며 재밌다며 열심히 읽는 선미와 희진ㅋㅋ

밥을 먹고 레몬카페에 가서 망고쉐이크랑 망고케이크를 먹었다.

다들 우유들어간 망고는 별로인 것같다며 Jonah's의 망고쉐이크를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이어지는 희진이의 충격고백! 희진이는 망고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있었다는! 그래서 이것이 자기 입맛에 더 맞다는!

Jonah's에서 희진이가 밀크쉐이크를 시킨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자 밀크쉐이크가 왠말이냐며 억지로 망고쉐이크를 시키게 한 우리가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ㅋㅋㅋ

레몬카페에서 좀 쉬다가 망고쉐이크를 먹으러 또 마냐나에 갔다. 마냐나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마셨다.

스타벅스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다들 표정이 심각한 사진밖에 없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걸 아는거지... 어떻게 알고 마지막날부터 학교에서 전화가 계속해서 오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를 나왔는데 나를 알아본 우리 호핑투어가 예약한 친구가 나를 불렀다. 이 거리를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오다가다 몇번을 만났다. 만날 때마다 내 50페소를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ㅋㅋ 이 사람은 친구들에게 내가 보스냐며ㅡ,,ㅡ 흥흥 난 보스다!

어쨌든 마지막이니 사진 한 장!

역시나 떠나 아쉽게 만드는 아름다운 선셋의 바다 풍경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바이하는 우리들과 멋진 풍경!

숙소에서 미리 예약한 southwest에서 와서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 줬다.

갈 때는 이런 배를 타고 보라카이를 나왔다.

승혜언니를 찍었는데 지금보니 옆에 아저씨가 더 잘나오셨다. 뉘신지...?

역시 공항까지 가는 길도 보라카이 올 때처럼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올 때보다는 대기 시간들이 짧아서 휙휙 이동한 느낌이었다. 근데 공항에 도착해보니 공항 안이 너무 작아 사람을 수용할 수 없어 사람들이 공항밖에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그 때 우리에게 접근한 한 포터아저씨가 1인당 100페소씩 주면 지금 들어갈 수 있다며...솔깃한 우리는 500페소를 주고 먼저 들어가기로 했다. 정말 여긴 돈이면 다 되는구나!

우리가 먼저 들어가 줄을 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공항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뒤쪽에선 싸우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근데 왜 싸우는지는 몰라도 싸우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우린 앞쪽에 서있는 것이 안전지대같이 느껴졌다.

겨우 체크인을 하고 무사히 출국장안으로 들어왔다. 우리 포터 아저씨는 출국카드도 가져다주고 우리가 체크인하고 출국세를 낼 때까지도 계속 우리를 에스코트 해주셨다. 돈 쓸만하네 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그 돈 몇푼에 이렇게 쩔쩔매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배가 고파서 공항에서 남은 돈을 끌어모아 컵라면도 먹고!

쉬다가 이제 시간이 되어서 보딩하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오 마이 갓!

인천의 미세먼지때문에 5am로 딜레이 되었던 것이다. 보라카이의 좋은 날씨를 누리며 한국은 지금 미세먼지가 심하다며 여긴 정말 공기가 좋다며 즐거워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의 영향권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공항은 그냥 노숙장이 되어버렸다. 우리도 역시 공항 의자에서 그냥 누워잤다. 힘들게 비행기를 타고 나서는 미친듯이 내리 잠만 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와서 배가 고파 공항 파리 크라상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을 먹었다. 보라카이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다보니 언제 힘들었냐는 듯 다시 즐거워졌다.

우리의 일주일의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모두의 기억에 아름답게 남아있길 바란다. 그리고 함께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데 정말 하나같이 다들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며 즐겁게 여행을 한 친구들이 고맙다.

정말 대단한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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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도 역시 발코니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구름이 잔득 끼여있는 것 같다.

어딜 저렇게 같이 바라보고 있는거지?

구름이 물러나면 또 다시 어디선가 또 구름이 몰려든다.

오늘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여행도 중반을 지나니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11시 정도부터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포세이돈으로 가기로 했다. 보라카이의 여러 럭셔리 스파들은 여행사나 가이드를 끼지 않고 개인적으로 가려고 하면 받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건 좀 별로 안좋아하는 행태! 특히 스파가 한국인 사장인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1시로 포세이돈이 예약이 되어서 우리 숙소에 픽업하러 온 차량을 타고 포세이돈에 도착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에 한 2-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오는 우리에게 머리숙여 인사를 한다.

아웅 민망해라...

우선 간단한 쥬스를 마시면서 마사지가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 들었다. 30분은 개인 풀에서 수영하고 자쿠지에서 놀다가 30분은 꿀과 설탕을 섞은 직접 제조한 스크럽제로 스크럽을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 1시간 30분은 금가루가 들어간 코코넛 오일을 이용해서 전신 마사지를 해주는 과정이다.

이제 마사지를 받으러 들어갑시다!

방 안에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과 밖에는 작은 풀과 자쿠지, 스크럽을 받을 침대가 놓여져있다.

우린 풀에서 수영도 했다. 근데 여긴 그냥 다 벗고 하는 수영이라 나름 색다르고 좋았다. 히힛

따뜻한 자쿠지는 꽃잎이 동동 떠다니는 꽃탕이다.

코코넛 오일로 마사지를 해주는데 어느 순간 잠이 들어 잘 기억나진 않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그리고 피부가 엄청 부들부들해져서 만족스러웠다. 여기서 사용하는 스크럽제나 코코넛 오일이 참 마음에 들었다.

마사지 끝나고 나왔다.

나오면 차와 함께 마사지 받은 마사지사에 대한 평가서를 쓰도록 한다. 좋은 의도이긴 하나 귀찮다.

어멋! 마사지 받고 브이라인이 되었어요!

배고픈 우리는 또 바로 디딸리빠빠로 달려갔다. 이 해산물이 빨리 질려야 다른 것도 먹을텐데 질릴 틈이 없다.

아아 너무 맛있다.
4일째 일정인데 벌써 3번째라니!ㅋㅋㅋ

오늘은 새로운 해산물 친구 라푸라푸와 오징어도 샀다. 알리망고게와 새우도 역시 사서 우리의 아지트. 23번 가게로 고고!

오늘도 역시 1/2키로는 갈릭버터로 요리했다. 항상 제일 먼저 나오는 걸 봐서 제일 조리법이 간단한가보다.

오늘은 이제까지 중에서 가장 큰 알리망고게다. 알리망고는 칠리로 요리!

집게가 킹크랩 수준인 걸~

새로운 친구 라푸라푸는 튀겨서 스윗 앤 사우어 소스로 버물리고~

오징어는 튀김으로 만들어줬다.

그리고 나머지 1/2키로 새우는 그릴로 완성!

산미구엘까지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다.

아아 행복한 식사시간이야~

식사를 마치고 해산물 시장을 지나 다른 곳으로 기념품을 사러 갔다. 해산물 시장은 wet market이라고 적혀있었다. 정말 1차적인 이름!

꽤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크진 않다.

비누도 사고 마그넷과 볼펜도 샀다. 근데 여긴 별로 바가지 요금도 없고 마그넷도 다양해서 쇼핑하게 좋았다.

비누를 많이 사면 예쁜 대나무로 만든 통에 담아준다.

비가 조금씩 내려 가디건을 머리에 두른 희진이! 넌 이슬람 국가에 가서 살아야겠어. 잘 어울려! 개종하렴ㅋㅋㅋ

쇼핑을 끝내고 과일을 사러 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스콜성 기후는 금방 멈추긴 하지만 너무 쏟아부어서 그냥 기다렸다. 멈추기를...

하지만 멈추지 않은 비를 맞으며 우린 셔틀을 타러 버짓마켓 앞으로 갔다.

숙소로 돌아와서 산 기념품들을 꺼내 보았다.

우리가 산 마그넷을 냉장고에 붙여보니 제자리를 찾은 듯 더 마음에 든다.

I love boracay라고 써있는 볼펜도 20페소밖에 안하는데 엄청 부드럽게 잘 써져서 마음에 든다. 나중에 나도 사야지!

오늘은 코히바에서 마지막 밤이다. 아직 웰검드링크를 마시지 않아서 쿠폰을 들고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여러가지 음료랑 로컬비어를 먹을 수 있는데 이곳의 로컬비어는 산미구엘이니 고민할 필요도 없다!

더 비싼 산미구엘 라이트로 5병!

치어스 짠!

코히바 빌라에선 수영장에 가도 우리밖에 없고 식당에 가도 우리밖에 없어서 좋았다. 이제 리젠시비치로 옮기면 버글버글하겠지? 여기 사람들은 다들 어디 간건지... 한적해서 좋았다.

우리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

맥주를 한 잔씩 하고 우리 방으로 돌아오는 길도 한적하니 좋구나~

이제 안녕, 짜이찌엔

처음에 비행기 일정을 내 맘대로 결재해버리고 생각해보니 너무 길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여유롭게 지내기에 적당한 기간인 것 같다. 같이 비행기를 타고온 64세 할머니는 오늘 떠났다며...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해보면... 여행 와선 느긋한게 최고다!

내일은 스테이션2에 있는 리젠시비치리조트로 간다.

cohiba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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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 우리의 비행기는 8:25

모두들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모였다. 나는 두번째 차!

체크인을 하고 외환은행에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았고 우리는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승혜언니랑 나는 라운지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컵라면를 챙기러 라운지로 들어가고 다른 친구들은 면세점 구경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몇 번이나 비난을 받은 사진이 있었으니!

라운지에서 그냥 돌아나오기 아쉬워 우리가 배를 불리는게 공금을 아끼는 길이라며 우리는 약간의 음식을 먹었다. 미안해, 얘들아. 배가 넘 고팠어ㅋㅋ

면세 찾고 하다보니 커피 한 잔 할 틈도 없이 보라카이로 떠납니다~ 슝슝~

이번 여행의 메이트들을 소개합니다.

희진, 선미, 혜정, 승혜언니 짜잔!

에어아시아는 역시나 물도 주지 않았고 과자를 엄청나게 많이 사온 윤선미의 과자들은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다. 이 과자가 터져서 자기가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을까봐 걱정했다는 윤선미 -_- 뉴스에 나오면 재밌겠다. 과자가 터져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았다고...과자 테러!

다섯시간 가까이 날아서 깔리보 공항에 도착을 한다. 생각해보니 여기서의 물빛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여기 공항도 엄청엄청 작아서 비행기가 마치 주차장에 내리듯이 멈추면 사람이 저 계단을 끌고 온다. 이런 인간친화적(?)인 수동적인 시스템!

어쨌든 룰루 랄라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공항은 여기서도 드러났다. 입국심사를 통과해서 나오면 컨테이너 벨트는 돌아가지 않고 직원들이 짐을 꺼내서 밖으로 밀어준다. 짐 나오는 입구는 사람과 짐이 엉켜 엉망진창이다.

그리고 그 옆으로 세관이 있는데 여긴 더 엉망진창이다. 필리핀은 외국인에게 면세를 허용하지 않아서 술 1병과 담배 1보루를 빼고는 모두 관세 대상이다. 뭔가 불합리하다. 나는 이곳에 살 것도 아니고 필리핀 국민도 아닌데! 우리는 면세 쇼핑을 열심히 했으나 절묘히 다 포장을 뜯고 정리해서 세관을 잘 나왔다.

어쨌든 첫번째 미션 클리어!

보라카이는 생각보다 접근성이 매우 떨어져서 지금부터가 정말 고난의 행군이었다.

우선 미리 예약한 southwest 회사를 통해서 버스를 타고 2시간 가량 항구로 이동한다. 거기서 다시 배를 15분 정도 타고 보라카이로 들어오면 여러대의 차를 이용해서 우리 숙소까지 데려다준다. 말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30대의 골골한 여성들에겐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너무 배가 고픈 우리는 컵라면을 부숴 먹었다.

두고온 남편을 그리워하는 4년차 주부 혜정

보라카이에 도착했는데 바닷 물빛이 너무너무 예쁘다. 포트에 그렇게 배가 드나드는데도 기름 한 방울 안 떠다니고 깨끗한 바다가 피로를 잊게 만들어준다.

이제 마지막 교통수단을 이용해 우리 숙소로 가는 길! 하지만 여러팀이 탔는데 이번에도 우리를 가장 늦게 내려줘서 의도치 않게 작은 보라카이를 한 바퀴했다.

집에서 새벽 5시에 나와서 이제 숙소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5시반, 한국 시간 6시반이다. 생각보다 정말 접근성이 떨어진다. 보라카이는 우리나라에선 꽤 유명한 관광지이고 가는 길이 멀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데 산 넘고 물 건너 드디어 도착한 우리의 보라카이 숙소 Cohiba Villas

숙소에 들어순간 멋짖 풍경 앞에 말문이 막힌다. 우리 숙소 안에는 그냥 전망대가 하나 들어있는 것만 같다.

주방도 오픈카친으로 왠만한 조리 기구를 다 갖추고 있다. 거실도 엄청 크고 너무 좋다.

밥을 한끼도 못 먹고 과자로 연명하며 여기까지 와서 다들 배가 고팠다. 우리는 바로 6시 셔틀을타고 디몰로 나가서 디딸리빠빠 시장으로 갔다. 여기서는 우리가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가게에 가서 조리비를 내고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첫날이라 기분도 낼 겸 랍스터를 한 마리 샀다.

랍스터와 새우, 망고알리게를 샀다. 배도 고프고 오늘은 첫날이니까 무리하게 흥정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샀다.

저 뒤에 중국인 아주머니는 왜 계속 우리 옆에 붙어 저러고 계신 건지 ... 흠...

해산물 파는 아저씨가 계산하고 가려는데 나보고 가이드냐며ㅋㅋ 같이 사진을 찍고 가란다. 하지만 우린 지금 너무 배가 고프므로 그냥 바이바이~

미리 알아봐둔 깨끗하고 맛있다는 #23 가게로 갔다. 오픈키친인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조리비는 다른 곳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맛은 일단 대대대만족!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도 여기선 싼 값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우리의 보라카이 첫 산미구엘! 아오 씐나!

여기서는 조리법도 엄청 다양한데 우리가 오늘 선택한 해산물과 조리법은 다 탁월한 선태이었다.

우선 새우 1/2키로를 갈릭버터로 조리했다.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모두들 만족한 메뉴다.

그리고 나머지 새우 1/2키로는 철판구이로 했는데 이건 매우 한국적인 맛이라서 거부감 없이 맛있었다.

알리망고 한 마리는 커리로 했는데 마치 너무 좋아하는 뿌팟뿡커리 맛과 비슷해서 완전 좋았다.

그리고 알리망고 한 마리는 칠리로 조리했는데 매콤해서 계속 손이 간다. 종업원이 알리망고게는 칠리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 랍스터는 숯불구이로!

예전에 미국 흑인노예들은 맛없는 랍스터만 준다며 파업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크 랍스터는 그 가격이나 명성만큼 맛있는 건 아닌 듯 하다. 오늘은 첫날이니 분위기를 내고 ~

배를 두드리며 첫 식사를 모두들 만족하며 끝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 이곳은 앞으로도 여러번 오게 될 것만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아아아 넘 좋아! 맛나!

우린 숙소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아서 마켓에 가서 장을 엄청나게 보고 숙소 셔틀을 기다리려고 디몰로 들어왔다.

할로위치라는 빙수 집에서 맛있는 망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동남아에서 진리는 망고다.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 망고와 망고스틴, 산미구엘을 마시며 첫 날을 마무리했다.

다들 배려심 넘쳐나고 재밌고 착한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보라카이 오는 힘든 길에도 그렇게 지치지 않았고 즐거웠다. 그리고 음식도 참 맛있고 무엇보다 찝찝하지 않고 시원한 날씨가 너무 좋다. 실제의 보라카이는 나의 상상보다 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아직 조금밖에 못 봤지만 앞으로의 일주일이 더더욱 기대된다.

반가워, 보라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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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