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9

[D+19] 센트럴파크 피크닉

오늘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빈틈없는 일정 속에 달콤한 휴식같은 날이다. 맨하탄의 보물같은 휴식 공간인 센트럴 파크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며칠 전 뮤지컬 킨키부츠를 보고 난 이후로 뮤지컬을 더더 많이 안 보면 후회될 것 같아서 오늘은 러쉬로 피핀을 보기로 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을 싸게 보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인 러쉬는 미리 러쉬티켓을 파는 공연의 티켓 판매 시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 전에 가서 줄을 서면 선착순으로 표를 살 수 있는 제도이다. 10시가 티켓판매 시간인데 우리는 9시10분쯤 도착했다. 벌써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라 낮공연과 저녁공연이 있어서 저녁 공연으로 우리는 21, 22번 대기표를 받았다. 보통 30번 정도까지는 ..

[D+18] 유명한 것밖에 없는 뉴욕

오늘은 유엔과 모마를 가는 날인데 중간에 밥을 멀을 시간이 없어서 브런치를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허지은의 강력추천 브런치 가게 Norma's를 간다. 항상 그랬지만 오늘은 더 기대하며 총총! 그런데 레스토랑의크로 25불에 식전빵과 메인음식, 스무디까지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브런치에 커피가 빠지면 안되므로 하나 시켰는데 완전 마음에 들게 엄청 큰 프레스 커피가 나왔다. 완전 아침부터 커피를 사발로 먹을 수 일는 즐거움을 안겨줬다.식전빵은 크로와상은 맛있었고 나머지는 평범했다.에그 베네딕트! 이것도 처음 맛보는 음식이었는데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다. 감자도 촉촉하고 부드럽고 역시 맛있는 집은 재료 하나 하나가 맛있다. 이건 그냥 비싸서 시킨 프렌치 토스트인데 처음에는 비쥬얼에 놀랐다가 냄새에 한 번 ..

[D+17] 기회의 땅을 찾아온 사람들

오늘은 최초의 뉴욕이 시작되고 이주민이 미국에 들와서 처음 땅을 밟았던 로어 맨하탄으로 간다. 그곳에는 뉴욕의 아이콘,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 어마어마한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니까 처음부터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다. 가기 전에 일단 배를 든든히! 먹고 싶었던 머레이 베이글집으로 갔다. 이곳은 에싸 베이글 보다는 깨끗하고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베지크림치즈랑 연어크림치즈을 시켰다. 그럼 먹어볼까나~음...난 베이글이면 다 좋아하니 여기도 맛은 있었지만 난 에싸 베이글이 더 맛있었다. 어쨌든 여긴 크림치즈를 항상 너무 많이 줘서 칼로리 폭발 베이글을 배부르게 먹는다.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커피 하나 들고 거리를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로어 맨하탄에 도착해서 배터리 파크로 가면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D+16] I won the kinky boots lottery!

어제 내리던 비래 아침까지 계속 이어진다. 바깥 활동하기 힘들어 오늘은 루부르,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에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우선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기 위해 내가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인 에싸 베이글집으로 갔다. 오래된 가게 분위기가 그대로 그껴지는 외관이다.이미 안에는 어청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이고 곧 문 밖까지 줄을 서게 될 지경이었다. 이제 줄 서는 건 줄이 없으면 이상한 것 같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우리도 같이 먹읍시다!크림치즈 종류가 10가지가 넘게 있다. 우리나라에는 플레인만 먹는 반면에 크림치즈에 다양한 토핑과 첨가물을 넣어서 더더 맛있게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아주 두툼, 푸짐한 베이글까지! 너무너무 기대된다.우린 베이글에 레이즌월넛 크림치즈..

[D+15] 비오는 뉴욕

오늘부터는 진짜 뉴욕을 속속 둘러볼거다. 지금까지는 쇼핑만 한 것 같다. 정신차리고 새로운 뉴욕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어제 산 토리버치 가방을 바로 개시! 옷은 저지가든몰에서 산 A/X 청원피스! 여기선 쇼핑한 물건 바로바로 쓰는 재미가 있다. 왜냐하면 쇼핑해서 쓰려고 적게 들고 왔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다.오늘은 1시가 넘어서 나와서 먼저 레스토랑 위크 예약해둔 morimoto에 갔다. 여기는 미슐랭 1-star 일식 레스토랑이다. 입구부터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다.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퉁퉁 부운 얼굴 ㅜㅜ 여기와서는 밀가루를 너무 많이 먹게 되니 트러블도 많이 나고 얼굴도 잘 붓는다. 힝힝 어쨌든 한끼도 못 먹어서 배고파아아일본 가정식처럼 정갈하게 나온다. 우리는 조린 생선구이와 소고기 구이를 시켰..

[D+14] 우드버리 아울렛

우드버리 아울렛 오픈 시간 10시 전에 도착하려고 아침 7시 40분쯤 일찍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이렇게 일찍 숙소를 나온 건 처음인듯ㅋㅋ 8시 15분쯤 출발했는데 정체가 가끔씩 있어서 9시40분쯤 도착한 것 같다.오늘은 사진이 없다! 카메라 가져가지 말 걸 후회도 잠깐했다. 토리버치 오픈할 때 들어가서 2시간 동안 쇼핑을 했다. 거의 오늘 산 물건의 대부분이 토리버치 물건이다. 좋다좋다. 또 가고 싶다. 으흐흐 오늘 쇼핑한 물건은 부끄러우니 비공개!ㅋㅋ 머리가 흘러내리는 것이 귀찮아서 질끈 묶고 스카프도 목에 똘똘 싸매고 지도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전투력 상승!여행 중이라서 정말 무게, 부피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 돌아올땐 차가 더 막혀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뉴욕에..

[D+13] go go YANKEE!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메이저리그를 보러갔다. 뉴욕 양키스 vs 클리브랜드 인디안스 클리브랜드는 예전에 추신수가 있었던 구단인데 지금까지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양키스 구장 가서 맥주랑 먹을거리를 사먹으려 했지만 배가 조금 고프므로 지하철 타기 전에 던킨 도넛에서 베이글을 먹었다. 우리나라 벤티 사이즈 같은 저 커피가 미디움 사이즈다. 저거 보다 더 큰 라지와 엑스라지 사이즈가 더 있다는 것! 베이글은 우리나라랑 맛은 비슷하지만 크림치즈는 두 배! 크림치즈 인심이 넉넉한 미국 굿!드디어 양키스 구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 진짜 많고 다들 양키스 모자나 티셔츠를 입고 열성적인 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같은 관광객이었다. 구단에서도 그걸 알고 도와주는 사람도 곳곳..

[D+12] 미슐랭과 아울렛

새로운 뉴욕의 첫날이 밝았다. 오늘은 미국 오기 전에 예약해둔 레스토랑 위크로 미슐랭 3-star 레스토랑인 장조지로 가는 날~ 신난다. 미슐랭 3-star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오늘은 원피스까지 입고 콜롬버스 써클로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은 주말이라서 레스토랑 위크 메뉴도 없고 아직 런치가 시작되지 않아라 아침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흑흑 슬퍼라. 그래도 왔으니까 아침이라도 먹자. 먼저 크로와상이 나왔는데 이런 엄청 작고 어제 먹은 몬트리올 조식 크로와상보다 더 맛없다. 이런 대실망을 했니만 여긴 베이커리는 아니니까라며 나름 위로함 ㅋㅋㅋ프렌치 토스트가 나왔다. 근데 이건 비쥬얼부터 뭔가 남달랐다. 한입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 겉은 바삭한 느낌인데 속은 엄청 부드럽고 버터향이 고소하고 곁..

[D+11] NYC again

오늘은 아침 일찍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나와야하고 기차 안에 먹을 것이 별로 없는데 12시간이나 걸리니까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로 했다. 우리 숙소 조식인데 택스 포함 8불이면 훌륭한 아침이었다. 우리 부킹이 조식 포함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가격대비 탁월한 선택이다. 특히 크로와상이 너무 맛있어서 2개나 먹었고 요거트와 커피도 맛있었다.기차에서 먹을 간식을 조금 샀다. 기차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지금 사진을 보니 기차 안에서 어지러웠던 생각나면서 갑자기 보기 싫어진다.ㅋㅋ 이제 안녕! 기차를 타고 조금 달리자 옥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저 많은 옥수수는 누가 다 먹나~ 산도 없이 끝없이 평원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멀리에서라도 산등성이가 조금씩 보였을텐데 여긴 없다. 빨리 ..

[D+10] 맛있는 몬트리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배가 고팠다. 빨리 조식 먹으러 내려가자! 근데 우리가 조식 포함이 아닌 예약이었나보다. 엄청 크로와상이 큼직하니 맛있서 보였는데 숙소 조식을 못먹었다. 힝힝 그럼 빨리 나가서 아침을 먹어야겠다. 어제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놓은 맛난 빵집이 있었으니 올드 몬트리올 다름 광장에서 가까이 있는 Olive&gourmando다. 10시 조금 지나 어중간한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안에는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온갖 맛익는 빵이 후각과 시각을 자극했다. 다 먹어버리겠어!우리는 바나나 초콜렛 브리오쉬, 아몬드 크로와상, 파니니를 시켰다. 빨리 달라고! 배고파! 먹고싶어 초초해진 나 ㅋㅋ 오늘은 아침에 유난히 얼굴이 빵빵 부었다.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밀가루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피곤해서 그런지.....

[D+9] 퀘벡에서 몬트리올로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완전 좋다. 여긴 정말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세고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하다. 이런 햇빛에는 소독을 해야한다면 창문에 가장 더러울 것 같은 나의 청남방을 걸어두었다. 바싹바싹해져랏!! 가장 고생 많은 옷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아침 식사 아침에 먹는 커피와 빵은 나에겐 항상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메이플 시럽을 준다는 것! 아주 듬뿍듬뿍 먹었다.오늘은 천천히 마지막 올드퀘벡을 구경하다가 3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이동한다. 숙소를 나와서 시타델로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영국에서 본 근위병 아저씨도 있다. 영국에서도 찍지 않은 근위병 사진을 여기서 같이 찍는다. 입구를 못 찾아 잔디밭을 헤맸단 시타델퀘벡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시타델은 별 모양의 ..

[D+8] 캐나다 속의 프랑스

느지막히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다. 오늘은 퀘벡주의사당과 몽모랑시 폭포를 다녀오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올드퀘벡 성밖에는 바로 퀘벡주의사당 건물이 멋있게 서있다.앞에 정원과 분수대도 예쁘게 꾸며져있다. 정원에는 온갖 다양한 식물과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의 식용작물도 많이 심겨져 있었다. 베리류, 허브 식물 등등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정원 투어도 진행되고 있었다.주의사당은 외부인에게 매우 개방되어 있어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고 심지어 레스토랑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투어를 신청하고 시작하기 전에 갤러리를 구경했다. 갤러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역대 수장들의 초상화에서 예전 사람일수록 더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그려놓고 현재로 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