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2017.푸통푸통타이완 9

[D+9] 집으로 (feat.강추위)

​​오늘은 체크아웃 하고 늦은밤 3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짐을 단디 싸야하니까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짐 싸면서 티비를 틀어놓았는데 한국 패션 따라잡기 프로그램이다 ㅋㅋㅋ 공효진의 패션, 메이크업 등을 흉내낸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이러쿵 저러쿵 거린다 ㅋㅋㅋㅋ 그리고 대만 엠넷에서는 프로듀스 101같은 프로를 하는데 멘토로 승리가 나온다. 한류의 영향이 엄청 많이 느껴진다.​짐을 싸다보니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애를 먹었다.ㅠㅠ 어쨌든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온천마을 베이터우로 간다.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로 가는 mrt는 완전 관광용라서 의장 앞에 이런 홍보멀티미디어도 설치되어 있다.​신베이터우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가장 가까운 도서관부터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에 선정되었다..

[D+8] 우육면과 쩐주나이차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온다.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종일 내릴 모양이다.조식을 챙겨먹고 11시가 넘어 호텔을 나섰다.​머리도 안 감고 ㅋㅋㅋ 왜냐하면 우린 숙소 근처에서 샴푸마사지를 받기로 했으니까!!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샴푸를 해준다. 머리에 물을 안 뭍혀서 그런지 거품이 흐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헹구는 건 우리 나라처럼 누워서!!​머리 드라이까지 해주는데 스타일이 우리 나라랑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대만 스타일을 원했는데 ㅋㅋㅋ 머리 하고 나와서 오늘도 버블티를 사먹었다. 거리에 엄청 많은 우쓰란인데 이건 쏘쏘...그래도 맛 없진 않음ㅋㅋㅋ 다 묵었다. ​비 오는 날엔 박물관이지 ㅋㅋㅋ 박물관 올라가는 길에 본 장면!!! 많은 남성분들에게 귀감이 되는ㅋㅋㅋㅋ​잘 들어볼 각오..

[D+7] 대만여행은 과식주의

몸도 여행 일주일째인 줄 아는지 오늘따라 우린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늦잠을 자서 조식을 먹지 못하고 대신 정말 가보고 싶었던 대만식 아침을 파는 푸항또우장으로 갔다. 이곳은 2층인데 1층까지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따뜻한 두유와 샤오빙, 딴빙, 시켰다. 뜻한 두유인 줄 알았던 시옌또우장은 우리나라 초당 순두부다. 딴빙은 그냥 전병이고 샤오빙도 평범한 맛 어..... 이게 아닌데 ㅋㅋㅋ ​다시 줄을 선다.ㅋㅋㅋ 따뜻한 두유를 샀다. 그나마 이게 낫지만 난 마산에 파는 콩물이 더 맛있다. ​대만식 아침을 체험한 것에 만족하고 융캉제에 미미크래커 주문한 걸 받으러 갔다가 총좌빙도 사먹었다. ​동현이가 맛있다고 했던.....너무 짜서 뱉어버리고 싶었다. ㅋㅋㅋㅋ 가오슝에서 먹었던 총좌빙이 더 맛났다..

[D+6] YES 진지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투어를 신청하고 온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가는 날이다.우리 호텔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이렇게 차려져 나온다. 어설픈 뷔페 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소세지 핫도그도 맛있었다.​​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10시에 미팅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예류지질공원이다. 바람과 파도에 깎여 신기한 모양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이번 버스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버블티를 85도씨로 준다고 해서 소금커피로 바꾸었다. 한 번 실패했지만 진짜로 맛이 없나 싶어서 ㅋㅋ 그런데 타이난에서 먹을 때는 종이컵이라서 몰랐는데 투명컵에 담아주니 맨 밑에는 물, 중간은 커피, 위는 우유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위에 액기스 부분만 야금야금 먹으니 밑에 남은 커피는 맹탕일 수 밖에 ㅋㅋㅋㅋ 꼭..

[D+5] No 웨이팅 타이페이

​​오늘은 마지막 도시 타이페이로 가는 날이다.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우리는 고속철도를 타고 갈거라서 신우르역로 먼저 로컬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했다.​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도 계속 되는 카카오치즈놀이​​신우르로 이동하고 고속철도를 갈아타서 타이페이에 이동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사실 타이중에서 타이페이까지 고속철도는 49분밖에 걸리지 않은데 접근성이 좋지않다. 그냥 자강호같은거 타도 2시간이면 이동하니까 그게 더 번거롭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숙소에 짐을 두고 우리는 오늘도 우육면을 먹으러 융캉제로 갔다. 사람이 항상 많은 곳인데 1시에 갔음에도 바로 들어감ㅋㅋㅋ 이 절인야채는 우육면 먹을 때 항상 있는데 크게 두 스푼정도씩 넣어먹으면 맛있다. 가오슝에서는 ..

[D+4] 휴식같은 타이중

​타이중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밤 늦게까지 어딜 가볼까 찾아봤지만 국립 미술관과 국립 가극원 외에는 썩 끌리지 않는다. 그런데 국립 미술관은 월요일 휴무 ㅋㅋㅋㅋㅋ 오늘은 쉬엄쉬엄 다녀야겠다. ​ 기차역에서 궁원안과가 가까워서 먼저 가보기로 했다. 여행가서 왠 안과? 하겠지만 이곳은 안과가 아니라 간식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원래 타이중에서 가장 큰 안과였는데 지진으로 건물이 충격을 받아서 전문 복원팀이 새로운 디자트 가게로 탄생 시켰다. 겉은 이렇게 낡았지만 안을 보면 말은 달라진다.​완전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실내에 깜짝 놀랐다.​​​​​왜 책인가 싶지만...​알고보면 간식박스 ㅋㅋ​​오래된 책인가 싶지만 알고보면 그냥 오래된 나무 ㅋㅋ이렇게 크고 고급스러운 리본을 포장에 사용하는 가게는본 적이 없..

[D+3] 경주와 전주

​오늘은 가오슝을 떠나서 타이중으로 이동하는 날인데 중간에 있는 타이난을 잠시 들리기로 했다. 타이난은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경주와 같은 곳이다.​기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아서 금새 이동해서 캐리어를 역 앞에 보관소에 맡기고 안핑지구로 이동! 안핑은 17세기에 네델란드가 들어온 지역으로 당시 조성된 마을이 남아 있어서 전주한옥마을같다. ㅋㅋ 날씨 좋~다!!​우리가 먼저 간 곳은 인핑수옥이다. 원래 대만 회사였는데 일제강점기때 일본 소금 회사가 쓰다가 버려진 건물인데 반얀트리 나무가 그 사이에 건물을 다 잡아먹어 버린 곳ㅋㅋ 입구에서부터 운치있는 건물들이 있었다.​​그 중에 한 곳에서는 붓을 팔고 있었는데 민주가 캘리할 때 쓴다고 하나 샀다. 뭔가 전문적이어 보임ㅋㅋ​100년 전인 것 같나요? ..

[D+2] 가오슝은 언제나 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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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미세먼지 속의 가오슝

다른 여행과 다르게 시작하는 사진! 민주는 캘리그래피 능력자이므로 ㅋㅋㅋ 대만 곳곳에 있는 스탬프를 찍을 메모지를 사왔다. 멋진 캘리와 사진으로 대만 블로그 시작 ​이번 여행 메이트를 소개합니다! 짜잔ㅋㅋㅋㅋ​다시 소개합니다.​민주는 2년 연속 내 옆반 동생이다.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나보다 더속이 깊은 것 같다.ㅋㅋ 김해 공항이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봤다. 어쨌든 출국징으로 들어와 면세품을 엄청 많이 찾고 뱅기 탑승!​음...근데 배가 너무 고차 죽겠다. 고맙게도 저기항공인 부산 항공은 무려 기내식을 준다. 물과 커피도 ㅋㅋ​별 볼품 없지만 꽤 맛있어서 금새 뚝딱 비웠다.​밥 먹고 한 시간 자고 나니 가오슝 공항에 도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항에서 부터 뭔가 사람없는 도시의 기운이 가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