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리마에서 달라스까지 7시간을 날라왔다. 우리에게 환승 시간은 1시간2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미그레이션도 통과하고 짐검사도 다시 다 받아야한다. express티켓을 들고 다녔음에도 출발 게이트에 찾아갔을 때 파이널콜을 외치고 있었다. 이제 달라스에서 한국까지 또 쉴틈없이 14:50분을 날라가야 한다. 이제야 더 느낀다. 내가 얼마나 멀리 날아왔었는지를...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창을 올려보니 밑으로 설산이 보인다. 여기는 로키산맥이겠지? 벌써 10시간째 날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5시간 가까이를 더 가야 드디어 춥고 추운 한국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15시간 가까이 날려면 얼마나 큰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어야할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출발하기 전부터 다른 여행보다 걱정도 많았고 기대도 컸던 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