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최후의 경전 / 김진명

책이야기 2013. 6. 16. 21:06

2013.06.03-2013.06.16

이게 얼마만의 책 리뷰인가.. 3개월만이다. 참 반갑기도 하지만 감회도 새롭다.

 

3개월 전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길래 나는 책을 읽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쩌면 가장 큰 변화는 TV를 연결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3년동안 안보던 TV니까 흥미롭지 않다가 점점 즐겨보는 프로가 생기게 되고 의미없이 켜놓고 있는 시간도 많아지다보니 TV를 끄는 의지가 약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책을 읽자는 생각에 흡입력이 강한 김진명의 소설을 잡았지만 그것도 2주에 걸쳐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TV! 너 정말 어마어마한 아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책은 카발라와 짝을 이루는 최후의 지혜를 담은 경전을 찾아나가는 이야기인데 프리메이슨 이야기도 나오고 다양한 역사적인 사실과 함께 묶여져 있다. 결국 고인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우리부터 똑바로 보고 계승, 발전 시켜야 한다는 결론이겠지만..

 

100%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다못해 역사는 말해서 뭐하겠는가. 역사의식이 뚜렷한 김진명의 소설을 읽다보면 나 스스로가 반성이 되면서도 어떻게 보면 국수주의적인 발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높이 평가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한다.

 

- 이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하나 떠올려보니 인서는 자신이 세상에 진리란 없다고 규정해버린 것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진리의 빈자리에 자신이 채워놓고 살아온 것은 무엇이었을까. 인서는 부끄럽게도 없어진 진리의 빈자리에는 힘이나 돈에 대한 동경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은 이제껏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자신이 생겼고 그 자신감은 당연히 미래에의 성공을 지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성공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지관 스님, 진도자, 나딘, 전시안을 생각하는 동안 인서의 내면으로부터 서서히 생겨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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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들려요? 나이지리아 / 베벌리 나이두

책이야기 2013. 3. 18. 20:15

2013.03.14-2013.03.18

 

 

새 학교에는 전에 학교보다 다양한 책이 없다. 교실 1개 반을 붙여서 만든 도서실이 고작이라서 책이 없어서 아쉽다. 월요일에 빌린 책인데 그냥 나이지리아라는 나라가 제목에 있고 다문화적인 도서가 아닐까 해서 그냥 골라봤다. 그런데 초반에는 마치 연을 쫓는 아이들을 읽던 그 느낌이 되살아날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잔잔해지고 구성이 단순해지긴 했지만 아프리카 내전으로 인한 혼란과 민주주의를 향한 목마름,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생하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가 이미 있게 그려지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출판사의 이름이 검둥소이다. 검둥소? 검둥? 왠지 다문화적 냄새가 폴폴 풍기는 이건 뭐지? 검둥소 출판사는 홈페이지는 없는지 내가 못 찾는 건지 찾아도 없었지만 그들이 출판한 책을 보니 출판사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이 외에도 많은 책들이 있지만 소수자의 인권인 세계의 평화, 정의, 양심 등 의미있는 책을 출판하는 곳인 것 같다. 앞으로는 검둥소의 책이라면 한 번 다시 눈여겨 봐야겠다.

 

아프리카의 내전과 부족간의 싸움, 민주주의의 묵살. 이런 것들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작은 계란이나마 바위에 부딪혀서 많이 깨지다 보면 언젠가 그 바위가 깨지던지 사람들이 지나가다 계란이 엄청나게 깨져있는 바위를 보고 이상하게 여겨 도움을 줄런지 ... 어쨌든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페미와 샤데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만연해있는 인종차별주의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필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기자가 많이 있을 때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자보다 그렇지 못한 기자가 더 많은 시대가 아닌가 싶다.

 

우리 세상이 좀 더 정의로워지고 좀 더 평등해지길 바란다.

 

- 폴라린, 이거 봐라. 우리 모두 네가 얼마나 용감했는지 알고 있어. 어느 누구보다도 용감했지. 하지만 네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니?

 

- 진실은 누가 뭐래도 진실이야. 내가 어떻게 거짓을 진실인 양 쓸 수 있겠어?

 

- 우리는 날마다 눈앞에서 버젓이 강도를 당한다. 하지만 경찰에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소용없다. 도대체 왜? 그들이 바로 강도들이기 때문이다.

 

- 거짓에는 꼬불꼬불한 일곱 개의 길이 있고, 진실에는 곧게 뻗은 한 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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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위저드 베이커리 / 구병모

책이야기 2013. 3. 14. 15:45

2013.03.12-2013.03.14

 

몰랐다. 청소년 문학 소설인지...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매우 주제가 뚜렷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한 행동(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에 대한 결과는 나에게 돌아오고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내가 져야한다는 말씀!

 

이 책의 빵집 주인은 빵에 마법을 부려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다던지, 내가 싫어한는 사람은 해친다던지, 시간을 되돌린다던지 하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비싼 것이 바로 타임 리와인더인데,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시간을 되돌렸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후회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뭔가 흥미로운 생각거리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지만 나는 내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험도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내가 시간을 되돌린다면 예전의 그런 행복함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일 수는 있겠지만 내가 후회하는 어떤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나는 아마도 내가 똑같은 행동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애매하고 랜덤으로 보이는 선택도 사실은 나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행동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은 천천히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 된다. 나에게 타임 리와인더란 없다.

 

 

- 이대로 돌아가 집 현관문을 연다는 건, 그곳에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 모든 마법은 자기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분만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강렬한 충동은 후각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빵 냄새, 돈 냄새, 욕망의 냄새, 증오의 냄새

 

- 그리고 이 가족이란 명분과 틀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잘못을 비어야 할 것임을.

 

어제 대학원 수업은 가족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현재는 많은 변화가 있고 이제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어지고 있다. 가족은 틀림없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지만 책의 주인공에게는 또는 어떤이들에게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성립되는 한 가지 이유는 가족원들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외국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지만)

 

- 틀린 확률이 어쩌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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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면장 선거 / 오쿠다 히데오

책이야기 2013. 3. 11. 21:52

2013.03.04-2013.03.11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다. 천진난만한 이라부라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통해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명쾌한 답을 준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에서 시리즈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의사라고 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다.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은 생각이 많은 건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는 건 걱정만 많이 만들고 그 걱정은 나로 하여금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부터 하고 그로 인한 결과는 또 그 때 해결하면 된다. 상처를 받더라도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 조금은 난폭한 발언을 해도 괜찮아. 악명은 무명보다 나은 법이지. 정치가에겐 서비스 정신이 필요해

 

이런 정신을 가진 정치가는 참 많은 것 같다. 요즘에 내가 몰입해서 보는 강용석의 고소한19 프로그램! 강용석 완전 비호감이었는데 이 프로 보면 인간적인 것 같고 나름 웃긴 구석이 있어서 재밌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가의 말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혼자만 이기면 놀아줄 상대가 없어진다.

 

- 인간이 룰을 지키는 것은 자기에게 해가 미치지 않을 때뿐이다.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는 사람은 높은 도덕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평범한 사랆이라서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면 피하고 싶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갈등과 부끄러움을 느끼겠지? 이런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 정의감만으로는 외딴섬을 운영해갈 수 없어. 부정은 정당방위야.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하게 병원이나 학교가 있는 도쿄 놈들이 알 리가 없지

 

같은 것에는 같게, 다른 것에는 다르게 대하는 것이 평등이다. 원래부터 강자였던 사람은 결핍에서 오는 절박함을 모른다. 사실 나도 이런 절박함을 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모든 현상에는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바탕을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법이 규칙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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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 / 김진명

책이야기 2013. 2. 24. 14:31

2013.02.03-2013.02.15

김진명의 소설을 너무 오래 봤나. 집중력이 막막 떨어졌다. 끝에는 거의 속독 수준으로 읽었다.

 

타이밍이 절묘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북한의 핵실험이고 두번째는 내가 이 소설 속의 사건이 일어난 북악스카이웨이 아주 가까이로 근무지 변경이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우연이었겠지만 참 신기했다. 지도에서 근무지를 찾아보는데 북악스카이웨이와 삼청각이 가까이에 보인다. 우하하.. 북학의 핵실험을 대하는 나의 생각도 이전과 달라진 것이 사실이고...

 

어쨌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이제 김진명의 소설은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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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 김진명

책이야기 2013. 2. 8. 22:00

2013.01.18-2013.02.03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그린 소설.

 

아직 2권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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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나비야, 청산가자 2 / 김진명

책이야기 2013. 1. 11. 16:35

2013.01.10-2013.01.11

(가네히로) "B가 싫은게 아니라 B를 대통령 후보 1위로 지목하는 한국인들이 싫다는 이야기예요."

나도 이번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무엇보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너무나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그녀는 그녀일 뿐 그녀의 아버지에 비추어 평가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녀 자체로도 별 매력적인 대통령 후보는 아니라도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뽑는 많은 사람들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적대감도 한 몫했겠지?

보수냐 진보냐의 차이는 개인의 성향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그릇된 인물임을 알고도 표를 던지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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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나비야, 청산가자 1 / 김진명

책이야기 2013. 1. 10. 12:44

2013.01.09-2013.01.10

효원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샨과 문선과의 관계가 암시되며 1편이 마무리 되었다.

2편은 더 흥미로울 듯.

김진명이 다루는 소설의 사실들은 매우 고급정보인 듯 하다.

2편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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