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2-2013.03.14

 

몰랐다. 청소년 문학 소설인지...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매우 주제가 뚜렷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내가 한 행동(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에 대한 결과는 나에게 돌아오고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내가 져야한다는 말씀!

 

이 책의 빵집 주인은 빵에 마법을 부려서 나를 좋아하게 만들다던지, 내가 싫어한는 사람은 해친다던지, 시간을 되돌린다던지 하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서 가장 비싼 것이 바로 타임 리와인더인데,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시간을 되돌렸다는 생각조차도 없어지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후회한 행동을 다시 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뭔가 흥미로운 생각거리다.

 

예전에도 몇 번 이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지만 나는 내가 겪은 많은 경험들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런 경험도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내가 시간을 되돌린다면 예전의 그런 행복함을 다시 느껴보기 위해서일 수는 있겠지만 내가 후회하는 어떤 행동을 다시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에서 나는 아마도 내가 똑같은 행동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애매하고 랜덤으로 보이는 선택도 사실은 나의 성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행동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은 천천히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면 된다. 나에게 타임 리와인더란 없다.

 

 

- 이대로 돌아가 집 현관문을 연다는 건, 그곳에 내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 모든 마법은 자기에게 그 대가가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분만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강렬한 충동은 후각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빵 냄새, 돈 냄새, 욕망의 냄새, 증오의 냄새

 

- 그리고 이 가족이란 명분과 틀을 지키기 위해서 나는 영문도 모른 채 잘못을 비어야 할 것임을.

 

어제 대학원 수업은 가족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통적인 가족관에서 현재는 많은 변화가 있고 이제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의 형태가 인정되어지고 있다. 가족은 틀림없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지만 책의 주인공에게는 또는 어떤이들에게는 족쇄와도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성립되는 한 가지 이유는 가족원들과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외국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지만)

 

- 틀린 확률이 어쩌면 더 많은, 때로는 어이없는 주사위 놀음에 지배받기도 하는. 그래도 그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Posted by 릴리06

2013.03.04-2013.03.11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다. 천진난만한 이라부라는 신경정신과 의사를 통해서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명쾌한 답을 준다. 오쿠다 히데오 소설에서 시리즈로 계속해서 등장하는 의사라고 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다.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은 생각이 많은 건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중할 필요는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는 건 걱정만 많이 만들고 그 걱정은 나로 하여금 머뭇거리게 만드는 것 같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행동부터 하고 그로 인한 결과는 또 그 때 해결하면 된다. 상처를 받더라도 나쁠 건 없는 것 같다.

 

- 조금은 난폭한 발언을 해도 괜찮아. 악명은 무명보다 나은 법이지. 정치가에겐 서비스 정신이 필요해

 

이런 정신을 가진 정치가는 참 많은 것 같다. 요즘에 내가 몰입해서 보는 강용석의 고소한19 프로그램! 강용석 완전 비호감이었는데 이 프로 보면 인간적인 것 같고 나름 웃긴 구석이 있어서 재밌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가의 말은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혼자만 이기면 놀아줄 상대가 없어진다.

 

- 인간이 룰을 지키는 것은 자기에게 해가 미치지 않을 때뿐이다.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는 사람은 높은 도덕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난 평범한 사랆이라서 나에게 해가 되는 룰이라면 피하고 싶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갈등과 부끄러움을 느끼겠지? 이런 최소한의 부끄러움이라도 있으면 다행이다. 

 

- 정의감만으로는 외딴섬을 운영해갈 수 없어. 부정은 정당방위야.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하게 병원이나 학교가 있는 도쿄 놈들이 알 리가 없지

 

같은 것에는 같게, 다른 것에는 다르게 대하는 것이 평등이다. 원래부터 강자였던 사람은 결핍에서 오는 절박함을 모른다. 사실 나도 이런 절박함을 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모든 현상에는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바탕을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법이 규칙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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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3-2013.02.15

김진명의 소설을 너무 오래 봤나. 집중력이 막막 떨어졌다. 끝에는 거의 속독 수준으로 읽었다.

 

타이밍이 절묘한 두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북한의 핵실험이고 두번째는 내가 이 소설 속의 사건이 일어난 북악스카이웨이 아주 가까이로 근무지 변경이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우연이었겠지만 참 신기했다. 지도에서 근무지를 찾아보는데 북악스카이웨이와 삼청각이 가까이에 보인다. 우하하.. 북학의 핵실험을 대하는 나의 생각도 이전과 달라진 것이 사실이고...

 

어쨌든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이제 김진명의 소설은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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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2013.02.03

 

한반도의 핵개발을 소재로 그린 소설.

 

아직 2권 읽는 중..

Posted by 릴리06

2013.01.10-2013.01.11

(가네히로) "B가 싫은게 아니라 B를 대통령 후보 1위로 지목하는 한국인들이 싫다는 이야기예요."

나도 이번 대통령 선거를 보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무엇보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너무나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반이 넘는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그녀는 그녀일 뿐 그녀의 아버지에 비추어 평가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녀 자체로도 별 매력적인 대통령 후보는 아니라도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뽑는 많은 사람들 때문이었으리라.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적대감도 한 몫했겠지?

보수냐 진보냐의 차이는 개인의 성향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그릇된 인물임을 알고도 표를 던지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다.

Posted by 릴리06

2013.01.09-2013.01.10

효원은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고, 샨과 문선과의 관계가 암시되며 1편이 마무리 되었다.

2편은 더 흥미로울 듯.

김진명이 다루는 소설의 사실들은 매우 고급정보인 듯 하다.

2편으로 고고!

Posted by 릴리06

2013.01.08-2013.01.09

김진명의 소설을 더 읽고 싶었는데 전자도서관에서 바로 빌릴 수 있는 책이 없어서 김훈의 이름을 믿고 빌려 본 공무도하.

처음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이야기가 와닿지 않았지만 곧 사건이 전개되어 갈걸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 읽었다. 이게 뭐지?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었다. 조금만 더 읽어보자. 조금만 더...

그러다 책의 절반을 읽었을 때 책을 덮었다.

'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감정들 위주로 소설을 읽던 나에게 덤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책은 매우 어려운 책이가. 어찌보면 그게 정말 세상 돌아가는 이치인 듯하지만 아직 그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다.

내가 지금 읽기엔 정말 눈으로 읽기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반만 읽고 덮는다.

Posted by 릴리06

2013.01.07-2013.01.08

김진명의 소설은 독자를 몰입시키는 힘이 매우 크다. 내 생각엔 그만큼 작가가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책을 쓰기 때문에 그 진심이 전달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카지노는 돈과 인간의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사람이 돈을 컨트롤해야지 돈이 사람을 컨트롤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돈 냄새나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가장 돈 냄새가 많이 나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카지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그리고 의미있게 써 낸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일부 내용 중에 카지노가 게임인지? 도박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지노를 도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크고 서양 사람들은 게임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돈 냄새보다 사람 향기 나는 사람이 되자!

Posted by 릴리06

2012.12.13-2012.12.19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개발서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찰리는 한심해 보이는 자기의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과거를 지워서 현실을 되돌리려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찰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우고 싶은 과거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계속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몇 가지 일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부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들을 모두 부정하면 지금의 내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그로인해 내가 겪은 나쁜 점도 있겠지만 좋은 점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는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내 과거를 인정하고 싶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진정 가치 있고 소중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고,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해야 한다.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 (팀) "틀에 박힌 건 역시 재미있어. 모든 걸 그냥 예쁘게 서랍 속에 고이 넣으면 되니까 인생이 훨씬 편하잖아."

 

- (팀) "내 생각에 행복은 늘 오늘에 달린 거 같아. 어제나 내일이 아니라 오직 오늘이 가장 중요해."

 

- 자신의 인생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 연연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내가 하이케를 새까맣게 잊은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그런 여자를 기억하기 위해 뇌의 저장 공간을 비워두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짓이다.

 

-  스스로 '헤픈 여자'라고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과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Posted by 릴리06

2012.11.12-2012.11.17

 

 

확실히 요즘 독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눈은 글을 따라 주욱 내려가고 있는데 머리는 텅 비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다. 너무 습관성으로 의미 없이 읽고만 있는 건 아닌지 허무했다.

 

이 소설에서 승환이라는 인물은 스쿠버 다이빙을 전문적으로 한다. 그래서 많이 접하지 못하고 살았던 주제에 대해서 소설에서라도 만나게 되니까 반가운 마음도 컸다.

 

최현수는 흉악한 범죄자로 몰려 결국 사형 집행이 되고 말지만 결국은 자신의 분신, 아들 서원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행동이었다. 그 원인도 모두 오영제라는 겉으론 지식 상류층이지만 속은 아주 영악한 인물에 의해서다.

 

현대인은 정신병으로 부터 절대 안전하지 않다. 모두들 한 두 가지씩의 정신병은 모두 안고 사는 것 같다. 남들은 이해 못하는 그런 정신병으로 인해 이해받지 못하는 행동들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도 언젠가 찬찬히 살펴보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 흥분하고 비난하는 현상들을 과연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내 판단의 기준들을 다듬어 나갈 필요가 있다.

 

- '어미는 손도끼로 찍어 죽이고 새끼 둘은 생매장해버린 남자와 우리는 다른 종족이야'라고 자족하고, 그 남자의

사악한 죄과를 대리보상하면서 도덕적 우월감에 젖겠지.

 

가끔은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고 조금은 더 도덕적이라는 우월감에 빠질 때가 있다. 하지만 사실 너와 나는 별로 큰 차이가 없는 똑같은 인간들인데 남은 낮게 만듦으로써 우리를 높이는 건 아닌지 반성된다.

 

- 현수는 자신의 손끝에서 깜박거리는 담뱃불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인생과 그 자신이 일치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 삶 따로, 사람 따로, 운명 따로, 대부분 그렇게 산다.

 

- 명색이 배웠다는 것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죄다 남의 뒷소문이었다.

 

뒷말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지켜야할 규칙! 배움과 행동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많이 배운 사람이 도덕적이거나 더욱 높은 사람일 것이라는 것은 엄청난 편견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우주이기 때문에.

 

- 블루 오브 증후군(Blue Orb Syndrome)이라는 게 있어. 바다에서 일어나는 광장공포증이지. 깊고, 넓은 해저에 나 홀로 있다는 인식이 엄습하면,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의식이 핀 포인트가 되는 거야. 감압은 말할 것도 없고 숨을 뱉는 일까지 잊어버려.

 

너무 넓은 곳에 있으면 길을 잃기 쉽다. 방향감각을 키우자.

 

Posted by 릴리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