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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9 [D+18] Great Ocean Road를 가다 (2)
  2. 2012.01.08 [D+17] 이젠 Victoria (3)
  3. 2012.01.08 [D+16] Barossa valley winery (2)
  4. 2012.01.08 [D+15] Adelaide 시티 구경 (1)
  5. 2012.01.06 [D+14] Adelaide 입성 (1)
  6. 2012.01.05 [D+13] 가장 힘든 코스 통과 (3)
  7. 2012.01.04 [D+12] 이젠 무한 질주 (1)
  8. 2011.12.31 [D+9] second hand shop (2)
  9. 2011.12.30 [D+8] 120km/h를 밟다. (2)
  10. 2011.12.30 [D+7] Margaret River (1)

오늘은 너무 기대했던 Great Ocean Road로 간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상돈이가 아침을 해놔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여튼 매일 아침은 그렇게 먹고 있다. 오늘은 부지런히 챙겨서 빨리 길을 나섰다.

어젯밤 이유없이 두드러기가 난 팔 때문에 가려워서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차에서 뻗어버렸다. 달리고 달려서 warrnambool, Great Ocean Road의 시작점까지 왔다.

이제 시작!

처음에 간 곳은 런던 브릿지다. 런던 브릿지의 모양을 닮아서라고 하는데 원래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는데 가운데가 잘려 나갔다고 한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정신이 없기에 모자를 썼는데 이것도 바람을 견뎌내지 못한다. 오히려 모자가 날아갈까봐 더 불안하다.

서핑을 하러 바다로 들어갈 때 반대편에서 강한 파도가 오면 몸으로 부딪히면 안되고 파도 밑으로 들어가야 한다. 자연의 큰 힘 앞에서는 맞서려고 하면 항상 지는 것 같다. 그냥 그 앞에서 편해지는 것이 답인 듯! natural~

다음으로 간 곳은 Loch Ard Gorge! 해변까지 내려갈 수 있는 협곡이다.

정말 파도가 무섭게 친다.

다음으로 간 곳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12제자 바위이다.

이 곳은 예전에 우리나라 광고 배경으로 사용된 적도 있고 호주를 대표하는 풍경이라서 매우 유명하다. 두근두근,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우와~ 가슴이 확 트인다.

정말 바람이 무지막지하게 불어댄다. 카메라가 다 흔들리고 걷기도 힘들정도로 센 바람이 그렇게 큰 파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Great Ocean Road는 작은 반도 모양인데 서쪽 해안은 shipwreck coast라고 해서 난파선 해안이다. 이 쪽 해변에서 발견된 난파선만 해도 80척이 넘는다고 한다. 무지막지한 파도가 매일같이 친다.

하지만 동쪽 해안은 surf coast이다. 서쪽에서 강한 파도가 불지만 동쪽은 바람이 사람들이 즐기기 좋을 만큼의 파도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쪽 해안은 Victoria주의 최대 휴양지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금까지 우리 하루 평균 3인 캠핑비가 40달러인데 반해 지금 이 쪽은 80달러를 웃돈다.

오늘은 멜버른까지 가는 날인데 란옥이가 해안가 도로에서 멀미를 하며 힘들어하서 멜버른에서 약 70km 떨어진 Geelong에서 쉬어간다.

이 캠핑장은 해안가와 불과 20분밖에 떨어져있지 않았는데 32달러 밖에 안한다. 시설은 지금까지 우리가 묵었던 곳 중에서 최고인 것 같다. 저녁엔 맛있는 백숙과 빅토리아 비터!

텐트를 치는데 바람이 안 분다는 것 하나만으로 너무 행복했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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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Adelaide to Portland

오늘도 550km를 달려 이동해야하는 날이라서 블로깅할 것이 많이 없다.

오늘 아침에 김치찌개를 끓여먹고 정리를 하는데 비도 너무 많이 왔고, 조금씩은 이제 지쳐서 짐정리가 힘들기 느껴졌다.

란옥이는 키친에서 벌에 쏘였다. 난 어렸을 때 시골에 자주 놀러가서 벌에 엄청 많이 쏘여봤는데 최근엔 벌 쏘이는 걸 처음 본 것 같다. 그 만큼 벌이 살만한 환경에서 살지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유명한 Great Ocean Road 가기 전의 도시 Portland까지 이동한다.

이동 중에 Mt.Gambier에 들러서 어제에 이어 또 Hungry Jack에 갔다.

간판 밑에 있는 Brekky 라는 단어는 호주 영어로 아침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침 6시부터 오픈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브레끼'라고 하니 브레이크 사투리 같은 느낌이었다.

Hungry jack은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기때문에 그 동안 와이파이가 불안정해서 못 올렸던 블로그를 모두 올렸다. 속이 시원하네!

그리고 캠핑장에서 힘들게 잔 우리를 위한 시드니 호텔 예약하기!

작은 희망이라도 안고 지내기 위해서 시드니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에 대한 자세한 블로깅은 1월 15일에~

어쨌든 아싸!

Mt.Gambier는 정말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된 도시였다. 조용한 분위기의 마음이 참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느낌의 마을!

Mt.Gambier에는 유명한 Blue Lake도 있어서 들렀다 가기로 했다.

blue lake는 오래전에 일어난 호산폭발로 인해서 생긴 크레이터에 물이 고인 호수로 색깔이 저렇게 파랗다는 것이 신기했다. 물색이 다 파랗지 특별한 것 없이 왜 이름이 흔하디 흔한 물색인 blue일까 생각했었는데 진짜 파랗다.

Esperance에서 pink lake도 보곤 못 갔었는데 정말 분홍색이었을까 궁금해졌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휘리릭 구경을 하고 내려오는 길엔 비까지 와서 뛰어 내려왔다. 호주 날씨는 참 변덕스러운데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왔다 그쳤다 반복을 하고 해안에는 어김없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반바지는 너무 춥다.

오늘 우리는 south austrailia 주에서 Victoria 주로 넘어왔다.

내일은 내가 너무나 기다리는 Great Ocean Road로 가는 날이다.

에너지 만빵 충전하기!!

길 위에서 자기도 10일이 넘어가니깐 실내가 그리워진다.
이젠 천장있는 집에서 자고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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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아들레이드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Barossa Valley로 간다.

Barossa는 호주 최대의 와인 산지로 엄청 많은 와이너리가 있어서 마음대로 테스팅을 해 볼 수 있다. 아침에 카레라이스를 해먹고 점심으로 hungry jack 버거를 사서 출발했다.

hungry jack은 버거킹의 메뉴가 똑같다.

왜 호주에서는 버거킹이 hungry jack의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지 많은 설이 있지만 어쨌든 호주에선 버거킹의 맛있는 와퍼를 먹기 위해선 hungry jack 으로 달려가야 한다.

Barossa 인포메이션 도착!

지도와 여러가지 정보를 받고 추천받은 몇몇 와이너리를 둘러보았다.

처음으로 간 와이너리!

와이너리에 가면 그 와이너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와인 테스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와인도 적당히 마셔야지 주는대로 조금씩 다 먹다간 엄청 알딸딸해져버린다.

처음 먹어서 그런지 상당히 깔끔한 화이트 와인 맛이 오래도록 입 안에 남아있었던 와인이었다.

두번째로 간 와이너리!

여긴 가격은 비싼데 나에겐 향이 별로였다.

저 위에 진열된 와인은 1,000달러 와인이라고 한다.

세번째 와이너리!

특별한 감흥이 없었던 곳이다. 패스~

네번째로 간 와이너리!

여기서 먹은 와인은 디저트 와인으로 달콤했었는데 참 맛있었다. 여기서 많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선물할 사람도 마땅치 않아서 못 산 것이 아쉽지만 많은 와인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포도밭이 있어서 내려서 구경했다.

포도밭 주변에는 장미가 많이 심겨져 있고 포도밭이 많은 지역에 가도 장미가 곳곳에 많이 심겨져 있다. 이건 장미가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에 병해충을 미리 알아서 포도를 잘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간 Jacob's Creek 와이너리!

Jacob's Creek은 호주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유명한 와인이고 여러가지 종류의 와인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오늘 우린 Jacob's Creek에서 모스카토 로제 와인을 하나 샀다. 달달한 와인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딱인 모스카토~~ 좋다!

오늘 저녁은 완전 거한 바베큐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올려서 한 판에 다 구워버리면 끝!

오늘은 정말 맛있는 등심 스테이크다. 정말 두께가 3cm가 되는 엄청 질 좋은 등심이었다. 맛있는 고기고기!

저녁에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우리가 식당에서 비비큐를 해먹는 동안 텐트가 초토화가 되어 버렸다. 으으악 정말 수재민의 힘듦과 망연자실을 알아버렸다.

그래도 침낭을 건조기에 넣고 돌리니 뽀송뽀송해져서 만족!

이제 캠핑도 11박이나 했다. 점점들 지치는 차만 타면 졸음이 쏟아진다.

이제 폭신한 침대에서 자고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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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간 밤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 저말 침낭으로 꽁꽁 싸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캠핑장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롭다.

오늘은 Adelaide 시내를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센트럴 마켓!

여기 저기 시장 둘러보는 재미가 좋았던 곳이다. 우린 여기서 5달러씩 나눠갖고 먹고 싶은 걸 먹기로 했다. 바나나, 포도, 망고를 샀다.

점심을 먹으러 옆에 차이나타운으로 갔다.

어느 도시에나 있는 차이나 타운!

정말 먹는 장사로는 세계에서 중국 따라갈 민족이 없는 것 같다. 어느 도시나 비슷하게 맛 없고 양 많고 싼 음식을 제공해준다. 그냥 가끔 배불리 아시안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시도는 하나 항상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다.

그래도 오늘은 그동안 먹고싶었던 빅토리아 비터 맥주를 먹었다.

마치 농약병같은 모양의 맥주병! 보리맛이 굉장히 구수하게 나서 맛있었고 특이한 병 모양도 좋다.

밥을 먹고 rumdle mall로 갔다.

rundle mall의 명물, 돼지 4형제!

그 중에서도 가장 귀여운 쓰레기통 뒤지는 돼지 Oliver.

역시 돼지는 돼지스러워야해!

Rundle mall 앞에서 전통 악기 디저리두를 연주하는 애버리진.

호주를 여행하면 할 수록 느끼는 건 애버리진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오랜 시간 이 땅의 주인이었던 애버리진은 이제 origin이 아닌 최하층민으로 자리잡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애버리진은 동화시키기 위해서 아이들을 강제로 백인 가정에 입양을 시키거나 격리시켜서 교육을 시켰다. 이는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되었고 2006년엔 호주 총리가 애버리진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발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형식적일 뿐이다. 애버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움찔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호주 사회의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Rundle 거리를 지나서 우린 식물원과 와인 센터로 간다.

와인 센터는 작은 규모지만 안에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

위에 있는 많은 오크통은 2000년에 먾은 와이너리와 와인회사로 부터 기증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크통을 보면 각각의 마크가 찍혀져 있다.

다양한 오크통, 라벨, 스크류, 마개 등이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서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었다,

오랜만에 많이 걸어다니면서 시내 구경을 했더니 빨리 지친다. 큰 도시를 오니 답답하기도 하고 날도 매우 더웠고 오늘은 여행하면서 가장 지치는 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인 마트에 가서 식재료를 조금 사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어제는 정말 바람 많이 불고 추웠는데 오늘은 열대야가 올 것만 같다. 지친 우리는 맥주를 사러 리쿼를 찾아 나섰다. 근데 산으로 조금만 올라가니 멋진 아들레이드의 야경이 펼쳐진다. 아들레이드의 부자들은 산 밑에 집을 짓고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

아~ 오늘은 너무 배부른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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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Ceduna to Adelaide

오늘은 약 770km를 달려서 호주에서 4번째로 큰 도시 Adelaide에 도착한다.

Adelaide는 SA의 주도로 호주 최초의 계획 도시이고 죄수가 아닌 이민자들을 위해 건설된 도시라서 매우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어쨌든 Ceduna 출발!

가는 길에 잠시 쉬었던 광산 마을.

동부쪽으로 가까원질수록 산이 많이 보인다.

정말 신기한 건 아무리 작은 화장실이라도 사람들이 관리하는 흔적이 보인다. 깨끗하고 화장지는 꼭 있다.

도시에 가까워 올 수록 기름값이 급격히 싸지더니 리터당 1.2달러대의 주유소도 보인다. 오늘은 딱히 블로깅할 것이 없으니 호주 주유소 사용법에 대해서 올려본다.

우선 도착하면 빈 주유기 앞으로 가서 내가 원하는 종류의 기르을 차에 주유한다.

주유를 하는 동안 옆에 놓인 셀프 청소도구를 이용하여 차를 간단하게 닦아준다.

주유가 끝나면 안으로 들어가서 주유기 번호를 이야기하고 기름값을 지불하면 된다.

여기서는 뒷차를 위해서 차를 빼지 않는다. 주유와 계산이 모두 끝난 다음에 차를 빼주면 된다. 사람들이 느긋하게 기다리고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다.

오늘도 난 운전을 열심히 했다!

뜨거운 호주 도로를 운전을 하다보면 앞이 길이 젖은 듯이 보인다. 그래서 비가 왔었나 싶다가도 가까이 다가가면 젖은 땅이 사라진다. 이런 것이 신기루가 아닐까 싶다. 사막에서 왜 사람들이 신기루를 보는지 알았다. 정신적인 착란 현상이 아니라 정말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이야기!

아래 사진을 보면 길 끝쯤에 젖은 듯한 물이 보인다.

아들레이드에 거의 8시에 도착해서 리셉션이 문을 닫아서 겨우 숙소를 잡았다. 근데 산 밑이라 공기는 좋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서 밤새 추웠다.

오랜만에 느끼는 대도시의 향기!

도시를 벗어나면 그립다가도 다시 도시로 돌아오면 답답한 이 마음.. 뭐니?

본격적인 아들레이드 여행은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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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Madura to Ceduna

간 밤에 잠을 설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동물인 쥐가 텐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텐트를 손으로 긁으며 공격해서 무서웠고 생각하기 싫은 일에 대해서 악몽을 꿔서 찝찝했다. 더 싫은 건 잠에서 깼음에도 그 악몽이 내 머릿 속에 ing 라는 것이다.

오늘 아침 느낌은 좀 거지같다.

어쨌든 상돈이가 찍어 온 Madura의 아침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달래본다.

오늘도 갈 길이 멀다. 어제처럼 늦게 도착하면 날이 어두워져 힘들기때문에 좀 일찍 출발하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캐라반 파크에 있는 대부분의 차가 다 빠져나갔다. 이 곳은 정말 그냥 잠만 자고 다시 길을 떠나는 곳이다.

근데 아침에 텐트에서 나와서 어제 어둠에 뭍혀 보이지 않았던 어마어마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것!

호주에서 엄청나게 캠핑카와 캐라반을 많이 봤지만 이런 규모는 처음 봤다. 아침에 무심코 봤을 땐 트럭이 서있는 줄 알았다. 정말 누굴위한 캐라반인가! 대단하다.

캠핑을 할수록 느끼는 건 나도 캐라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캐라반이나 트레일러, 캠핑카를 끌고 다니면서 여행하는 너무 많은 호주인들. 땅이 넓어서 이런 것이들이 발달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캥핑은 좀 짱인 듯!

오늘 아침은 꼬꼬면과 티 3종 세트!

정말 일년동안 먹을 라면을 호주와서 다 먹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더운 나라에서 식재료를 들고 다니기도 힘들다. 우리는 아이스박스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도 700km를 달려서 Ceduna까지 가야한다. 갈 길이 멀다.

오늘은 서호주에서 남호주로 넘어간다. 넘어가는 border에는 세관이 있는데 생과일이나 야채를 검사해서 병해충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1차 산업이 주를 이루는 호주 사회에서 세관 검사는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다.

정말 오는 가는 길은 끝없이 아무 것도 없다. 하늘과 땅만 있을 뿐이다.

덩그러니 놓인 주유기!

여긴 너무 비싸서 우리가 싼 곳에서 사온 기름 20리터를 부었다.

기름값의 차이도 크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기름통을 채우고 다니는 것은 호주에서 꼭 필요한 일이다.

길에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야생 동물들을 알려주는 위험표지판이다. 호주 오기 전에 이런 표지판을 많이 봤지만 다 기념품인 줄 알았다. 근데 정말 저런 표지판이 엄청 많이 있다.

아직 캥거루를 만나진 못했지만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을 길에선 많이 봤다. 끔찍하지만 이젠 좀 익숙해진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서 목적지 Ceduna에 도착했다.

south austrailia로 진입한 차량들은 여기 세관에서 검사를 받는다. 우린 모르고 지나쳤다가 막 소리를 지르며 불러서 돌아갔다.

오늘도 캐라반 파크에서 텐트를 친다. 그런데 바닷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텐트치기도 쉽지 않았다.

힘들게 텐트를 치고 부엌에 가서 저녁을 해먹는데 설거지 하러 온 노부부가 잡은 크랩을 주시며 먹으라고 하셨다. 저녁을 다 먹은 상태라 배가 불렀지만 오랜만에 먹는 레토르트가 아닌 신선한 맛에 홀딱 빠져서 마구마구 먹었다. 너무 감사해서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아무 것도 없다.

우린 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차가 바뀌면서 갑자기 늦은 밤이 되어버렸다.

이틀 동안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허허벌판을 달려왔다.

이 곳 Ceduna에 오니 사람 냄새가 조금은 나면서 마음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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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Esperance to Madura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오랜만에 텐트로 햇빛이 비친다.

이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어제 아침의 풍경이거늘...

Esperance를 떠나는 날 이렇게 활짝 개는 하늘이 아쉽다.

그래도 어제 널어놓은 빨래가 바짝 잘 마르고 내 발이 되어주는 소중한 신발에게 햇빛을 쐬어 줄 수 있어서 만족!

지금까지는 한 도시에서 2박씩 하면서 서호주 해안을 즐기면서 여행을 했다면 오늘부터 3일 동안은 하루에 700km씩 달려서 Adelaide까지 간다.

이 구간은 볼 것도 없고 도시도 없고 정말 끝없이 펼쳐진 길만 있다.

Adelaide부터는 유명한 동부 도시를 쭉 돌기 때문에 즐거울 것 같지만 오늘부터 3일 동안은 꽤나 지루할 것 같다.

오늘의 점심은 컵라면!

1차 목적지 Norseman에 도착해서 공원에서 컵라면을 끓여먹었다.
아웅. 그래도 배가 고프다.

근데 이렇게 이동 중에 밥을 챙겨먹은 것도 처음이다. 다음부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이 곳은 시골이고 인구도 많지 않아보이는데도 공원에 내가 사랑하는 BBQ시설이 있다. 정말 우리나라도 만들어 주세요!

밥을 먹는데 옆에 기차가 지나간다.

란옥이와 상돈이는 호주와서 처음보는 기차라고 했다. 근데 귀찮아서 사진을 안찍으려는데 기차가 계~~~~~속 지나간다. 한 200량정도가 지나가는 것 처럼 엄청 길게 느껴졌다. 땅이 넓으니 한 번에 이렇게 많이씩 운송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을 것이다.

끝없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1시간에 1개꼴로 주유소가 나오고 그 주유소는 지나가는 관광객이 길 위에서 죽지 않도록 식당과 숙박업도 같이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으로 사람이 없는 도로로 진입했더니 기름값이 1리터에 1.9달러까지 치솟는다. 퍼스의 보통 기름값은 1.3달러 선이었다. 그래서 우린 20리터짜리 기름통에 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서 다닌다. 비상시 대비도 되고 경제적이고!

호주는 시골로 갈수록 마트, 기름 물가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땅이 워낙 크다보니 운송료가 많이 붙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 나는 190km를 달렸다. 앞지르기도 4번이나 했다. 점점 발전하는 운전 실력!

이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니 점점 오늘의 최종목적지 Madura에 접근해간다.

Madura는 내 예상과 달리 그냥 마을도 아니고 주유소, 캐라반파크, 숙박,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쉬어가는 곳이었다.

정말 3일 동안은 사람들이 살지않는 곳을 지나가야 하나보다.

저녁 7시가 넘어서 Madura 도착!

완전 끝이난 기름부터 넣었다.

가격은 흐억;;; 1리터당 1.99달러
하지만 표시가 잘 못 되어 있어서 사실은 1리터당 1.89달러.
어쨌든 비싸다.

빨리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는다.

완전 전부 레토르트 식품이다. 근데 3일동안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참 맛나다!

이 곳은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호주 사람들의 물을 절약하는 습관은 참 대단하다.

설거지를 할 때에도 세제로 문질러 받아놓은 물에 한 번 담궈서 행주로 닦아낸다. 우리가 보기엔 더럽지만 여기 사람들은 꽤나 익숙해보였다. 그리고 화장실 변기도 꼭 대소변에 따라서 물 내리는 버튼이 다른게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이 캐라반파크에서는 체크인할 때 코인을 주고 코인 1개당 8분 동안만 샤워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자만 그렇다. 남자는 마음껏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남탕에는 맘껏 쓸 수 있는 수건이 여탕에선 없거나 제한 되어있는 점.
남탕에는 치약이 묶여있지 않은데 여탕에선 치약이 묶여있는 점.

이런 것과 비슷한 것일까?

어쨌든 재밌는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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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오늘은 Albany 시내를 둘러 보기로 했다.

계획은 바다에 가서 스노클 장비를 가지고 수영을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추운 날씨와 파도 때문에 시내 세컨샵을 구경하고 wind farm을 가기로 했다.

오늘 간 세컨샵은 세군데.

란옥이가 구명조끼가 없으면 물을 무서워해서 사려고 갔는데 백인들은 구명조끼가 없어도 수영을 정말 잘하기 때문에 물건이 잘 안나오는 것 같다.

처음으로 간 세컨샵!

이 곳은 꽤 큰 규모였는데 책이 많은 곳이었다.

여기서 하나 산 꽃무늬 컵!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는데 플라스틱 컵에 먹기가 싫어서 하나 샀다.
가격은 0.5 호주 달러 (약 600원)

구경을 하다보니 신기한 것들도 있다.

빈 병이나 초콜렛 빈 깡통을 팔고 있다. 가격은 약 400원 정도에. 우리는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까지 재활용하려는 호주인들의 생각에 감탄했다.

정말 작은 것까지도 세컨샵에는 많다.

두번째 간 세컨샵!

지방 곳곳에 있는 red cross 세컨샵이다.

이 곳엔 옷과 같은 생활용품이 많이 있었다. 여기는 별로 좋은 것이 없어서 패스!

다음은 세번째 세컨샵!

여기도 옷이 주였고 장난감이나 신발 종류도 많았다.

여기서 산 물건은 미디엄 길이의 보드숏. 짜잔

록시 제품인데 색도 많이 바래지 않고 사이즈도 딱 맞아서 좋다.
짧은 보드숏은 있는데 다리가 타는 것도 싫고 편하게 입기도 좋아서 이 길이의 보드숏을 사고 싶었다.

가격은 4 달러 (약 4700원) 우왕굿!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산 이번 여행의 아주아주 중요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스노클 장비다.

분홍색은 내꺼, 녹색은 옹나니꺼, 검정은 상돈이꺼!

한국에서 mares 좋은 스노클 장비를 샀는데 여행갈 때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챙겨가기가 힘들다. 한국에 좋은 걸 두고 여기서 새로 사려니 참 가슴이 아프지만 어쨌든 꼭 필요해서 샀다.

오늘 점심은 시내에서 KFC

민정이를 위한 머리띠 인증샷이다.

"민정아, 잘 쓰고 있어. 내가"

이 곳 Albany 주변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닷가 근처 고지대에 풍력발전을 하고 있다.

근처라서 Wind farm으로 찾아갔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키가 작은 나무와 안개, 그리고 바람이 신비로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만들어줬다. 기대보다 좋았던 곳이다.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니 맛있는 식사를 하기로 했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오늘의 요리사는 역시나 상돈이!

2011년 마지막 식사다.

올 한해도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기쁨과
많은 실망과
많은 도전이 있었던..2011년

2012년엔 그 동안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이렇게 뛰어오를거다!

아자아자!

사랑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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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Margaret River to Albany

어젯밤 잠이 오지않아서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는데 12시쯤 비가 쏟아졌다. 비를 맞으며 짐을 모두 차에 실고 텐트에 들어가 다시 잠을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또 한참을 뒤척이다가 참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지난 밤에 내린 비때문에 바람이 싸늘하다.

빵과 커피를 먹고 오늘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빨리 짐을 싸고 출발했다.

퍼스에서 조금 차를 몰아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처음으로 운전을 했다.

지금까지 내가 밟아본 최고 속력은 70km/h였다. 근데 호주의 프리웨이에서는 속도를 내지않으면 대부분 편도 1차로이기 때문에 자동차 흐름에 방해가 된다. 대부분의 도로는 110km/h여서 내가 밟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두근두근. 운전 시작. 그냥 밟아보자!

처음엔 중앙선 가까이 붙기가 무서웠는데 조금씩 감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도 모르게 120km/h까지 밟고 있었다. 그렇게 무한 질주를 계속하다가 좌회전 때 속력을 못 줄여서 어어어어어어 하는 순간 중앙 보도블럭을 넘어 맞은편 차선까지 넘어가버렸다. 다행이 아무런 사고도 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아찔한 순간... 휴

왜 초보들이 잘 가다가 벽을 혼자 들이받는지 느꼈다.

Pemberton으로 가는 울창한 숲길.

Pemberton은 사다리로 타고 올라가는 60m높이의 나무에서 바라본 풍경이 멋있다고 해서 보러가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날씨가 흐려서 그냥 점심만 간단하게 먹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들린 Pemberton의 호주 시골의 베이커리.

그래도 오랜만에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기분이 좋다.

호주에서는 커피 이름도 조금씩 다른데 아메리카노는 롱블랙, 에스프레소는 숏블랙이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뭐라뭐라 이야기 하는 곳으로 갔다. 그 곳은 무려 베이커리로 부터 걸어서 10정도 거리 떨어진 퍼블릭 토일렛이었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처럼 가게마다 화장실이 있지 않은가보다.

어쨌든 화장실 가는 길에 본 보라 나무. 모두 꽃으로 만발해있는데 방울꽃 모양이고 손가락 두 마디 정도되는 크기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냥 계속 달러서 Margaret River에서 Pemberton, Walpole, Denmark를 거쳐서 Albany까지 도착!

Albany외곽에 캐라반 파크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의 저녁은 카레라이스

많이 해서 내일 아침까지 해놓자고 했지만 결국 거의 다 먹어버린 우리.

하루에 몇 시간씩 차로 달리는 일은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았다. 그냥 노래 듣고 좀 자다가 좀 운전하고 풍경 구경하면 꽤 시간을 빨리 간다.

하지만 생각보다 끼니때를 챙기기가 힘들어서 배가 자주 고프다.

그래서 저녁은 거의 매일 시장을 반찬 삼아 먹는다.
그래서 너무 맛있다.
그래서 너무 많이 먹는다.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쌀쌀해서 저녁에 좀 추울까 걱정은 되지만 Albany까지 무사히 왔음에 감사하며 잠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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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릴리06

어제 도착한 Margaret River.

최소 2 nihgt 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린 오늘 비치에 가서 놀고 내일 떠나기로 했다.

텐트에 누워있으면 아침에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와서 안일어날 수가 없다.

완전 신난 하란옥씨.

우린 컵라면 을 아침으로 먹고 여유롭게 쉬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이 라면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장을 보러 가기로 했다.

다행이 Margaret River 에도 Coles와 IGA와 같은 대형 마트들이 있었다.

보통 호주의 마트는 5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호주는 그렇다. 그런데 Margaret River는 관광지라서 그런지 10시까지 오픈을 한다.

생각보다 호주는 맛있는 빵과 커피가 없다. 하지만 싸고 맛있는 고기와 다양한 식재료들이 있어서 먹는 재미는 가득하다.

오늘 우리가 저녁에 먹을 신선한 소고기!

장을 다보고 세컨샵에 가서 물놀이 용품을 좀 사려고 했지만 인포메이션에서 알려준 곳은 문을 닫았거나 어딨는지 못찾겠다.

장을 다보고 캐라반 파크로 돌아와 비빔 국수를 해먹고 우린 prevelly 비치로 고고!

비치 색깔이 너무 예쁘다.

이 좋은 비치에 사람도 얼마 없다.

앞으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더 예뻐진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근데 호주의 비치에는 파라솔이 없고 나무 그늘도 없어서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운 점이 있다.

오늘은 물놀이 장비가 하나도 없이 바다에서 헤엄만 치고 놀았더니 금새 지쳤다.
다음엔 꼭 스노클 장비를 사서 더 재미있게 놀아야지~

물놀이를 끝내고 비치에 누워있는데 살이 너무 따갑다.

란옥이의 숄을 빼앗아 온몸을 꽁꽁 싸서 번데기로 변신! 햇빛이 하나도 안들어올 것 같지만 그래도 새어들어로는 햇살에도 피부는 따갑다.

햇빛이 우릴 괴롭히지만 안더라도 더 있고 싶었지만 우린 오늘 저녁 바베큐를 위해서 다시 우리의 안식처, 캐라반 파크로 이동.

참, 가는 길에 Margaret River에 들러서 구경을 했다. 강주변에 있었던 알 수 없는 정채의 조류들에게 과자를 주는 상돈이와 란옥!

나는 조류가 너무 무섭기때문에 패스.

오늘의 저녁 메뉴

scotch fillet beef 꽃등심 스테이크.

캐라반 파크 안에 있는 BBQ 시설을 이용해서 맛있는 스테이크와 와인!

오늘은 양파와 버섯을 함께 구웠는데 다음에는 옥수수, 호박 같은 야채도 같이 구워먹어봐야겠다.

호주의 캠핑 문화는 매우 생활화되어 있어서 노부부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폭넓게 캐라반 파크 시설을 이용한다. 시설도 매우 깨끗하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서 어느 숙박 시설 못지않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 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으면 너무나 마음이 편하고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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