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파를 가기 위해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6:30-6:50사이에 픽업 온다던 사파 익스프레스는 7시 10분이 넘어서야 왔다. 흥흥!!
버스를 타니 과자 하나를 준다. 심심한 빠다코코넛맛
1시간 반쯤 달려서 휴게소에 들렀다. 베트남 휴게소는 쌀국수도 이 정도는 나온다. 소고기 쌀국수다. 고기도 많고 맛있었다.
버스에 이상이 생겼는지 사파 타운에 들어서서 버스도 한 번 바꿔탄 것 포함 6시간 가까이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다. 근데 우리방이 청소가 안 되어서 옆방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해서 밖을 보니!!
두둥 내가 테라스뷰때문에 이 숙소를 했는데 이것은...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ㅠㅠ
안개야, 구름아 물러가라~
사진에 보이는 테라스는 우리 방 테라스 ㅋㅋ 빨리 치워달라!!
배가 고파 우선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갔다. 서있는데 갑자기 엉덩이가 뜨뜻해져 와서 보니 화덕같은 것이 있다.
2000m에 가까운 고산지대고 비도 오고 스산한데 화덕을 보니 반가웠다.
베트남 콜라에는 화려한 새가 그려져있다. 처음엔 콜라인줄 못 알아봄ㅋㅋ
코코넛 치킨 커리는 소스가 진하고 맛있었다. 도연이는 바닥까지 탈탈 털어먹었다.
어딜가나 기본은 하는 스프링롤
동남아 스타일 볶음밥
배가 고팠는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비가 오락가락 하지만 깟깟 마을로 트레킹을 겁없이 나섰다.
마을 입구에는 전통마을이 있는데 주로 기념품과 간식을 팔고 있다. 안개때문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쉽다. 계단식 논밭이 펼쳐져 있을텐데...
그래도 돼지야 안녕
대나무로 만든 다리가 곳곳에 있다. 물살이 엄청 쎈데 안 무너지는 것이 신기하다.
정말 비가 많이 왔는지 물이 무섭게 불어있다. 인터넷으로 봤을 땐...안 이랬는데...ㅋㅋㅋㅋ
작은 스케일의 마을인 줄 알았는데 큰 산이 품고 있는 마을이라 그런지 자연은 멋있었다.
다리 위를 지나는 이 마을 소수민족들
묘하게 민속의상은 그 지역의 공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하는 것 같다.
나도 민속의상 하나 사서 입어야하나 ㅋㅋㅋ
우리네 시골에 옥수수 걸어놓는 것과 비슷하고
고구마, 계란, 옥수수 구워먹는 것도 비슷하다.
산사태난 줄 알았던 이 물줄기는 원래 폭포다.
흔들흔들거리는 다리를 지나서 마을을 빠져나오자 비가 무섭게 쏟아진다.
주차장 앞에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택시를 불러주셔서 마을까지 타고 왔다. 120,000동이었지만 온 도로에 흙탕물이 쏟아져내리고 있어서 올해 가장 잘 쓴 6000원이었다며 좋아했다.ㅋㅋ
숙소에 와서 체크인을 했다.
발코니에서 보는 뷰
내일은 조금 더 맑고 구름이 걷히길 산신령님께 비나이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사파 타운쪽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사파의 중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이다.
딱히 사파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피맥을 하러 들어갔다.
오늘은 정말 수고 많았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라 좋았다.
피자는 피자
볶음밥은 볶음밥ㅋㅋㅋ
숙소에 와서 따뜻한 물에 씻으니 몸이 녹는다.
내일은 안개도 괜찮으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비만 안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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