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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김제동

2012.07.03-2012.07.05 김제동이 많은 사람을 만났듯이 나도 많은 사람을 만난 기분이 드는 책이다. 한 명 한 명의 인터뷰 깊이는 떨어지지만 다양한 사회 분야의 아이콘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다. 그리고 가끔 더해지는 김제동의 재치 있는 입담이 참 재밌는 책! [이외수] - 책을 읽어야죠. 책을 안 읽으면 가슴이 삭막해져. 요즘 청소년들은 삭막하고 메말라 있어요. - '사촌이 논 사면?' 이라고 물으면 '보러 간다'고 대답하는 아이들. 그 싱싱함에 덧씌워 '배가 아프다'고 가르치는 사회다. - 이 나라에 맹모가 너무 많아요. 다 강남으로 가요. - 작가들에게 집회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정보가 통보나 하나니...... 말이 안 돼요. [정연주] -..

책이야기 2012.07.05

#6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해 / 노석미

2012.07.04 드라마의 이별 장면에서 흔히들 말한다. '행복해', '잘 지내.' 이런 건 정말 드라마 안에서나 있는 일이다.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미안한 감정이 조금이라도 생기는 사람이다. 나는 아직도 진심으로 저런 말들은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화가의 글이라서 그런지 깊이가 느껴지지 않은데, 그림도 썩 두고 보고싶은 그림은 아니다. 그냥 후딱 읽어보기 좋은 책 정도로 하자. 나를 언제까지나 지켜줄 것 같던 그 사람도 똑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멀어져 간다. 그는......고의로 그러는 것일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일까. 제가 남자였어도 그녀를 사랑했을거예요. 하지만 제가 여자이기 때문에 그녀를......질투하는 거죠. 어느 덧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렸다. 내가 가진 것 ..

책이야기 2012.07.04

#5 방황해도 괜찮아 / 법륜 스님

2012.07.03 오늘은 교과 수업이 2시간, 도서실 가는 수업이 1시간 그래도 아침에 잡은 책을 틈틈히 읽어 지금 리뷰를 올린다는 것이 매우 뿌듯하다. 오늘은 도서실에 가서 책을 3권 빌려 왔다. 그냥 빌리기만 해도 뿌듯한 이 마음은 뭐지? 습관을 굳히는데 보통 21일이 든다고 한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열심히 해보자. 내가 이 책을 샀다는 것은 내가 방황하고 있는 반증인가? 법륜의 글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읽은 책을 또 읽는 느낌이 들었지만, 처음에는 어이없고 조금은 당황하게 느껴지던 법륜의 이야기들이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이해가 되기도 한다. - 우리는 모두 행복하게 살려고 지금 이 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만 하다가 결국 죽을 때까지 행복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책이야기 2012.07.03

#4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2012.07.01-2012.07.02 항상 꿈꾸던 일이다. 회사를 박차고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세계 일주를 떠나는 일. 생각만해도 설레는 그 일을 해낸 사람의 이야기다. 학부 시절에 원예 전공 교수님께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연구한 다양한 식물의 사진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며 여행도 하고 내 일도 하면 참 이상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 책이 바로 그 이상적인 여행 이야기다. 나도 언젠가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세계 여러 곳의 아이들을 만나서 배움과 가르침을 이뤄보리라는 꿈을 꾼다. - 길을 떠날 때마다 새로운 기회들이 알아서 찾아와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평탄하던 내 인생, 흐르는 강물같이 잔잔하다 적절한 시기에 행운처럼 나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주었다. 내가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책이야기 2012.07.03

#3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 / 이소영

2012.06.30-2012.07.01 위기는 곧 기회다. 요즘같이 마음이 흔들리고 요동칠 때 읽는 책은 더 내 마음이 간절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오랜만에 교보문고에 가서 1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4권의 책을 사서 나왔다. (사실 여기에는 동생이 책을 사준다고 한 이유가 더 크다. 풉-) - 세상은, 운명은, 야멸차고 불공평하다. 그러나 누구나 각자의 특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히 공평하다. - 자신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상대에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 간다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좀 더 진실한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마음으로부터 상대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를 놓아 버리기 위해서는 그와 자신, 그리고 관계의 이면에 숨어 있던 의미..

책이야기 2012.07.01

#2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 이지성, 정회일

2012.06.29-2012.06.30 그 유명한 홍대리 시리즈 중 한 권. 최근 들어 동생이 책을 엄청 많이 사고 엄청 많이 읽기 시작했다. 좋은 변화라고 생각은 하나 왜 그러는지 어색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집에 오면 동생 책 중에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는다. 이번에 고른 책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아이들에게 항상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실천하고 있지 못한 나! 이 기회에 독서 천재는 못되어도 독서 습관이라도 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잡았다. 1. 100일동안 33권읽기-독서습관 만들기 1-1. 표지든 작가든 내용이든 마음에 끌리는 책을 33권 산다. 1-2.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는 말을 매일 아침, 잠들기전에 소리내어 세번 이상 말한다. 1-3. 다이어리나 노트에 매일 ..

책이야기 2012.06.30

#1 스님의 주례사 / 법륜스님

2012.06.27-2012.06.28 법륜 스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청춘콘서트가 한참 유행하던 작년, 그 유명한 안철수와 박경철과 함께 하는 스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였다. 스님이지만 생각보다 개방적인 태도와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꽤뚫는 통찰력이 있다고 느꼈다. 그러던 중 podcast 즉문즉설을 열심히 듣기 시작하면서 법륜 스님의 생각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 즉문즉설을 열심히 들을 때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계속 반복되는 생각 구조의 패턴과 무한 긍적주의의 생각에 지겨워서 어느 순간 안 듣게 되었던 것 같다. 어쨌든 누군가의 추천으로 잡게 된 책! - 오르기 어려운 절벽을 맞닥뜨렸을 때 어리석은 사람은 거기서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여..

책이야기 2012.06.30

[현장] 정신대 할머니들의 명예 찾기. 수요 집회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기위해서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12시에 정기적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다녀왔다. 11시 30분쯤에 일본대사관 앞에 도착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와 있지는 않았다. 이 시간을 이용해서 화제가 되었던 기념비를 찍어본다. 내가 참여한 수요집회는 1025회 집회이다. 이 기념비는 20년, 1000회가 넘는 집회 동안 같은 자리에 앉아 명예와 인권을 외쳤던 할머니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워졌다. 머리를 잘리고 정신대로 끌려가셨던 할머니들은 이제 몇 분 남아계시지 않으시다. 옆에 있는 빈 자리는 먼저 떠나가신 할머니들을 기리고, 남은 우리가 그 옆 자리에 앉아서 그 분들에게 힘이 되어주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먼저 와있는 ..

다문화교육 2012.06.10

[과제] 특강 소감

20120420 지구촌 학교 대표 김해성, 20120427 새터민생활공동체 마석훈 원장 다문화 교육 입문 특강 소감문 남들과 다르지 않았던 시선 다문화 가정, 새터민 아이들을 바라보던 나의 시선은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약 두 달 동안의 수업으로 그 경계와 담장이 많이 무너지고 있긴 하지만 우리가 도와줘야하는 상처받은 아이들이라는 시선에서 몇 발자국 더 나아가지 못한 수준이었다. 다문화 교육을 전공한다면서도 부끄럽게 나는 남들 아는 만큼만 알았고 남들 보는 만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 특강에 대해서도 그냥 조금 더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정도의 기대만 있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는 나의 머리와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다문화 아이들..

다문화교육 2012.04.29

[영화] 우리 학교

다문화교육입문 수업 중에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의 책 [언어의 감옥에서]이 토론 주제로 떠오를 때 교수님께서 툭 던져주신 영화 '우리 학교' 우리 학교는 일제침략, 해방, 분단의 한반도 상황에서 일본으로 넘어갔던 많은 조선인들이 세운 학교를 의미한다. 일본으로 넘어온 조선인들은 현재 살고 있는 나라 일본, 분단된 조국의 두 나라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혼란의 상황에 놓여있다. 많은 조선인들이 현실적으로 일본 국적을 취득하거나 남한의 국적을 취득했을 때의 이득을 생각하여 남한 국적을 선택하지만 많은 조선인은 아직 '조선'이라는 진작에 없어진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온갖 핍박과 차별을 일본땅에서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조선인들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생긴 두 단체가 있는데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과 민단(재..

다문화교육 2012.04.03

[발표] 공동체 언어 학습법

공동체 언어 학습법 Community Language Learning (CLL) - 상담을 통해서 언어를 배운다 - 1. 이론적 배경 1970년대 학습자들의 정의적 영역을 중요하게 여기가 되자 상담 전문가이자 심리학 교수인 charles curran이 창시한 교수법이다. 그는 학습을 어떤 상담과 정신 치료가 필요한 집단으로 간주하였다. 공동체 언어 학습법은 언어는 인간이며(language is people), 언어는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고, 언어는 응답하는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하므로 언어를 사회화 과정(social process)으로 본다. 그러므로 이 교수법은 인본주의적 교수법(humanistic approach)이라고 부른다. 교육적인 상황이 야기하는 불안감은 공동체의 정신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

다문화교육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