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한국사 영화관 / 김정미

책이야기 2017. 10. 30. 21:00

​2017.10.26-2017.10.30​​​

- 역사는 그야말로 이야기의 무궁무진한 보고이자 그 자체가 누구도 따라 쓸 수 없는 최고의 걸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역사라는 작품은 한 명의 천재가 만들어낸 상상이 아니라 무수한 인간들이 자신의 생을 바쳐 만들어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간혹 역사에서 현재에 난제를 풀 답을 찾기도 하고, 미래를 예측해내기도 한다.

경남으로 내려오면서 학교 이동을 하려면 이동 점수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이동점수를 얻는 방법 중 하나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따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니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수능 이후 한국사를 공부할 기회가 없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딱딱하고 재미없었던 국사가 이제는 흥미롭고 신기하게까지 느껴졌다.

한 사람의 인생 그 자체로도 잘 짜여진 영화같은데 그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엮어있는 역사의 가치에 대한 무한한 공감과 감동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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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주진우

책이야기 2017. 10. 22. 19:18

2017.10.17-2017.10.22

- 박근혜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

- 이명박은 신이 내게 주신 선물이다. 마르지 않는 취재원이다.

- 아무래도 내가 이명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명박이 돈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부족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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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지나 2017.10.26 15:11 ADDR 수정/삭제 답글

    와 역시 주진우!!ㅋ 덕분에 한참 웃었다ㅋ

#97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책이야기 2017. 10. 13. 22:56

2017.10.12-2017.10.13


도움이 되는 존재

길에서 만난 아기 엄마를 도와 함께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약간의 도움’이지만, 상대방에겐 뜻하지 않은 행운이다. 나는 행운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행복한 순간에는 진짜 얼굴이 나타나지 않는다

누가 말하지 않더라도 설국 사람들은 겨울의 혹독함 없이 봄은 여물지 않는다는 순리를 알고 있다. 도쿄의 겨울은 따뜻하기 때문에 그만큼 봄이 되어도 향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불행한 사람만이 희망을 소유한다

어둠 없이는 빛의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인생이라고 다를 리 없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나약하다

문학은 인간의 위대함만 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문학은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나약함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운다. 인생의 슬픔으로부터 인생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본성에 굴복하고 아파하는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서 더없이 귀중한 진실이 아니겠느냐고 큰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타인의 불행이 때로는 즐겁다

서툰 불평은 짜증이 나지만, 정리가 잘된 불평은 예술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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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낢부럽지 않은 네팔여행기 / 서나래

책이야기 2017. 10. 10. 23:12

​2017.10.10

학교 도서관에 공개 수업에 사용할 책이 있는지 보러 들어갔다가 괜한 네팔 여행책만 들고 나왔다. 네팔 트레킹 하러 가는 건 내가 늘 생각하고 있는 여행이다. 히말라야 봉우리를 정복하러 간다는게 아니라 나같은 저질 체력도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

언젠가 히말라야 산맥 언저리에서 멋진 설산이 깨끗하게 보이는 풍경을 보며 감탄을 쏟아내는 날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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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아이 러브 카페쓰아다 / 김기연

책이야기 2017. 10. 10. 01:20

2017.10.09

3년 전 이맘때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던 계선언니가 우리 집에 두고 간 책인데 요즘 내 마음과 통해서 이제야 읽어봤다. (언니, 혹시 이 글을 읽는다면 우리집에 있음을 알립니다용ㅋㅋㅋ)

카페쓰아다는 아이스연유커피를 말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진한 커피에 연유를 타 시원하게 마시는 걸 좋아한다. 베트남의 대표적 음료!!

최근에 계속된 강행군같은 여행에서 벗어서 처음에 배낭메고 다녔던 그 설렘 있는 여행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어본 책이다. 연휴의 끝자락에 집에 누워서 베트남 여행을 한 기분이 든다.

다가오는 겨울방학에는 배낭을 메고 베트남으로 떠나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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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변신 / 히가시노 게이고

책이야기 2017. 8. 16. 01:07

​2017.08.12-2017.08.15

도서관에 무작정 찾아들어가 한참을 책을 못고르다 히가시노 게이고니까! 하며 집어 들고 나왔다. 히가시노 게이고식의 추리 소설은 약간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 흡입력민큼은 대단하니까 인정!!

근데 이 책은 추리 소설은 아니고 뇌 이식 수술을 하는 공상과학소설정도?

내가 뇌 이식 수술을 한다면 그건 계속 나일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질문이다.

뇌의 일부를 이식받게 된 나루세 준이치는 원래의 자기가 뇌 이식 받은 자의 인격으로 잠식당하는 것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렸는데 마치 영화 한 편이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재난대피훈련을 할 때도 제일 중요한 부위가 뇌가 있는 머리라고 이야기하고 머리를 잘 보호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뇌는 그냥 간, 신장, 각막과 같은 장기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50년 전만 해도 심장을 이식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없었다고 하니 50년 후에 뇌를 이식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진다.

지루한 부유물질의 하루하루에 활력을 넣어줘서 거미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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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태국 다이어리, 여유와 미소를 적다 / 박경은, 정환승

책이야기 2017. 7. 20. 00:42

2017.07.18-2017.07.19

다음 달에 12번째 태국여행을 준비하고 있음에도 과연 내가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그 만큼의 이해의 깊이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 그래도 나름 태국에 열심히 다닌 게 영 아무 일도 아닌 건 아니었는지 약간의 배경지식과 경험때문에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가끔 내가 가진 지식이라는 것이 참 뜬 구름 잡는 듯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무언가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두리뭉실한 뜬 구름같은...

그래도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려고 깨작깨작 움직이고 생각하고 있더는 것에 감사한다.

빨리 태국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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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책이야기 2017. 7. 3. 16:39

2017.06.01-2017.06.30

 

처음에 정리하면서 읽었는데 어느 새 한달이 지나서 임시 저장에서 삭제되었나보다. 귀찮아서 그냥 말려다가 남은 것만이라도 정리해본다. 알랭 드 보통은 역시 나에겐 호락호락하지 않다.

- 연인이 '완벽하다'는 선언은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징표에 불과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상당히 실망시켰을 때 그 순간 우리는 그 사람을 알기 시작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독히 편드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 우리 눈에 정상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은 우리가 아직 깊이 알지 못하는 사람뿐이다. 사랑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을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 공상을 확실한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삶을 추구하는 대신에 판타지를 지어내야 하는 신세가 처량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판타지는 대개 다수의 모순된 소망으로부터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이다. 판타지가 존재하는 덕분에 하나의 현실을 파괴하지 않고 다른 현실에 거주할 수 있다. 판타지는 완전히 무책임하고 무섭도록 기이한 우리의 충동으로부터 우리가 아끼는 사람들을 모면시킨다. 판타지는 나름대로 인류의 성취이자 문명의 결실이며, 친절한 행동이다.

-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때만이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이해받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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