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224

[D+8] 007 작전 실패

오늘은 이 주변의 여러 봉우리들을 다녀야 해서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아 일찍 시작을 했다. 융프라우를 가기엔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선택한 봉우리는 쉴트호른이다. 쉴트호른은 3000m에 가까운 봉우리인데 이곳에 가려면 케이블카 산악열차를 5번이나 갈아타고 가야한다. 그래도 3000m 걸어서 안가는게 어디야 ㅋㅋ 먼저 라우터브루넨을 커쳐 뮤렌 마을로 갔다. 유럽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는데 아기자기하게 구경라기 좋다. 그런데 구름이 ㅠㅠ 하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않아서 마을이 잘 보이지 않는다. 스위스 여행은 날씨가 절반이다. 쉴트호른 가는 길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도 안보이니까 ㅋㅋㅋ 쉴트호른은 007 시리즈중에 여왕폐하 대작전이라는 영화를 찍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쉴트호른에 내리면..

[D+7] 알프스로 가자!

아침 9:05기차로 인터라켄으로 이동했다. 엄청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예약이 꽉 차서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기차가 하나 더 왔다. 역시 예약할 필여가 없었어 ㅋㅋ 기차역에서 커피, 쥬스, 물을 샀다. 모두 합쳐 12000원ㅋㅋ 스위스 물가 후덜덜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가는 길은 풍경이 예쁘기로 유명한 길이다. 호수와 알프스 산맥을 끼고 두 시간 가까이 달리면 된다. 풍경이 예뻐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간이 잘 지나간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와서 날씨는 우중충 ㅜㅜ 인터라켄에 도착하니 해가 살짝씩 보인다. 우리는 그린델발트까지 이동해서 숙소로 찾아가야 한다. 인터라켄보다는 한적하고 전망 좋은 그린델발트 쪽에 숙소를 잡고 싶었다.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있었는데 풍경 대박!! 우리 숙수에서 바라본 ..

[D+6] 어서와, 스위스는 처음이지?

오늘은 스트라스부르, 아니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로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기차를 타고 스위스 국경 도시 바젤로 넘어왔다. 어서와, 스위스는 처음이지? 하는 듯이 예쁜 빵이 눈에 먼저 보인다. 스위스에서 4일 동안 쓸 스위스패스를 사서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이동했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고 특히 교통비가 후덜덜하다. 산악기차나 곤돌라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어쨌든 4일권 스위스 패스는 약 29만원 정도이다. 루체른 역에 도착해서 호텔로 찾아갔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바로 체크인이 되었다. 숙소는 깨끗하고 침대도 넓고 좋았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도 있다. 한 번 밖에 못 먹었지만ㅋㅋ 리기산을 다녀오려면 서둘러야해서 빨리 나왔다. 날씨도 너무 좋고 루체른의 풍경..

[D+5] 여유로운 스트라스부르

오늘은 파리를 떠나 스트라스부르로 가는 날이다. 스위스로 바로 넘어갈까 하다가 하루 넣은 곳인데 독일과 경계에 있는 도시라서 독일문화와 프랑스문화가 묘하게 섞여있는 곳이라서 매력있었다. 오늘도 기차역에서 커피 한 잔! TGV를 타면 1시간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1등석을 끊었는데 완전 편하고 좋았다. 엄마는 앉자마자 가이드북을 열심히 읽는다. 저 가이드북을 어찌나 열심히 읽었는지 불쑥불쑥 나도 모르는 이야기를 꺼낸다.ㅋㅋ 스트라스부르역에 도착해서 우리는 숙소에 짐을 맡겨두고 관광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구시가지로 들어서서 걷다보면 구텐베르크동상이 나온다.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종교 개혁에 불을 지폈다. 실제로도 스트라스부르가 신교와 구교간의 갈등이 많았던 곳이다. 조금 더 중심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

[D+4] 모네와 고흐

오늘은 파리 일정 중에서 가자아 기대했던 지베르니와 오베르쉬르우아즈, 베르사유를 가는 날이다. 전에 왔을 때 안가봤던 곳이고(베르사유 제외) 관심이 있어서 꼭 가보고 깊었던 두 곳이다. 세곳을 하루에 돌기는 어려워 소수 투어를 신청했다. 가는 길에 프랑스 동네 빵집 paul 에서 커피를 마셨다. 충격적이게도 여행와서 먹은 첫 커피!! 도대체 왜 왜 왜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까ㅜㅜ 오늘 일행은 우리까지 총 6명이다. 처음으로 간 곳은 지베르니다. 오픈도 하기 전에 줄이 길다. 우리는 가이드님이 미리 표를 구매해두어서 1등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굿굿 모네는 이 집에서 무려 43년을 살았다고 하니 모네의 예술 혼이 담겨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안 구석구석 모네가 파란색을 좋아해서 직접 페인트칠을 ..

[D+2] 이른 아침의 에펠탑

아니나 다를까 4시부터 잠이 깨서 말똥말똥하다. 시차적응을 하려면 며칠걸리니까 그냥 일찍 챙겨나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첫 개시하는 여행용 포트! 엄마가 한식을 먹어야할 것 같아서 햇반 데우기용, 라면 끓이기용으로 사왔는데 아주 필요한 녀석이다. 여행끝까지 고장 없길~ 해가 뜨기 시작해서 우리는 6시 반정도에 나와서 에펠탑을 보러 갔다. 엄마는 파리 지하철 문화체험중ㅋㅋ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센강이 더욱 아름다워보인다. 파리에 왔으면 에펠탑부터 봐줘야지 ㅋㅋ 에펠탑 앞을 지나 에펠탑이 잘보이는 사이요궁 앞으로 걸어갔다. 이 시간에 에펠탑을 보러 오는게 이상한 시간이긴 하지만 유독 웨딩촬영이나 화보촬영을 이른 시간부터 많이 하고 있었다. 빛도 좋고 사람도 없으니 정말 좋은 시간인 건 맞는 듯 하다. 어찌보면..

[D+1] bonjour, PARIS

Europe with mom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목으로 늘 써놓았던 말이다. 여러가지 이유로 나와의 여행을 회피했던 엄마와의 여행이 환갑을 이유로 성사되었다.ㅋㅋ 새벽 4시부터 마산에서 출발해서 파리까지의 긴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작년이 이어 축 비지니스 탑승! 엄마의 편안한 여행과 나의 마일리지의 조합이다. 이번에는 체크인을 하니 어세스 넘버 원이라는 타켓을 주면서 파리 도착해서 이곳 라인으로 가면 빨리 입국수속을 할 수 있단다. 솔깃했지만 결론적으로 필요는 없었다. 파리 입국장에 들어서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번 나의 여행 메이트 엄마!! 잘 다녀보자구요.ㅋㅋ 크로스마일카드 찬스를 쓰기 위해 명가의 뜰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이때부터 엄마가 조금씩 이상했던 것 같다. 어느 곳에서 외식..

[D+9] 드디어 Done 방콕

태국에서 마지막 날이다.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밤비행기 타러 가야해서 우리는 최대한 늦~게 늦게 체크아웃을 했다. 스쿰빗쪽에 마사지가게에 예약을 하고 캐리어를 옮겨놓고 마음 가뿐히 스쿰빗거리를 돌아다녔다. 근데 방콕은 왜이리 아직도 추운건지 바람이 한번 불면 닭살이 쉬리릭 올라온다. 엠포리움 백화점 맞은편에 생긴 엠쿼티어에 구경을 갔다. 일단 밥부터! 우린 뿌팟뿡커리 미션 오버 클리어했으니까 이제 쏨땀으로 주종목을 옮겼다. ​​​​쇼핑몰이 엄청 세련되고 핫한 브랜드도 많이 입점되어 있었다. ​어제 검색해놓은 카페에 갔다.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다.​D'ARK​무엇보다 너무너무 맛있었던 라떼!! 란옥이는 아직도 가끔식 이 곳에서 먹은 라떼를 이야기하곤 한다. (사실 지금은 여행 다녀온지 5개월..

[D+8] 춥다! 추워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오늘 아침은 제법 쌀쌀하다. 오늘은 수영장에서 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오래오래 침대에서 뒹굴다가 청소할 시간에 잠깐 자리를 비켜주러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체크인할 때 받은 4 미니 버거 바우처를 쓰러 갔다. 무료라서 대충 줄거라 생각했는데 4종류의 버거가 패티, 채소, 빵까지 다 다르고 감자튀김과 콜라도 줬다. 대만족!!​​​배불리 잘 먹고 바람부는 수영장을 바라보며 청소가 다 끝날 때까지 좀 쉬었다.​방에 올라가서도 쭈우욱 침대에서 뒹굴뒹굴ㅋㅋㅋ 우린 밤이 되어서야 저녁을 먹겠다며 나왔다. 나가기 전에 우리 호텔은 주변 지역에서 높은 편에 속해서 38층으로 가면 루프탑바로 나갈 수 있었다.​​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다면 여기 앉아서 꽤 오래 이야기 나누며 저녁을 먹..

[D+7] 비 오는 방콕

​밤 사이에 비가 와서 바람이 선선하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맡는 비냄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조금 배가 고프다. 여랭 중에 배고픔은 뭔가 반갑다. 오늘도 38층에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계속 빈둥빈둥 침대에 누워서 뒹굴댔다. 오늘은 방도 안치워도 될 것 같아서 메이드가 복도에 있길래 수건이랑 물만 받았다. 그리고 1회용 슬리퍼가 계속 보풀이 일어나서 새걸로 달라고 했는데 왠걸~ 완전 푹식푹식한 슬리퍼를 준다! 아니!! 이런 슬리퍼가 있는데도 그 1회용을 비치한거였군 새 슬리퍼 하나로 완전 기분이 좋아졌다.​밖에는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으니 수영장은 글렀고 사톤 지역을 어슬렁거려볼까해서 우산을 쓰고 나왔다. 그런데!! 보슬보슬거리던 비가 장대비로 바뀐다. 잠시 비를 피해서 한참 있어도..

[D+6] 카오산 나들이

​​아주 푹 자고 일어났다. 역시나 내가 눈을 뜨면 란옥이는 돌아다니고 있다ㅋㅋ 원래 조식은 2층인데 주말에 예약이 많아서 고층 게스트는 38층 스카이에서 조식을 먹으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부터 방콕의 멋진 뷰를 감상하며 아침 식사를 했다.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좋았고 특히 태국 와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먹어서 좋았다.​근데 조식을 많이 먹고 나니 약간 속이 안좋다. 안그러다가 여행 와서는 계속해서 아침점심저녁을 꼬박꼬박 챙겨먹고 더구나 많이 먹어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오늘은 라이트한 하루를 보내자고 란옥이랑 이야기했다. 오늘은 느긋하게 오후 보내고 저녁에 카오산에 가볼 생각이다. 우선 수영장으로 고고!!​선베드에 누워 뒹굴거리다가 수영하고 누워서 블로그 정리하다가 수박쥬스도 시켜먹고..

[D+5] 체크 아웃 & 인

​오늘도 아침부터 침대에서 뒹굴뒹굴~~~ 블랙홀같은 침대다. 아침의 이런 느긋함이 좋다. 오늘은 란옥이랑 나는 새로운 숙소로 옮기고 민정이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침부터 조식 먹고 짐을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Check out, please.​이 호텔 로비에는 아주 맛있는 쥬스가 항상 있어서 좋았다. 떠나기 전에 한 잔 더 마시기!! 크크​오늘 떠나는 민정이가 하고 싶은 것은 뿌팟뿡커리, 와코루 쇼핑, 스타벅스 커피, 마사지이기 때문에 그 동선에 맞춰서 오늘은 움직이기로 했다. 조식이 꺼지기도 전이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쏨분으로 갔다. 우리 호텔 근처쇼핑몰에 쏨분이 있었다. 휘리릭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립니당! ​ 늘 맛있게 먹는 모닝글로리​얌운센을 시켰는데 팍치 빼달라고 해서 새콤하니 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