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팟타이 완전 정복

​어제 늦게 잤는데도 일찍 눈이 떠졌다. 이것이 여행의 힘인가 ㅋㅋㅋ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 갔다. 10시였는데도 햇빛이 뜨거워 충분히 수영을 할 준비가 되었다. 수영장도 카오산에 있는 호텔치고는 굉장히 넓고 좋았다.

​넓은 쇼파를 차지했다. 흐흐

​그러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놈ㅋㅋㅋㅋ

수영을 다 하고 점심을 먹으러 람부뜨리를 지나갔다. 태국 특유의 분위기가 오늘따라 물씬 뿜어져나오는 것 같아서 좋았다.

​점심은 쿤댕유어이짭!!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는데 도연이는 국물까지 싹싹!!ㅋㅋㅋ 완전 맛있다고 좋아했다.

​천천히 걸어서 반사바이 마사지로 갔다. 오늘따라 이 골목도 참 예쁘다.

​2시간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나도 도연이도 쨉사바이 ㅋㅋㅋ 아프지만 정말 좋았다. 나의 마사지 감각이 열리고 있음을 느끼며~

날아갈 것 같은 몸으로 왓사켓으로 걸어갔다. 근데 너무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른다. 왓사켓 거의 다 와서 엄청 큰 절이 있어서 들어가봤다. 엄청 큰 황금불상을 보고 도연이는 엄청 놀라워한다. 얘는 유적지형인듯ㅋㅋㅋ

​멀리서 이제 우리가 갈 왓사켓이 보인다. 평지밖에 없는 방콕에 80m의 인공 언덕을 세우고 라마 1세가 사원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계단 약 340개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시원하게 물안개를 뿌려줬다. 시원하기도 하지만 분위기도 뭔가 으스스한게 좋았다.

​조금만 올라가도 평지뿐인 방콕 올드타운이 탁 트이게 내려다보인다.

​옥상까지 올라와서 신남ㅋㅋㅋ

​소원도 비는 척해보고 ㅋㅋㅋ

​내려오는 길에 조장 조형물이 있었다. 원래 이곳은 옛날부터 콜레라 환자나 죄수들을 화장시키는 곳이었는데 너무 시체가 많아지자 시체는 쌓여갔고 그 시체를 먹으러 독수리들이 날아들었다고 한다.

​예전 부터 오고 싶다고 생각은 했지만 오늘 와보니 좋았다. 왓사켓을 나와서 팁사마이 궁극의 파타이를 먹으러 갔다.

5시부터 시작인데 15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들이 20명 가까이 줄을 서 있다. 그래도 5시에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사실 이곳을 궁극의 팟타이가 아니라 궁극의 오렌지쥬스 가게라고 말하고 싶다. 유통기한이 당일밖에 안되서 아쉬운 오렌지 쥬스!!!!!

​5시가 되자마자 사람들로 꽉 찼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1인당 에어컨비 10밧ㅋㅋㅋㅋㅋ

​전에 왔을 때 실망이 컸던지라 안오려 했지만 도연이가 자기도 궁극의 팟타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왔다. 오렌지 쥬스는 충분히 먹을 가치가 있으니까!!

여기에 유명한 계란으로 감싼 팟타이!

맛은 역시 마구 맛있진 않지만 도연이는 지금까지 먹을 팟타이 중에 제일 맛있다며 ㅋㅋㅋ 매일 매일 팟있는 팟타이 경신중ㅋㅋㅋ

​나오는데 가게 앞 모습인데 정말 이곳은 팟타이 공장같다.

​팟타이를 먹고 왓포를 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해서 뚝뚝을 탔다. 나름 50밧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흥정ㅋㅋ

​왓포에 도착했는데 내 바지는 너무 짧아서 못들어간다고 해서 도연이만 들어갔다. 나는 뭐 예전에 봤으니 상관없다.

지금부터는 도연이가 찍어온 사진ㅋㅋㅋ

​연락을 해보니 계속 입에서 연신 감탄을 자아내며 보고 있다고 한다. 문화재에 감동을 이렇게 쉽게 받는 문화재 감수성(?)ㅋㅋ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

요즘에 고양이가 너무 예쁜지 길을 가다가 예쁜 고양이가 있으면 사진을 자주 찍는다. 여기서도 찍어왔네 ㅋㅋ

​왓포를 나와서 왓아룬을 볼 수 있는 루프탑으로 갔다. 가기 전에 민정이가 왓아룬이 공사가 끝났다고 들었다고 했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운 왓아룬이 보였다.

​테라스쪽에는 이미 자리가 차서 안쪽에 뒤로는 왓포와 왕궁도 보이는 쪽에 자리잡아 맥주와 안주를 시켰는데 그냥 맛은 그닥 없는 자리값이다.

​그래도 이런 멋진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으므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정말 나는 왓아룬이 방콕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날씨가 맑은 날 노을이라도 지면 진짜 게임끝!!!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피곤해서 간단하게 팟타이와 스프링롤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바나나 팬케이크도 ㅋㅋㅋ

​음음 숙소 도착하기 전에 다 먹어버림ㅋㅋㅋ 맛나당ㅋㅋ

​숙소에서는 팁사마이에서 사온 오렌지쥬스와 팟타이, 스프링롤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도연이는 이 팟타이도 엄청 맛있는데 팁사마이보다는 별로지만 가격대비 생각하면 제일 맛있다고 ㅋㅋㅋ 팟타이 맛 감별사가 되어버렸다.ㅋㅋ

한국에서는 팟타이 정말 안좋아했는데 ㅋㅋㅋ

태국의 유적지는 태국 다니던 초창기에 다 봤던거라 정말 오랜만에 가봤는데 그동안 나도 많이 변했는지 새롭게 다가왔다. 이제 쉬는 여행도 좋지만 보는 여행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이건 국내여행에서도 나타나던 나의 변화!!

어쨌든 즐겁게 하루가 끝났다. 짧게 와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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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콤콤 2017.08.21 23:51 ADDR 수정/삭제 답글

    방콕 팟타이 비교해주세용!!!
    별 몇개???!!ㅎㅎㅎ

[D+1] 열두번째 태국

저녁 8:50 비행기.

지금까지 이 휴가를 너무 오래 기다려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집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일찍 캐리어를 끌고 나갔다. 2:30이라는 어중간한 시간때문에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아웃백에 가서 투움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었다.

드디어 공항까지 들어옴ㅋㅋㅋ

신난다 꺄오~

​대한항공 타고 가서 특별 기내식을 미리 해산물식으로 신청했었다. 빵도 다른 종류가 나오고 흰살생선에 바질페토가 올려져서 정말 맛있었다.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

​이건 생일이라 케이크를 미리 주문했는데 배도 너무 부르고 맛도 좀.... ㅋㅋㅋ 한 번만 해보면 될 듯

​순조롭게 방콕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잘 왔다.

​카오산에 최근에 이비스 스타일이 생겨서 여기로 왔다. 카오산에서 2박, 사쿰빗에서 2박

이비스치고는 방도 꽤나 널찍하고 깨끗하고 만족스러웠다.

​현지 시각 새벽 2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지만 카오산의 쿵짝쿵짝 음악소리에 들떠 나가보기로 했다.

카오산 정말 오랜만인데 금요일밤이라 그런지 온통 거리에는 술먹고 춤추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 시간에도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었다. 언젠가부터 시끄럽고 지저분해지는 카오산에 별 감흥이 없어졌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반면 조용하고 반가운 람부뜨리는 그대로

​카오산 경찰서 앞에 왕의 사진이 이제 푸미폰이 아닌 그의 아들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공항에서 오는 길에도 새로운 왕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었지만 아직은 푸미폰의 추모 열기가 더 높은 것 같다. 내 왕도 아닌데 푸미폰의 서거에 나도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 호텔 앞에서 팟타이를 ​사먹었다. 도연이는 최고의 팟타이라며 ㅋㅋㅋ 태국 음식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얼마만에 카오산에서 자보는 건지 모르겠네. 늦은 휴가인만큼 더 재밌게 놀아야지~~

보통 사람들이 많이 해봤음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 12이다.

열두번도 더 봤다.
열두번도 더 얘기했다.
열두번도 더 먹었다. 등등

왜 12가 그런 의미로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정말 이얼 12번째 태국여행을 떠난다. 이제 난 태국 여행을 충분히 많이 해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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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좀이 2017.08.20 16:04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태국을 정말로 12번 다녀오셨다니 태국 매우 좋아하시나봐요. 푸미폰 국왕 서거 이후 그의 아들 사진이 걸려 있군요. 아직도 추모 열기가 높은 것 같다니 푸미폰 국왕이 태국인들에게 정말로 많이 사랑받았나봐요 ㅎㅎ

  • 미소지나 2017.08.21 14:53 ADDR 수정/삭제 답글

    여행사진 좀 보내봐! 할라다가 이 블로그가 생각남ㅋ갱은이 원피스 예쁘네~~ 모자도 예쁘고 ㅋㅋ 생일도 축하해!!^^

  • 달콤콤콤 2017.08.21 23:39 ADDR 수정/삭제 답글

    호호호호홍❤️ 비행기에서 케잌🎂🎂🎂이라니!

1박 3일 후쿠오카 한방에 정리하기

뭔가 계속 답답하고 떠나고 싶었다. 방콕행 비행기는 아직 세 달 가까이 남아있고 참을성이 없는 나는 주말에 일본을 가기로 했다.

마침 내 주변에 답답해하던 친구가 있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

내일 당장 떠나려니 비행기가 시간도 애매하고 돈도 비싸서 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배를 타고 일본을 가보는 건 처음이라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발했다.

금요일에 반일연가를 쓰고 부산항까지 오는 길에 생각보다 난관이 있었으므로 ㅋㅋㅋ 부산에서 맛있는 건 못 먹고 부산항 안에 있는 맘스터치를 먹었다. 그래도 이것도 난 맛있다.

티켓팅을 하니 탑승권을 주는데 마치 비행기탑승권과 흡사하다. 

이제 배를 타러 들어간당~~~ 새로 생겼다는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시설도 완전 깨끗하고 편리해서 걱정이 사라졌다. 

배 타러 가는 길에 본 여객터미널! 밤이 되면 조명도 예쁘다.

배를 타는 곳도 비행기 연결 통로와 같은 것이 연결되어 있어서 타기 전까지는 비행기 타는지 배 타는지 모를 정도다.

우리는 2인실을 끊었다. 잠을 잘 자야 내일 아침 일찍부터 여행 잘 할 것 같아서ㅋㅋㅋ 생각보다 쾌적하고 어매니티도 나름 줘서 내가 가져간 세면도구는 안써도 될 정도였다. 심지어 작은 수건까지 들어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짐을 풀었으니 배 구경을 해볼까? 역시 처음 하는 모든 것들은 흥미로워 ㅋㅋㅋ

로비도 꽤 아늑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많았다.

자판기에는 일본 맥주를 면세로 팔아서 마음껏 마시며 갈 수 있다.

우리도 사온 통닭과 맥주, 컵라면을 먹으며 일본으로 갔다. 

떠나기 전의 부산 영도쪽의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저기 떠나는 배는 시모노세키로 가는 배인데 다음엔 저걸 타봐야겠다. ㅋㅋ

목욕탕에서 목욕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까 일본에 도착했다. 우리는 숙소를 하카타항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잡았는데 그곳에 짐을 맡기고 아침부터 회를 먹을 수 있는 수산시장으로 갔다.

건물만 봐도 너무 반갑다. 내가 2년 전에 일본 스시맛에 눈을 뜨고 한국 가는 날 아침에 한 번이라도 더 먹으려고 찾아갔던 수산시장! 그 때는 너무 이른 아침이었고 와이파이도 안되서 얼마나 헤맸었는지 ㅋㅋㅋ 기억이 새록새록!!

이게 누가봐서 수산시장이냐고! 내가 헷갈릴만도 하지

수산시장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

란옥이가 시킨 간장생선조림

1인분인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손바닥 쫙 편 것보다도 큰데 저건 머리밖에 없다는 거 ㅋㅋㅋ 맛있었던 생선 조림이다. 

나는 무조건 회회회

회덮밥을 시켰는데 역시 이맛이야 너무 부드럽고 숙성회 특유의 풍미가 있다. 맛좋다. 

먹고 나왔는데 로비에 2년 전처럼 학생들의 물고기 작품들이 걸려있다.

란옥이가 이 물고기가 아마 자기가 방금 먹은 입술 있는 물고기같다며 ㅋㅋㅋㅋ

2학년이 뭐라고 또 2학년 작품에 눈길이 간다.

그라데이션이 멋지게 표현된 고학년 작품ㅋㅋㅋㅋ

이제 배도 부르고 오호리공원으로 갔다. 전에 왔을 때도 참 좋았는데 오늘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이 공원이 참 좋다.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 의자에 앉아서 ㅋㅋㅋㅋ

오호리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는 풍경이 좋아서 명소로 유명하다. 우리도 좋은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다. 란옥이는 일본 스타벅스에서만 파는 녹차 푸딩도 함께!

난 드립을 마셨지만 라떼를 마신 란옥이는 배가 안꺼진다며 한참을 후회 했다는 ㅋㅋㅋ

커피를 다 마시고 스미요시 신사로 이동했다. 바다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화려하지 않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다.

마침 사원 안의 공원에서는 주말 벼룩시장같은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바다의 신이라고 하니 우리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었다. 

란옥이는 저 밧줄까지 흔들며 빌었는데 뭘 빌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니 주황색 토오리가 줄지어 서있었다. 수수한 신사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뒷문으로 들어가서 그랬나보다. ㅋㅋㅋㅋ

나무의 줄기가 이 신사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하늘도 맑고 날씨도 따뜻해서 너무 좋았던 오후

나올 때는 정문으로 ㅋㅋㅋ

이곳에도 역시 마켓이 열려있었다.

이 신사 바로 옆에는 라쿠수이엔이라는 일본식 정원이 예쁜 가옥이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녹음에 둘러쌓인 것만 같다.

입장료는 100엔밖에 안하지만 티타임으로 말차와 일본 전통 간식 2종 먹는 건 300엔이다. 리뷰에서는 일본 전통 가옥 안에서 쉬면서 먹는 거였는데 오늘은 안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통로 같은...그런 곳에서 ㅠㅠ 편히 쉬는 걸 기대했는데 얼른 먹고 나왔다. 

말차는 생각보다 밍밍했고 저기 하얀과자는 너무 달고 저기 보라색 과자는 식감이 독특해서 맛있었다.

일본식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한 쪽에는 작은 폭포까지 있었다.

정원에서 좀 앉아있다가 우리는 돈키호테에 가서 약간의 ㅋㅋ 쇼핑을 했다. 안하면 그래도 섭섭하다니깐!! 그리고 체크인도 할겸 짐도 두고 나올 겸 숙소로 들어갔다.

하루 전에 결정한 여행이라 주말 괜찮은 숙소는 다 풀이었고 그나마 항구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했는데 생각보다 대만족이었다. 집은 100년이 넘었다지만 올해 문을 열어서 엄청 깨끗하고 방에서는 나무향이 그득하게 났다. 샤워실, 화장실 모두 매우 깨끗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사랑스럽게 잘 정돈해놓은 집이었다.

다음에 또 배를 타고 온다면 이곳으로 올 의사가 있다. 무엇보다 8인실이었는데 란옥이랑 나랑 다른 여자 1명 해서 총 3명이서 잤다. ㅋㅋㅋ

짐을 두고 스시를 먹으러 나왔다.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ㅜㅜ

내가 좋아하는 성게알, 연어, 참치뱃살, 전갱이 등등을 시켰다. 저 많은 계란은 모두 란옥이의 것ㅋㅋㅋ

먹고나서 맛있었던 것들을 또 시켜서 먹었다. 진짜 일본에서는 스시가 진리인가보다. 너무 너무 맛있다.

스시를 먹고 텐진 주변을 이리저리 구경 좀 하다가 라면을 먹으러 갔다. 란옥이는 배가 너무 불러서 잘 못 먹었고 나도 배가 고프진 않지만 하나라도 더 먹고 싶어서 ㅋㅋ 검색해둔 라멘집으로 갔다.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고 있었찌만 생각보다 빨리 들어갔다. 

먼저 나온 안창살 구이! 배가 불러서 라멘 두 개는 못 시키고 하나는 소고기 구이로ㅋㅋ

일본은 소고기가 싼데 이것도 싸고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라멘은 일본에서 먹어본 라멘 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면의 식감도 좋았고 국물이 짜지않고 맵게 먹을 수 있는 소스도 있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나만 알고 싶은 맛집같은 곳이다.

라멘을 다 먹고 나니 9시가 다되어 가서 우리는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에서 씻고 나니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르 들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에 한 끼라도 더 먹으려고 프렌치 토스트를 먹으러 갔다.

란옥이는 말차 라떼! 완전 귀여운 데코다 ㅋㅋ

나는 역시나 커피 ㅋㅋㅋ

라면을 먹고 자서 그런지 퉁퉁 부은 얼굴 어쩔 ㅋㅋㅋ

연어 샌드위치와 프렌치 토스트를 시켰다.

요즘엔 일본에서 이런 두껍고 폭신폭신한 프렌치 토스트가 유행인지 이런 가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나는 엄청 맛있게 먹었지만 란옥이는 약간 느끼해했다. ㅋㅋ

나와서 또 빵을 사러 들어간 곤트란쉐리에

크로와상과 뺑오쇼콜라를 배에서 먹으려고 샀다. (배에서 먹으려다 못 먹은 크로와상은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오븐에 데워서 먹었는데....너무 맛있었다.ㅜㅜ 하루 지난 크로와상이 이 정도라니!!)

배에서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과 에그샌드위치를 사서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배에 탔다.

4층 선미쪽에는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는데 아늑하고 좋은데 사람도 없어서 더 좋았다.

란옥이가 갈 때부터 얘기한 성시경이 일본에 가면 무조건 젤 먼저 사먹는다는 에그 샌드위치 ㅋㅋㅋ

드디어 갈 때 먹었다. 특유의 폭신폭신한 질감의 계란때문에 부드럽고 맛있었다.

배가 조금 흔들려서 약간의 울렁임과 함께 부산항에 다 와간다. 

맛잇는 거 잔득 먹고 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차버리는 배때문에 하루에도 10끼를 먹을 수 있는 능력이 나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00번 생각했었다. 

나도 30시간 뒤에 내가 진짜 떠나게 될지 몰랐던 이번 여행이다. 이렇게 주말을 이용해서도 다녀올 수 있다는 걸 느낀 것만으로도 꽤나 성공한 여행인 듯하다. 이제 몸과 마음에 바람을 좀 쐬었으니 당분간은 현실에 집중하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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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고즈넉한 교토

​오늘은 교토 당일치기 하는 날!

교토가 오사카보다 볼거리는 더더 많고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이나 걸린다니 가볍게 분위기만 느끼는 정도로 둘러봐약겠다.

내가 엄청 먹어보고 싶었던 우동집이 있었는데 조금 늦게 가니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 그 옆에 봐뒀던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

​법진이는 큰 거

​엄마랑 나는 작은 거! 저 밥 사이에 장어 한 덩어리가 더 들어가 있었다.

따뜻한 차를 계속 부어줘서 좋았고 기본 이상은 했던 장어덮밥집이었다.

​한큐라인을 타고 교토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오랜만에 해가 떠서 반짝이는 물빛이 반가웠다. 교토는 길거리 풍경부터 오사카랑 많이 달랐다.

​첫번째 간 곳은 야사카신사

일본 3대 마쯔리 중 하나인 기온마쯔리가 시작되는 신사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물은 마시면 안된다던데 ㅋㅋㅋ 맛만 좋더라 ㅋㅋㅋㅋ

​일본 사원마다 가면 이렇게 종을 치는 긴 줄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을 치면서 신사에 대해 인사를 하는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사람도 많이 없고 천천히 둘러보기 고즈넉한 분위기가 봏았다.

​작은 신사에도 작은 종이 있다.

​여사카 신사를 나와서 청수사까지 걸어갔다. 오사카와는 다른 예쁜 목조 건축물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아라비카 앞에서 만난 5층석탑

불에 타고 짓고를 반복하다 현재 탑은 15세기에 지어졌다고 하니 역사가 대단하다.

​우리가 오려고 했던 곳은 아라비카 커피집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진짜 고급스럽고 예뻤다. 법진이 말로는 튜닝처럼 꾸민 것이라는데 어쨌든 분위기도 커피맛도 좋았던 아라비카!!!

​심플한 컵도 좋다.

​주마니마다 소원이 적혀있었던 사원

불교, 도교, 민속신앙이 섞여있다는데 분위기가 다른 곳과는 조금 달랐던!

​다시 걸어가는데 옆으로 보이는 집들이 정말 멋있었다. 목조 건축물을 만드는 기술이 뛰어난 것 같다.

​그중 놀라웠던 어마어마하게 길게 누워있었던 소나무

​니넨자카를 지나고

​산넨자카도 지나면

​청수사! 키요미즈테라에 도착한다.

​우리 나라 등다는 것처럼 한 해의 소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전주 한옥마을에 한복 대여집이 많은 것처럼 이곳에는 기모노 대여집이 많아서 이런 일본적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청수사는 종교시설임에도 입장료가 있었다.

​청수사에서 바라보면 교토 시내가 한 눈에 내려보인다.

​일본 사람들은 절에 와서 간단한 점괘를 자주 뽑아 보는데 나쁜 점괘가 나오면 이렇게 묶어두고 간다고 한다.

​이곳의 풍경이 끝내주는 이유는 바로 단풍과 벚꽃!!ㅋㅋㅋ

그러나 지금은 한겨울ㅋㅋㅋ

​마음속으로 단풍풍경을 그리며 구경했다.

그리고 139개의 기둥 위에 만들어진 본당이 유명하다. 어떻게 저렇게 굵고 큰 나무를 구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청수사는 물이 맑기로 유명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세 줄기의 물이 흘러내리는데 각각 건강, 학업, 연애의 복을 뜻하는데 3군데서 다 마시면 효과가 없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든 욕심은 금물ㅋㅋㅋ

​기모노는 역시 일본옷이라 그런지 일본 정원에 있으니 참 예쁘다.

​아침엔 비가 내리더니 낮에는 맑게 개었다.

후시미이나리 사원으로 이동

​​여우 사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토리이가 4키로 정도 이어진 곳으로 유명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시주를 하고 탑을 세우거나 하는 것 처럼 토리이도 개개인의 이름이나 회사가 써있는 걸 봐서 신앙심을 보이기 위해서 돈을 내고 세우는 것 같았다.

​가볍게 둘러보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혼케 오와리야로 갔다.

무려 550년된 소바집이라니!!!

​온소바와 닭고기덮밥

​정갈하게 나오는 메밀소바

면발이 오래 있어도 퍼지거나 하지 않고 뭔가 맛있었으나 소량이라 금밤 배가 고플 것 같았다.ㅋㅋ

메밀도 맛있었는데 다 먹으면 메밀면 삶을 때 나온 면수를 주는데 우리나라 숭늉 먹듯이 먹는 것 같았다. 그 면수가 구수하게 맛있었다.

그냥 550년 된 가게에 가보고 싶었다.

​튀김도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 바삭한 덴뿌라는 아니고 튀김옷을 얇게 입혀 재료의 맛을 살리려고 한 듯ㅋㅋㅋ

비쥬얼은 갑!!

​우리는 아라시야마로 가서 오늘도 온천을 했다.

온천하고 일본 사람들은 병우유를 많이 마실길래 나도 ㅋㅋㅋ

​이렇게 교토 여행이 끝나고 오사카로 돌아와서 아니나 다를까 배가 고파온다.ㅋㅋ

숙소 앞에 라면집에서 한 끼

​있는 돈 탈탈 털어 라면을 시켜먹었다.

그냥 흔한 일본 라면맛ㅋㅋㅋ


​이렇게 숙소로 돌아와 내일 돌아갈 짐을 싸고 3일간의 여행을 끝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는 길은 유난히 하늘이 맑다. 우린 이틀이나 비가 왔었는데ㅋㅋㅋ

​돌아오는 비행기는 브리또!

저가항공 중엔 서비스가 좋은 에어부산ㅋㅋ


설에 이렇게 제사 안지내고 여행을 나오니 정말 명절 느낌이 안드긴 했다. 설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법진이는 얼마만의 해외여행이었는지....재밌딘 않고 피곤하기만 했던 건 아닌지...

무엇보다 엄마는 발이 아직 다 낫지 않아서 많이 피곤했을 것 같다. 아무리 천천히 조금만 다닌다고 해도 자유여행은 어쩌면 도보여행인데 계속 괜찮다고만 엄마는 하는데 발이 괜찮아 보이지 않아서 여행 내내 마음이 쓰였다.

다음에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은 엄마가 좋아하는 패키지로 가야할까보다 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 패키지라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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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소가 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참치 덮밥을 먹으러 갔지만!!

11시에 여는데 20분이나 일찍갔는데도 번호표가 있냐고 물어봐서 없다고 하니까 오늘은 안된단다 ㅠㅠ 사람들이 더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나?ㅠㅠ

포기하고 근처에 맛있는 집을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집이 있다.

풍월인데 여기가 본점인가보다. 여기도 11시 오픈인데 열기 전에 사람들이 10명 남짓 기다리고 있었다.

맘에 드는 오코노미야끼용 도구

​다 만들어주기 때문엔 기다리다가 마음껏 먹을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됨ㅋㅋㅋㅋㅋㅋㅋ

​오코노미야끼 굽는데 야끼소바가 나온다.

​법진이가 해주는 야끼소바는 맛있긴한데 좀 기름진데 이건 안기름지고 맛있다. 면도 더 맛남ㅋㅋ

​오코노미야끼도 완성! 이것도 맛있었다.

​배를 채웠으니 오시카성으로 가다가...커피를 마시러 갔다.

미스터도넛! 다 먹고 나가려는데 언니야들이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리필해준다. 오오 그럴 줄 알았음 받아먹고 오는 건데 ㅋㅋ

​이제 진짜 오사카성 가려고 나왔는데 오사카 여자 마라톤이 오사카성 주변에서 열리고 있었다. 오늘은 마침 일요일!

간바레!

​진짜 오사카성 입성!

닌자들은 잘도 넘어다니던 해자가 엄청 넓고 이중으로 성을 둘러치고 있었다.

​​천수각을 향해 갑니다.

​법진이는 전에 한번 올라가봤고 엄마는 안올라간다고 해서 나 혼자 빠른 걸음으로 천수각 꼭대기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천수각 사방으로 몸은 물고기 얼굴은 용인 요싱한 동물이 있다. 갑자기 카메라 모드가 바뀌면서 찍혔다. 강렬한 금색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이런 금색ㅋㅋㅋ

​​오시카성에서 포켓몬 잡기!!

사진도 잘 못찍고 다니는데 여기서 찍어보자 ㅋㅋ

폴짝

​오사카성 한켠에는 매화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벌써 꽃봉우리를 터뜨리고 있었다.

매화꽃을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은 처음인데 벚꽃보다 뭔가 엄청 성의있어 보인다ㅋㅋㅋ

​오사카성을 내려와서 아쿠아라이너를 타러 갔다. 아쿠아라이너 타기 전에 오늘은 저녁이 늦으니까 로손에서 간단하게 사먹었다.

연어 오니기리 : 사진이 커서 큰 연어가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지만 탱글탱글 맛있는 연어구이었음

​소바빵(?) 법진이가 다 먹음ㅋㅋㅋ

​모찌롤 : 안에 크림이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음. 편의점 클라스는 아닌 듯

​아쿠아 라이너 탑승!

한결같이 어색한 미소들ㅋㅋㅋ

​아쿠아라이너는 슬리핑타임ㅋㅋㅋ 날도 흐리고 겨울이라 풍경도 별로 ㅋㅋㅋ

봄에 벚꽃날리는 상상을 하며 봤다ㅋㅋ 오시카는 봄, 가을에 참 좋을 것 같다.

저녁먹기 전에 온천을 갔다. 일본의 대중 온천은 탕도 다양하고 노천탕도 있어서 오래 있어도 덜 지루한 것 같다.

이제 저녁 먹으러 예약해둔 만료로 고고!

우설부터 시작ㅋㅋ

​고기는 자기가 잘 굽는다길래 냅다 줘버림ㅋㅋㅋ

​우설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었다.

​특양! 이건 우리 나라에서도 이만한 구이는 많을 듯하다. 하지만 이만한 가격은 없을 듯ㅋㅋㅋㅋㅋ

​상등심 스테이크

​레어로 먹고

​미디엄로 먹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두꺼워서 질길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씹읅 것도 없이 샤르르 녹는다.

​이건 상등심

​앞뒤로 칙칙

이것도 녹아없어진다. 오오 기름이 많이서 그런지 진짜 소고기에서 버터나 아보카도 같은 식감이 난다.

​너무 맛있어서 상등심 2인분을 더 시켰다.

맛있다. 확실히 맛있는데 급격하게 느끼해져 온다ㅋㅋㅋㅋ 어제는 라멘때문에 돼지가 되었는데 오늘은 소가 된 기분이다. 배가 불러서 그만 먹었다기 보다는 느끼해서 그만 먹었다. 일본에서 야끼니꾸 먹을 때는 요령이 있어야 할 것 같다.ㅋㅋㅋ

식사류는 집에 가는 길에 옥출에서 장어스시와 타마고로!!

오사카는 쇼핑이나 맛있는 것을 먹기엔 좋지만 볼거리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다음에 오면 교토에 있어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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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우메다 블랙홀

​우린 이제 명절 제사를 지내지 않고 명절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첫 스타트는 오사카로 떠난다.

지디 선글라스라며 면세점에서 사고 좋아함ㅋㅋㅋ그냥 레옹 같움ㅋㅋㅋ

일본 여행 내내 내 사진보다 동생 사진이 더 많을 것 같다. ㅠㅠ 사진을 안찍어준다. 허허

​뱅기 탑승합니당!

​역시 간단한 먹을거리는 주는 에어부산이다. 별 맛은 없지만 괜찮았다. 설이라고 강정도 2개씩 줬다.

​오시카까지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남짓밖에 안되는 것 같다.

우리는 라피트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열차가 후쿠오카에서 타본 신칸센처럼 뭔가 고급지다. 급행이랑 시간차이는 얼마 안나지만 돈차이도 얼마 안나니까 라피트가 좋은 것 같다.


숙소에 가서 짐만 두고 나왔다. 지하철을 탔는데 익숙한 얼굴이 뙇!!!! 조금 부끄러웠음ㅋㅋㅋ

​첫 식사는 스시!

스시긴이라는 작은 스시집인데 맛있을 것 같았다. 10명정도밖에 못들어가는 가게라 3:30정도에 갔는데도 15분정도 기다린 것 같다.

​일본 생맥주도 너무 먹고싶었다.

​정성껏 만든 핸드메이드 한국어 메뉴가 있었다.

​우선 상니기리 세트 3개 시켜서 한 판씩 먹었다.

오오오오 너무 맛있어!!!!
특히 성게알, 관자, 참치뱃살

보리새우도 수족관에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까서 만들어준다.

​맛있는 거 추가로 더 시켜먹었다. 먹다보니 사진도 잘 못찍었다.ㅠㅠ

​만족스러운 첫 식사를 하고 우메다로 이동했다. 여기서부터 뭔가 블랙홀에 빠진 듯ㅋㅋㅋ

건물도 높아 시야가 좁아지고 지하도, 지상, 육교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아주 아주 복잡한 동네였다.

단면의 구글 지도로는 복합적인 이 지역을 파악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잘 찾아간 햅 파이브!

​건물 7층에 대관람차를 만들어 놓았다. 실제로 보니 빨간 대관람차가 참 예뻤다.

​맞춘 것도 아닌데 마침 일몰 시간인가보다. 하늘빛이 곱게 물들어 간다.

​대관람차 많이 봤지만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무섭고 새로웠다.

​특히 이 햅파이브는 스피커 시설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틀어서 전망을 관람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한층 업업!!

관람차 제일 위에 올랐을 때 ㅋㅋ

인생 사진이다!!!ㅋㅋㅋ

​7층에 있는 대관람차라 그런지 전망도 탁 트이고 좋다.

​우메다 공중 빌딩도 가려고 했는데 패스하고 바로 온천을 갔다.

주유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나니와노유에 가려고 버스를 타려고 이리저리 혼돈의 우메다를 다니다가 갑자기 멘붕에 빠져버렸다. 구글맵도 이상한 길을 알려주고 버스도 잘못타고 ㅠㅠ 이런 실수 잘 안하는데 ㅠㅠ

엄마 발도 아프고 해서 그냥 숙소 근처에서 봐둔 온천으로 갔다. 깨끗하고 노천도 다양해서 몸이 노곤노곤 풀려서 정말 좋았다.

온천 끝엔 온천 구슬 사이다로!!ㅋㅋㅋ

​온천을 하니 생각보다 개운하고 8시도 안되서 난바 도톤보리로 나갔다.

일본 횡단보도의 클라스 ㅋㅋㅋ

​천천히 걸어서 도톤보리 도착!!

화려한 조명이 타임스퀘어같다.

​도톤보리의 상징 글리코상

반가워요~

​신사이바시스지랄 입구에서 보니 토요일밤의 열기가 그득그득 하여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돈키호테 갔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정신줄 나가는 줄 ㅠㅠ 사람 많은 곳에서는 전투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힘들게 겨우 몇가지만 쇼핑하고 타코야끼를 먹으러 갔다.

​30분만에 얻은 타코야끼 ㅠㅠ

우리나라와는 반죽 자체가 다르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여튼 타코야끼 조차도 달랐다.

​여기까지 보고 우리는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에어비앤비로 정했다. 넓고 깨끗하고 호스트가 친절해서 좋다.

​저녁을 먹지 않아서 우리 숙소 바로 앞에 볼 때마다 줄 서 있는 라면집이 있어서 먹으러 갔다. 10시 반에 깄는데도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들어가면서 부터 바닥에 내려앉은 돼지 기름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라면집이다.

특히 사진에 작게 나오는 목이 굽은 할아버지는 표정이나 몸짓에서 장인의 기운(?)이 철철 흘러넘쳤다.

​돈코츠 라면은 돼지 육수가 아니라 그냥 돼지 고기 죽같이 돼지 그 자체였다. 정말 하드코어!!

상남자라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완전 대박!!

돼지를 한 가득 위에 담고 숙소로 다시 올라왔다.

엄마가 발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 가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다녔지만 내색하지 않는 엄마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 더 천천히 욕심부리지 말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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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콤콤 2017.01.29 23:59 ADDR 수정/삭제 답글

    설에 오사카라니!!!완전부러워용❤️❤️
    어무니께 휴족시간과 동전파스를!!!!!!!!!!!!

[D+9] 집으로 (feat.강추위)

​​오늘은 체크아웃 하고 늦은밤 3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짐을 단디 싸야하니까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짐 싸면서 티비를 틀어놓았는데 한국 패션 따라잡기 프로그램이다 ㅋㅋㅋ

공효진의 패션, 메이크업 등을 흉내낸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이러쿵 저러쿵 거린다 ㅋㅋㅋㅋ 그리고 대만 엠넷에서는 프로듀스 101같은 프로를 하는데 멘토로 승리가 나온다.

한류의 영향이 엄청 많이 느껴진다.

​짐을 싸다보니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애를 먹었다.ㅠㅠ

어쨌든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온천마을 베이터우로 간다.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로 가는 mrt는 완전 관광용라서 의장 앞에 이런 홍보멀티미디어도 설치되어 있다.

​신베이터우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가장 가까운 도서관부터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에 선정되었다는데.....누가 뽑은 건지 아무도 모른다.ㅋㅋ

그래도 꽤나 자연친화적이고 감성적인 도서관이다.

​​의자고 큼지막하다. 모든 가구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앉아있는데 민주가 계속 사진을 찍어서 시무룩 표정으로 ㅋㅋㅋㅋㅋ 확대해보면 엄청 웃기다.

​도서관 바로 옆에는 온천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일본식 대중탕인데 세계2차 대전 이후에 버렸다가 20년 전에 베이터우 교사와 학생들이 시에 건의를 해서 박물관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휴식공간로 사용된 다다미실이다.

​소온천장은 여성 전용이다. 남존여비의 사상이 반영된 건물이라고 한다.

​대온천장은 남성용인데 생각보다 많이 깊은게 이상했는데 '입욕'의 형태로 서서 온천을 즐기는 신기한 곳이었다. 장식은 고대 로마 양식이라는데 ㅋㅋㅋ

​온천 박물관을 재미있게 둘러복고 지열곡으로 올라갔다. 베이터우지역의 개울은 뜨거워 연기가 난다.

이곳은 특히 온도가 높아 90도 정도가 되어 예전에는 계란을 삶아 먹을 수 있도록 개방도 되었었다고 한다.

​유황가스 냄새가 폴폴 난다. 그래도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 따뜻한 수증기가 왠지 반갑다.

​​지열곡을 나가는데 어떤 커플이 남자가 여자가 사진 예쁘게 찍으라고 위에서 각도를 잡아 준다.ㅋㅋㅋ

우리도 셀카봉으로 남자친구놀이 하자 ㅋㅋㅋㅋ 그 커플 따라함ㅋㅋㅋㅋ

​다시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아까 봤던 도서관의 외부를 더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밤에도 참 멋있던데 다음엔 베이터우에서 1박하면서 온천도 즐기고 해야겠다.

​원래 수영복 입고 온천할 수 있는 노천 온천탕에서 온천을 하기로 했는데 내가 깜박하고 수영복을 가져오지 않았다.ㅠㅠ 힝힝

그래서 아쉬운대로 공중 족욕장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 크다. 동네 어르신들 다 나와 계신듯ㅋㅋㅋ

​족욕이 아니라 반바지 입고 와서 허벅지까지 깊숙히 넣고 계신 분들도 많다. 물도 뜨겁고 미끌 미끌 좋았다.

​족욕을 10분 조금 넘게 하고 있으니 상체에서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아서 발을 닦고 나왔다. 잠깐 족욕 했을 뿐인데도 발이 엄청 가뿐하다.

앞에 5000보 정도 걸었던거 완전 리셋되는 기분ㅋㅋㅋ

배는 고프지만 일단 단수이로 이동합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단수이...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자욱 ㅠㅠ 날씨도 쌀쌀 ㅠㅠ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워런마터우까지 걸어가본다.

​가는 길에 들린 진리대학교와 담강중학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찍은 학교로 유명해서 언제나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매캐이가 세운 진리대학의 전신인 옥스포드 대학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생각보다 좋았다. 담강중학교는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밖에서 보고 정말 주걸륜과 계륜미가 뛰어다닌 듯한 그 풍경이 잠시나마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분위기가 좋고 예뻐서 많은 영화 촬영지로 이미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조금 더 걸러서, 아니 생각보다 많이 걸어서 워런미터우까지 갔다. 이곳에서 가장 풍경이 예쁜 곳은 바로 스타벅스 ㅋㅋ

일단 다리 아프니까 입장

​해가 지는 풍경을 바라보았지만 노을을 볼 수는 없었다. 연인 다리는 연인들이 건너면 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대만은 참 사랑, 연인 이런거 테마로 사용하는 거 좋아한다.

​여유롭게 쉬고 마지막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 우육면을 안먹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우리 숙소 근처 우육면집에서 먹었다.

우리가 먹은 다른 곳보다는 덜 기름져서 담백했고 맛있었다. 민주는 타이페이와서 제일 맛있었다고 했다.

너 엄청 그리울거야 ㅠㅠ

​스린 야시장에 가서 마지막 숙제 치즈감자와 지파이를 사먹었다.

​치즈 감자는 치즈가 저렇게나 많지만 묽어서 맛과 향이 많이 나지 않고 토핑이나 감자도 별로 어울어지지 않는 것 같은 맛이었다. 짜이찌엔~

​지파이는 생각보다 엄청 괜찮았다. 일단 크긴가 엄청 큰데 저렴하고 닭고기도 신선한 것 싵았다. 겉이 좀 짜긴 했지만 또 충분히 매력있는 간식!

​​아아아아 이제 배도 부르고 짐을 찾아서 공항으로 가야한다. 비가 오면 완전 망인데 안와서 다행이었다.

20kg까지인데 22.2kgㅠㅠ

빼고 넣고 하다가 완벽하게 20kg 를 맞췄다.

3:10비행기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피곤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남은 돈은 탈탈 털어서 세븐일레븐(그 시간에 유일하게 열려있는 가게ㅠㅠ)에서 다 썼다.

비행기에서는 내내 졸다가 엄청 빨리 부산에 도착했다. 실제 비행시간이 2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 이렇게 가까운 곳이라니!!

한국에 오니 바람이 너무 차다. 비행기 내려 무심코 들이마신 공기가 속까지 시리게 만들었다.​ 한국에 왔음을 실감한다. 이번에도 몸 건강히 사고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다음에도 또 대만에 우육면을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다. 그때도 역시 돌아오는 내 두 손에는 누가크래커와 펑리수가 가득 들려있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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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 2017.01.15 20:14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언니 벌써한국!!! 우육면이 궁금해졌어요ㅋㅋ 그나저나 셀카봉 사진 너무 예쁜데요 헐... ㅋㅋㅋ

[D+8] 우육면과 쩐주나이차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온다.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종일 내릴 모양이다.

조식을 챙겨먹고 11시가 넘어 호텔을 나섰다.

​머리도 안 감고 ㅋㅋㅋ

왜냐하면 우린 숙소 근처에서 샴푸마사지를 받기로 했으니까!!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샴푸를 해준다. 머리에 물을 안 뭍혀서 그런지 거품이 흐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헹구는 건 우리 나라처럼 누워서!!

​머리 드라이까지 해주는데 스타일이 우리 나라랑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대만 스타일을 원했는데 ㅋㅋㅋ

머리 하고 나와서 오늘도 버블티를 사먹었다. 거리에 엄청 많은 우쓰란인데 이건 쏘쏘...그래도 맛 없진 않음ㅋㅋㅋ 다 묵었다.

​비 오는 날엔 박물관이지 ㅋㅋㅋ

박물관 올라가는 길에 본 장면!!! 많은 남성분들에게 귀감이 되는ㅋㅋㅋㅋ

​잘 들어볼 각오로 오디오 가이드도 대여 완료!

​열심히 들으려고 애씀......근데......뭔가 점점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무기력감ㅋㅋㅋㅋ

모르겠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내가 이럴려고 오디오 가이드 빌렸나 자괴감 들어 ㅋㅋㅋㅋ

​고궁박물관의 얼굴마담 취옥배추랑 같은 방 쓰는 다른 옥배추

​이게 진짜 옥배추!!

실물이 더 감탄스러웠다. 원래 이렇게 색이 섞인 옥은 가치가 떨어지는데 절묘하게 배추로 표현해서 가치를 무한대로 끌어올린 센스!

옥이 투명해서 그런지 진짜 배추를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것도 옥

​이건 무덤에 넣는다는 옥돼지

​이건 서양에서 온 귀이개, 가위 등등 세트

​이건 술병? 물병? ㅋㅋㅋㅋ

​마법의 용, 퍼프

​손잡이가 귀여운 물건(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건 뭔지 모르겠는데 배경이 멋있길래 중요한 건가보다 싶어 찍음ㅋㅋㅋ

​이건 티벳사람들이 수시로 먹는 버터차를 보관하는 그릇

​이것도 엄청 유명한 건데 상아를 깎아서 연결한 것이다.

​특히 경이로운 이 구는 총 17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3대에 걸쳐서 만들었다고 하니 솜씨가 대단하다.

​박물관을 돌다보니 머리도 어지럽고 내가 이렇게 무식한가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말이나 색칠하며 마음을 가라앉혀 보자.

​짜잔!!!!

볼품없어 보이지만 내 말이 가장 성의있었는데!!
다른 말들도 같이 사진 찍어놓을 걸ㅋㅋㅋㅋ

​배가 고프고 머리가 아파서 박물관은 더 못보겠다.

​아까 들어올 깨 비가 많이 와서 건물 사진 못 찍었으니까 열심히 찍는다.

​오늘도 우육면ㅋㅋㅋㅋ

이곳은 국물이 진짜 걸쭉할 정도로 진하도 국물도 맛있었다. 타이페이 시민들이 가장 사랑한다는 우육면집이다.

​배가 고파서 정말 흡입! 근데 기름이 너무 많아서 먹고 나면 다른 곳보다 좀 느끼했다. 그래도 엄청 맛있게 먹었다.

​써니힐 펑리수를 사러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커피숍에서 커피향이 너무 좋게 나를 끌어 당긴다.

고민도 하지 않고 들어갔다. 커피도 진짜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몬스터 커피같은 맛!!

​여기서 민주의 캘리가 시작됨ㅋㅋㅋㅋ

​우리가 먹은 우육면과 쩐주나이차 순위 정리를 했다. 현재 대만 여행 카페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커피를 마시고 쉬고 나와서 써니힐로 갔다. 써니힐은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인 것 같다. 오늘도 시식을 한다. 물론 펑리수도 구입!

꽤 무거움 ㅠㅠ 비도 오는데 ㅠㅠ

​치아더도 잠시 들렸다가 오늘은 타이완 마지막 밤이니까 술을 마시러 가기로 했다.

타이완 메뉴판은 전혀 볼 수 없으므로 사진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ㅋㅋㅋ

​이곳은 옛날 타이완의 술집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화장실 의자같은 낮은 의자에 앉아서 먹는 테이블이 재미있었다.

​맥주잔도 작고 너무 귀엽다. 딱 원샷 사이즈로 좋음ㅋㅋㅋㅋ

​타이완 18일 맥주는 유통기한이 18일밖에 안되는 생맥주로 신선함이 생명인 맥주다. 이런 맥주는 처음 본다. 난 원래 생맥주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 입맛에 딱이다!

이 맥주 완전 좋아~

​안주는 안에 파를 넣어서 튀긴 막창!

껍질의 식감이 엄청 특이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막창의 맛!! 별미!!

​이것 저것 시켜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부슬부슬 비오는 타이페이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보냈다.

신경질쟁이 주인 아줌마만 아니면 참 마음에 드는 술집이다.

대만에는 먹을거리밖에 살게 없는 것 같아 이것저것 사다보ㅠㅠ 부피가 장난이 아니다. 짐을 어떻게 싸나 고민하다 내일 우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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