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224

[D+2] 팟타이 완전 정복

​어제 늦게 잤는데도 일찍 눈이 떠졌다. 이것이 여행의 힘인가 ㅋㅋㅋ 조식을 먹고 수영장에 갔다. 10시였는데도 햇빛이 뜨거워 충분히 수영을 할 준비가 되었다. 수영장도 카오산에 있는 호텔치고는 굉장히 넓고 좋았다.​넓은 쇼파를 차지했다. 흐흐​그러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놈ㅋㅋㅋㅋ 수영을 다 하고 점심을 먹으러 람부뜨리를 지나갔다. 태국 특유의 분위기가 오늘따라 물씬 뿜어져나오는 것 같아서 좋았다.​점심은 쿤댕유어이짭!!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는데 도연이는 국물까지 싹싹!!ㅋㅋㅋ 완전 맛있다고 좋아했다.​천천히 걸어서 반사바이 마사지로 갔다. 오늘따라 이 골목도 참 예쁘다.​2시간 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나도 도연이도 쨉사바이 ㅋㅋㅋ 아프지만 정말 좋았다. 나의 마사지 감각이 열리고 있음을 느끼며~ 날아갈..

[D+1] 열두번째 태국

저녁 8:50 비행기. 지금까지 이 휴가를 너무 오래 기다려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집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일찍 캐리어를 끌고 나갔다. 2:30이라는 어중간한 시간때문에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아웃백에 가서 투움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먹었다. 드디어 공항까지 들어옴ㅋㅋㅋ 신난다 꺄오~​대한항공 타고 가서 특별 기내식을 미리 해산물식으로 신청했었다. 빵도 다른 종류가 나오고 흰살생선에 바질페토가 올려져서 정말 맛있었다.​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건 생일이라 케이크를 미리 주문했는데 배도 너무 부르고 맛도 좀.... ㅋㅋㅋ 한 번만 해보면 될 듯​순조롭게 방콕에 도착해서 호텔까지 잘 왔다. ​카오산에 최근에 이비스 스타일이 생겨서 여기로 왔다. 카오산에서 2박, 사쿰빗에서 2박 이비스치고는 방도 꽤나..

1박 3일 후쿠오카 한방에 정리하기

뭔가 계속 답답하고 떠나고 싶었다. 방콕행 비행기는 아직 세 달 가까이 남아있고 참을성이 없는 나는 주말에 일본을 가기로 했다.마침 내 주변에 답답해하던 친구가 있었으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내일 당장 떠나려니 비행기가 시간도 애매하고 돈도 비싸서 배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배를 타고 일본을 가보는 건 처음이라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출발했다.금요일에 반일연가를 쓰고 부산항까지 오는 길에 생각보다 난관이 있었으므로 ㅋㅋㅋ 부산에서 맛있는 건 못 먹고 부산항 안에 있는 맘스터치를 먹었다. 그래도 이것도 난 맛있다.티켓팅을 하니 탑승권을 주는데 마치 비행기탑승권과 흡사하다. 이제 배를 타러 들어간당~~~ 새로 생겼다는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시설도 완전 깨끗하고 편리해서 걱정이 사라졌다...

[D+3] 고즈넉한 교토

​오늘은 교토 당일치기 하는 날! 교토가 오사카보다 볼거리는 더더 많고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이나 걸린다니 가볍게 분위기만 느끼는 정도로 둘러봐약겠다. 내가 엄청 먹어보고 싶었던 우동집이 있었는데 조금 늦게 가니 웨이팅이 너무 심해서 그 옆에 봐뒀던 장어덮밥을 먹으러 갔다.​법진이는 큰 거​엄마랑 나는 작은 거! 저 밥 사이에 장어 한 덩어리가 더 들어가 있었다. 따뜻한 차를 계속 부어줘서 좋았고 기본 이상은 했던 장어덮밥집이었다. ​한큐라인을 타고 교토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오랜만에 해가 떠서 반짝이는 물빛이 반가웠다. 교토는 길거리 풍경부터 오사카랑 많이 달랐다.​첫번째 간 곳은 야사카신사 일본 3대 마쯔리 중 하나인 기온마쯔리가 시작되는 신사이다.​​나중에 알고보니 이 물은 마시면 안된다던데 ㅋㅋㅋ 맛..

[D+2] 소가 되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참치 덮밥을 먹으러 갔지만!! 11시에 여는데 20분이나 일찍갔는데도 번호표가 있냐고 물어봐서 없다고 하니까 오늘은 안된단다 ㅠㅠ 사람들이 더 일찍 가서 번호표를 받나?ㅠㅠ 포기하고 근처에 맛있는 집을 구글맵에서 찾아보니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집이 있다. 풍월인데 여기가 본점인가보다. 여기도 11시 오픈인데 열기 전에 사람들이 10명 남짓 기다리고 있었다. 맘에 드는 오코노미야끼용 도구​다 만들어주기 때문엔 기다리다가 마음껏 먹을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됨ㅋㅋㅋㅋㅋㅋㅋ​오코노미야끼 굽는데 야끼소바가 나온다.​법진이가 해주는 야끼소바는 맛있긴한데 좀 기름진데 이건 안기름지고 맛있다. 면도 더 맛남ㅋㅋ​오코노미야끼도 완성! 이것도 맛있었다.​배를 채웠으니 오시카성으로 가다가...커피를 마시러..

[D+1] 우메다 블랙홀

​우린 이제 명절 제사를 지내지 않고 명절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첫 스타트는 오사카로 떠난다. 지디 선글라스라며 면세점에서 사고 좋아함ㅋㅋㅋ그냥 레옹 같움ㅋㅋㅋ 일본 여행 내내 내 사진보다 동생 사진이 더 많을 것 같다. ㅠㅠ 사진을 안찍어준다. 허허​뱅기 탑승합니당!​역시 간단한 먹을거리는 주는 에어부산이다. 별 맛은 없지만 괜찮았다. 설이라고 강정도 2개씩 줬다.​오시카까지 실제 비행시간은 1시간 남짓밖에 안되는 것 같다. 우리는 라피트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열차가 후쿠오카에서 타본 신칸센처럼 뭔가 고급지다. 급행이랑 시간차이는 얼마 안나지만 돈차이도 얼마 안나니까 라피트가 좋은 것 같다. 숙소에 가서 짐만 두고 나왔다. 지하철을 탔는데 익숙한 얼굴이 뙇!!!! 조금 부끄러웠음ㅋㅋㅋ ​​첫 ..

[D+9] 집으로 (feat.강추위)

​​오늘은 체크아웃 하고 늦은밤 3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간다.짐을 단디 싸야하니까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짐 싸면서 티비를 틀어놓았는데 한국 패션 따라잡기 프로그램이다 ㅋㅋㅋ 공효진의 패션, 메이크업 등을 흉내낸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이러쿵 저러쿵 거린다 ㅋㅋㅋㅋ 그리고 대만 엠넷에서는 프로듀스 101같은 프로를 하는데 멘토로 승리가 나온다. 한류의 영향이 엄청 많이 느껴진다.​짐을 싸다보니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애를 먹었다.ㅠㅠ 어쨌든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온천마을 베이터우로 간다.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로 가는 mrt는 완전 관광용라서 의장 앞에 이런 홍보멀티미디어도 설치되어 있다.​신베이터우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가장 가까운 도서관부터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에 선정되었다..

[D+8] 우육면과 쩐주나이차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온다.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종일 내릴 모양이다.조식을 챙겨먹고 11시가 넘어 호텔을 나섰다.​머리도 안 감고 ㅋㅋㅋ 왜냐하면 우린 숙소 근처에서 샴푸마사지를 받기로 했으니까!! 앉은 자리에서 이렇게 샴푸를 해준다. 머리에 물을 안 뭍혀서 그런지 거품이 흐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헹구는 건 우리 나라처럼 누워서!!​머리 드라이까지 해주는데 스타일이 우리 나라랑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대만 스타일을 원했는데 ㅋㅋㅋ 머리 하고 나와서 오늘도 버블티를 사먹었다. 거리에 엄청 많은 우쓰란인데 이건 쏘쏘...그래도 맛 없진 않음ㅋㅋㅋ 다 묵었다. ​비 오는 날엔 박물관이지 ㅋㅋㅋ 박물관 올라가는 길에 본 장면!!! 많은 남성분들에게 귀감이 되는ㅋㅋㅋㅋ​잘 들어볼 각오..

[D+7] 대만여행은 과식주의

몸도 여행 일주일째인 줄 아는지 오늘따라 우린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늦잠을 자서 조식을 먹지 못하고 대신 정말 가보고 싶었던 대만식 아침을 파는 푸항또우장으로 갔다. 이곳은 2층인데 1층까지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따뜻한 두유와 샤오빙, 딴빙, 시켰다. 뜻한 두유인 줄 알았던 시옌또우장은 우리나라 초당 순두부다. 딴빙은 그냥 전병이고 샤오빙도 평범한 맛 어..... 이게 아닌데 ㅋㅋㅋ ​다시 줄을 선다.ㅋㅋㅋ 따뜻한 두유를 샀다. 그나마 이게 낫지만 난 마산에 파는 콩물이 더 맛있다. ​대만식 아침을 체험한 것에 만족하고 융캉제에 미미크래커 주문한 걸 받으러 갔다가 총좌빙도 사먹었다. ​동현이가 맛있다고 했던.....너무 짜서 뱉어버리고 싶었다. ㅋㅋㅋㅋ 가오슝에서 먹었던 총좌빙이 더 맛났다..

[D+6] YES 진지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투어를 신청하고 온 예스진지 버스투어를 가는 날이다.우리 호텔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이렇게 차려져 나온다. 어설픈 뷔페 보다는 더 나은 것 같다. 소세지 핫도그도 맛있었다.​​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서 10시에 미팅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예류지질공원이다. 바람과 파도에 깎여 신기한 모양을 한 바위를 볼 수 있다.이번 버스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버블티를 85도씨로 준다고 해서 소금커피로 바꾸었다. 한 번 실패했지만 진짜로 맛이 없나 싶어서 ㅋㅋ 그런데 타이난에서 먹을 때는 종이컵이라서 몰랐는데 투명컵에 담아주니 맨 밑에는 물, 중간은 커피, 위는 우유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가 위에 액기스 부분만 야금야금 먹으니 밑에 남은 커피는 맹탕일 수 밖에 ㅋㅋㅋㅋ 꼭..

[D+5] No 웨이팅 타이페이

​​오늘은 마지막 도시 타이페이로 가는 날이다.아침 9시 조금 넘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기차역으로 갔다. 우리는 고속철도를 타고 갈거라서 신우르역로 먼저 로컬버스를 타고 이동을 해야했다.​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도 계속 되는 카카오치즈놀이​​신우르로 이동하고 고속철도를 갈아타서 타이페이에 이동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사실 타이중에서 타이페이까지 고속철도는 49분밖에 걸리지 않은데 접근성이 좋지않다. 그냥 자강호같은거 타도 2시간이면 이동하니까 그게 더 번거롭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숙소에 짐을 두고 우리는 오늘도 우육면을 먹으러 융캉제로 갔다. 사람이 항상 많은 곳인데 1시에 갔음에도 바로 들어감ㅋㅋㅋ 이 절인야채는 우육면 먹을 때 항상 있는데 크게 두 스푼정도씩 넣어먹으면 맛있다. 가오슝에서는 ..

[D+4] 휴식같은 타이중

​타이중의 아침이 밝았다. 어제 밤 늦게까지 어딜 가볼까 찾아봤지만 국립 미술관과 국립 가극원 외에는 썩 끌리지 않는다. 그런데 국립 미술관은 월요일 휴무 ㅋㅋㅋㅋㅋ 오늘은 쉬엄쉬엄 다녀야겠다. ​ 기차역에서 궁원안과가 가까워서 먼저 가보기로 했다. 여행가서 왠 안과? 하겠지만 이곳은 안과가 아니라 간식종합선물세트 같은 곳! 원래 타이중에서 가장 큰 안과였는데 지진으로 건물이 충격을 받아서 전문 복원팀이 새로운 디자트 가게로 탄생 시켰다. 겉은 이렇게 낡았지만 안을 보면 말은 달라진다.​완전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실내에 깜짝 놀랐다.​​​​​왜 책인가 싶지만...​알고보면 간식박스 ㅋㅋ​​오래된 책인가 싶지만 알고보면 그냥 오래된 나무 ㅋㅋ이렇게 크고 고급스러운 리본을 포장에 사용하는 가게는본 적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