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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닥치고 군대육아 / 김선미

2020.03.24-2020.03.25지금 당장은 죽을 것 같이 힘들지 몰라도 길게 보면 우리 아기랑 볼 대고 부빌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 같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그리울 것 같은 시간! 얼굴만 봐도 까르르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며 오늘도 조금 더 힘내자.-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게 '많이 웃게 하는 거'야. 그 깔깔거리는 웃음이 녀석 마음의 비료가 되어 감성의 싹을 틔우고 그 싹이 좋은 인성이 되고 안정된 정서가 되는 거더라구. 공부도, 관계도, 삶도 모두 마냥 즐거운 아이... - 애들은 타고난 천재들이라 아무것 없어도 기똥차게 놀 거리를 찾아내. 그렇게 자라여 나중에 커서도 소비로 행복을 찾으려는 후진 인간이 안 되는 거라구. 스스로 맨땅에서 놀 거리를 찾아내고, 가진 게 없어도 작..

책이야기 2020.03.24

#116 엄마 냄새 / 이현수

2019.12-2020.03아기에게 줄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엄마가 준비해야할 첫 번째 출산 준비물이다. 선물 받아서 읽은 책 제목만 봤을 땐 굉장히 감성적으로 접근한 책일 줄 알았는데, 심리학자가 쓴 논리적인 책이었다. 엄마 냄새는 아이가 엄마 몸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인격체로 자라는데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꽤 괜찮은 육아서인 것 같다. 육아휴직을 2년째 하면서 너무 오래 쉬는 건아닌지, 너무 답답하진 않을지, 이제 무급휴직인데 등등 난 내 걱정만 하고 있었다. 내 냄새와 체온을 아직도 간절히 바라는 내 보석같은 아이를 앞에 두고. 내 아이가 평생 이렇게 나를 필요로하는 시기가 다시 올까? 온전히 이 많은 시간을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고, 체온을 마누며 사랑하며 채워야지.

책이야기 2020.03.23

#115 엄마학교 / 서형숙

​2019.07-2019.09​다들 '엄마'는 대단한 존재라고 입을 모으지만 우리는 내 아이를 낳자마자 그 대단한 '엄마'의 이름표를 달게 된다. 나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나보고 엄마라고 한다. 임신을 하고 읽은 몇 권의 육아서가 다인데......난 그런 '엄마'가 되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디선가 본 글에서는 엄마는 살아있기만 해도 60%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의 엄마라면 95%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의 엄마라고 가정했을 때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엄청난 고민과 노력으로 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이 5%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진다. 너무 아둥..

책이야기 2019.09.06

#114 프랑스 아이처럼 / 파멜라 드러커맨

​2019.01.28-2019.02.11​한국식 애착육아와 프랑스식 육아, 최근에 읽은 책과 너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처음엔 혼동스러웠다. 하지마누결론은 어떤 육아방법이든 부모가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으로 채워주는 사랑이 아이와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해준 책이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한 번 더 보고싶은 책인데...가능할지 ㅋㅋㅋ

책이야기 2019.02.11

#113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조벽

​2019.01.​- 요즘 한국에서는 너무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 부모 역할(보금자리 제공, 양육, 보호, 지지, 지도)을 ‘외주’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도우미에게, 학교에, 학원에, 스마트폰에, 유학원에 맡기고 있습니다. -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 한 명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아기 한 명당 최소 네 명의 어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아기 발달 과정을 잘 모르는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돌 무렵일 때 직장에 복귀하거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돌 전후는 애착손산이 가장 치명적이고 후유증도 가장 오래가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 아기들이 심리적 뿌리를 내리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략 생후 만 2년 정도로 봅니다..

책이야기 2019.01.22

#112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2018.11. - 여행이 내게 준 선물은 삶과 세상에 대한 예찬, 그것이다. 광부는 수많은 돌들에 불평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광부의 눈은 보석을 발견할 뿐이다. 예찬하는 마음 역시 모든 돌들을 보석으로 만든다. 부자는 누구인가? 많이 감동하는 사람이다. 감동할 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다.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뒤돌아보는 새는 죽은 새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서 지금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 - 영혼의 풍성함은 행동 자체보다도 그 순간에 얼마나 많이 깨어 있는가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다. 진정으로 온 주의를 기울이고 있을 때, 그것이 먹는 일이든 걷는 일이든 숨 쉬는 일이든 강력한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책이야기 2018.12.27

#111 공부머리 독서법 / 최승필

​2018.12.13-2018.12.23​ 누구나 독서가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왜 읽어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언제 읽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뱃속에 아기를 품고 있다보니 자녀의 독서, 학습법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고민이 되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엄마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한편으로는 참 미안한 생각이다. 어쨌든 옆에 두고 꾸준히 계속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사교육은 교과의 내용을 일일히 설명해주는 서비스, 사교육의 효과는 초등 저학년 때 가장 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들다가 중등 3학년 시기가 되면 사실상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사교육을 받으면 읽고 이해할 필요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 언어는 학문을 수행하는 핵심 도구 - 대부분의 유럽 선진국이..

책이야기 2018.12.23

#110 아빠의 임신 / tvn 기획특집

​2018.10.10-2018.10.13​ 도서관에 육아서를 빌리러 갔다가 내용을 보니 너무 이른 것 같아서 태교서를 몇 권 빌려왔다. 이 책은 사회적으로 임신, 출산, 육아에 있어 한 발 뒤에 물러서 있는 아빠의 존재와 그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한 기획 방송이었던 것 같다. 난임,불임의 책임을 여성에게 더 많이 전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임신에 적극적이지 않는 남자들의 성향 등등 아빠가 임신과 출산, 초기 2년까지의 역할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다. 아빠가 읽어야 하는데 내가 먼저 다 읽어버렸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을 위해서 본 내용을 알려줘야겠다. 그래도 아빠 하루 5분 책읽어주기 시작! 임신 생활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남편에게 감사!

책이야기 2018.10.13

#109 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 히가시노 게이고

​2018.8.16-2018.8.29​ 이제 더 이상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추리소설에만 국한되지 않나보다. 이제 틀을 깨고 바라봐야지. 광악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새로운 인류의 등장을 보편 인류는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그들을 돌연변이라는 이름으로 배제하고 무능력화 시켜버리는 것, 나도 그들중 한 명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노사이드 소설이 생각이 났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초능력을 지닌 새로운 인류의 등장에 대해 이제 불가능하기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책이야기 2018.08.30

#108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2018.08.09-2018.08.10 ​ 집에서 할 일도 없고 답답해서 학교에 잠깐 들렀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이 들어와서 고민도 안하고 빌려 왔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추리 소설을 읽고 싶었다. 이야기는 제목답게 연애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흥미진진해질 때쯤 되면 이제 누가 죽으려나? 사라지려나? 사고가 나려나? 기대하며 읽어나가는데 끝까지 그런 일은 없다. 그냥 얽혀있는 여러 남녀의 애정 관계도만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그리다 이야기가 끝났다. 그러고 나서 찾아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연애소설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뭘 읽은 건지 단숨에 읽을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히가시노의 문체는 살아있지만 가쉽거리 정도의 연애 이야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킬링타임용

책이야기 2018.08.11

#106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2018.5.25-2018.7.8 읽어보고 싶어서 도서관에 대출 예약 해놨는데 동생이 집에 사놨길래 먼저 보겠다며 가져왔다. 3개월 전에 ㅋㅋㅋ 그땐 그 사이에 결혼을 하게 될지 몰랐다.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다시 책을 읽어본다. 이 책이 어디있는지도 모를 동생에게 빨리 가져다 줘야겠다. - 우리나라에서는 왜 수라간데 레스토랑이 있고 경복궁이 박물​관으로 사용되면 안 되는 걸까? 더 이상 건축 문화재를 박제시켜놓고 우상화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 우리는 건축 자재로 건축물을 만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건축이 다시 우리의 삶과 정신과 문화를 만든다.​ - 사람은 아무 일도 안하고 멍 때리거나 명상을 하거나 빈둥거릴 때, 즉 뇌의 상태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되었을 때에 창의적이 된다고 한다...

책이야기 201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