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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퀘벡에서 몬트리올로

아침에 일어나니 햇살이 완전 좋다. 여긴 정말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세고 그늘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하다. 이런 햇빛에는 소독을 해야한다면 창문에 가장 더러울 것 같은 나의 청남방을 걸어두었다. 바싹바싹해져랏!! 가장 고생 많은 옷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아침 식사 아침에 먹는 커피와 빵은 나에겐 항상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점은 메이플 시럽을 준다는 것! 아주 듬뿍듬뿍 먹었다.오늘은 천천히 마지막 올드퀘벡을 구경하다가 3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로 이동한다. 숙소를 나와서 시타델로 갔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영국에서 본 근위병 아저씨도 있다. 영국에서도 찍지 않은 근위병 사진을 여기서 같이 찍는다. 입구를 못 찾아 잔디밭을 헤맸단 시타델퀘벡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시타델은 별 모양의 ..

[D+8] 캐나다 속의 프랑스

느지막히 일어나서 식당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었다. 오늘은 퀘벡주의사당과 몽모랑시 폭포를 다녀오는 것이 주요 일정이다. 올드퀘벡 성밖에는 바로 퀘벡주의사당 건물이 멋있게 서있다.앞에 정원과 분수대도 예쁘게 꾸며져있다. 정원에는 온갖 다양한 식물과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의 식용작물도 많이 심겨져 있었다. 베리류, 허브 식물 등등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정원 투어도 진행되고 있었다.주의사당은 외부인에게 매우 개방되어 있어서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고 심지어 레스토랑도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투어를 신청하고 시작하기 전에 갤러리를 구경했다. 갤러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역대 수장들의 초상화에서 예전 사람일수록 더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그려놓고 현재로 올수..

[D+7] Bonjour Québec

아침 7시가 다 되어서 몬트리올에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고 어제 잘 못 잔 탓인지 바람이 더 쌀쌀하게 느껴진다. 메가 버스 터미널에서 우리가 바로 퀘벡으로 이동할 비아레일을 탈 역이 바로 옆이라서 우선 역으로 이동해서 따뜻한 커피와 잉글리쉬 머핀를을 먹었다. 팀홀튼은 캐나다의 던킨도넛같은 브랜드인데 계속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맛도 가격도 던킨과 참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달라지는 것은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밖에 안보인다는 것! 같은 라틴어 사이에서 작게 써있는 영어를 찾기란 더 어려워졌다.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뚜껑에 음료를 마시는 부분을 따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보통 뚜껑의 작은 입구가 싫어서 보통 뚜껑으로 안 막고 마시는데 이 ..

[D+6] Niagara Falls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야무지게 챙겨먹었다. 커피와 베이글도 먹고 과일, 요거트, 무슬리까지! Mcgill 그리울 것 같다. 오늘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간다. 토론토에서 2시간 거리인데 미리 메가 버스를 예매해놨다. 터미널에 있는 락커에 미리 우리 캐리어를 넣어두고 떠나기로 했다. 돌아와서 다시 몬트리올로 떠나는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락커는 한번에 5$로 하루 사용할 수 있다. 5$을 넣고 토큰을 받아서 넣으면 된다.나이아가라로 고고! 나이아가라에 도착해서 먼저 간 곳은 스카이론타워이다.나이아가라에 있는 가장 높은 건물로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보며 다른 각도의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다. 우리는 점심도 먹어야해서 스카이론 타워에 있는 뷔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우선 올라가서 바로 보이는 전망..

[D+5] ALDO 찾아 삼만리

워싱턴에서 8:00 야간버스로 밤새 열심히 달려서 아침에 캐나다 국경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왜이리 많을까? 다행히 캐나다로 달어가는 차량은 많이 없어서 빠르게 입국수속을 할 수 있었다.10시가 조금 넘어 토론토에 도착했다. 그 동안 마시지 못한 커피가 너무 너무 먹고 싶어서 숙소에 가기 전에 스타벅스부터 들러서 커피를 마셨다. 여기는 우리나라보다 커피값이 1500원 정도씩 싸다. 아메리카노도 2500원쯤, 카푸치노도 3500원쯤 했다. 많이 사먹다 가야지... 하지만 오늘 시킨 카푸치노는 완전 개거품을 물고 있어서 완전히 실망했다.ㅜㅜ오늘 우리가 잘 숙소는 Mcgill B&B! 정말 완전 광고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숙소다. 일찍 찾아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미리 메일로 알려..

[D+4] 워싱턴 하루로는 모자라

어제 워싱턴 이동하면서 버스에서 줄곧 밤처럼 자던 내 몸은 밤에는 낮잠인줄 알고 두 시간만에 아주 상쾌하게 깬다. 오늘도 역시 시차 적응은 실패하고 우리는 6시부터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호텔방에 신기하게도 전자렌지가 있어서 햇반을 데워서 반찬하고 든든하게 아침부터 먹었다. 오늘은 많이 아주 많이 걸어다녀야하는 날이니까! 워싱턴은 미국의 행정적인 수도로 온갖 국가 기관이 있는 곳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국회의사당이다. 이 곳은 10분단위로 들어가는 내부 투어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서 대기를 했는데 절묘한 타이밍으로 금방 9:30에 시작하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헤드셋을 끼고 빨간 자켓 입은 아저씨가 설명해주는 말을 들으며 따라다니면 된다.국회의사당의 가장 상..

[D+3] 워싱턴 조지타운 나들이

어젯밤에 잠을 설쳤는데도 아침에 눈이 벌떡 떠진다.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시작한 하루! 어제 사놓은 샐러드와 요거트를 먹었다. 어제 마트에서 산 스파클링 워터는 라임맛이었는데 페리에 라임맛을 생각했는데 이건 라임맛 스프라이트 같은 엄청난 단맛이 있었다. 목은 마른데 안 먹히는 단물 ㅜㅜ 이제 앞으로 스파클링은 맛이 없는 것만 사야겠다. 어쨌든 오늘은 워싱턴으로 고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15분정도 걸어서 메가 버스를 타러 왔다. 겨우 3불에 끊은 버스! 저가 버스라 터미널도 없이 그냥 길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탄다.이제 워싱턴으로 출발합니다! 출발할 땐 읏었지만...워싱턴 가는 4시간 내내 꾸벅꾸벅 졸아서 정신이 없었다. 아직 시차적응을 하지 못했다. 옴마 유니언 스테이션에..

[D+2] 오감만족 뉴욕 워밍업

현지 시간으로 3시 넘어 잠들었는데 12시 까지 잠을 잤다. 이런 완벽 시차적응이! 1:30에 고든램지 예약해놨는데 우리의 첫 식사는 날아가버렸다. 짜이찌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날씨도 너무 좋고 어제와 다른 빌딩숲의 모습이다. 여기 호텔에서 매 정시에 맨하탄으로 셔틀을 운행하기 때문에 우린 1시 셔틀을 타고 뉴욕을 만나러 나섰다. 고고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 가서 쉑쉑 버거를 먹으려고 했는데 은진이 너무 배고파 해서 모마 앞에 있는 halal guys를 찾아갔다. 여긴 트럭에서 음식을 파는 곳인데 뉴욕이 워낙 임대료가 비싸서 이런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럭이 많이 있다. 여긴 중동음식인데 맛있기로 유명한 곳! 가격도 싸고 양도 푸짐해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이다. 우리 앞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ㅜ..

[D+1] 뉴욕 입성기

마산 다녀와서 짐 싸고 한달동안 비워둘 집 정리하느라 늦게 잤는데도 일찍 일어났다. 어느 때 여행보다 준비도 많이 하고 기대하던 곳이라 그랬나보다. 냉장고를 싹싹 비워서 먹을 것이 없다. 공항에 일찍 가서 밥을 먹어야지! 또 만나 반가운 공항 리무진을 타고 룰루 출발!이번 여행을 위해서 한 네일! 예쁜 고양이도 한 마리 데리고 간다. 은진이가 오기 전에 외환크로스마일카드로 오늘도 맛있는 밥을 먹었다. 매번 한식을 먹었는데 오늘따라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오늘은 다른 곳으로 공략! air cafe 피자, 파스타를 파는 곳인데 오늘은 새우버섯크림파스타를 시켰다. 음료도 한 잔 무료다. 나름 맛은 좋다. 만족스러워 음음 배도 부르고은진이를 만나서 체크인을 했는데 수화물이 12.5kg이다. 먹을 것을 빼면 10..

#73 못생긴 엄상궁의 천하 / 송우혜

2014.03.29-2014.04.14 조선 말기의 왕비의 자리는 명성황후가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 훗날 엄귀비가 된 엄상궁은 나는 알지도 못한 존재였다. 그녀는 승은을 입고 대한 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생모이고 얼굴은 못생겼지만 지략이 뛰어나 일본 사이에서 흔들리는 고종에게 큰 힘이 된 존재였다.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흥미로워서 재미있었던 책이다. - '코끼리는 상아 때문에 해를 입는다' 상아가 귀하고 또 귀한 보물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상아를 지닌 코끼리 처지에서 보면 어떠하냐. 바로 그 상아를 얻으려고 사람들이 코끼리를 죽이는 것이니 오히려 주인의 명을 재촉하는 애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 - 보아라. 백성들이 정치를 대하는 식견이란 게 그 얼마나 얕고도 각박하냐! 자산이 베푸는 ..

책이야기 2014.05.13

#72 정글만리3 / 조정래

2014.03.23-2014.03.28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술술 읽힌다고 해서 읽었다. 요즘같이 폭풍 일이 몰아칠 때는 머리아픈 책은 사양이다. 2006년 1월 상해에 갔을 때 생각했다. 다시는 중국어를 배우지 않고는 중국에 오지 않겠다고. 하지만 다시 2009년 7월에 북경을 갔고 또 생각을 했다. 다시는 중국어를 배우지 않고는 중국에 오지 않겠다고... 가이드북 들고 다니는 여행에서는 현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하는데 다들 나를 피하거나 영어가 통하지 않아서 답답한 점이 많았다. 중국 사람들의 중화사상은 세계 각지에 뻗어있는 화교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먹는 장사로는 중국 사람을 당해낼 수가 없고 어디를 가나 그 특유의 중국스러움을 덕지덕지 발라놓았다. 심지어 중국 사람들은 중국어를 당연히 상대..

책이야기 2014.03.28

#71 정글만리2 / 조정래

2014.03.13-2014.03.22 - 이번 여름방학에 가족들 중국 여행 좀 시켜주세요. 아직 그럴 여유가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여유는 마음이 만드는 거지 돈이 만드는 게 아닙니다. - 모든 일에 아주 그럴듯하게 적용되는 중국식 편의주의야.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 삼으니까 문제가 된다. - 그렇게 힘들게 고생해도 죽는 것보다는 낫고, 보수가 적더라도 안 주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이 꽤나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런 낙관주의와 현실 순응주의가 어떻게 중국사람들의 의식 속에 그렇게 깊이 뿌리박히게 되었는지 수수께끼예요. 그게 중국의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열쇠같기도 하구요.

책이야기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