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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정글만리1 / 조정래

2014.03.05-2014.03.12 - 가슴에서 무언가가 와르르 와르르 무너지고 있었다. 그래, 돈, 돈이 필요했다. 돈에는 깨끗한 돈, 더러운 돈이 없다...... - 그가 얼마나 고마운지...... 가슴이 화해지는 어떤 발열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말이라는 것이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얼마나 부족하고 답답한 것인지 그는 다시금 느끼고 있었다. - 형용하기 어려운 절경 앞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체면을 깎아요? 난 더 이상 이 회사에 안 다니겠소. 퇴직금 준비해 두시오.

책이야기 2014.03.13

[D+7] 보라카이 Bye-bye

오늘은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닷물 색깔은 언제봐도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조식을 먹고 방에서 뒹굴뒹굴 누워 이야기하고 놀다가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다. 우린 예약해놓은 만다린 스파에 갔다. 여기서 같이 샤워하고 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고 비행기를 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4가지 오일 중에서 향기를 맡아보고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면 된다. 우리는 모두 유칼립투스를 골랐다.희진이와 선미가 들어간 2층에 방에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침대에 얼굴을 박고 마사지를 받으면 바깥 풍경따윈 중요하지 않은 걸로ㅋㅋㅋ내가 들어간 방은 창문은 없지만 나름 분위기있게 꾸며져 있다.다들 마사지는 여기가 포세이돈보다 더 부드럽고 좋았다고 만족하며 나왔다. 마사지를 하고 뜨거운..

[D+6] 아름다운 선셋세일링

오늘부터는 조식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비치쪽 식당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보라카이의 대부분의 관광객은 한국인과 중국인인 것 같다. 서양인들도 보이긴 하지만 여기처럼 한국 여행사나 한국인 오너가 많거나 한국어를 잘 구사하는 현지인을 본 적도 드물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에서도 거의 한국인과 중국인이 양대산맥처럼 자리잡고 있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어봤다.조식을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놀았다. 미끄럼틀도 있어서 타고 놀고 오늘도 역시 넓은 수영장을 이용하며 노는 사람은 우리와 어떤 서양남자 한 명! 나중에 중국인들이 또 몰려오긴 했지만 우리의 휴식시간은 여유롭고 좋았다. 뉘신지 우리만 아는 ㅋㅋ물놀이를 마치고 오늘도 ..

[D+5] 화이트비치로 진출

오늘은 뒷바다 숙소를 떠나서 앞바다 숙소로 떠나는 날이다. 여느 아침과 같이 베란다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지만 앞에 사진을 많이 실었으니 오늘은 스킵~ 짐 정리를 하고 여유롭게 체크아웃 시간을 기다리며 마지막으로 숙소에서의 풍경을 즐긴다. 쇼파 뒤에 있는 커텐도 걷어놓으니까 더 풍경이 멋지다.코히바 차를 타고 우리는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젠시 비치 리조트에 입성 기념!나는 체크인을 했다. 원래 3시 체크인인데 방이 준비되었는지 12시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 바로 방배정을 받았다. 저 머리에 아저씨처럼 얹혀진 모자와 선글라스 ㅋㅋ비치에서 놀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이 때만해도 화창했는데 나중엔 비가와서 숙소에 있었던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이젠 비치앞에 숙소로 옮겼으니 매일 매일 ..

[D+4] 럭셔리 마사지 받아볼까?

오늘도 역시 발코니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구름이 잔득 끼여있는 것 같다. 어딜 저렇게 같이 바라보고 있는거지?구름이 물러나면 또 다시 어디선가 또 구름이 몰려든다.오늘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여행도 중반을 지나니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11시 정도부터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포세이돈으로 가기로 했다. 보라카이의 여러 럭셔리 스파들은 여행사나 가이드를 끼지 않고 개인적으로 가려고 하면 받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건 좀 별로 안좋아하는 행태! 특히 스파가 한국인 사장인 경우는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1시로 포세이돈이 예약이 되어서 우리 숙소에 픽업하러 온 차량을 타고 포세이돈에 도착했다. 그런데 들어가는 입구에 한 2-3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오는 ..

[D+3] Cloudy 호핑투어

오늘도 느지막히 일어나서 발코니에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처음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지만 완전 이런 풍경에서 우리끼리 편하게 맛있는 아침을 먹는 시간이 너무 좋다. 아침 다 먹고 두 시간 정도 그대로 앉아서 수다를 떨었나보다. 오늘은 호팽투어를 3시에 예약을 했는데 구름도 많고 바람도 어제보다 강하다.점심을 제대로 못챙겨 먹어서 샌드위치를 사갔다. 스위트콘도 팔아서 두 개 사 먹었다. 근에 어제 우리랑 예약한 애가 스노클 장비값을 1인당 300페소를 내라고 한다. 정말 화가 나서 다다다다 말하고 다 해서 100밖에 못준다고 했더니 가격이 점점 가격이 내려서 다 해서 150페소에 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바로 컨택하면 싸게할 수 있고 우리가 일정을 원하는대로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말 바..

[D+2] 여긴 지상낙원이야!

아침에 일어나 방에서 나오는데 너무 멋진 풍경에 다시 한 번 말문이 막혔다. 숙소에서 풍경의 중요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날들이다. 조식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는 어제 장을 봐온 음식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우리 베란다가 엄청 넓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눈이 너무 부셔 씻지도 않고 편안한 옷이지만 선글라스는 꼭 껴줘야한다.너무 평화롭고 행복한 아침이다. 내가 젤 앞에 큰 얼굴인데 초첨이 나갔지만 분위기가 좋고, 다들 잘나와서 이 사진도 올린다.우리 숙소에서 내려다보이는 비치는 앞바다 화이트비치의 반대편인 뒷바다 불라독비치다. 이곳은 일반적인 관광객보다는 해양스포츠를 많이 하는데 아침부터 낙하산이 엄청 많이 떠있다. 처음보는 레포츠에 다들 의견이 분분했지만 알아보니 카이트보딩이라..

[D+1] 보라카이, 멀다 멀어

오늘 우리의 비행기는 8:25 모두들 첫차를 타고 공항으로 모였다. 나는 두번째 차! 체크인을 하고 외환은행에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았고 우리는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 승혜언니랑 나는 라운지 들어갈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컵라면를 챙기러 라운지로 들어가고 다른 친구들은 면세점 구경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아이들에게 몇 번이나 비난을 받은 사진이 있었으니! 라운지에서 그냥 돌아나오기 아쉬워 우리가 배를 불리는게 공금을 아끼는 길이라며 우리는 약간의 음식을 먹었다. 미안해, 얘들아. 배가 넘 고팠어ㅋㅋ면세 찾고 하다보니 커피 한 잔 할 틈도 없이 보라카이로 떠납니다~ 슝슝~ 이번 여행의 메이트들을 소개합니다. 희진, 선미, 혜정, 승혜언니 짜잔!에어아시아는 역시나 물도 주지 않았고 과자를 엄청나게 ..

[D+26] 여행의 끝, 남미

비행기를 타고 리마에서 달라스까지 7시간을 날라왔다. 우리에게 환승 시간은 1시간20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미그레이션도 통과하고 짐검사도 다시 다 받아야한다. express티켓을 들고 다녔음에도 출발 게이트에 찾아갔을 때 파이널콜을 외치고 있었다. 이제 달라스에서 한국까지 또 쉴틈없이 14:50분을 날라가야 한다. 이제야 더 느낀다. 내가 얼마나 멀리 날아왔었는지를...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창을 올려보니 밑으로 설산이 보인다. 여기는 로키산맥이겠지? 벌써 10시간째 날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5시간 가까이를 더 가야 드디어 춥고 추운 한국에 도착한다. 비행기가 15시간 가까이 날려면 얼마나 큰 연료탱크를 가지고 있어야할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출발하기 전부터 다른 여행보다 걱정도 많았고 기대도 컸던 남미..

[D+25] 끝까지 배부른 여행

오늘도 맛난 조식으로 하루를 배터지게 시작한다. 12시 체크 아웃에 딱 맞춰 나왔다. 오늘은 새벽 2:35 비행기이기 때문에 길에서 돌아다녀야할 시간이 꽤 길다. 오늘이 마지막 남미에서의 하루이구나... 라르꼬 길을 따라서 라르꼬마르로 갔다가 사랑의 공원으로 갔다. 그런데 오늘따라 조금 후덥지근하다. 해안을 따라 걸어서 더 햇빛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잠시 쉬어갔다. 레몬 파이와 차잠시 쉬었다가 사랑의 공원으로 갔다. 여기 공원은 정말 사랑을 즐기는 커플이 많은데 잔디밭에서 뒹굴고 있으신다... 누구의 말대로 그래도 옷은 입었으니 다행이다. 남미 여행을 하면서 보니여기 사람들이 생각보다 애정 표현을 많이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길에서 키스를 하거나 껴안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

[D+24]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산프란시스코 성당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맛있는 빵과 커피, 과일을 배부르게 먹으니 너무 좋다. 정말 호텔 투숙의 백미는 조식인듯! 허지랑 나는 조식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먹어서 조식 이후 저녁 7시까지 안 먹었는데도 배가 마구 고프지 않았다. 허허허 오전엔 호텔에 누워 좀 쉬다가 점심때쯤 나가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우리는 구시가지 센트로로 갔다.센트로 지역은 피사로가 잉카 제국의 수도를 쿠스코에서 리마로 옮기고 시가지를 건설해 나간 곳이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으로 대통령 궁, 대성당까지 리마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여긴 대성당!여긴 아르마스 광장과 대통령궁! 우리나라는 청와대 주변으로는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하고 주변 지역도 법적으로 건축이 제한되고 하는데 여긴 그냥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D+23] 맛나는 도시 Lima

오늘은 쿠스코를 떠나 마지막 도시 리마로 떠난다. 스페인이 잉카 제국을 정복했지만 쿠스코는 고산지역이라 힘들어 새롭게 터를 잡은 곳이 현재의 리마이다. 그렇게 점점 커진 리마는 현재 페루의 수도이다. 배낭을 지고 이동을 해야하니까 아침에 빵도 많이 먹고 정든 쿠스코를 떠나러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체크인을 하고 보니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출국장 밖에 있는 것이다. 국내선이라 생각도 못했는데 우리는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좋다고 들어갔다. 이 라운지의 좋은 점은 메뉴판이 있고 시키면 레스토랑처럼 음식을 바로 조리해서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우리는 카푸치노와 라떼, 그리고 샌드위치와 과일 샐러드까지 시켰다. 아침도 많이 먹었는데 한 시간만에 또 많이 먹었다. 비행기 타고 준 빵과 커피도 또..